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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번지점프를 하다 (2001) Bunjee jumping on their own | |
<colbgcolor=#663333><colcolor=#DDDDDD> 장르 | 멜로, 로맨스 |
감독 | 김대승 |
각본 | 고은님 |
출연 | 이병헌, 이은주, 홍수현, 여현수 外 |
촬영 | 이후곤 |
조명 | 원명준 |
미술 | 장춘섭, 정영순, 박재형, 정현철 |
편집 | 박유경 |
음악 | 박호준 |
의상 | 박현준, 김문영, 이은진, 정혜성 |
분장 | 장윤정, 홍기원 |
제작사 | 눈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개봉일 | 2001년 2월 3일 2017년 11월 2일(재개봉) |
상영 시간 | 101분 |
관객 수 | 506,529명(서울) 7,248명(재개봉)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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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1년 개봉한 김대승 감독의 데뷔작.장르는 멜로이며, 이병헌과 이은주가 주연을 맡았다.
2. 시놉시스
1983년 여름. 국문학과 82학번 서인우는 적극적이고 사랑스런 여자 82학번 인태희를 만난다. 자신의 우산 속에 당돌하게 뛰어들어온 여자 인태희.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차 버린다. 그녀의 존재로 가슴 설레여하고, 그 사람의 손이 닿은 물건이면 무엇이든 소중하게 간직하며 사랑은 무르익어 간다. 그러나 그들에게 군입대라는 짧은 이별의 순간이 오고, 서로에게 짧은 이별이라 위로했던 그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는데... 2000년 봄. 인우는 이제 어엿한 가장이자, 고등학교 국어교사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태희를 잊지 못하는 그의 정수리 위로 다시 한번 소낙비가 내리고... 17년 전, 소나기가 쏟아지던 그 여름 자신의 우산 속에 갑작스레 뛰어들었던 태희처럼, 다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람. 그녀처럼 새끼손가락을 펼치는 버릇이 있고,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고, 그녀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하는 그 사람에게서 인우는 다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
3. 줄거리
저기 버스정류장까지만 좀 씌워주시겠어요?
1983년 비 오던 어느 날, 태희가 지나가는 인우의 우산에 뛰어들고 인우는 태희에게 첫눈에 반한다[1]. 인우는 태희를 만났던 버스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그녀와 마주치기를 몇날며칠 기다리지만 만나지 못하고 만남을 포기할 무렵 대학 캠퍼스에서 태희를 발견한다. 전공인 국문과 수업도 빠지고 미대생인 태희를 따라가 미대 수업을 청강하다[2] 낙제하고(...) 자기 과 MT를 빠지며 조소과 MT에 따라가는 열성을 보인다. 태희가 담배 피는 남자가 멋있다고 한 말에[3] 생전 못 피우던 담배까지 배운 끝에[4] 결국 커플이 된다. 같이 등산을 갔다가 식사를 하는데, 태희가 인우에게 "왜 젓가락은 시옷 받침인데 숟가락은 디귿 받침이냐"고 묻고, 인우는 어물쩍 대답하며 국문과에서도 4학년 때나 배운다고 둘러댄다[5].그러나 인우는 태희를 만나기 전 별 생각 없이 했던 입영 신청 때문에 군 입대를 하게 된다. 둘은 인우의 입대날 용산역에서 보기로 하지만, 태희는 용산역으로 향하던 길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만다.[6]
17년 후 2000년, 다른 여자(전미선 분)와 결혼하고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된 인우는 자신이 담임을 맡은 2학년 5반의 현빈(여현수 분)이라는 남학생이 죽은 태희와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태희처럼 물병을 들 때 새끼손가락을 펼치고, 휴대폰 벨소리는 태희가 좋아하던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이고, 태희가 자기에게 했던 질문을 그대로 하며 태희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갖고 있는 것을 본 인우는 마침내 현빈이 태희의 환생이라고까지 생각하게 된다. 인우는 현빈으로 환생한 태희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학교에는 인우가 동성애자라는 소문까지 돌게 된다. 다른 아이들로부터 호모라고 놀림을 받게 되자 참을 수 없어진 현빈은 인우에게 화를 내지만, '왜 나를 알아보지 못하냐'고 눈물을 흘리는 인우의 모습을 보고 인우의 마음을 알게 된다.[7]
학교에서는 계속 소문이 돌면서 인우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고, 일부 학생들은 인우에 대해 수업 거부를 하는 등 점점 상황이 악화된다. 인우는 동성애자에다가 학생에게 추근덕댔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학교에서 쫓겨나고 만다. 현빈 역시 방황하다가 마침내 전생의 기억을 되찾고 학교를 뛰쳐나온다. 결국 아내로부터도 버림받은 인우는 17년 전 태희와 보기로 했던 용산역 플랫폼에서 현빈과 마주치고, 현빈의 모습 속에서 옛 여자친구인 태희의 모습을 발견한다.[8]
태희가 생전에 약속했던대로 둘은 뉴질랜드로 떠나서 한동안 데이트도 하고 여행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줄 알았으나… 번지점프를 하러 가서는, 줄을 묶기도 전에 강으로 뛰어들어 동반자살을 하고 만다.
태희: 이번엔 여자로 태어나야지.
인우: 근데, 나도 여자로 태어나면 어쩌지?
태희: 그럼, 또 사랑해야지 뭐...
인우: 근데, 나도 여자로 태어나면 어쩌지?
태희: 그럼, 또 사랑해야지 뭐...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 거라고 당신이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 인우의 나레이션
- 인우의 나레이션
4. 등장인물
- 서인우 (이병헌)
국어국문학과 82학번. 첫눈에 반하는 사랑 따위 믿지 않았지만, 비 오는 날 우산에 뛰어든 인태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이후 태희가 듣는 수업을 따라다니며 주위를 맴돌다 연인이 되고, 열렬히 사랑한다. 2000년, 세연고등학교의 국어교사로 일하고 있다.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뤘으나,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인 임현빈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다.
- 인태희 (이은주)
조소과 82학번. 적극적이며 당돌하다. 비 오던 날 인우의 우산으로 뛰어들어 마주친 것을 계기로 인우와 연인이 된다. 인우에게 교양 수업에서 배웠던 왈츠를 가르치고 직접 만든 라이터를 선물한다. [스포일러]
- 임현빈 (여현수)
세연고등학교 2학년, 인우가 담당한 반의 남학생. 다른 선생님들과 다르게 어른 같던 담임을 좋아했으나, 자신을 대하는 담임의 묘한 태도와 눈빛 때문에 여러 소문이 돌게 되며 반항적으로 변한다. 물병을 들 때 새끼손가락을 핀다거나 '젓가락은 시옷 받침인데 숟가락은 왜 디귿 받침이냐'는 질문을 던지는 등 인우를 혼란에 빠뜨리는 인물.[스포일러]
- 어혜주 (홍수현)
임현빈과 사귀는 같은 학교 여학생. 현빈에게 공개고백을 받아 교제를 시작하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달라진 현빈의 태도로 상처 받는다.
- 인우 아내 (전미선)
- 김성철 (남궁민)
5. OST
6. 뮤지컬
자세한 내용은 번지점프를 하다(뮤지컬) 문서 참고하십시오.7. 드라마(취소)
자세한 내용은 번지점프를 하다(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카카오 TV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 예정이었으며, 인우 역에는 이현욱이, 현빈 역에는 NCT 멤버인 재현이 캐스팅되었다. 그러나 독실한 크리스천이 된 원작 시나리오 작가의 신념과 의견을 존중해 제작이 최종 무산되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세계관과 영화에서 나온 세계관이 다르기 때문. #
8. 여담
- 현빈 역 배우 여현수는 1982년생으로, MBC 28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1999년 드라마 허준에서 삼적대사의 양아들 상화 역으로 데뷔하여 <소풍가는여자>, <남자 태어나다>, 논스톱 시리즈, 오남매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였으며 번지점프를 하다는 영화 데뷔작이다. 이 영화 출연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유망주로 떠오르기도 했었다. 이후에도 동이, 귀신 보는 형사 처용을 포함한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현재는 연예계를 은퇴한 상태.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여주인공 역 이은주는 영화 개봉 4년 후인 2005년 겨우 24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남주인공의 현재 아내 역 전미선은 18년 후인 2019년 향년 48세로 사망했다. 공교롭게도 두 배우 모두 한창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위의 여현수도 그렇고, 안타까운 이유로 지금은 볼 수 없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다.
-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클리셰인데다 심지어 남교사와 남학생 사이의, 즉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동성애 관계를 그려서 화제가 되었으나, 사실 현빈은 인우의 옛 여자친구 태희(이은주)가 환생한 사람이기 때문에 완전히 동성애라고 보기에는 힘든 측면이 있다. 그래서 포스터에도 인우와 태희의 모습이 나와있다. 표면적으론 동성애가 묘사되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혹은_범성애] 이 때문에 성 소수자, 페미니즘, 인권운동 진영에서는 이성애중심주의적인 설정이라며 오히려 비판을 받았다.
"몇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대도, 결국 진정한 사랑은 단 한 번 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는 심장을 지녔기 때문이라죠."
- 위와 같은 내용이 이 영화의 '명대사'라고 인터넷상에서 회자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정보이다. 영화 결말부 마지막 나레이션의 일부인 위 대사는 시나리오상에만 존재하고 실제 영화에는 사용되지 읺았기 때문.
[1] 영화 후반부에 나오지만, 태희는 일기예보를 챙겨보는 사람이다. 인우를 먼저 발견하고 마음에 들어 우산이 있는데도 인우에게 다가간 것.[2] 이 때 조소과 교수님으로 김갑수가 나온다. 인체와 얼굴의 좌우대칭을 논하면서 인우의 얼굴을 보며 완벽한 좌우대칭의 예라며 감탄하신다(...)[3] 이때, 태희의 자화상을 그린 라이터를 인우에게 선물한다. 정말로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면 주고 싶었다면서 가지고 있다가 인우에게 처음 선물한 것. 이 라이터를 나중에 인우네 반 제자인 현빈이 우연히 길거리에서 사면서 가지게 된다.[4] 담배를 가르쳐주는 친구는 이범수다.[5] 하지만 실은 중학교 2학년만 되어도 배우는 내용이다. 중2 국어교과서에 자음동화 등을 설명하는 파트에서 이 상황이 사진으로 나온다.[6] 편의상 이 부분에 서술했지만 이 사실은 영화 최후반부에야 밝혀진다.[7] 그런데 사실, 체육대회의 교사&학생 2인3각 때 현빈이 일부러 자청해서 인우와 같이 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진다. 이미 현빈도 마음이 있었다.[8] 이때 유리창에 비친 두 사람의 모습이 인우와 태희로 나온다.[스포일러] 인우가 군입대를 하던 날 배웅해주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하던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스포일러] 17년 전 죽은 인태희의 환생이다.[혹은_범성애] 사실 성별이 바뀌어도 젠더 이분법에 근거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모습은 엄밀히 말해 범성애자의 범주에 해당한다. 지금도 인지도가 바닥인 범성애를 영화 제작 당시에 알았을 것 같지는 않지만... 당장 작중에 동성애에 대한 인식도 낮은 게 나온다. 요즘에는 잘 쓰이지 않는 동성연애자라는 말이 나온다거나, 현빈에 대한 호감을 자각한 인우가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는다거나, 의사도 성적 지향이 정상적으로 이성에게 호감을 가지고 계시다고 하질 않나, 학생들이 인우에 대해 변태라는 낙서를 하질 않나, 콘돔으로 만든 풍선을 집어던지면서 에이즈 걸린다고 조심하라고 조롱하질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