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놀이기구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범퍼카 |
영어 | Bumper cars, Dodgems (영국 영어) |
중국어 | 碰碰车 |
스페인어 | Coches de choque |
서로 부딪히면서 놀 수 있도록 만든, 작은 전기자동차 놀이기구. 일반적으로 유원지 따위에 일정한 공간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운전하도록 만들어 놓은 자동차를 이른다.
회전목마 같은 케이스에, 전기모터 구동 차량과 전기 설비만 있으면 되는 간단한 어트랙션이라 서울어린이대공원, 부산 성지곡유원지, 마산[1] 돝섬해상유원지, 용인 자연농원 등 1970년대 중소규모 유원지에 우후죽순으로 건설되었다. 이 당시는 일본어 잔재가 남아있어서 어트랙션 제목을 밤바카라고 적어놓는 경우도 많았다고.
후진을 하려면 핸들을 한쪽으로 최대한 꺾으면 된다. 참고로 충돌할 때 충격을 덜 받으려면 부딫히는 순간에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면 된다고 한다. 물론 옆에서 박으면 얄짤없다. 속도 조절 같은 건 없으므로 충돌을 최대한 즐기려면 다른 차량과 나란히 가다가 갑자기 옆으로 꺾어 원심력으로 차량 옆구리를 공격하는 방법이 있다.
몇몇 어린이들은 범퍼카에서 운전의 재미를 느껴 차덕후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디즈니 파크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레고랜드 리조트 계열 파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1.1. 원리
범퍼카가 움직이는 원리는 전기인데 범파카장에서 천장에는 그물 모양의 전선이 있으며 + 전기가 통하고 있고, 바닥에는 - 전기가 흐르고 있다. 범퍼카에 붙어있는 기다란 줄 혹은 막대는 천장의 전선으로부터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또 다른 방식으로는 바닥에 + 전기를 공급하는 판과 - 전기를 공급하는 판을 교대로 배치하고, 이 판들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 있다.
이것이 범퍼카가 움직이는 이유고 감전이 되지 않는 이유도 이 줄 덕분이다. 전기 기관차의 축소판으로 레일의 유무를 제외하면 원리가 완전히 같다.
범퍼카를 타다보면 천장에 닿은 줄과 함께 불꽃이 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전기가 통하거나 끊어지면서 방전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기가 흐르는 범퍼카는 설치된 모터로 인해서 움직이게 되는 거고 다른 범퍼카와 부딪히면 전기로 인해 불꽃이 튀게 되는 것이다.
범퍼카 근처에선 특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정확히는 고압 전력으로 인해 공기중의 산소가 오존으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오존 냄새다. 레이저 프린터나 복사기로 출력 많이 해도 맡을 수 있다. 오존은 건강에 매우 해롭지만 범퍼카 등지의 저농도 오존은 너무 오래 머물지만 않으면 건강에 별 지장은 없는 수준이다. 집안에서도 전기 파리채로 날벌레를 잡는 것으로 이 냄새를 재현할 수 있다.
전기는 흘러들어가고 흘러나가는 것인데 줄이 천장에만 연결되어 있는 이유는 바닥이 철판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천장에만 연결해도 전기가 흐르고 나가며 바닥이 녹이 슬면 전기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늘 바닥을 관리한다고 한다. 덧 붙여 모든 범퍼카는 꼭 줄이 달려 있는 것도 아니다. 전기 공급 없이 움직이는 범퍼카도 있는데 이 놀이기구의 경우는 배터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동전을 넣어야만 작동이 되며 바닥도 일반 콘크리트로 되어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물 위에서 움직이는 범퍼보트 또한 존재한다.
줄이 없는 범퍼카라고 해서 꼭 배터리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만 있는 것 역시 또한 아니다. 줄이 없는 범퍼카가 움직이는 종류는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배터리 또 하나는 바닥에 나무마루 까는 것처럼 철마루판을 깔아서 + - 전원을 교대로 공급한다고 한다. 이런 경우의 범퍼카는 범퍼카 앞과 뒤에 전원 공급을 받는 장치가 2개나 있다. 이 두 군데가 동시에 전원을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롯데월드의 범퍼카가 있으며, 바닥으로만 전류를 공급받기 때문인지 에버랜드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느리고, 출력도 약하다.
1.2. 여담
보통 키가 110~120cm 이상이면 탈 수 있다. 롯데월드의 것은 한때 140cm 제한이었다가 125cm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 때문에 125~140cm는 범퍼카와 어린이범퍼카 모두를 탈 수 있다.현존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범퍼카가 있는데, 바로 에버랜드 범퍼카이다. 국내에 현존하는 범퍼카들은 90년대 이후에 지어졌는데, 에버랜드의 범퍼카는 무려 45년 전인 1979년에 지어졌다. 하긴 에버랜드가 무려 약 50년 전인 1976년에 당시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러한 현상은 당연히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같은 곳에 있는 범퍼카는 한 번 들어냈다가 리뉴얼을 했거나, 아니면 에버랜드보다는 설치 시기가 살짝 늦은 것들이다. 일례로 롯데월드는 첫 개장이 1988년이기 때문에 롯데월드 범퍼카는 에버랜드보다 12년 늦다.
자이로드롭이나 롤러코스터 같은 본격적인 어트랙션보다는 안전 기술도 많이 필요하지 않고 전기설비만 제대로 시공하면 되기 때문에 중소규모 놀이공원에는 하나씩은 꼭 있는 어트랙션이다.
시속 100km가 넘는 범퍼카가 등장하기도 했다. 기네스 기록을 가진 600cc 범퍼카 보통 이런 범퍼카들은 어트랙션으로 운용이 불가능하다.
실제 차량으로 범퍼카처럼 충돌을 하는 데몰리션 더비라는 대회도 존재한다.
이 원리를 교통수단에 적용한 것이 바로 무궤도전차와 노면전차이다. 이로 인해 차량 구조가 내연기관 및 일반 전기버스에 비해 간단하여 내구 수명이 매우 길다.
회전목마와 함께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다.
북한에서는 전기자동차라고 하며, 가장 인기가 있는 놀이기구라고 한다.
2. 록밴드 데이브레이크의 곡
제목의 유래는 당연히 놀이기구 범퍼카.1집 Urban Life Style에 최초로 수록되었으며, EP 앨범 New Day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재수록되었다. 탑밴드2에서도 부른 바가 있다. 영상 New Day 버전을 기반으로 중간의 변속 등 애드립이 추가된 형태. 데이브레이크는 이 곡으로 300초 토너먼트 전체 2위에 등극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으나 16강전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