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니마루 코레더
紅丸コレダー / Benimaru Collider
베니마루의 커맨드 잡기. 상대를 붙잡은 후 전기를 흘려 감전시킨다. 톱을 노려라!에 나오는 건버스터의 버스터 코레더, 더 나아가서 마하바론의 마하 코레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1], '코레더'는 마하바론 쪽에서 기술명을 지을 때 발음을 많이 바꾼 것이며, 원래는 '컬라이더(Collider)/입자 가속기'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KOF XIV부터는 좀 더 원어에 가까운 베니마루 컬라이더(紅丸コライダー)로 바뀌었다.
1프레임 잡기로 빠른 모션과 더불어 상대를 강제 다운시키기에 베니마루의 심리전에 압박감을 더해준다. 베니마루의 러쉬 압박을 막으려고 가드 고정중인 상대에게 접근해 먹여주면 짜증이 배가 된다. 또한 사용 후 기상 타이밍에 맞춰 특유의 강력한 점프 기본기로 역가드 심리를 깔아두는 잡기 캐릭터의 패턴[2]을 베니마루 역시 써먹을 수 있다. 상대하는 입장에선 이오리의 설풍 못지 않게 짜증나는 기술로써, 기본적으로 탄탄한 기본기로 상대를 압박하고 타이밍 좋은 러쉬로 주도권을 가져가는 베니마루에게 커맨드잡기까지 추가해준 것부터가 반칙이다. 일례로 2002 베니마루의 경우 엄청난 너프를 받았지만, 베니마루 코레더의 부활 덕분에 어느정도 입지를 보일 수 있었다.
단점이라면 잡기의 사정거리가 매우 짧다는 점. 98부터 생긴 실패 모션 자체는 짧아서 상대가 이를 의식적으로 캐치하기 쉽지 않으나, 잡으려고 접근한 시점에서 이미 상대와 초근접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패시 크게 얻어맞을 위험이 있다. 상대가 기본기의 끄트머리에 닿도록 거리계산이 중요한 베니마루에게는 상대에게 붙여야 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여기에 잡기 자체의 대미지도 매우 약한 편이라 강제다운 이후의 심리전을 제대로 꽂지 못하면 사실 돌아오는 리턴이 크다고 볼 수 없다.[3]
KOF 96 CPU 베니마루는 코레더로 쓰러뜨린 후에 잭 나이프 킥으로 보이는 추가타를 넣는다.[4] KOF 2002 UM에서는 이 추가타가 정식 기술이 되어(기술명은 베니마루 슛이 되었다.) 입힐 수 있는 대미지가 더 올라갔다. 96에서는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 베니마루 코레더를 맞고 쓰러진 상대는 다운 공격이 가능하도록 '특수 피격 판정'을 가진채 쓰러지게 했는데, 클락만 설정 미스가 있었는지 '일반 피격 판정'이 부여되어 다운 중에 앉아 강펀치, 진공한손팽이 등 하단에 닿는 각종 공격이 다 들어가고 이 중 지상히트하는 기술에 맞으면 강제 기상하게 된다. 그래서 앉아 약킥 후에 캔슬해서 베니마루 코레더를 다시 넣으면 무한 콤보도 가능했다.
XIII에서는 EX버전으로 사용하면 잡은 뒤 먼저 경직이 풀려서 추가타를 넣는 방식으로 계승. 노멀 코레더는 15히트지만 EX버전은 히트수가 계산되지 않는다. 공식 영상에도 그렇게 소개되는 것으로 보면 의도한 것 같다. 덕분에 비슷하게 쓰이는 잠렬권, 환영각만 몰락했다.
XIV부터 EX버전 사용 시에도 히트 수가 정상적으로 체크되도록 변경되었다. 노멀 버전은 10히트, EX버전은 15히트하며 XIII와 사양은 같다.
몬더그린으로는 "베니마루 구리다!"/"베니마루 꺼래다!"
모션이 루갈 번스타인의 스콜피온 데스락과 비슷하다. 다른 점은 베니마루 코레더는 처음 잡을때 두 손을 뻗어 잡아낸 후 한손으로 충격을 준다는 점.
2. 일렉트리거
베니마루의 커맨드 잡기 초필살기. 베니마루 코레더의 강화판으로 기술명을 호쾌하게 외치며[5] 상대를 붙잡으면 허공에서 낙뢰가 떨어져 상대를 지져버린다. 위는 노멀판이고 MAX판은 MAX 뇌광권 번개구처럼 주황색을 띈 번개 3줄기가 떨어진다. 96에서는 더미 데이터였고(폭렬구극권마냥 사운드트랙의 보이스집에는 남아있었다. 97에서는 96 인게임의 더미 데이터였던 기합이 더 강하게 들어간 음성을 사용했으나 98 이후부터는 96 OST의 음성으로 교체.) 97부터 정식 추가되었다. 대미지가 굉장히 출중하다. 발동도 빠르고(1프레임은 아님) 연출도 임팩트가 있어서 제법 잘 쓰였다. 상대방을 붙잡아 번개로 지지는것도 그렇고 번개 소리가 아주 호쾌하게 난다. 노멀판도 파지지지지지직! 하고 MAX 판은 콰지지지지직! 하는 소리가 난다. 다만 엄청난 임팩트와 달리 데뷔한 97에선 대미지 자체는 뇌광권보다 제법 낮은 편이었다. 97 당시 쿄의 신초필 무식이 쓸모가 많지만 대미지 자체는 대사치보다 떨어졌던 것이랑 유사한 케이스.
KOF 98에선 1프레임 잡기가 아니어서 사실 암전을 보고 피할 수 있는 기술이다. 때문에 이걸 아는 경험 많은 유저들은 잘 걸려주지 않는다. 심지어는 암전 터진 뒤에 발동하는 아테나의 무적 잡기(슈퍼 사이킥 스루) 등에 오히려 역으로 털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98 UM에선 1프레임 잡기로 상향조정되면서 수정되었다.
99~2001에서는 스트라이커 전용기로만 남았는데, 스트라이커 기술로 사용하는 일렉트리거는 강력한 대미지를 주는 전작과 달리 상대를 붙잡아두는 성능의 홀딩기. 다만 기술명만 일렉트리거일 뿐 베니마루 코레더의 모션을 사용하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바뀌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베니마루 코레더는 해당 작품에서 삭제되었다가 2002에서야 부활했으나 일렉트리거는 98UM을 제외하고는 부활하지 않았다.
KOF 2000 팀 스토리에서는 신고를 죽이려던 린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 문제는 린이 보통내기가 아니라 베니마루가 꽤 강하게 날렸는데도 크게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이후 팀 엔딩에서 베니마루가 린을 기습하던 롱의 뒤에 갑자기 나타나 시전했다. 정작 롱은 린과 달리 바꿔치기술로 회피.
CVS 시리즈에서도 초필살기로 사용하며 1편의 경우 EX 베니마루만 사용했다.
'일렉트리거'는 슈퍼로봇 레드바론의 주역기 레드바론의 필살기인 '일렉트리거'에서 따온 것으로 원작에서는 귀에서 전격을 발사하는 필살기다. 베니마루 코레더(마하바론의 마하 코레더)와 비슷한 유래이지만 두 기술 다 원본 기술의 이름만 가져온 수준.
몬더그린에 의해 벨 수 있다!, 될 수 있다!, 읽고 있다!, 됐소이까!, 유소희짱!으로도 들린다.
[1] 버스터 코레더 역시 마하바론의 마하 코레더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데, 원조인 마하 코레더는 눈에서 빔을 발사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베니마루 코레더의 경우 붙잡고 직접 전격을 먹이는 부분은 건버스터 쪽의 패러디로 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레드바론이 동작이 전혀 다른 '일렉트리거'를 쓰는 걸 생각하면 역시 마하바론 쪽이 연관성이 더 깊긴 하다. 애초에 KOF에서 다른 작품의 기술을 패러디할 때 동작까지 따라하는 경우보다는 이름만 따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2] 정확한 예시. 가드 중인 고로에게 걸어가 베니마루 코레더로 강제 다운시킨 후 기상에 맞춰 점프 D를 깔아 역가드를 성공시킨다.[3] 작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날리기 공격 정도의 대미지 밖에 못 뽑는다.[4] 타이밍이 캐릭터마다 달라서 그런지 CPU가 이 기술을 헛칠 때가 있다! 레오나로 확인. 아마도 원래 신기술로 추가하려다가 밸런스 조정할 시간이 없어서 특수기, 신 초필살기처럼 봉인해 버린 듯. CPU는 이미 CPU패턴을 만든 후라서 쓸 수 있는 것이고...[5] 다만 98부터는 97에 비해 침착하게 외치도록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