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ボガードFate/Grand Order의 등장인물. 일러스트는 시모코시.
브리튼 이문대에 사는 요정 영주로, 요정국의 송곳니의 씨족의 일원인 사자 수인 모습의 요정이다. 셰필드의 영주이자 노리치의 前 영주[1]. 백사자 수인의 외형을 하고 있다. 뛰어난 내구력을 지니고 있어서 바위사자 보가드라는 이명을 지녔다. 이명인 바위사자와 외형의 특성을 고려하면 요정으로서의 종족은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사자상(가고일)이 아닌가 추측된다.
특이하게도 요정 아내를 들이지 않고 인간 아내를 들이는데, 과거 다른 요정들과 싸울 때마다 마지막에 와서 요정족 아내들에게 배신당해서 패배한지라 더 이상 요정을 사랑할 수 없게 되어 인간을 아내로 들이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내로 삼은 인간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질리면 풀어주기를 반복한다는 모양.[2] 바게스트가 말하길, 힘에서는 더 강한 우드워스 보다도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아내가 61명이나 들였다고 한다.
바게스트에겐 양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스승으로 블랙독의 저주 뿐 아니라 인간형을 타고난 송곳니 요정이다보니 늘 괴롭힘을 받던 바게스트를 불쌍히 여겨 양녀로 들여 기술을 가르쳤다.
2. 작중 행적
보가드는 우드워스와 씨족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 라이벌이었다고 한다. 씨족장 경쟁에서 우드워스가 보가드를 위한 핸디캡이라며 매너 대결을 펼치는데, 자신이 압승할 것이라 생각한 우드워스의 예상과는 달리 보가드는 철저하게 매너를 익혀 우드워스를 고전시켰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하필 포크 놓는 방법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대결에서 패했다고 한다.[3]
그후 노리치를 다스렸지만 권력다툼에서 밀려 추방 당한 보가드는 주민들을 이끌고 폐허였던 셰필드를 부흥해서 현재의 성벽도 있는 영지를 만들었다.[4] 하지만 노리치의 새로운 영주인 스프리건과 여왕이 재해가 다가오는데도 별 관심이 없자, 속에 쌓였던 불만이 터져서 반 여왕파가 되었다.
그후 요정행상단이 예언의 아이라고 데려온 인간 소녀 아니스를 팔려고 하자, 인간 중에서도 강력한 존재는 있다며 사기치는 걸 눈치채서 그들에게 엄벌을 내리려고 한다. 하지만 마슈가 이들을 지키려고 하는 용기있는 모습을 마음에 들어해서 행상단을 용서하고 마슈를 자신의 62번째 신부로 삼는다.
보가드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왕의 씨족의 노크나레아와 거래를 하거나, 무기를 입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다. 한편 보가드는 마슈가 가지고 있던 모르간이 지닌 창과 비슷한 블랙 배럴을 하베트롯을 시켜 구조를 연구하라고 시켰다. 하베트롯은 쏘는 건 할 수 있지만 마력을 엄청나게 소비한다며 쓸 거라면 보가드가 사용해야 된다고 경고하는데, 보가드는 강자만이 쓰는 물건은 왕의 그릇임을 상징할 좋은 도구라며 호탕하게 웃고 상관하지 않는다. 현재 여왕군 2000명이 진격해도 요정기사만 없으면 성벽을 뚫지 못한다고 자신만만해 하는데, 마슈가 블랙 베럴을 꺼리고 사실은 싸움을 싫어한다는 걸 눈치채서 전면에 내세우려고 하지 않는다.
방안에서 마슈와 대화를 나누며 감상에 잠겨 추억을 떠올리는데, 예정 이상으로 여왕군이 정문 앞에 포진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보가드는 모르간의 "예언의 아이를 바치면 셰필드의 자유를 인정하겠다"는 서신에 자신들의 반란은 안중에도 없냐고 분노한다. 하지만 여왕군에 요정기사 가웨인 뿐만 아니라, 요정기사 트리스탄, 요정기사 랜슬롯까지 전부 모였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보가드는 마슈를 데리고 싸우라고 명령하지만, 그녀가 이런 아름다운 세상을 파괴하는 못하겠다고 거부하자 정신을 차려서 자신을 걱정하는 나약한 모습이 보기 싫다며 도망가라고 말한다. 그후 정면에서 나서는 가웨인을 보고 적개심과 과거 태생에 비관했던 그녀가 이렇게 훌륭한 장수로 자란 것에 찬사를 날린다. 과거 가웨인은 모스의 왕에게 저주받은 송곳니의 씨족 흑견의 딸이라 차별 당했었지만[7], 보가드는 우드워스와는 달리 "개라고 불리기 싫으면 발톱과 송곳니로 싸우지 말고, 그 빼어난 뿔(검)로 싸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말에 감명받은 가웨인은 200년전 캐터필러 전쟁[8]에서 크게 활약해서 요정기사로 임명되었다. 본래 본명은 모르간이 내린 기프트에 가려져 그 누구도 인식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가웨인은 그런 보가드를 은인이라 여겨 그와 싸우기 싫어했지만[9], 보가드가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했기에 어쩔 수 없이 싸운 것이다.
그후 천수각에 요정기사 트리스탄과 베릴 거트가 나타나는데, 약해진 보가드로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트리스탄이 사용하는 저주마술 페치에 농락 당하며 인질로 사로잡힌다. 트리스탄과 베릴은 보가드를 높은 곳에 떨어뜨리고 마슈가 그를 구출한 사이 그들은 도주한다. 마슈도 보가드를 구하느라 마력을 전부 써서 힘이 풀렸고, 보가드는 죽어가는 몸을 이끌고 마슈를 안아 성 뒷문으로 빠져나온다. 보가드는 우왕좌왕하는 주민들에게 엉겅퀴 언덕의 왜곡굴로 도망치라고 명령하고, 요정행산단의 롭과 와그가 목숨을 바쳐 성문을 닫아서 간신히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엉겅퀴 언덕의 왜곡굴에는 요정망주가 살고 있었지만 보가드가 진작에 토벌한 지 오래라 안전한 곳이 되었다. 보가드는 점점 죽어가고 있었고, 마슈와 병사들에게 이 굴은 다른 도시로 갈 수 있다며 도움을 요청할 거면 노크나레아에게 가지 말고 차리리 원탁군에게 가라고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점점 눈이 어두워지는 보가드는 적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셰필드를 부흥한 것이었지만 나쁘지 않은 삶이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영주로서 영민들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끈적거리는 바닷바람과 분주한 장인들의 도시인 노리치에 그리움이 느껴져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마슈는 보가드의 그 마음을 향수라고 하며 그는 처음부터 노리치를 구하기 위해 싸운 것이라고 알려준다.
3. 능력
한때 라이벌이라고 했던 우드워스가 초월적인 강함을 보여주면서 보가드의 강함의 평가도 상승했다. 다만 우드워스는 무력이라면 못 이길 거라고 매너 배틀을 제안하며 끝까지 얕보는 걸 보아 그보다는 한수 아래로 추정된다. 하지만 보가드가 요정 천명분은 해내고, 송곳니의 씨족에서 이 둘이 특출났다고 언급되는 걸 보아 보가드가 송곳니의 씨족 2인자로 추정된다.[11]그중에서도 가장 특출난 능력은 내구력으로, 돌사자라는 이명을 가진 만큼 내구력 하나만큼은 튼튼하기로 유명한 요정기사 가웨인 이상이라는 평가를 지녔다. 코믹하게 보이지만 마슈에게 내동댕이 쳐져서 성 아래로 떨어졌는데도 생체기 하나없고, 우드워스도 조롱투이기는 하지만 돌사자라며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블랙 배럴의 부작용으로 심각하게 약해진 상태에서도 요정기사 트리스탄이 심장을 파헤쳐도 왜 살아있냐고 짜증낼 정도로 튼튼함을 보였다.
온전한 상태의 전력은 트리스탄 정도는 가볍게 이기고 가웨인과 비견될 정도의 강자로 보인다. 일단 본인은 요정기사 랜슬롯도 지상전이라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긴 했지만 그녀의 진짜 정체를 감안하면 허세로 추정된다. 다만 허세가 아니라 진심일 수도 있는 것이 보가드가 말한 것은 어디까지나 요정기사 랜슬롯이지 기프트가 해제된 그녀가 아니다. 비슷한 걸로 요정기사 가웨인인 바게스트도 기프트 능력이 아닌 종족으로서 능력을 활용하면 요정 기사 랜슬롯 상태인 그녀를 상대로는 나름 선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4. 기타
전편에서 매우 큰 임팩트를 남기면서 퇴장하였기에 안그래도 평가가 좋은 편이였는데, 후편에서 요정들의 전모가 드러나면서부터 미쳐돌아가는 요정들의 유일한 양심, 브리튼 최후의 이상향 셰필드라는 식으로 떠받들여지고있다.실제로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우드워스가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요정답게 개박살난 인성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12] 보가드는 모두에게 멸시받는 바게스트를 격려하고 무장으로 성장한 그녀에 감탄하고, 마슈에게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전투력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우드워스보다 훌륭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우드워스보다 약함에도 우드워스보다 인기가 많다는 언급이 괜한 소리가 아닌 것.
[1] 현재 노리치는 스프리건이 영주로 관리하는 중이다.[2] 다만 이부분은 와그와 롭이 소위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한 소리라 확실하지 않다. 일단 공식 언급으로 보가드는 자기 목적은 어쨌건간에 가식이라는게 없는 성격이라 대외적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언급되며, 우드워스의 라이벌임을 고려해 나이차도 크지않다고 가정하면 최대수명이 30세까지인 요정국 인간의 특성상, 보가드가 직접 갈아치울 것도 없이 수명을 다해 죽거든 그후에 새 부인을 들이는 방식이였어도 크게 이상하진 않다.[3] 요정 아내에게 배신당해 승부에서 졌다는 말도 퍼진걸 보면 실수가 아니라 아내가 잘못된 방법을 알려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4] 성벽이 있는 영지는 여왕이 다스리는 카멜롯 외에는 없다고 한다.[5] 하베트롯에 따르면 원래 보가드의 요정으로서의 성질 자체가 상대의 증오를 양식으로 삼는 전형적인 강강약약 타입이라 악의라고는 일절 눈꼽만큼도 존재하지 않는 마슈를 상대로는 휘둘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6] 나레이션의 말에 의하면 보가드는 몰랐겠지만 일부 중진의 의견대로 마슈를 순순히 내놓았어도 셰필드는 더 빠르고 참혹하게 죽었을 거라고 한다. 실제로도 모르간이 반란을 용서할 성격도 아니며, 잔혹한 요정기사 트리스탄까지 왔기에 처음부터 몰살하려고 온 게 빤히 보인다.[7] 이 외에도 인간형 모습을 타고난 일로 일족 내에서도 더욱 심한 학대를 받았다.[8] 벌레를 싫어하는 모르간이 비명을 지른 유일한 전쟁이었다고 한다.[9] 그녀는 셰필드에 보낸 전령이 돌아오기 직전까지도 보가드가 순순히 문을 열고 항복하길 바랬다.[10] 보가드가 숨을 거두기 전 마지막으로 마슈를 부를 때 "예언의 아이"가 아닌 마슈의 본명을 불렀다.[11] 후편에 나오는 3인자인 베이건의 작태를 보면 이 둘이 송곳니의 씨족에서 쌍벽을 이루고 나머지 씨족과는 넘사벽 수준의 차이를 벌리고 있었다.[12] 위의 티배깅 건뿐만 아니라, 씨족 서열상 자신의 딸에 해당하는 바게스트의 따돌림을 주도했고, 존재의의 문제도 있기는 하지만 오로라의 사탕발림에 너무 쉽게 넘어가는 등 모르간에 대한 충성심을 빼면 브리튼 이문대 요정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