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11:46:53

보르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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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브레이크 블레이드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이 카즈야. 소속은 아테네스 연방. 억지로라도 모티프를 추정한다면 애꾸눈과 빠른 전법등을 미루어 볼때 그 유명한 한니발 바르카.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의 포르키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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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기체는 휴케리온. 기본적으로 왼손과 양 무릎에 프레스건을 장착하고 양 어깨에는 촉수와 같은 다관절무기를 장착해 이것만으로 라이가트를 가지고 놀았다. 촉수 하나로 라이가트에게 밀리다가 골렘으로 델핑의 어깨를 짚고 넘어가 숨겨둔 나머지 촉수로 관광. 이때 델핑의 손가락도 하나 박살난다. 무거운 무기를 들때에는 한쪽정도는 빼는 듯하다. 망토를 항상 둘러 무장을 숨긴다. 에르테미스와 같은 스피드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델핑을 관광보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지르그급의 실력자임을 짐작케 한다.

아테네스 연방의 장군으로 평상시 생활에서는 온화하고 느긋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쟁에 임하면 사람이 바뀌어 냉혹하고 잔인하게 적을 도륙한다. 인질극은 물론이고 민간인까지 싹 쓸어버리며 살해한 민간인들의 시체를 들고 적들한테 돌격해 모랄빵을 내는사기를 떨어뜨리는 짓까지 해서 최흉의 보르큐스 라는 악명까지 얻었다.

사실 젊었을 때는 이정도로 잔혹하지 않았다. 하지만 반란군 집단을 진압하던 당시 아버지가 무장집단이었던 아이가 떨면서 총을 겨누자, 젊었던 혈기에 총을 버리고 아이의 설득에 나섰다가 눈을 잃어버린 뒤로 '적에게 자비를 베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게 된 듯하다.

앗삼 내전에서 행한 민간인 학살의 죄목으로 근신처분을 받고 있었으나, 라이가트 아로의 등장으로 일방적이었던 대 크리슈나 왕국전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앗삼 왕궁 단기함락의 공적을 인정하여 무죄방면되고 크리슈나로 투입되었다. 능력 하나는 확실하게 인정받고 있긴 하지만 그 잔혹성 때문에 아테네스의 고위층도 그다지 달갑게 여기지는 않는 듯하다.

투입되자 크리슈나군의 골렘을 격파한 후 그 반파된 골렘을 미끼로 크리슈나군을 끌어들이는 등 잔혹한 작전을 벌여 크리슈나 군을 포위섬멸할 정도까지 몰아붙이나 하필이면 그 때 나타난 것이 이 남자라서... 하지만 지르그를 상대해서 유일하게 격파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하자. 지르그와 함께 브레이크 블레이드 최고 파일럿 2인 중 한명.

아군과 적군에게는 공포와 경멸을 사지만 부하들한테는 존경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다만 본인은 적군과 아군 모두 어디까지나 '장기말'로 여기고 있으며, 전쟁터에서 군사를 인간으로 대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표면」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진심을 털어놓을 정도의 부하는 이오 대좌를 비롯한 소수 뿐이다.

외동딸 레다에 관해서만은 은근히 딸내미바보스럽다. 눈을 잃을 뻔한 사건에서도 자신이 죽을 뻔했다는 것보다는 딸을 천애고아로 만들 뻔했다는 것에 분노했던 듯. 그리고 딸이 이오 대좌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이오 대좌와 자신의 딸이 잘 되길 바라는 듯 하다. 이오 대좌를 가족 식사에 초대하거나, 대놓고 네가 죽으면 레다가 과부가 된다고 농담하는 등 꽤 노골적으로 둘을 이어지게 하려 한다.

장군 보좌로 죽이 잘 맞는 듯한 바데스와 아레스 장군과 똑닮은 아이레스가 있다. 하지만 아이레스는 등장하자마자 지르그에게 사망. 바데스 역시 지르그에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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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일행을 사로잡자 이 작품의 진주인공 취급을 받던 지르그를 살해한다! 본인은 오직 델핑을 타고 전황을 뒤집으려는 라이가트 아로를 처형하려고 했으나, 지르그가 자신을 라이가트 아르라고 속이는 바람에 잘못 알고서 살해한 것. 이때까지의 묘사로 보아 보르큐스 본인은 지르그를 굉장히 높게 쳐줬고, 포로 송환하기 전에 지르그를 직접 만나고 싶어했던 걸로 보아 사실을 알았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일로 라이가트에게 확실한 원한을 산다.

이후 포로교환 요청이 오자 이오 대좌에게 포로 교환의 지휘를 명령한다. 명분은 이오 대좌의 명성을 올리겠다는 것이지만 실은 포로교환서를 보고 자신이 사살한 병사가 바로 에르테미스의 탑승병(지르그)이란걸 알아서였다.[1] 대놓고 썩소를 보여주는데 이는 어차피 최대장해물이었던 지르그도 없고 델핑도 계곡 밑으로 떨어졌고 잉여병사들만 포로로 있으니 굳이 포로교환을 해도 상관없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리고 2주 안에 비논텐을 함락하겠다고 공언한 상태. 왜인지는 모르나 서두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간파한 비논텐 측이 짠 작전에 말려들었다. 서두른 이유는 아마도 외동딸 레다의 연주가 있는 콩쿠르에 늦지않기 위해서였을것이다.

복선의 역할인지 보르큐스가 떠나기 전 이오 대좌가 방문하여 이오가 콩쿠르에 올것이라 다짐을 받는 장면과, 전선에 참전하러 크리슈나로 떠날 때 늦지않겠다고 약속을 하는 장면이 본편과 애니에 등장한다.

부하들은 거짓항복한 대신(간신배 인상과는 달리 애국자)의 유인책에 의해서 외성을 점령하고, 내성문을 뚫으려고 일렬로 몰려있다가 외성벽 안에 숨어있던 델핑의 기습에 의해 전멸해 델핑과 1:1로 대치한다. 적벽대전의 고육계와 연환계를 떠오르게 한다. 라이가트와 일기토에서 한쪽 손을 박살내는 등 초반엔 압도했으나, 그 순간 라이가트가 재능을 각성하여 전세를 역전당해 결국 패배한다.

그렇게 포로로 잡힐 했으나[2] 생사여부를 놓고 교착 상태에 있는 중 라이가트에게 라이가트 군 이라고 말하며 델핑의 파일럿이 지르그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을 밝힌다.[3] 즉 라이가트와 지르그를 가지고 놀았다고 도발한 것. 결국 분노한 라이가트에게 죽는 순간까지 웃으면서 죽는 최후를 맞이한다.[4]

애니판에서도 죽을 생각이었는지 델핑의 결전병기힘줄달린 표창에 휴케리온이 반파되어 기동불능상태에 빠지지만 항복하거나 내리지않고 파괴된 틈으로 걸어나와 델핑의 노출된 틈으로 라이가트에게 권총으로 탄창을 갈아끼우며 계속 사격을 가했다. 결국에는 열받은 라이가트의 공격에 본편과 마찬가지로 사방에 피를 흩뿌리며 죽는다. 보르큐스가 죽기직전 아테네스에 남겨진 딸을 떠올리며 "레다, 콩쿠르에는 이오가 간다" 라고 독백함으로서 그토록 수도공성에 서둘렀던 이유가 좀 더 명확해졌다.

그리고 그가 죽은 이후 아테네스는 병력의 7할이 사망해 3할밖에 남지않는 상태가 되었고 아테네스의 군사력은 괴멸적인 피해를 입는다. 후에 라이가트가 아테네스의 장성을 차례로 격파해 보르큐스는 처음으로 라이가트에게 죽은 장군이 되었다...

크리슈나로 떠나기전 연주회가 있던 딸과 맺었던 약속대로 전쟁은 콩쿠르 전에 끝나게 되었고, 이오 대좌가 보르큐스의 전사 소식과 함께 딸의 연주직전 콩쿠르에 도착하면서 약속은 지켜진다. 하지만 자기가 죽어도 이오 대좌가 레다를 지켜주기를 원한 보르큐스의 바램과는 달리, 이오 대좌는 멀리서 레다를 보고는 그대로 떠나간다. 그리고 레다의 연주회는 말그대로 망했어요


명장군, 아테네스의 애국자, 가족에게는 따뜻한 사람인게 맞기는 맞지만 객관적으로 따지고보면 비판당해 마땅한 인물이다. 현대사회의 기준에서 본다면 당장에 전범 재판으로 사형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 일단 보르큐스는 아무리 작전의 일환이었다고는 하지만 적군의 시체를 잔인하게 전시하는 일들을 서슴지 않았다. 물론 그의 작전이 효과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도덕적인 측면에서도 봐줄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게다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관련된 관계자들의 증오를 불태워 새로운 분란의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전술을 한다는 점으로 넘어가 줄수도 있다. 문제는 보르큐스가 사람의 생명을 대하는 태도이다. 작중에서 보르큐스는 사람 목숨을 아주 가볍게 여기는 언행을 별다른 망설임도 없이 해내고 심지어는 아군들마저 단순한 장기말정도로 보고 있다. 보르큐스 개인의 경험과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고 군인으로서는 전쟁에 자국에 가장 이익이 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게 최우선시 되어야 할 게 맞지만 사람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도덕관념이 정당화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르큐스의 도덕관념까지도 일본군처럼 아군을 상대로 무의미한 희생을 내는 에 아니고, 대량학살이나 인종청소같은 짓거리만 하지 않는다면 심하게 비판받을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보르큐스가 델핑과 라이가트를 끌어낼 목적으로 벌인 민간인 학살은 어떤 말을 해도 쉴드가 불가능하다. 아무리 적국이라고는 해도 무저항, 비무장의 민간인들을 죽이고 죽이려 했던 점은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다. 게다가 그런 학살극을 벌인 이유도 당장의 전투에서 아군의 손실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다.델핑을 끌어내기는 해야됐으니 아군의 손실을 막아야되는 거라고 할 수는 있다 근데 그런식이라면 남한대토벌 작전같은 것도 정당화되어야 한다 어떤 이유를 들이대도 변명이 불가능할 지경.

이런 비판점들과 아울러보면 얼핏보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가족들에게는 존경받을만 하였고, 유능한데다가 주변에서는 훌륭한 인격자라고 평가했지만 전쟁 당시의 잔학행위로 사형을 선고받은 전범들과도 유사하다.

[1] 훗날 라이가트와의 일기토에서 지르그가 목숨까지 내던지면서 살려준 라이가트에게 흥미를 가졌다고 말한것도 바로 이런 이유.[2] 처음에는 국익을 위해 생포하려 했으며 라이가트도 발드 장군의 말을 듣고 처음에는 이에 따르려 했다. 결과적으론 헛된 짓이 됐지만…. 하지만 이런 부류의 악역이 끝까지 주인공 일행을 괴롭히거나 막판에 반전으로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클리셰를 보면 오히려 기회가 왔을 때 즉각 제거해버리는 쪽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았을 것이다.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상층부에서도 라이가트를 그다지 탄핵하지 않았다.[3] 실은 지르그를 죽이고 나서야 포로교환서를 보고 정체에 대해서 눈치챘고 원래는 지르그를 죽일 마음은 없었다. 다만 여기서는 라이가트를 일부러 도발하기 위해 원래 알고 죽였다는 식으로 어그로를 끌었다.[4] 보르큐스가 포로로 잡히면 교섭재료로 이용당해 아네테스의 손실을 주게 된다. 보르큐스도 그걸 알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