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04:54:00

보추


1. 속어

보지 + 고추를 합한 단어. 처음에는 인터섹스 증후군에 대한 의학적 자료로서 촬영된 사진들이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테러용으로 나돌아다닐 때 보추라는 단어를 사용했었다.[1] 그래서 2000년대 중~후반 즈음에 구글에서 보추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높은 확률로 이러한 인터섹스 증후군 연관 사진이 검색 결과에 올라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여장남자여자 같은 남자를 일컫는 속어로 의미가 변형되었다. 아무래도 보지, 고추라는 직설적인 단어를 조합해서 만든 속어인지라, 디시인사이드와 같이 비속어를 비교적 거리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언어의 역사성에 따라 점점 여자 같은 남자라는 의미가 정착되어 이제는 검색 결과에서도 인터섹스 증후군 관련 사진은 거의 걸려나오지 않게 되었다. 결국 인터섹스를 나타내는 건 후타나리로 의미가 이동했다.

2023년 8월 3일 안보현이 BLACKPINK의 지수와 열애설이 났을 때 외국인들이 커플명을 짓는데 이것을 포함한 이상한 것들이 나와서 유머화되었다. 여기에서는 pussydick이라고 직역했다.

서양에서 한국의 보추와 유사한 의미를 지니는 말들은 대표적으로 trap, sissy, femboy 등이 있다. trap 이라는 용어는 2000년대 포챈에서 오토코노코 캐릭터들을 가리켜 미소녀 보고 꼴렸는데 사실 남성이다. 함정(trap)에 걸렸다는 의미에서 사용되기 시작해서 현실의 쉬메일을 가리키는 속어로까지 확장된 경우이다. 현실에서 트랜스여성들은 트랩이라는 말을 모욕적으로 받아들인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고 보니까 남자였다는 식으로 낚시처럼 취급하기 때문이다.

시시(sissy)는 여성적인 게이, 혹은 남성의 성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멸칭이다. 멸칭이긴 한데 의외로 DSM 성별불쾌감 항목에는 성심리 발달과정에서 트랜스남성과 연관된 톰보이의 대응어로 트랜스여성과 관련된 설명에 시시가 사용됐다. 시시라는 말은 이런 의미와 완전히 다른 맥락에서 강제적 여성화 페티시가 있는 남성을 BDSM 커뮤니티에서 시시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앞선 의미와는 달리 이런 경우 대부분은 특이한 취향을 가진 이성애자들이다.

펨보이(femboy)는 여성적인 소년(feminine boy)의 줄임말이다. 펨보이들은 여성적으로 하고 다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장 수준을 넘어서 24시간 일주일 내내 여성적으로 꾸미고 표현을 하면서 살아간다. 사실상 트랜스젠더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여성적인 외형으로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시스젠더 남성인 경우도 있고, 트랜스포비아 정서가 무서워서 저러고 사는 경우도 있고 이유는 다양하다. 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끌림을 학술적으로 gynandromorphophilia라고 한다.

또한 서양에도 어원 및 뉘앙스 면에서 보추라는 단어와 유사한 단어가 존재하는데 boypussy, 줄여서 bussy라는 단어로 남성 간의 항문성교에서 바텀의 항문을 뜻하는 단어였으나[2] 점차 남자가 보기에 꼴리는 남자, 혹은 오토코노코와 같은 여성스러운 남자를 뜻하는 단어로 의미가 확장되어 쓰이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오토코노코 문서로.

2. 순우리말

진취성 또는 내뛰는 것.

3.

크고 짧은 걸음을 일컫는 말로, 발전해 나가는 속도니 전진해 나가는 속도를 이른다.
[1] 이를테면 제목에 "보추.jpg"같은 식으로 쓰고 로 인터섹스 증후군이 발현된 환자의 사진을 올려두는 식[2] 좀더 드물게는 트랜스 남성의 보지를 뜻하는 말로 쓰기도 한다. 반대로 트랜스 여성의 고추는 girl cock, g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