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1:23:02

복수는 나의 것(1979년 영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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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 것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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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키네마 준보 8월 초순 특별호에 선정된 1970년대 일본 영화 베스트 순위.
1위 태양을 훔친 사나이
<colbgcolor=#a0522d> 2위 의리없는 전쟁
3위 신칸센 대폭파
4위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5위 하우스
6위 복수는 나의 것
7위 이누가미 일족
8위 모래 그릇
9위 청춘의 차질
10위 료마 암살
출처
같이 보기: 올타임,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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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일본 아카데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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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작품상
제2회
(1979년)
제3회
(1980년)
제4회
(1981년)
사건 복수는 나의 것 지고이네르바이젠
}}}
복수는 나의 것 (1979)
Vengeance Is Mine
復讐するは我にあり
파일:이마무라 복수는 나의 것.jpg
<colbgcolor=#000,#010101><colcolor=#ff4500,#ff4500> 장르 드라마, 복수, 범죄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원작 사키 류조 - 소설 《복수는 나의 것》
각본 바바 마사루(馬場当)
이케하타 슌사쿠(池端 俊策)
사키 류조(佐木 隆三)
제작 이노우에 카즈오(井上 和男)
조감독 신조 타쿠(新城 卓)
촬영 히메다 신사쿠(姫田真佐久)
연출 이마무라 쇼헤이(今村 昌平)
신조 타쿠(新城 卓)
조명 이와키 야스오(岩木保夫)
편집 우라오카 케이이치( 浦岡敬一)
음향 이케베 신이치로 (池邉 晋一郎)
요시다 소타로 (吉田庄太郎)
미술 사타니 아키요시(佐谷晃能)
의상&분장 아이자와 토키오
야마네 스에미
음악 이케베 신이치로
주연 오가타 켄(緒形拳)
오가와 마유미(小川真由美)
바이쇼 미츠코(倍賞美津子)
미쿠니 렌타로 (三國連太郎)
미야코 초초
키요카와 니지코(清川虹子)
제작사 ○○
배급사 쇼치쿠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1979년 4월 2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4년 11월 6일
상영 시간 140분
스트리밍
[[왓챠|
WATCHA
]]
,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1]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영륜 R15+ 로고.svg

1. 개요2. 줄거리3. 엔딩 해석4. 기타5. 링크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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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영화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의 1979년작 영화.

1960년대 일본에서 실제로 존재했던 연쇄살인범 니시구치 아키라[2]의 실화를 바탕으로 사키 류조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다.[3] 감독의 전작인 《신들의 깊은 욕망神々の深き欲望》의 흥행 실패 이후, 10여년간 작품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하였으나 이 작품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하드보일드 범죄 영화 장르 중에서도 걸작으로 거론되며, 피도 눈물도 없는 주인공의 행보가 압권으로 꼽히는 영화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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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체포된 상태의 주인공 연쇄살인범 에노키즈가 차에 실려가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취조실에서 그동안의 행적을 에노키즈가 진술 하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알려주는데, 장면들이 사건의 시간순서대로 등장하지 않는다.[4]

최초의 살인으로 공사 노동자 둘을 죽인다. 돈을 챙기고 도망 나오고, 이 영화의 명장면인 자신의 소변으로 손에 묻은 피를 닦아내는 하드 보일드의 정점을 달리는 장면이 등장.

에노키즈는 어린 시절, 가톨릭 신자이자 어부였던 아버지가 기독교 박해로 무력하게 자신의 배를 빼앗기는 것을 본 이후 반항아가 되었고 소년 형무소에서 자라 그대로 어른이 된다. 아버지는 방황하는 그가 가정을 가지면 철이 들 것이라 생각해서 맞선을 준비하지만, 맞선 당일에 덜컥 임신한 여자친구 카즈코를 데려왔고 둘은 결혼한다.

결혼생활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 에노키즈는 사기죄로 징역살이를 하고 카즈코는 이에 아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들어간다. 얼마 지나, 시즈오가 카즈코와 손녀들을 데리러 산으로 들어왔고, 간절한 부탁끝에 카즈코는 다시 시댁으로 돌아온다. 카즈코는 두 딸과 시부모를 돌보며 일하지만 점점 외로워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시아버지인 시즈오에게 희미한 연정을 품는다. 시즈오는 그런 카즈코의 속내를 알아차리지만 가톨릭 신자로서 아들의 처를 품을 수는 없었고, 계속해서 자신을 억누른다.

한편 살인사건을 저지른 이후 지명수배자가 된 에노키즈는 대학교수와 변호사를 사칭,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망생활을 한다. 그 과정중에 만난 여관 여주인 하루는 에노키즈와 사랑에 빠져 그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을 안 후에도 에노키즈를 경찰로부터 숨겨준다.[5] 에노키즈 또한 그런 하루를 사랑했지만, 점점 경찰의 포위망은 좁혀오고 있었다. 결국 에노키즈는 하루가 김치를 담그고 있을 때 하루에게 술을 먹이며 목을 졸라 죽인다. 여관에서 하루와 같이 살던 하루의 어머니 히사노도 죽인 얼마 뒤, 에노키즈는 체포된다.

아버지 시즈오는 체포 소식을 듣고 에노키즈를 면회하러 가고, 시즈오는 병든 어머니가 끝내 죽었으며 에노키즈는 신부와 상담한 끝에 가문에서 파문당했음을 알린다. 또, 며느리인 카즈코를 품고싶었지만 계속해서 내면의 짐승의 마음을 억눌러 왔고 결국 자신 또한 스스로 파문하여 에노키즈 가의 무덤에 묻히기를 포기하겠다고 전한다.

5년 후, 에노키즈의 아버지와 아내 둘이서 사형을 당한 에노키즈의 유골함을 가지고 높은 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6] 두 사람은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산 꼭대기 전망대에서 에노키즈의 뼈를 집어던진다.

3. 엔딩 해석

엔딩 장면이 특이해서 많이 회자된다. 아버지가 에노키즈의 뼈를 던지는데 날아가던 뼈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머무르는 듯한 장면이 프리즈 프레임 기법으로 연출되고 두 사람은 황당한 표정으로 공중의 뼈를 바라본다. 계속해서 뼈를 던지지만 뼈는 공중에 속박되어 떨어지지 않고 뼈가 담긴 항아리째로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뼈가 공중에 떠있는 장면에 대해서 평론가들에서도 논쟁이 되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리얼리즘으로 일관하던 영화의 톤과 많이 달랐기 때문.

이 영화를 본 몇몇 평론가 및 네티즌들은 이렇게 해석한다. 영화를 보면 에노키즈의 아버지와 아내가 에노키즈 존재 자체를 빨리 떼어내려는듯,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뼈를 던지는데 에노키즈의 뼈가 땅에 떨어지는게 아닌 공중에 떠있게 연출한 것은 마치 에노키즈의 원혼이 너희가 아무리 날 떼어내려 하더라도 난 절대 너희들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뜻에서 에노키즈의 복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2001년 출간된 산문집 우나기 선생(원제 : 撮る: カンヌからヤミ市へ)에서 이 장면의 제작 의도에 대해 이렇게 코멘트를 남겼다.
나는 이 두 사람(아버지와 며느리)에게 철퇴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주인공은 사형당한 상태니까 주인공 대 두 사람이라는 형태로 그것을 그리는 건 불가능하다.
던져도 던져도 떨어지지 않는, 죽여도 죽지 않는 뼈를 그려서 두 사람에게 원한을 던지는 것으로 하자.
<산에서 뼈를 던지다-라스트신 재촬영의 고생>

4. 기타

  • 능수능란한 편집으로 관객의 시간감각을 교란시키는 기법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계속해서 시간축을 바꿔가며 진행하다보니, 영화를 처음 보는 관객 중에서는 초반부 진행을 따라가기 힘들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 후카사쿠 킨지와 얽힌 판권 문제로 제작 당시 조금 골머리를 썩였던 적이 있다. 이마무라 쇼헤이가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 박찬욱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이며, # 본인도 동명의 영화를 만들었다. '박찬욱의 몽타주'에서 이 사연이 다뤄지는데, 제목 지을 당시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가[7] 검색해보니 이마무라의 영화를 제외하고도 이미 7개나 있었다고 한다.[8] 사실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은 이 영화보다는 천국과 지옥의 영향이 강한 편이다.
  • 봉준호 감독도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 열 편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 영화의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여관의 여주인이 김치를 담그는 장면이 등장한다. 소금에 절인 배추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리는 장면이 영락없는 한국식 김치.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일본 제국주의 시절의 군국주의를 매우 싫어했고, 본인의 영화학교에서도 재일교포 및 한국인 제자들[9]까지 차별없이 가르치던 사람인지라, 본인의 여러 연출작에서 한국을 다룬 코드들이 종종 나오기도 한다. 한국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 특별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
  • 한국에서는 2024년 11월 6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최초 개봉되었다.

5. 링크

평론가 류상욱의 복수는 나의 것 평론

6. 관련 문서



[1] 등급분류 결정내용: 신체를 애무하는 장면, 남녀의 성행위 장면, 전라의 여자의 모습 등 신체 노출과 성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어 선정성의 수위가 높다. 몸싸움을 하다 칼로 찔러 죽이는 장면, 성폭행하는 장면, 목을 졸라 죽이는 장면 등 도구를 사용한 살인과 성폭행 등이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폭력성의 표현수위가 높다. 또한 비하적이며 저속한 성적맥락의 대사 사용이 빈번하며, 자살 위장, 신분 위장, 사기, 성매매, 사체 유기와 같은 범죄 행동이 묘사되어 있어 대사와 모방 위험의 표현 수위 또한 높으므로 청소년관람불가.
(내용정보 표시항목: 파일:영등위_선정성_2021.svg파일:영등위_폭력성_2021.svg파일:영등위_모방위험_2021.svg)
[2] 작중 이름은 에노키즈 이와오.[3] 원작소설은 2017년 한국에 번역출간되었으나 절판되었다.[4] 각 부분의 시점을 파악할 때, 에노키즈의 머리카락이 좋은 척도가 될 수 있다. 첫 살인으로부터 앞머리가 점점 길어지고 헤어스타일 또한 변하기 때문에 짐작하기 쉬워진다.[5] 여관 장면과 여관의 모녀는 영화 중 긴 분량을 할애되어 있는데, 하루의 어머니 히사노는 살인죄로 감옥에서 15년을 살았고, 출소한 것은 최근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자신 또한 살인을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에노키즈가 등 뒤에서 자신을 죽이려고 했을 때 멈춰세우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또 이런 어머니 탓에, 하루는 인생이 꼬였다고 하고 있으며 살인범과 그 딸을 거두어줬다고 생색을 내는 남편의 폭언을 들으며 여관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에노키즈가 여관에 도착한 시점에서 이미 준이라는 다른 남자와 내연관계였고, 에노키즈가 살인마라는 것을 알고 난 뒤에도 그에게 계속 애정을 보이며 대만이든 오키나와든 멀리 도망쳐 살자고 제안하기도 한다.[6] 이때 수녀로 가득찬 반대편 케이블카가 기묘하게 지나간다.[7] 알고는 있었지만 신명기의 구절을 인용한거니 별로 상관없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8] 다만 본 영화를 염두에 뒀는지 일본에서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의 번역 제목은, 영제를 번역하는 쪽(복수자에게 연민을 復讐者に憐みを)을 따라갔다.[9] 대표적인 사람이 김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