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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蜂鍼療法 / bee-venom therapy벌독을 정제하여 만든 주사제를 사용하는 요법이다. 약침의 일종으로, 봉약침이라고도 부른다.
대장금에서 나온 것처럼 벌침을 핀셋으로 뽑아 직접 시침하거나 꿀벌의 꽁무늬를 시침할 피부에 갖다대어 일부러 쏘이기도 한다.
2. 상세
2.1. 한의학적 관점
2.1.1. 농도
봉침의 표기는 농도에 따라 다음과 같다.5% = 20000:1 (약함)
50% = 2000:1
100% = 1000:1
200% = 500:1 (강함)
400% = 250:1
100 :1 (원액)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쓰는 농도는 3만:1~2만:1 정도며 당연히 희석비율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봉침 전문 한의원에서는 2000:1이상의 비교적 고농도 봉독(고도봉약침)을 이용한다.
봉침의 주요성분인 멜리틴의 효과는 만성적으로 굳어버린 염증에 대한 융해 작용이다. 자연 유래 물질이기에 체질만 맞다면 얼마든지 반복해서 투여해도 부작용이 없다는 게 큰 장점.
100%의 농도는 완전히 경화되지 않는 염증 정도에 효과적이며 200% 이상의 농도여야 중증 증상에 효능을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나름 봉침 전문 한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곳이라 하더라도 알레르기를 우려해 1000:1의 농도로서 한정선을 그어놓고 시술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한편 봉독 제품들 중 멜리틴을 추출한 방식에 따라 같은 농도라도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무래도 과도한 믹싱을 거치게 되면 알레르기에 대한 안정성은 올라가는 반면 융해작용은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원성분에 가까우면 알레르기 위험도는 오르지만 융해작용의 효과 또한 온전히 보존된다.
시술자가 심부투여가 가능한 의학적 소양이 있는지의 여부 또한 치료의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제 아무리 고밀도 고품질의 봉침 용액이라도 염증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략적인 투여를 한다면 효과는 극감한다.
화학성분의 주사제들과는 다르게 인체 친화적이라 체내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체액과 맞닿아 그대로 희석되어 버리기 때문에 정형외과의 사진정보들을 해독할 능력 또한 치료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2.1.2. 면역반응
봉침의 주 면역반응은 다음과 같다고 알려져 있다.1. 면역반응 없음
2. 몸살
3. 부기
4. 가려움
5. 통증
한의학계에서 이는 봉침의 부작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 면역반응도 봉침이 효과를 내는 원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본래 질병에 걸리거나 다치게 되면 자가치료기능을 작동해야하는데, 면역력이 약하거나 몸이 약한 사람들은 이 기능이 잘 되지 않는다. 때문에 봉침을 이용해 일부러 면역반응을 일으켜 치료 기능을 좋게 해준다는 것이다.
2.1.3. 치료 대상
매우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인체에 일어나는 거의 모든 질환이 치료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봉침의 주요 원리 중 하나가 인체의 자생력을 도와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논문으로 발간된 것만 해도 암, 삼차신경통, 골절, 신경섬유종, 석회화건염, 사마귀, 곤지름, 레이노병, 재발성 방광염, 염좌, 루프스, 관절염, 아토피, 여드름, 건선 등이 있다...고 하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2.2. 의학적 관점
봉침의 주요 성분인 멜리틴은 벌침의 주요 구성성분으로(물을 제외한 성분의 50%를 자지한다), 통증과 조직 파괴를 유발하며 세포막에 기공을 만드는 성질이 있다. 세포막을 물리적, 화학적으로 파괴하는 특징이 있어서, 이를 이용하여 항암제로 개발하려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봉침은 벌을 약한 전압으로 자극하여 배출되는 봉독을 필터에 거르거나, 혹은 그대로 분말건조하여 유리병에 봉입한 후, 생리식염수에 특정 배율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봉독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멜리틴 뿐 아니라 각종 단백질, 펩타이드 성분이 모두 들어있다. 이들 물질로 인해 국소 또는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게 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
최근에는 유효 성분인 멜리틴만을 정제한 무독화 봉독이 사용중이나, 멜리틴 역시 펩타이드 물질이므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3. 사건 사고
- 봉침 여교사 사망 사건
- 긴급구조 119 - 1996년 12월 3일: 해당 사례의 경우 집 마당에서 잡은 벌을 이용해 직접 봉침을 놓았다가 생긴 사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