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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의학(韓醫學)은 한국의 전통 의학으로, 중의학 등 한자문화권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일대에서 향유되었던 전통 의학과 교류하면서 연구, 전승되어 온 학문을 이른다. 한의학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통 의학은 한국, 북한, 중국, 대만의 4개국에 한해 독립적인 법제의학에 포함되어 제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그 외 국가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체의학으로 간주한다.한의학의 이론적 바탕은 경락(經絡) 과 음양(陰陽)이다. 경락학설은 '인체에는 기(氣)가 흐르는 혈(穴)의 통로가 있다'는 설명이고, 음양학설은 중국 제자백가 중 음양가에 의해 확립된 자연의 조화에 대한 철학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은 이와 같은 학설을 바탕으로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라 여기고, 인체의 생리현상을 마치 자연현상처럼 간주하였다.
현대의학이 해부학과 세포 생화학을 중심으로 하는 실증주의에 기반하고 있다면 한의학은 자연철학적인 방식으로 인체와 질병을 바라보았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발생 요인을 주로 사람의 기운, 즉 정기(正氣)가 허약해져서 사기(邪氣)를 방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정기의 보강에 주력한다.[1]
2.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 |
한문 | 漢醫學 |
한국어(표준어) | 한의학 (韓醫學) |
한국어(문화어) | 고려의학 (高麗醫學)[2] |
영어 | Traditional korean medicine(TKM)[3], Korean medicine[4], Koryo medicine[5] |
전통적으로 한의학이라는 단어의 표기는 '한수/한나라 한(漢)'을 쓴 '한의학(漢醫學)'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한국에서는 한국의 전통의학이 온전히 중국의 전통의학에 속하지 않으며, 독자적인 방향으로 발전하였다는 점 등을 들어 공식 표기를 '나라이름/한국 한(韓)'을 사용한 '한의학(韓醫學)'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한의학과 관련된 한의원, 한약 등 용어 모두 '한국 한(韓)'을 사용한 용어로 바뀌었다. 다만 오늘날에도 일반에서는 '한의학(漢醫學)' 표기가 여전히 혼용되어 쓰이며, 특히 한국만의 전통의학이 아닌, 동양 전체의 전통의학을 칭할 때 그러한 경우가 많다.
영문명에 관련해 논란이 많다. 전통적으로 해외 및 한국 학계에서는 한의학을 "traditional korean medicine(전통 한국 의학)" 또는 다른 동양의학과 구분하지 않고 "oriental medicine(동양의학)"이라 불렀으며,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korean oriental medicine(한국 동양 의학)"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해왔다. 그런데 2006년 한의사협회에서는 대뜸 협회의 영칭을 "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으로 바꾸면서 한의학의 영문명을 "korean medicine(한국 의학)"으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당 명칭이 '한국의 현대의학계'과 '전통 한의학' 중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구분할 방법이 없었기에 영칭으로써의 적절성 논란이 있었고, 의학계에서는 "한의협이 한국의 대표의학이 한의학인 양 '계산된 오해'를 유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해외 연구자들이 한국의 한의학 저널을 인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어찌되었든 korean medicine은 지칭 대상이 불명확하다는 필연적 문제가 있기에 굳이 인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 해외에서는 2006년 이후에도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traditional korean medicine(TKM)"을 영칭으로 사용하고, 한의사를 포함한 국내 연구자들도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한의협의 입장과는 관계 없이 기존 영칭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해외에서 한국 한의학 논문을 인용하는 경우 중의학과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본문에 "traditional korean medicine"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례조차 극히 드물고, 한의학을 포함한 동양 전통 의학에 대한 총칭으로써 traditional chinese medicines(TCMs, 중의학)라 부르거나, alternative medicine(대체의학)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훨씬 많다.#
한국 의학계에서는 부정경쟁방지법을 근거로 한의협의 영문명 변경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협회"는 경쟁의 주체인 상인이 아니라는 사유로 대법원에서 최종 각하되었다. # 물론 해당 소송은 한의학 자체의 영칭이 아닌 대한한의사협회의 영칭 변경에만 국한된 것이었으며, 특정 분야를 어떻게 부르는가의 문제는 법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국내외 연구자들은 공식적인 저술에서 여전히 기존 영칭인 "traditional korean medicine" 또는 "korean oriental medicine"을 사용하고 있다.
3. 역사 및 서적
자세한 내용은 동양의학/역사 및 서적 문서 참고하십시오.4. 연구 및 전망
자세한 내용은 동양의학/연구 및 전망 문서 참고하십시오.5. 한의학의 특징과 현재
한의학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 이론인 음양오행론과, 신체순환에 대한 경락학설을 바탕으로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체계는 이미 황제내경에서 일차적으로 완성되었으며 이후에도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한의학은 인체를 하나의 소우주로 여겨 자연과 인체의 대응관계를 중시하였으며,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인체의 내외의 대응관계를 수립하여 인체의 한 부분만을 분석하는 것보다 인체 내부의 관계를 관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의학에서 음양오행론은 경험을 통해 밝혀낸 인체 내부의 유기관계를 설명하는 장치로 활용된다.한의학에서 환자를 진단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환자를 관찰하는 망진(望診) / 대화하여 정보를 얻는 문진(問診) / 냄새 및 목소리를 듣는 문진(聞診) / 직접 환자를 만져보는 절진(切診)[6]으로 나뉘어 있고[7] 이 4가지 작업을 통해 정보를 얻고 환자의 병을 가려내게 된다.
진찰은 오장육부로 대표되는 장부와 그 장부를 연결하는 경락[8], 그 장부와 경락의 기능적 요소인 기(氣), 물질적 요소인 피나 진액, 인체의 겉과 속, 장부나 물질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거나 넘칠 때 발생하는 허실 중 어디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다.
한의학의 변증은 경험을 토대로 생겨났으며, 특히 한약의 경우 직접 약재를 먹고 기록한 신농본초경이 그 시초다. 황제내경과 함께 한의학의 양대 고전인 상한론의 경우 철저히 경험에 근거하여 증상을 분석한 후 그에 해당하는 처방을 제시하는데 책 자체에 음양오행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5.1. 직업
자세한 내용은 한의사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한약사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침구사 문서 참고하십시오.
5.1.1. 한의원
자세한 내용은 한의원 문서 참고하십시오.5.2. 교육
자세한 내용은 한의과대학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한의학전문대학원 문서 참고하십시오.
5.3. 분과
한의학 | ||||||||
<colcolor=#000> 개론 | 한의학개론, 한문 | |||||||
주 분야 | 경혈학 | 본초학 | 한방내과 | 원전 | 한방생리학 | 한방병리학 | 한방진단학 | 의사학 |
세부/연관 분야 | 침구학 사암침법 동씨침법 평형침법 | 본초학/목차 처방제형학 | 간계내과 심계내과 비계내과 폐계내과 신계내과 | 황제내경 상한론 동의보감 의학입문 | 각가학설 |
5.3.1. 경혈학
자세한 내용은 경혈학 문서 참고하십시오.5.3.1.1. 침구학(침·부항·뜸)
자세한 내용은 침구학 문서 참고하십시오.침술은 다른 문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침 또한 한의학의 고유 특징으로 특정한 점을 출혈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극함으로써 치료한다는 개념은 한의학에서밖에 찾아볼 수 없다.
- 김남수의 침-뜸법과 그의 옹호자들은 한의학이 문헌에 수록되지 않은 전통의학을 보존하지 않고 없애버리는 것이 배타적이라고 본다. 그의 학설은 기본적으로 일제강점기에 보급되었던 침-뜸법과 극히 유사하며, 백회 등에 뜸을 뜨는 것은 기존 한의학 이론에서는 금기다. 과연 이러한 것을 단순히 전통의학이라는 측면에서 무조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일까? 뜸사랑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익히고 행해왔음에도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한의학 옹호 논리 중 중요한 것으로 '문제가 있었으면 지금까지 살아 남아 왔겠는가?'라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은 구당 측에서도 역시 쓸 수 있는 논리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로, 애초에 한의학 자체가 음양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학문체계에 대해 현대적 의미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전통적으로 행해진 측면을 고려해서 면허를 인정해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외부에서 보기에 여타 전통의학과 한의학의 위상 차이를 찾기 힘들다.
다만 이들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검증이라는 측면에서, 무차별적으로 전통의학(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는 있으니, 한의사들은 결국 안전성을 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 한의학적인 부작용은 그 자리에서 나타나는 것도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생기는 문제도 있다. 흔히 체질을 바꾼다 라고 표현하지만, 잘못된 처방을 받은 경우 이 문제가 체질을 안 좋은 방향으로 이끌수도 있다는 얘기다. 백회는 인체의 양기가 모이는 곳이라 하여 이곳에 열을 가하면 장기적으로 지능이 떨어지고 몸에 열이 쌓여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당장 치명적인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오래된 한의학 의서들에 허무맹랑한 얘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는 건 대부분 분명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5.3.2. 본초학
자세한 내용은 본초학 문서 참고하십시오.5.3.2.1. 한약학(한약)
자세한 내용은 한약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한약재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한약재/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
5.3.3. 병리학
자세한 내용은 한의병리학 문서 참고하십시오.5.3.4. 신경정신의학
자세한 내용은 한방신경정신과 문서 참고하십시오.5.3.5. 사상의학
자세한 내용은 사상의학 문서 참고하십시오.한국 한의학이 중국, 일본의 한의학과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 것은 사상의학의 대두 이후부터이다.[9] 사실상 사상의학은 기존의 의학체계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으며, 이론과학이나 논리적이기보다는 철저한 음양론적, 유교적 사고에 입각하는 특징을 보인다. 한의학에 속하는 이론이지만 오행론은 적용되지 않는다.[10]
다만 사상의학이 수립된 것은 겨우 1백 년 전이고 현대의 진단율이나 사상의학의 기원을 보았을 때 바로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한국 한의사들 사이에서도 사상의학의 수용 정도는 각각 달라서, 사상의학을 전면 배제하고 그 이전의 처방만을 사용하는 한의사도 있는 한편, 사상을 최우선으로 보는 한의사도 있는 등 한의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5.4. 추나 요법
자세한 내용은 추나 문서 참고하십시오.인체를 밀고 당겨 치료하는 미국의 카이로프랙틱이나 정골의학에서 비롯된 요법이다. 실제로 미국과 한국의 척추신경추나의학회는 미국의 미시간주립대학 정골의과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또한 추나요법은 미시건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정골의학을 다루는 오스테오페틱 의사(DO,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의 보수교육으로 인정되어 왔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미국 전역에서 정골의학의사(DO,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를 대표하는 미국 정골의학협회(AOA, 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의 정식 보수교육 과목으로 채택되었다.[11]
5.5. 변증시치
자세한 내용은 변증시치 문서 참고하십시오.6. 비판
자세한 내용은 한의학/비판 문서 참고하십시오.7. 논란 및 사건 사고
자세한 내용은 한의학/논란 및 사건 사고 문서 참고하십시오.8. 관련 기관
[1]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 정보 - 한의학교육자료 중 '한의학의 특성:특징' 문서 참조.[2] 1993년까지는 동의학(東醫學)이라 불렀다.[3] 중의학(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에 대응하는 표현으로, 해외 및 국내외 학계에서 통용되는 영칭#[4]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대내적으로 사용하는 공식 영칭[5] 북한의 호칭을 직역한 것[6] 맥진이 여기에 속한다.[7] 현대의학에서도 하는 일이다.[8] 경락이 기가 흐르는 실체가 있는 선이라는 주장은 점점 도태되고 있는 이론이다.[9] 한국의 한의학이 한자로 한나라 漢으로 사용했으나 1986년 이후 법 개정을 통해서 韓으로 바뀌었다. 그 이전 기록은 광속 수정 중인 듯하다. 글자적으로 독자적인 길은 1986년이다.[10] 억지로 적용시키자면 가능은 하다. 하지만 이제마의 저술 내에 오행의 등장은 없다. 심지어는 황제내경에서 설명된 오행이론을 사실상 쓰지 않는다며 배격하는데, 이래놓고 정작 이제마는 성리학의 심성이론을 토대로 사상의학을 저술했다. 성리학에 매몰된 유의 출신이니 그 한계라고 봐야 한다.[11] 미국에서 2020년을 목표로 DO와 MD의 의료일원화 추진이 진행되고 있어 미국 정골의학협회(AOA, 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의 교육에 참관하는 의사(MD, Medicine of Doctor)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