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0:38

동양의학/연구 및 전망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한의학
1. 개요2. 한의학 연구와 근거중심의학3. 국가별 전망
3.1. 한국3.2. 미국3.3. 유럽

1. 개요

본 문서는 한의학의 비전, 연구목표 및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다룬다.

2. 한의학 연구와 근거중심의학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은 현 시점에서 구축된 최선의 근거를 성실하고 신중하게 활용해 개별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의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1] 근거중심의학은 1992년에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미국의사협회지, JAMA)에 처음 소개된 후 빠르게 임상 진료 및 연구에 있어서 기본 개념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한의사의 진료나 한의학 연구 역시 이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설립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좋은 예. 의사 사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한의사들 사이에서도 근거중심의학을 어떤 식으로 적용할지에 관해 내홍이 있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진료와 연구를 표방하는 추세이다. 특히 2010년대 이후 점차 연구의 질이 올라가면서 출판되는 무작위대조군임상시험(RCT), 메타분석, 체계적 문헌고찰 등을 종합해 한국한의학연구원 및 각 분과학회에서 질환별로 임상진료지침을 내놓았다.

특히 앞서 언급한 근거중심의학의 방법론에 입각한 과학적 보고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미국가정의학회(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s)미국내과학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미국류머티즘/관절염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Arthritis Foundation)의 진료지침에 한의학적 치료가 등재된 것은 이러한 연구 성과의 축적이 비단 국내 혹은 동아시아 몇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2] 국내에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나 보건복지부의 연구과제로 개발 중인 질환들이 있으니 참고하자. 관련 기사

3. 국가별 전망

3.1. 한국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7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 2015년에 비해 2016년 한약의 처방, 조제, 판매 건수는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인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번이라도 한방 의료를 경험한 사람은 73.8%이다. 이 수치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올라가고 낮을수록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같은 조사에서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84.2%로 나왔다. 역시나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수치는 내려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연령대별 비율은 40~50대 43.5%, 60대 이상 30.5%, 20~30대 22.8%로 나타났다. 반면에 한방의료를 신뢰하는 비율은 대체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몇가지 특이점은 한방의료를 주로 이용하는 계층에서 오히려 신뢰도가 낮게 나타난 것과 특히 60대 이상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온 점이 있다.링크

고전 서적에 기재되지 않은, 새롭게 발명된 천연성분 기원 약품의 경우 한약천연물의약품으로 분류되며 새로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시판이 가능하므로, 한약과는 달리 현대의학에 기반한 3상 연구를 거치게 되므로 의학적 근거도 탄탄한 편이다. 다만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 자주 쓰던 약재 추출물 혹은 천연성분 기원의 약품이라고 할지라도 검증이 현대의학을 통해 이루어졌으니 한의학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으나, 현대 의학을 사용했으니 한의학이 아니라고 하는것은 어불성설이다. 링크1최근에는 한국에서 레일라정이 임상시험 4차에 통과했으며 한의사는 천연물의약품의 경우 처방권이 없었지만 생약제제와 한약제제를 구분하는 식약처 고시가 삭제되며 현재는 다시 회색지대에 놓이게 되었다. 링크2

3.2. 미국

KBS에서 방영된 2016년 특집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여러 대학병원에서 암환자 등에게 침을 이용하여 시술하는 통합 통증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정부 주도하에 NCCIH[3]을 설립하여 큰 연구비를 들여 한의학과 기타 여러 대체의학들의 요법을 검증하여 현대의학에 통합시키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2017년 현재까지 침술에 대한 약간의 진통효과가 확인되어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으며, 그외에도 기타 몇 가지 생약들의 효과가 주목받아 연구중이다. 침술의 연구성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2014년 타임지에서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에 한약을 처방하는 곳이 생겨났다는 기사가 실린 바도 있다.# 다만 정확히 말하면 일반 병원에서 처방하는 것은 아니고, 통합치료의 일환으로 병원 내에 따로 생약치료센터(Chinese Herbal Therapy Center)가 열려서 원하는 환자들이 병원치료와 병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약이 단독으로 처방된다거나 하는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침 연구는 하버드 대학교 의대가 세계 2위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제치고 1위에 차지할 만큼 침 연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는 투자되는 연구비의 차이가 크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한 최근 미드 블랙리스트 등에서는, 주인공 레딩턴이 중간에 얼굴에 침을 맞는 장면이 나오는 등 애호가가 많이 생기고 있다. 물론 기존에 존재하던 여러 대체의학들의 일부로 보고 있는 것이긴 하다. 아직까지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현대의학을 보조하면서 병행되는 정도이다.

만성 질환 및 고령화 질환의 대두 등으로 한의학의 치료법이 검증과는 별개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한 기고가 네이처에 실릴 정도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건 한의학 자체에 대한 관심보단, 수술이 아닌 오랜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고 싶은 미국인들이 대체의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 일부인 한의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제일 대체의학이 발달된 나라이기도 하다. 인도계 미국인 의사들이 미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건, 현대의학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있지만, 인도 전통 의학들도 상당히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식약청FDA는 구조를 알기 힘든 복합 천연물 제제라도 이전부터 사용해왔던 기록 및 증거가 있다면 1상 시험을 면제해주고 2상부터 검증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 FDA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중성약(중국 한약제제)으로는 복방단삼적환(3기 임상 시험 중), 계지복령교낭(2기 임상완료), 부정화어편(2기 임상완료), 혈지강교낭(2기 임상완료), 강래특연교낭(2기 임상중지), 강래특주사액(3기 임상), 연화청온교낭(2기 임상) 등 7종에 달한다. 물론 FDA 승인을 못 받아 수십 년째 '시험 중'인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실제로 통과할 때까지는 이런 시험 중이라는 꼬리표는 별 의미없는 이야기이긴 하다. 예를 들어 상술한 복방단삼적환도 2016년에 3상 시험을 완료했으나 여전히 FDA 승인을 통과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3.3. 유럽

유럽연합 등록 및 등록을 진행 중인 중성약은 지오심혈강교낭(네덜란드 허가 획득), 단삼교낭(네덜란드 허가 획득), 은행엽편, 유풍녕심적환, 농축당귀환 등 5종이다. 물론 이 허가는 의약품으로 받은 게 아니라 전통생약[4]으로서의 판매허가다. 예를 들어 전술된 지오심혈강교낭의 경우만 봐도 의학적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1] Sackett DL, Rosenberg WMC, Gray JAM, Haynes RB, Richardson WS. Evidence based medicine: what it is and what it isn't. BMJ. 1996;312(7023):71-2. 이전에는 '의사 개인의 임상 경험이 아니라 무작위 대조군 실험이나 이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같은 과학적인 근거'를 활용한다는 서술이 있었으나, 이는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다. 근거중심의학의 아버지로 꼽히는 David Sackett 역시 위 BMJ 논문에서 '좋은 의사는 개인의 임상적 경험과 최선의 근거를 모두 활용해야 하며, 이 중 어느 하나로는 충분치 못하다. 임상적 전문성 없이 시행되는 의료행위는 소위 '근거'가 휘두르는 폭력에 노출될 위기에 처하는데, 아무리 훌륭한 근거라도 개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거나 적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 시점에서 최선의 근거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 행위는 이내 구식이 되어 환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2] Kelly RB, Willis J. Acupuncture for Pain. Am Fam Physician. 2019;100(2):89-96./Qaseem A, Wilt TJ, McLean RM, Forciea MA. Noninvasive Treatments for Acute, Subacute, and Chronic Low Back Pain: 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rom 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7;166(7):514-30./Kolasinski SL, Neogi T, Hochberg MC, Oatis C, Guyatt G, Block J, et al. 2019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Arthritis Foundation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Osteoarthritis of the Hand, Hip, and Knee. Arthritis & Rheumatology. 2020;72(2):220-33.[3] National center of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 2014년 명칭변경[4] 즉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서 안전성은 어느 정도 검증되었으나, 실제 의학적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365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365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