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07:52:10

중의학

1. 개요2. 한의학과의 차이3. 역사 및 서적4. 연구 및 전망5. 기타

1. 개요

간체자 中医学
번체자 中醫學
영어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약칭 TCM

중화권의 전통 의학으로, 한의학(韓醫學)과 마찬가지로 음양학설을 기반으로 황제내경(黃帝內經)과 상한론(傷寒論)을 참고한다. 중의학은 옛 동양 의학을 계승하되,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중서의합작(中西醫合作)이라 하여 변증법임상시험 등 현대 의학의 이론을 대량 흡수했다.

그 결과, 중의는 양방 처방 및 뇌수술에 이르는 모든 치료가 가능하고 양의 중에서도 중의약 처방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렇게 '중서의' 체계가 갖추어져 있기에 중국인들의 중의원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중국에는 약 150곳의 중의대학이 있고, 그 중 베이징중의대는 국립 대학이다.

2. 한의학과의 차이

한의학(韓醫學)[1]도 기본적으로 중의학과 마찬가지로 한의학(漢醫學)을 기반으로 삼아 발전하였기에 약재나 처방명칭 등에 있어 서로 비슷한 면이 적지 않다. 아닌 게 아니라 양의들이 한의학이 중의학과 뭐가 다르냐고 비꼰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중세까지라면 몰라도 근현대에 들어서 두 동양전통의학은 각국의 특성에 맞춰 개별적으로 발전해 왔다.

한의학과 중의학의 가장 큰 차이는 유물론이다. 중국에서는 기본적으로 공산주의 체제를 표방하다 보니, 변증법적 유물론을 한의학에도 적용해서 전통적 한의학, 중의학의 요소들 중에 실체가 물질적이지 않은 것들은 거의 배제한다. 사람의 요소가 전부 물질적이라고 전제한다는 것이다. 반면, 한의학은 그러한 사상적 제약 없이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차이에는 역사적 배경이 많이 작용했다.

경락과 약재의 활용에도 차이가 있다. 한의학은 전체, 공간, 경락을 중시하는 데 반해, 중의학은 경혈 자체의 주치에 중점을 둔다. 중의학이 질병과 처방에 중점을 두고 미리 약을 준비한다면, 한의학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약재를 조절[2]해 처방을 내는 편이다. 사상의학 같은 체질의학은 이러한 가감의 가이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또, 중의학 처방은 온병학(溫病學)에 초점을 둔 경우가 많다.

현대에 들어 중의학은 중국공산당의 주도하에 서양의학을 대거 커리큘럼 하에 편입시켰고, 반대로 일반 의대에서도 중의학 과정을 부분 채용하여 국가적으로 부분수용을 하였다. 반면, 한의학은 비교적 허준-이제마의 전통을 잘 보전하였고 커리큘럼에서 현대의학의 비중이 그렇게 높지 않다.[3] 중의사는 한의사와 달리 뇌수술 등 모든 현대의료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명문학계에서 학벌 다툼 정도가 아닌 이상에야 국민들이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서는 정부나 한의학계나 현대의 중의학은 한의학과 철저히 구분하여 인식한다. 중의학 석사 학위를 받더라도 한의학 박사 학위 수강 여건으로 수용하지 않음은 물론, 한의사 면허 취득도 아예 불가능하다.[4]

3. 역사 및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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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구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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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2015년, 중의사 투유유가 노벨의학상을 수상하며 중의학의 명성을 높혔다.


[1] 원래는 한나라 한(漢)자를 썼으나 1986년에 한국 한(韓)으로 바꿨다.[2] 더하고 뺀다고 해서 '가감'이라고 부른다.[3] 진단코드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세 직역이 모두 공유하고 직역 관계 없이 모두 쓸 수 있어 한의사들도 현대의학 진단명과 기초이론 정도는 배운다. 하지만 주진단법 및 치료법은 엄연히 다르다.[4] 졸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인정해달라고 탄원하지만, 보건복지부 및 한의학계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수십 년 동안 고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