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포켓몬 기술, 불꽃=, 특수=, 파일=7세대 분화.png, 한칭=분화, 일칭=ふんか, 영칭=Eruption, 위력=150, 명중=100, PP=5, 효과=분노를 폭발시켜 공격한다. 자신의 HP가 적을수록 기술의 위력이 떨어진다., 성능=광역-상대, 성질=비접촉)]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해수스파우팅의 불꽃 타입 버전. 그 이름에 걸맞게 불꽃 타입이라고 아무나 다 배우는 게 아니라 오직 화산 컨셉의 포켓몬들만이 배울 수 있다. 다만 몸 자체가 용암인 마그카르고는 배울 수 없다.
체력이 꽉 차있을 때만 위력 150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으며,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으면 바로 위력이 깎인다. 스피드가 낮은 불꽃 타입 포켓몬의 경우 불대문자가 오히려 분화보다 나을 수도 있다.[1] 때문에 이 기술을 주력으로 쓰는 포켓몬들은 선공을 위해 트릭룸을 깔거나 구애스카프를 장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화는 단일보단 멀티 배틀에서 사기적인 능력을 발휘하는데, 적 모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체력이 꽉 차있을 때 기술을 사용하면 적 모두에게 위력 112.5가 들어간다.
선공기나 스텔스록 같은 기술이 흔한게 실전이다 보니 쓰기가 상당히 어렵지만, 제대로만 성공하면 블라스트번급 위력에 모두를 때리는 기술을 아무 디메리트 없이 연속으로 쏴갈길 수 있다.
3세대에선 분화 포켓몬폭타의 준 전용기로 처음 등장했다. 코터스도 유전기로 배울 수 있으며, 또한 그란돈도 가이오가의 해수스파우팅에 대응되는 의미에서 이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저 라인업을 보면 알 수 있듯, 제대로 쓸 수 있는 놈이 없었다. 이 당시는 트릭룸 같은 것도 없었기에, 정말로 처참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폭타와 코터스가 이 기술을 제대로 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나마 그란돈이 90은 되는 스피드에 자체 쾌청과 합쳐져 제법 위력을 발휘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란돈과 같은 급수의 전설들은 동속이거나 더 빠른 녀석들이 많고 타입상 잘 안 먹히는 경우도 많아 안정성이 떨어진다. 초고화력 불꽃 타입 공격을 원한다 해도 위력이 10밖에 떨어지지 않고 훨씬 안정적인 오버히트 쪽의 인기가 더 많았다.
4세대에선 화산 포켓몬인 블레이범과 앤테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화구 포켓몬인 히드런도 특전기로 배우는 놈이 있지만, 성격이 냉정 고정이라 트릭룸을 써야 한다. 그나마 이 때부터가 분화가 빛을 보기 시작한 시대다.
이 기술을 가장 쓰기 쉬운 놈은 구애스카프 끼고 분화를 난사할 수 있는 원조 화산 포켓몬인 블레이범. 종족치가 리자몽과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109의 준수한 특공과 100의 그럭저럭 빠른 스피드를 가져 분화를 쓰기에는 가장 편하다. 그 다음으로는 동일한 속도에 HP가 더 빵빵한 앤테이가 있지만, 앤테이는 종족치가 물리에 좀 더 특화되어 있는 편이라는 게 흠이다. 앤테이는 명상으로 위력을 올릴 수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이론에 불과하다. 닥치고 분화만 내지르는 블레이범도 스카프 끼고 마음 졸여가며 쓰는 판국에 이런 식으로 쓰기는 힘들다.
원조 사용자인 폭타와 코터스는 둘 다 속도가 뭐같이 느려서 트릭룸이 깔리지 않은 상황이라면 활용 가치가 없다. 반대로 말해 트릭룸이 깔린 상태라면 매우 잘 활용할 수 있다. 사실 둘 다 블레이범의 분화보다 화력이 낮긴 한데, 트릭룸 분화 사용자라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므로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메가진화한 폭타라면 145의 특공과 트릭룸 아래에서는 어지간하면 선공을 잡는 20이라는 놀라운 스피드로 오히려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또한 코터스는 7세대에서 가뭄 특성을 얻었기 때문에, 얘도 만만치 않게 강한 분화를 날릴 수 있다. 특히 더블 배틀에서는 가뭄 특성의 코터스와 엽록소 특성의 드레디어와의 조합이 매우 강력하다. 쾌청이 깔린 상태에서 스피드가 빨라진 드레디어가 코터스에게 당신먼저를 사용함으로써, 트릭룸을 깔지 않고서도 분화를 상당히 빠른 스피드로 구사할 수 있다.
그란돈은 땅 타입이라 불꽃 기술은 자속 판정을 못 받지만 자체 쾌청으로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여기에 원시회귀하면 땅/불꽃 타입이 되기 때문에 자속 판정까지 받게 되어 상대만 잘 만나면 굉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도구 보정이 없어도 150의 특공도 충분히 높고, 더불어 자속+날씨까지 같이 계산하면 메인으로 사용 가능할 정도다.[2]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탐험대 시절까지는 평범한 전방 단일 대상 공격기였지만, 초 불가사의 던전부터는 주변 8칸 공격기로 상향되었다. 최대 HP가 많이 남아 있을수록 위력이 높아지는 효과도 그대로 나왔다. 여기에 거대 포켓몬이 사용할 경우 방 전체기로 바뀌어 더더욱 쓰기 좋아진다. 참고로 분화를 습득하는 포켓몬 중 거대 포켓몬은 그란돈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