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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의 최상급 융합 몬스터 카드.2. 설명
[include(틀:유희왕/카드, 몬스터=, 융합=, 효과=,
한글판명칭=초마도용기사-붉은 눈의 드라군,
일어판명칭=<ruby>超魔導竜騎士<rp>(</rp><rt>ちょうまどうりゅうきし</rt><rp>)</rp></ruby>-ドラグーン・オブ・レッドアイズ,
영어판명칭=Red-Eyes Dark Dragoon,
속성=어둠, 레벨=8, 공격력=3000, 수비력=2500, 종족=마법사족,
소재="블랙 매지션" + "붉은 눈의 흑룡" 또는 드래곤족 효과 몬스터,
효과1=①: 이 카드는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양쪽 플레이어는 이 카드를 효과의 대상으로 할 수 없다.,
효과2=②: 자신 메인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이 효과는 1턴 중에\, 이 카드의 융합 소재로 한 일반 몬스터의 수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상대 필드의 몬스터 1장을 파괴하고\, 그 원래 공격력만큼의 데미지를 상대에게 준다.,
효과3=③: 1턴에 1번\, 카드의 효과가 발동했을 때\, 패를 1장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발동을 무효로 하여 파괴하고\, 이 카드의 공격력을 1000 올린다.)]
[include(틀:유희왕/리미트 레귤레이션,
OCG=제한 카드, 마스터듀얼=금지 카드)]
블랙 매지션의 '초마도' if 융합체 시리즈 중 하나로 붉은 눈의 흑룡이 블랙 매지션과 융합한 몬스터. 일본판 명칭은 '초마도 용기사-드라군 오브 레드아이즈'.
유저들의 약칭은 '붉매', '흑드라군'. 이 카드가 나오기 전에도 드라군 D-엔드처럼 '드라군'이란 이름이 붙은 카드는 있었지만, 이 카드의 성능과 파급력이 워낙 엄청났던 탓에 드라군이라고 하면 거의 이 카드를 가리키게 됐다.
블랙 매지션을 쓰는 무토우 유우기(어둠의 유우기)와, 붉은 눈의 흑룡을 쓰는 죠노우치 카츠야는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의 주역이자 최고의 친구고, 미궁형제와의 대결에서 데몬 소환과 붉은 눈의 흑룡으로 블랙 데몬즈 드래곤을 융합 소환한 적이 있다. 게다가 븕은 눈의 흑룡은 한동안 유우기가 맡고 있던 적도 있다. 모티브 자체는 배틀 시티 준결승 2차전에서 어둠의 유우기가 흑룡으로 버티다가 이후 초마도검사 블랙 파라딘을 소환한 걸 비틀어, 블랙 파라딘과 흡사한 일러스트와 퍼미션 효과를 보아 소재는 원본 블매이지만 설정상으로는 블랙 파라딘과 붉은 눈의 흑룡을 융합했을 때를 가정하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소환 조건도 블랙 매지션+붉은 눈의 흑룡 또는 드래곤족 효과 몬스터로 블랙 매지션 덱에선 티마이오스의 눈, 합체룡 티마이오스, 용마도의 수호자, 성잔룡 임두크를, 붉은 눈 덱에선 블랙 매지션을 넣고 붉은 눈 융합을 쓴 다음 다양한 붉은 눈 카드들로 지원하면 된다. 붉은 눈 융합으로 융합할 경우, 블랙 매지션+붉은 눈의 흑룡 조합으로만 가능하다. 전자는 흑룡을 메인 덱에 넣을 필요 없이 아무 드래곤족 효과 몬스터나 소재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 붉은 눈은 붉은 눈 스피릿 등의 서치 가능한 소생 카드를 마련할 수 있는 일장일단이 있다.
①의 효과는 대상 및 효과 파괴 내성을 가지는 지속 효과이다. 이펙트 뵐러, 무한포영 등 범용성 높은 몬스터 무효화 카드가 통하지 않는 건 물론, 비대상 파괴 효과에도 당하지 않는 우수한 내성이다. 자신의 카드도 효과 대상으로 할 수 없다는 점에는 주의.
②의 효과는 상대 필드의 몬스터 하나를 파괴한 뒤 그 원래 공격력만큼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는 기동 효과. 후신격인 플뢰르 드 바로네스와 달리 비대상 효과지만 마법 / 함정 카드는 파괴할 수 없는 점에 주의. 특이하게도 융합 소재로 한 일반 몬스터의 수까지 턴 사용 기회가 주어진다. 일반 몬스터인 블랙 매지션을 융합 소재로 지정하고 있으므로 보통 한 번은 사용할 수 있으며, 붉은 눈의 흑룡까지 융합 소재로 했다면 한 턴에 두 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소재 대체 몬스터+드래곤족 효과 몬스터로 뽑았다면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 단, 필드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난 적이 있거나, 뒷면 표시로 됐다가 앞면 표시로 되는 등 융합 소재 정보가 사라지면 못 쓰게 된다.
③의 효과는 1턴에 1번, 효과가 발동했을 때 패를 하나 버리는 것으로 그 발동을 무효로 하고 파괴한 뒤 공격력을 1000 올리는 유발 즉시 효과. 이 카드의 내성 범위에 없는 비대상 비파괴 제거를 무효화하는 데 유용하며, 발동을 무효화하기에 데미지 스텝에도 발동할 수 있어 데미지 스텝시 발동하는 상대의 공격력 상승 효과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 거기에 영구적인 타점 상승 효과까지 따라오는 건 덤이다. 단, 무효로 한 카드가 파괴 내성이 있었거나 묘지나 제외 존의 카드라 파괴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공격력 상승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른 덱들이 가져가서 사용하는 바람에 묻혀버렸지만, 원래 의도대로 블랙 매지션 덱에서 이 카드를 사용해도 컨셉은 꽤 잘 맞는다. 전개형 덱이 아니라 에이스 한두 마리 세워놓고 보조하는 테크닉을 요하는 덱이라서, 이거 하나만 세워두면 퍼미션 효과로 영원의 혼과 흑의 마도진을 어느정도 지킬 수 있고 용기사 블랙 매지션까지 세우면 반은 이긴 셈이나 다름없다. 드라군이 필드나 묘지에서 블랙 매지션 취급이 아닌 건 아쉽지만 어둠속성에 마법사족이라서 각종 마법사족 서포트는 받는다.
반면 붉은 눈 덱의 경우 다소 서포트 충돌이 있는 편. 소환 자체는 붉은 눈 인사이트로 붉은 눈 융합을 가져오는 게 쉬운데다 붉은 눈 스피릿 등으로 소생도 가능하지만 자신 효과에도 대상내성을 발휘하는 탓에 흑염탄이나 소울, 쇠사슬 등 붉은 눈 서포트 대부분과는 연동이 안 된다. 금지가 해제된 후에도 붉융의 디메리트 효과 때문에 흑강룡이나 원석 등 현 붉은 눈 덱의 주요 플랜들을 같이 쓸 수가 없기에 메인 플랜으로 쓰기 보단 붉은 눈의 흑성룡의 2번 효과로 붉융을 서치해 후속용으로 쓰려는 움직임이 강한 편. 그래도 지금은 소울 + 메탈화의 조합으로 상대 턴에 풀메탈 붉은 눈의 흑룡을 같이 세워둘 수 있어 이전처럼 드라군 하나만 믿을 때보단 좀 더 유동적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보스급 융합 몬스터 다수에 붙는 "이 카드는 융합 소환으로밖에 특수 소환할 수 없다."라는 소환 제약이 없어 긁어 부스럼, 표리일체, 데블 프랑켄, 환상소환사 등을 비롯한 비정규 소환도 가능하다. 이렇게 나온 본 카드는 2번 효과는 쓸 수 없지만 1, 3번 효과만으로도 활용 가치는 꽤 높은 편.
2.1. 역사
발매 직후 대회 분포도공개 직후까지만 해도 파워가 약하고 실전적인 에이스가 없는 블랙 매지션과 붉은 눈을 함께 지원하는 카드로 여겨졌는데, 그와 별개로 파격적인 성능이 주목받았다. 우선 대상 내성과 파괴 내성을 함께 가져서 이 카드를 제거하려면 비대상 비파괴 제거 수단이 필요한데다가, 종류를 가리지 않는 퍼미션으로 그런 강한 제거 수단도 한 번은 흘릴 수 있다. 그렇다고 전투로 돌파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이 카드는 기본 타점만 3000인데다가 퍼미션 사용 여부에 따라 타점이 4000~5000까지도 오른다. 전투의 신이라 불리는 바렐스워드 드래곤, 잭나이츠 파라디온 아스트람도 타점을 증폭시키는 효과의 발동을 이 카드로 무효화하면 의미가 없다. 심지어 이 모든 난관을 뚫고 어떻게든 제거해도 특수 소환에 아무 제약이 없어, 정규 소환했다면 소생시켜 다시 써먹는 것도 가능하다.[1]
문제는 이토록 강력한 카드가 범용성까지 뛰어났다는 것이다. 일단 블랙 매지션이 소재로 필요하고 정규 소환에 마법 카드가 필요한 융합 몬스터라 그 자체로는 범용성이 좋지 않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융합 소환 전반을 지원하는 프레데터 플랜츠 베르테 아나콘다와, 덱에서 소재를 조달해 드라군을 소환하는 붉은 눈 융합의 탁월한 궁합은 이 카드의 접근성을 과도하게 올려버렸다. 붉은 눈 융합의 발동에는 그 턴 동안 다른 방법으로 몬스터를 일반 소환 / 특수 소환하지 못하는 맹세 효과가 걸리는데, 베르테 아나콘다로 붉은 눈 융합의 효과를 복사하면 이를 무시한다는 재정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베르테 아나콘다로 붉은 눈 융합의 효과를 복사한들, 이는 여전히 베르테 아나콘다의 효과를 발동한 것이지 붉은 눈 융합을 발동한 게 아니라는 이유로 이런 재정이 나온 것이다.
결국 블랙 매지션 / 붉은 눈 테마가 아니라도 베르테 아나콘다만 있으면 덱에서 붉은 눈 융합을 꺼내 단숨에 드라군을 뽑을 수 있음이 판명났고, 그 파급력은 실로 엄청났다. 이런 체급의 몬스터들은 소환이 까다로워서 나오기 전에 상대가 대응할 기회를 주거나, 효과 사용에 큰 디메리트가 따르거나, 혹은 내성이 없어서 잘 제거되거나 무력화되는 등 약점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막강한 파워를 가졌음에도 베르테 아나콘다로 선공 1턴부터 너무나 쉽게 튀어나오는 이 카드는 후공 플레이어가 소환을 저지할 방법이 별로 없었다. 일단 국민 패 트랩인 하루 우라라가 베르테 아나콘다를 막지 못하고, 복잡한 전개 과정 없이도 4회[2]면 소환이 끝나서 원시생명체 니비루도 웬만해선 못 쓴다. 그래서 오직 이 카드만 보고 트릭스터, 섬도희, SR 등을 이용해 베르테 아나콘다를 빠르게 뽑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드라군 비트 덱이라는 기이한 덱도 등장한 적이 있다.
다행히도 얼마 가지 않아, 드라군에 몰빵하는 이런 레시피는 드라군을 어떻게든 1번만 치우면 망한다는 약점이 부각되어 수가 줄었다. 그러나 일단 꺼내기만 하면 터무니없이 강한 이 카드의 파워에 수많은 테마들이 관심을 가졌고, 이후 단독으로 쓰는 것보단 기존 빌드에 드라군을 굳히기로 추가하는 구성이 인기를 끌었다. 싱크로 전개를 이용해 클라우솔라스의 네크로즈와 의식마인 릴리서를 전개해 초융합, 파괴수로부터 드라군을 지키는 일명 '드라군 릴리서' 덱이나, 이 카드와 소환수 메르카바를 함께 전개하는 소환수 드라군, 붉은 눈 융합을 그대로 쓰는 서브테러와 섬도희 드라군 등 여러 파생형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으며, 원래 전개력이 우수했던 SPYRAL, 오르페골 등에서도 기용되며 이 카드는 수많은 우승 덱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그 성능이 워낙 무시무시했던지라, 드라군이 현역이었던 시기에는 사이드 덱, 금제, 신규 카드들 모두 드라군을 의식한 것들이 많았다. 의식마인 릴리서의 특수 소환 봉쇄를 피해가며 드라군의 내성을 뚫는 시계신 카미온과 시계신 산다이온이 사이드 덱에 자주 보였으며, 2020년 4월 OCG 금제에서는 드라군, 붉은 눈 융합, 베르테 아나콘다가 제한이 되고 드라군을 활용하던 티어덱 대부분에게 직간접적인 제재가 내려졌다. 그리고 금지된 일적, 삼전의 재, 수왕 알파 등 드라군에 대항할 수 있는 범용 비대상 견제 카드가 발매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턴에 세워진 드라군의 위상이 낮아졌을 뿐 킬각을 잡는 능력은 큰 변화가 없어서, 오히려 드라군이 이런 비대상 견제 카드들의 도움을 받아 상대 필드를 부수면서 번뎀과 타점으로 킬을 내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결국 동년 10월에 드라군은 금지되며 그 활약사의 막을 내렸다.
한편 2020년 4월에는 한국 한정으로 붉은 눈 융합, 초마도용기사-붉은 눈의 드라군, 프레데터 플랜츠 베르테 아나콘다, 링크로스가 준제한 카드가 됐다. OCG 리미트 레귤레이션이 발표된 2020년 3월 중순엔 드라군과 링크로스 모두 한국에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0년 7월엔 베르테 아나콘다가 일본처럼 제한 카드가 됐고, 드라군은 2020년 9월 말이 돼서야 한국에 정발됐다. 그럼에도 유저들 대다수가 친선에선 KCG 금제보다 OCG 금제를 따랐고, '곧 금지먹을 카드'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데다가, 여기에 제한이 된 뒤 출시된 카운터 카드들까지 정발된지라 위상도 낮아질 대로 낮아졌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공인 대회도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한국에서는 압도적인 성능이 무색하게도 수요가 매우 낮았다. 결국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도 금지됐다.
이렇듯 드라군은 아나콘다와 함께 온갖 덱에서 고성능 용병으로 활약했지만, 정작 본래 지원 대상인 블랙 매지션과 붉은 눈은 이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시너지가 전혀 없는 테마 하나를 억지로 덱에 넣어야 하는데다가, 전개와 거리가 먼 나머지 아나콘다를 용이하게 소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체 성능이 워낙 막강해서 부각되지 않았을 뿐, 이 카드도 자세히 보면 붉은 눈 지원의 특징 중 하나인 쓸데없이 불합리하고 까다로운 발동 및 소환 조건에 잘 부합한다. 그야말로 주객전도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드라군이 남긴 강렬한 인상으로 인해,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소환이 간단해 범용성이 뛰어나면서, 동시에 파괴, 퍼미션, 내성, 비대상 제거 등 유용한 효과를 가진 최상급 몬스터들을 이 카드의 이름에서 따와 X드라군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문화가 생겼다. 백드라군, 디드라군, 꽃드라군, 빙드라군 등.
2.2. 금지 해제까지의 여정
OCG에서의 화려한 활약상과는 달리 TCG에서는 출시 이후부터 계속 무제한을 유지 중이다. TCG는 증식의 G가 금지다 보니, 효과를 발동하면 후속 전개가 막히는 아나콘다를 사용한 저점보다 자기 기믹으로 전개 루트를 타는 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TCG에서 이 카드가 나온 시점에선 명왕결계파 등, 이 카드를 카운터할 많은 카드들이 이미 발매된 상태였던지라 OCG만큼의 강력함을 뽐내진 않았다. 베르테 아나콘다를 쓰더라도 이 카드보단 이후에 등장한 데스티니 히어로 디스트로이 피닉스 가이나 빙검룡 미라제이드를 쓰는 일이 많았다.드라군 금지의 원흉인 베르테 아나콘다가 이후에도 퓨전 데스티니 등 다른 덱 융합 카드들을 쏠쏠히 써먹다가 2022년 4월에 금지되면서, 이제는 드라군이 풀리더라도 전성기 같은 만능 용병으로서의 모습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이제는 드라군이 풀려도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이 서서히 나오고 있는데, 거의 한 기수 내내 환경에서 물러나 있었다 보니 로기어스텔라 티 폰을 비롯한 카운터들이 꽤 생겼고, 12기 환경은 스네이크아이처럼 풍부한 전후열을 가진 덱들이 대세라 드라군의 퍼미션 한 번만으로는 상대 움직임을 방해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높은 소환 난이도는 강력한 덱 융합 카드인 낙인융합이 제한으로나마 살아 있어 간편한 소환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지적되기도 한다. 낙인융합으로 알버스의 낙윤과 블랙 매지션을 덤핑해 신염룡 루벨리온을, 이어서 신염룡의 효과로 블랙 매지션과 알버스 또는 신염룡을 덱으로 되돌리면 간단하게 튀어나온다. 그러나 정작 낙인 덱 자체에서는 신염룡을 쓰면 퍼미션 코스트까지 포함해 2장의 패가 요구되기에, 엔드 페이즈 전개에 닿지 못하면 패 소모가 너무 격심한 낙인 덱 입장에선 딱히 어울리는 카드는 아니다. 블랙 매지션이라는 불순물을 넣어가면서까지 흑드라군을 뽑느니 패 코스트까지 필요한 1퍼미션보다 프리체인 비대상 제외라는 퍼미션에 준하는 효과에 후속 마련까지 딸린 빙검룡 미라제이드가 훨씬 다양하고 안정적인 전개 루트에 엔드 페이즈 전개로 우수한 결과물을 낳을 수 있으며, 증지 저점으로도 진염룡 알비온이 나은 경우가 많다. 표리일체로 혁언룡 그랑기뇰을 릴리스하고 뽑을 수도 있다지만 표리일체 자체가 서치가 거의 불가능한 카드이니 완전히 드로우근에 의존하며, 그렇게까지 투입을 고려하기에도 40장 덱은 스페이스가 너무 좁고, 60장 덱이면 이보다 훌륭한 공격권으로 작용하는 범용 카드에 밀린다.
하지만 드라군의 특이성은 그 퍼미션 능력을 견고한 내성/공수 스펙을 등에 업고 발휘한다는 점에 있다. 드라군이 주도한 비대상 메타는 11기의 세괴 스토리부터 끝을 맺어 12기부터는 대부분의 견제 및 돌파 효과가 대상 지정으로 돌아가게 됐다. 상술한 스네이크아이조차도 비대상 효과는 극히 한정적이라 환주를 상성상 불리에 두고 있을 정도이다. 그동안 이 카드를 쓸 수 있었음에도 외면해왔던 TCG에서도 크샤트리라의 1티어 등극 이후 채용하여, 크샤 1강 체제에서도 분열된 낙인과 더불어 낙인이 환경권에 남을 수 있는 보루가 되었으니 흑드라군의 파워 자체는 여전히 막강하단 점은 부정할 여지가 없다. 그렇다보니 흑드라군의 석방 여부는 아나콘다 금지 이후로 급상승한 소환 난이도에 주로 초점이 맞춰지며, 범용이라 할 수 없게 된 이상 일반적인 수단으로 소환이 가능한 블랙 매지션 덱, 흑룡 덱, 황금궤 덱, 낙인 덱 자체의 파워를 두고 이야기되곤 한다. 앞의 세가지 덱은 주류라고 할 수 없으니 결국 낙인 덱의 파워가 문제.
HIGH-RESOLUTION ARTWORK SERIES[3]에서, 드라군이 금지 카드임에도 수록되자 금지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었다. 2023년 10월에 공개되어 추첨을 받기 시작한 후의 2024년 1월 금제에서는 여전히 금지였는데, 이후 동년 4월에 실물 발송이 이뤄지며 12기 텍스트로 정비되면서 다시끔 시선을 모았으나 4월 금제에서도 드라군은 끝내 풀리지 않았다. 넘버즈 컴플리트 파일에 재록된 No.95 갤럭시아이즈 다크매터 드래곤이나 항아리 굿즈에 재록된 욕망의 항아리 같은 사례로서 기록된지라 추후의 금지 해제에도 회의적인 시선도 늘어났다.
허나 상단의 비관적 추측과 달리 2024년 10월 금제에서 결국 제한으로 풀리게 되었다. 금제가 발표되자, 원체 현역 기간이 짧았고 특히 한국의 경우 상술했듯 어차피 금지갈 것이라는 회의감 때문에 팩을 뜯는 사람이 적었던지라 매물이 적어서 각지에서 난리가 일어났다.
화제성과는 별개로, 현재 카드의 파워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오가는 중이다. 상기한 대로 티어 덱 중 드라군을 가장 손쉽게 소환할 수 있는 낙인 덱은 이미 드라군이 들어가기에는 자체 테마만으로 확실한 완결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그마저도 낙인 자체가 12기의 인플레에 밀려 티어권이라 부르기는 힘들어진 상황이고, 그 외 용병 채용을 고려하기에는 아나콘다가 금지되어 활용방도가 마땅찮다. 현역 시절 종종 사용되던 도로도로곤을 통해 소환하는 방법도 있지만, 도로도로곤을 소환할 정도로 싱크로 소환 위주의 덱이라면 주요 퍼미션 자리에는 드라군의 금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플뢰르 드 바로네스와 비스테드 디스 파테르, 붉은 용-코즈믹 블레이저 드래곤과 같이 수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한다. 소환 난이도 자체는 경쟁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도로도로곤으로 소환하면 비대상 파괴는 쓰지도 못하는지라 드라군이 우위에 있는 점이라곤 내성밖에 없으며, 그에 비해 퍼미션에 요구하는 패 코스트가 상당히 무거운지라 경쟁자들을 제치고 도로도로곤까지 추가로 넣어가며 투입될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사실상 이전의 데스티니 히어로 디스트로이 피닉스 가이가 그랬듯 용병으로써의 가치는 거의 상실한 채 원 주인인 흑룡, 블매, 황금궤에서 테마 전용 카드로 사용될 것으로 보는 추측이 대세.
해제 직후에는 긁어 부스럼을 채용한 함떡 덱이나, 예전부터 소환권을 사용하지 않아 붉은 눈 융합 사용에 부담이 적고 긁부도 투입 가능한 서브테러 정도에서나 시험 삼아 조커로 투입되고 있다. 그밖에는 표리일체 효율이 좋은 위치크래프트에서 투입하여 입상한 사례가 있다.#
3. 수록 팩 일람
수록 시리즈 |
2019-12-21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LGB1-JP001 | LEGENDARY GOLD BOX |
2024-03-23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AW01-JP003 | HIGH-RESOLUTION ARTWORK SERIES 超魔導竜騎士-ドラグーン・オブ・レッドアイズ |
2020-08-28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MP20-EN249 | 2020 TIN OF LOST MEMORIES |
2021-12-03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BROL-EN094 | BROTHERS OF LEGEND |
2022-09-16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MP22-EN264 | 2022 TIN OF THE PHARAOH'S GODS |
2024-05-24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RA02-EN021 | 25TH ANNIVERSARY RARITY COLLECTION 2 |
2020-09-24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LGB1-KR001 | 레전더리 골드 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