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1 00:08:35

브라다만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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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에로와 브라다만테 사이에서 나올 위대한 자손들을 보여주는 멜리사.

Bradamante

샤를마뉴의 12기사 중 홍일점인 여기사. 르노 드 몽토방의 동생으로, 르노의 동생들 중 가장 어린 리차르데토(Ricciardetto)와는 남녀 쌍둥이 사이이다.[1]

광란의 오를란도의 주요 인물로 유명하지만 전작인 사랑에 빠진 오를란도(창작 시기는 1483년에서 1495년 사이)에서도 이미 등장하고 있었다.

1. 개요2. 활약
2.1. 스페인 공주와의 로맨스(?)2.2. 루지에로와의 로맨스
3. 대중문화에서

1. 개요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주인공급 주요 인물들 중 한 명이다.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두 가지 주제는 이교도(사라센)과의 전쟁과 연인들 간의 사랑인데, 여기서 루지에로[2][3]와 브라다만테의 사랑은 작중에 등장하는 연인들 중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브라다만테가 겪는 모험들도 루지에로를 역경에서 구해내고 그와 다시 맺어지기 위해 겪게 되는 것이다.

2. 활약

2.1. 스페인 공주와의 로맨스(?)

기사 브라다만테는 사라센 사람(또는 큰 뱀)과의 싸움으로 인해 크게 부상을 입고 머리를 다쳐 단발머리가 되어 쓰러져 기절하고(혹은 사악한 노예 상인의 손에 잡혀 팔릴 뻔했으나), 지나가던 스페인의 공주 피오르디스피나(Fiordispina)가 우연히 완전 무장 한 그녀를 보고 잘생긴 기사인 줄 알고 반해 그녀를 구하고 사랑을 표현한다.

그 후 깨어난 브라다만테는 공주에게 감사를 표하나, 자신이 여자임을 알리고 그냥 친구 사이로만 지내길 원한다. 그러나 브라다만테의 성별이 아닌 얼굴에 반해버린 공주는 슬퍼하나 그렇다고 성경에서 금하는 동성애를 할 수도 없어 한탄한다. 떠나기 전 같이 묵게 된 숙소에서 공주는 잠을 못 이루며 복도에서 브라다만테의 성별을 한탄, 신께 이 실수를 고쳐주길 바라며(간단히 말해 브라다만테가 남자이길 바랐다.) 기도한다.

그런데 이때 대단히 우연히도 지나가던(...) 브라다만테의 쌍둥이 남매인 리차르데토가 이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 공주는 안타까워하며 브라다만테에게 황금 마구와 외투를 선물하고 떠나보낸다. 그리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리차르데토는 공주의 선물 비슷한 걸 구하고 여장을 하고 공주를 찾아가 "공주님! 신께서 소원을 들어주어 이 브라다만테가 남자가 되었습니다"라고 하며 공주와 사랑을 나누다가 스페인 국왕, 즉 공주의 아버지에게 들켜 화형대 묶여서 처형당할 뻔하다 루지에로에게 구출된다.[4]

2.2. 루지에로와의 로맨스

루지에로는 알제의 왕 로도몬테가 한 기독교 기사와 일기토를 벌이고 있는 것을 목격하는데, 그때 샤를마뉴가 모든 프랑스 기사에게 철군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 하달된다. 명령을 지키기 위해 기독교 기사는 결투에서 빠지려고 하는데 로도몬테는 중간에 빠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길을 가로막는다. 루지에로는 기사를 대신해 자신이 결투해 주겠다고 말하며 나서고[5], 이것이 인연이 되어 루지에로는 얼마간 기사와 동행하게 된다. 서로 집안 이야기를 하던 중 기사는 자신이 리날도의 여동생인 브라다만테라고 말하며 투구를 벗는데, 그녀의 맨얼굴을 본 순간 루지에로는 사랑에 빠진다.

그 후 수많은 시련[6]을 거쳐서 겨우겨우 브라다만테와 루지에로는 맺어지고, 결혼식에 난입한 불청객을 둘이 함께 물리치는 것으로 작품이 막을 내린다.

3. 대중문화에서


[1] 이 리차르데토라는 쌍둥이 형제는 아스톨포와 비견되는 이성 증발자인데, 여장을 즐겼고 자신에게 남성들이 흥분하는 것을 즐겼(?!)으며, 브라다만테로 변장해서 스페인의 공주와 하룻밤을 보내려 했다가 화형당할 뻔했다(...).[2] 사라센 진영에서 최강의 기사이자(다만 사라센 태생은 아니고 사라센 인 양부에게 입양되었었다.) 브라다만테와 함께 에스테 가문의 선조.[3] 이 에스테 가문은 광란의 오를란도의 작가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가 가신으로 몸담았던 집안이었다. 브라다만테의 스토리만 떼어놓고 본다면 사실상 용비어천가를 쓴 셈.[4] 참고로 이때 루지에로가 구출한 것도 브라다만테인 줄 알고 구한 거고 리차르데토의 정체를 알았음에도 저 내막을 듣고 난 뒤 리차르데토를 다시 왕국에 던져두고 처형을 당하도록 방치해야 하나 고민했다(...). 게다가 이후 리차르데토는 루지에로의 잃어버린 쌍둥이 여동생 마르피사(즉 리차르데토에게 있어 사돈)를 꼬시려고도 했다.......[5] 론도몬테에게 먼저 일기토를 신청한 것은 리날도였으나, 론도몬테가 리날도보다 샤를마뉴나 롤랑과 싸우는게 더 가치 있다며 일기토 신청을 씹었기 때문에 명분상으로도 할 말이 없긴 했다.[6] 주로 브라다만테가 시련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