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3 21:21:22

브리싱가멘

1. 개요2. 상세

1. 개요

Brísingamen

북유럽 신화여신 프레이야목걸이.

이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자는 무한한 아름다움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프레이야의 상징 같은 목걸이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프로디테의 허리띠 케스토스 히마스와 비슷한 도구.

2. 상세

한때 거인들이 묠니르를 훔쳐갔을 때 그들을 속일 수 있기도 했다. 거인들이 "묠니르와 프레이야를 교환하자"고 요구했을 때 토르가 면사포를 쓰고 브리싱가멘을 빌려 착용하고 갔는데도 믿어준 것이다.[1][2] 당시 신부의 무릎에 망치를 얹어주는 풍습이 있었는데, 거인들이 묠니르를 얹어주자마자 학살타임이 열렸다.

얻게 된 과정이 상당히 괴악하다. 여러 신화가 있지만, 어느날 인간으로 변장하고 세상을 거닐던 프레이야가 아름다운 장신구를 만들어내는 네 명의 난쟁이를 발견하고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걸이를 만들어달라 했다. 그러자 난쟁이들은 세상을 떠돌며 볼품없는 모습을 하고 있던 프레이야에게 목걸이가 완성되는 날까지 자신들과 섹스할 것을 요구했고, 프레이야는 그것을 흔쾌히 수락했다.[3][4]

마침내 목걸이가 완성되는 날, 프레이야는 아름다운 본 모습으로 돌아와 그 목걸이를 걸어 보았다. 프레이야도 난쟁이도 놀라거나 화내지 않았다. 처음부터 알고서 요구, 허락했던 것. 신들이 인간으로 그려진 원전에선 로키의 고자질로 프레이야가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자 오딘이 목걸이를 뺏은 뒤 적국끼리 전쟁이 나도록 시켰다고 한다.[5][6] 다른 판본에서는 로키가 프레이야가 잠자고 있는 틈을 타 브리싱가멘을 훔쳐 세상의 끝으로 도망치고는 바다표범으로 변신한 뒤, 자신의 바다표범 몸으로 브리싱가멘을 깔아뭉개 숨기고 있었으나 프레이야에게 도움을 요청받은 헤임달이 세상의 끝으로 쫓아와 로키와 한바탕 싸운 뒤, 이긴 헤임달이 프레이야에게 브리싱가멘을 돌려줬다고 한다.[7]

이후로 드라우프니르를 제치고 북유럽 신화의 가장 유명한 장신구 중 하나가 되었다.[8]

[1] 허나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브리싱가멘은 프레이야 여신을 상징하는 제일가는 상징물이었다. 거인들도 우락부락한 토르를 봤다해도 목에 걸린 브리싱가멘을 보고선 프레이야 여신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아니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2]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락부락한 마초남이 얼굴만 가리고 유니크 목걸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목걸이 소유자인 절세미녀라 믿어준다는게 좀 이상해서, 브리싱가멘에 미모 버프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에 살이 붙는 경우도 있다. 가까이서 식사하는데도 겉모습에 의심을 받은게 아니라 식사하는 행동에 너무 교양이 없어서 의심받았을 정도니...[3] 학습만화버전인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에서는 네 난쟁이들이 프레이야가 난쟁이 네명 모두에게 키스를 해야한다는 조건으로 목걸이를 주겠다는 내용으로 순화되어 표현됐다.[4] 이 점에 대해서, "북유럽 신화를 수집 편찬하던 가톨릭수도자가 프레이야의 인기가 마리아보다 높아 전파가 힘들자 프레이야의 질을 떨어트리기 위해 민간에 퍼진 북유럽 신화를 책으로 만들면서 왜곡한 이야기"라는 소문이 있다.[5] 오딘 입장이야 지혜를 얻기 위해 한쪽 눈을 바치고 룬 문자와 죽음의 지식을 얻으려고 자신을 인신공양으로 바치면서 얻었는데 고작 매춘으로 거저얻은 것이니 아니꼬울 수밖에 없다.[6]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에선 오딘이 여신이라는 이가 난쟁이와 입맞춤을 함부로 하는 게 말이 되냐고 꾸짖으며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에서도 목걸이 가지겠다고 몸을 파는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겨 로키에게 없애라고 지시했다 설명한다.[7] 이 사건 이후로 로키와 헤임달은 서로 철천지원수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8] 나머지 하나는 안드바리의 반지, 속칭 니벨룽의 반지. 단, 드라우프니르는 9일마다 9제곱으로 수를 불리는 사기적인 반지 혹은 팔찌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라도 등장 빈도가 작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