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5:25:27

비단잉어

비단잉어
錦鯉 | koi[1]
파일:잉어 축제.jpg
학명 Cyprinus rubrofuscus
Lacépède, 1803
분류
<colbgcolor=#fc6><colcolor=#000>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잉어목(Cypriniformes)
잉어과(Cyprinidae)
잉어속(Cyprinus)
잉어(C. rubrofuscus)[2]
1. 개요2. 특징3. 품종
3.1. 홍백3.2. 별광3.3. 대정삼색3.4. 황금3.5. 담청3.6. 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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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미니 코이.jpg

관상어로 품종이 개량된 잉어품종이다. 잉어속에 속하기 때문에 쓸개에는 독이 있다.

2. 특징

파일:비단잉어.gif
주황색 큰 잉어는 버터플라이코이다.
색이 화려한 관상용. 대한민국은 생각보다 덜하지만 중국, 동남아시아, 특히 일본 등지에서는 씨알 좋은 비단잉어는 마리당 억 단위가 넘어가는 거래를 한다. 이 덕분에 유전자 조작 잉어 연구도 활발하다. 참고로 이 화려한 색상은 전용 먹이를 주어야 그 색깔이 유지된다. 자연으로 방류하거나 전용 먹이를 주지 않고 오래 놔두면 본래 색인 칙칙한 색깔로 돌아온다. 창경궁, 경복궁 연못에 있는 잉어는 원래 비단잉어였는데 관리를 안 한 지 수십 년 되어서 지금은 대부분 거무죽죽한 그냥 잉어 빛깔이고, 한두 마리 정도만 비단잉어 색깔이다. 비단잉어와 잉어는 개와 늑대처럼 같은 종이다. 종 분화가 된 것이 아니라서 자연계로 나가면 보통 잉어와 교잡하여 몇 대만에 도로 잉어가 된다.

자기계발서 같은 데서 나오는 '코이의 법칙'의 코이가 바로 비단잉어이다. 코이는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몸집이 크게 달라지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로 주변의 환경에 따라 주어진 가능성이 달라지거나 변할 수 있다는 대충 그런 이야기.[3] 코이라고만 하니 뭔 특별한 종류의 물고기 같지만, 그냥 잉어가 일본어로 코이(コイ)다. 비단잉어는 니시키코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용인자연농원에서 우수종을 도입하여 육성,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수조에 넣어서 사육하면서 측면에서 관상하는 열대어와는 달리 연못에 방양하여 위에서 볼 때의 빛깔, 무늬, 체형 등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 비단잉어 양식은 본질적으로 보통 잉어와 다를 바가 없지만 빛깔, 무늬, 체형이 우수한 것을 키워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육법은 간단하다. 잉어의 특성상 생명력도 끈질기고 튼튼하며, 아무거나 잘 먹어서 초보자도 무리 없이 키울 수 있다. 다만 잘 먹는 만큼 똥을 하도 많이 싸서 수질 악화가 빠르다. 그래서 여과기를 강력한 것으로 달아줘야 하며, 큰 개체라면 섬프식 여과조가 반강제적으로 요구된다. 크게 자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라면 어항에서 키우는 것은 무리라 연못으로 옮긴다. 연못이 수초와 수서 생물이 자랄 수 있는 규모라면 자체적으로 생태계가 형성되어 청소를 안 하고 먹이를 안 줘도 되는데, 그래도 사료를 줘야 잘 큰다. 일정한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먹이를 주면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모여든다.

성격이 온순하여 타 어종 합사도 비교적 쉬운 편. 주로 향어나 붕어, 잉어와 합사하며[4], 덩치가 큰 덕에 메기나 가물치 같은 대형 민물고기와 합사하기도 한다. 그 외 아로와나 같은 외국산 대형어와도 잘 어울린다.

3. 품종

파일:비단잉어 종류.jpg

3.1. 홍백

파일:홍백.jpg
흰색 바탕에 붉은색의 무늬가 있는 것으로 비단잉어의 품종 중에서 가장 유명한 종이다. 붉은색 무늬가 짙고 선명하여 좌우의 분산배치가 잘 된 것이 바람직하다. 붉은색의 양과 무늬의 모양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이름이 있다.

3.2. 별광

파일:e3c59d8c57ef9fd33e922f3e7cbbf47.jpg
연한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것으로, 흰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를 백별광,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것을 황별광, 붉은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것을 홍별광이라 한다.

3.3. 대정삼색

파일:IMG 9949 .jpg
흰색 바탕에 붉은색과 검은색의 무늬가 적당히 분산 배치된 것으로, 홍백 몸통에 검은 반점이 나 있는 잉어라고 할 수 있다. 홍백과 함께 대표 품종에 속한다. 흰색 바탕에 붉은 무늬와 검은 무늬가 균형 있고 확실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일수록 아름답다.

3.4. 황금

파일:183349.jpg
온몸이 황금색으로 빛난다. 황금색의 농도에 따라 다시 나뉘며, 황금색이 짙은 것을 황매황금, 등황색인 것을 오렌지황금이라 한다.

3.5. 담청

몸의 등면 전체가 흰색 바탕인데 푸른색 비늘이 그물눈모양으로 있다.

3.6. 단색

무늬가 없이 흰색, 붉은색, 노란색, 갈색 등의 바탕색만을나타내는 품종으로 백무문, 적무문, 황잉어, 갈색잉어이있다.


[1] 일본어로 그냥 "잉어"라는 뜻인데 비단잉어가 일본에서 수출되었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비단잉어를 "코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비단잉어를 부르는 이름은 "니시키코이".[2] 아시아잉어의 개량종이기에 이 학명 자체는 아시아잉어의 학명이기도 하다.[3] 상당 부분 거짓말이다. 먹이 잘 주고 수질 관리 잘 하면 어항/연못 크기와 무관하게 크게 자란다. 어항에 비해 몸집이 너무 커지면 폐사할 수는 있다.[4] 세 종류 모두와 잡종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