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6:49:51

비타500

파일:비타500.jpg
1. 개요2. 설명3. 마케팅
3.1. CF3.2. 이벤트
4. 자매품5. 다른 용도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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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광동제약에서 2001년 3월부터 생산하고 있는 비타민 음료수. 비슷한 제품으로는 과거에 엔비타, 바이원이 있었다.

2. 설명

건강보조제품이라고 하지만 의약외품은 아니고 그냥 음료수 취급이다. 제품 라벨을 자세히 보면 혼합음료라고 적혀 있으며 일반 가게나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 비타민C는 작은 병인 100ml에 500mg, 큰 병인 180ml에는 900mg이 들어가 있고, 비타민B2는 1.2mg 함유되어 있다.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건 사과 과즙과 과당으로 과즙은 10% 정도 함량이다.[1]

다만 음료수 취급을 받는다고 진짜 음료수처럼 마시는 건 주의해야 한다.[2] 비타민C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영유아의 경우 35-45 mg, 아동은 50-90 mg, 성인은 100 mg이고 임산부와 흡연자에게도 겨우 130-140 mg 정도이다. 일일 최대섭취량은 WHO 등에 의해 성인 기준 2,000 mg로 권고되어 있다. 비타민C가 수용성 비타민이라 부작용이 적긴 하지만, 일일 최대섭취량이 따로 정해진 것만 봐도 장기적인 과다복용의 부작용이 아예 없는 게 아니다.[3] 그리고 당류가 상당히 많다. 당류 일일 섭취 권장량이 50g인데 한병에만 약 11g으로 한병만으로 20%를 채워버리는 수준. 이 때문에 특히 당뇨병 환자 등 혈당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사람들은 섭취에 주의해야한다.

이는 비타 500이 500ml나 1리터 이상의 대용량 제품으로 나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100ml 제품의 병 모양은 유통용과 약국용이 차이가 있다.

3. 마케팅

출시 이후 엄청난 대박을 냈다. 사실 이게 한동안 적자를 면치 못한 광동제약이 거의 죽기 살기로 내놓은 구원 투수였고[4]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비타500 출시 이전까지 한국에서는 비타민을 마신다는 생각은 거의 못 했고 알약으로나 먹는 것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비타민 음료의 블루오션을 연 것. 이는 위에도 써 있듯 일반 혼합음료이기 때문에 유통망을 가리지 않고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간편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카페인은 없지만 맛 역시 박카스 못지않게 중독성이 있을정도로 아주 달달하고 맛있으며, 어지간한 에너지 드링크조차 맛으로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비슷한 음료로 동화약품에서 출시한 비타 1000도 있다.

경쟁 제품인 박카스의 경우 예전에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었기에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박카스 광고는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고 울며 겨자먹기로 광고를 했지만, 동아제약 회사 입장에서는 내심 박카스도 음료수로 바꿔서 팔고는 싶었던 듯. 그러나 약사회에서 약국 매출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박카스를 슈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게 되면 약국 밥줄 끊어진다고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버텨서, 한동안 이 문제로 말이 많았다. 이후 십수 년 간의 실랑이 끝에 마침내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변경되면서 마찬가지로 일반 가게에서도 팔 수 있게 되었다. 약사회 측에서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하여 박카스는 진짜 비타500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경쟁하는 제품으로 등극했다.

박카스와 경쟁 상대로 인식이 되어있다. 비타500은 비타민C 500mg, 아연 3mg과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고, 박카스는 카페인과 타우린 등등이 들어가있다. 따라서 비타500은 약간의 피로회복제와 비타민C와 아연을 보충하기 위함이고, 박카스는 피로회복 강장제로 생각하면 된다. 타우린은 각성 효과가 없다.

이후 유사한 제품이 시중에 무진장 나돌아다니는 바람에 광동제약은 또 한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한다. 워낙 인기가 좋아서 이 제품을 벤치마킹한 여러 가지 유사품들이 나왔는데 대표적으로 동화약품에서 나오는 '비타천플러스'[5]가 있고 롯데칠성음료에서도 비타파워라는 캔 제품을 내놓았다.[6] 일동후디스에서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비타민영양제 아로나민의 유명세를 이용한 비타민 음료를 내놓았다. 하지만 타사 제품은 비타500에 비해 미묘하게 쓴 뒷맛을 잡지 못해서 현재는 유사 제품이 많이 줄어들었고, 광동제약은 수익이 다시 개선되고 있다는 후문. 오히려 현재의 주 경쟁상대는 상술한 박카스와 함께 탄산이 들어간 오로나민C가 더 경쟁자 포지션에 가깝다.

3.1. CF

초기에는 배우 임현식을 모델으로 선정했으며 # 이후 가수이자 배우인 를 CF 모델로 채용했었는데, # 당시 드라마 풀하우스로 비가 잘 나가던 시기라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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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는 이효리를 모델로 채용하면서 광고 효과를 한 번 더 톡톡히 보았다. 작업 편 사무실 편 도서관 편 특히 2006 FIFA 월드컵 독일을 맞아 이효리의 월드컵 응원 패션 제안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2007년에는 당시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유명세를 탄 정일우가 모델로 출연하는 광고를 방영했다. # 이때 홍콩이라는 속어가 나와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에 원더걸스가 모델로 출연했는데 2009년판에서는 Michael Zager Band의 Let's All Chant를 개사해 노래를 직접 불렀다. #[7]

이후 2010년 애프터스쿨유이에 이어 2011년에 소녀시대가 모델로 채용되어 상큼한 이미지와 깜찍한 모습을 선보였다. # 소녀시대가 광고 모델이었던 시절에는 제품의 병 라벨에 소녀시대 멤버 사진이 들어갔는데, 병마다 들어간 멤버 사진이 달랐다. 당시 기준으로 소녀시대 멤버는 9명이었기에 모두 모으려면 9가지를 전부 찾아야 했다.

2012년 7월 광고 모델은 문근영이었으며, 2013년 광고모델은 miss A의 수지가 꿰찼다.[8] 카페인이 들어가지 않은 '착한 음료'를 강조하는 게 세일즈 포인트.

2018년부터 광고 모델로 워너원이 선정됐다.

2019년은 김보라가 모델로 선정됐다.

2020년은 EBS 소속 인기 캐릭터 펭수가 모델로 선정됐다. CM송은 "남을 위해 참고 살지 마요 나를 위해 비타500 해요"로 이날 '비타500 로열폴리스'가 새로 출시됐다. # 비타500 로얄폴리스는 이하늬를 모델으로 별도의 광고를 제작했다.

2021년은 걸그룹 BLACKPINK의 멤버 제니가 모델로 선정되었다. #

2022년은 모델을 선정하지 않고, 일반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온국민 온에어" 캠페인을 진행했다. 5월부터 지상파 3사에서 온에어되었으며 7월부터 9월까지는 SBS에서만 온에어되었다.

2023년은 걸그룹 LE SSERAFIM이 모델로 선정되었다. #

2024년은 걸그룹 aespa의 멤버 카리나가 모델로 선정되었다. #

3.2. 이벤트

  • 2014년 9월부터 2015년 1월 31일까지 마구마구 2014 for kakao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쿠폰 입력 시 5마구볼과 KBO레어/플래티넘/레전드/엘리트카드 중 하나를 줬다. 마구마구 버전 캔 비타500은 200만개 한정판이었다.
  • 이후 세븐나이츠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 역시나 한정판이었다.
  • 이벤트 페이지에 최대한 많은 응원 댓글을 올리거나 응원글을 공유한 학교에 수지가 찾아가는 이벤트가 열린 적이 있었다. 1위는 영도여자고등학교, 2위는 송우고등학교로 서로 박빙의 대결을 펼치다가 끝내 영도여고가 수지를 만나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2015년 10월 19일, 수지가 영도여고를 방문했다.#

4. 자매품

라인업으로 비타500 칼슘과 비타500 골드가 있다. 칼슘이 비타500 본연의 맛이라면 골드는 박카스와 칼슘을 반반 정도 섞은 맛. 또한 소용량과 대용량으로도 판다. 소용량은 500원, 대용량은 1,000원 정도이다.

파일:얼려먹는 비타500.jpg

2014년 5월 경에는 설레임처럼 치어팩에 담아 아이스크림으로 먹는 얼려먹는 비타 500이 출시되었다. 가격은 700원에서 1,000원 사이. 열미각 현상 때문에 오리지널 비타 500보다 더 달고 진하게 만들어져 언 상태에선 상관 없지만 녹은 상태에서 먹으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달다.

비타500 오리지널 제품의 단맛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를 위한 라이트 제품도 있다. 이전에는 인터넷에서 팔기도 하였는데 찾는 사람도 적고 구하기가 힘들다. 맛은 오리지날에 비해 신맛이 강한 편인데, 이는 당분과 칼로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타500의 새콤달콤한 맛은 사과과즙과 과당 베이스다. 라이트 제품의 가격은 좀 비싼 편. 택배비를 포함해 100개들이 한 박스 기준으로 약 5만원이다.

젤리형으로도 출시되었다.#

비타민B2가 들어간 비타500 골드도 있다.

비타500 A.C.E도 있는데 기존의 비타500에 함유된 비타민C, 비타민B2 외에 비타민A와 E를 추가한 상품이다. 광동제약 홈페이지에는 약국용 드링크로 분류되어 있다.#

2020년부터인가 로얄젤리와 프로폴리스를 넣은 비타500 로얄폴리스가 나왔다. 편의점에서 잊을만하면 1+1 행사를 해준다.

2021년부터 비타민D 1000IU를 넣은 비타500 활력비타민D가 나왔다.

파일:광도르방.jpg

제주특별자치도 한정 상품으로 광도르방[9]이라는 제품이 있다. 맛은 제주감귤맛을 표방하고 있으며 병에도 돌하르방의 얼굴이 양쪽으로 새겨져 있다.

2023년 연말에는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과의 콜라보 제품인 비타500 레드 크레이지를 선보였다.[10]

2023년 하반기부터 당류 제로 열풍에 따른 비타500 ZERO(제로) 가 출시되었다.

5. 다른 용도

2015년 경향신문에서 보도한 성완종-이완구 3,000만원 뇌물 증여 녹취록 공개로 인해 갑자기 관심을 받았다. 일명 비타 5000 사건. 성완종 전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넬때 사용한 박스가 비타500 상자였는데, 기자들의 실험결과 10개들이용 골판지 상자에는 50,000원권을 사용할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넣을 수 있다고 한다.[11] 이후로 이완구 총리의 뇌물 수수 부정 발언까지 겹치며 비타500 패러디가 속출하고 광동제약의 주가가 7% 상승하는 등 광동제약의 핀테크 분야 진출(?)에 힘입은 호조. 정작 사건은 무혐의, 즉 불기소로 끝났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가 경향신문 상대로 건 소송(2018가합522268)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박스가 비타500 상자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당시 뇌물 전달 정황을 증언했던 이완구의 수행비서는 경향신문에 '매끈하게 잘 코팅돼 있는 조그만 노란색 귤박스 같은 그런 거'라고 말했다고 하며, 기사 초판에도 이 표현이 그대로 써 있었다고 한다. 기사 편집 과정에서 이것이 '비타500 상자'로 특정된 것. 법원은 이 부분이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지만, 위법성 조각사유가 적용돼 경향신문이 손해배상금을 물지는 않았다.

기존의 뇌물의 상징은 사과상자에 만원권을 가득 채우는 것이었는데, 시대가 바뀌어 5만원권이 발행되다 보니 작은 상자에도 큰 돈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이것이다. 임팩트는 매우 컸고 이후 각종 미디어에서 패러디되었다.

웹툰 호랭총각에서도 패러디했다.

내꿈은 정규직에서는 비타민 550으로 패러디되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나오는 퇴직사유가...

어셈블리 1화에서 패러디됐다.

김과장에서 빙탕 5000으로 패러디 됐다.

"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에서는 PS VITA 박스로 패러디되었다.

6. 기타

  • 비타500 병을 물에 담그면 라벨을 고정한 접착제가 녹으면서 깔끔하게 떨어져 나간다. 이렇게 떨어진 라벨을 만져보면 미끈거리는데 다른 음료들처럼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수용성 풀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12] 라벨에 사용한 종이의 재질도 얇으며 물을 잘 흡수한다. 병을 물에 담가두지 않고 흠뻑 적셔주는 것으로 충분하니 비타500 병은 꼭 물에 담가서 라벨을 분리한 후 배출하도록 하자.
  • 레스토랑 오너 맹기용이 썰은 양파에 샐러드 드레싱으로 비타500을 뿌리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적이 있다. 다른 소스에 비타500을 첨가한 게 아니고 비타500과 소금, 후추로 간을 한 것이 전부다. 본인 말로는 각종 과일 향이 첨가되어서 적절하다는 듯.
  • 테일즈위버에는 이를 패러디한 비타700이라는 아이템이 있다.
  •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였던 케빈 호지스가 좋아했던 음료다. 한국에서 첫 승을 거두던 날, 경기 전 팀 동료의 추천으로 비타500을 한번 먹고 그날 경기 결과가 좋자, 이후 구단에 자신이 선발 등판하는 날마다 비타500을 한 박스씩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어느 날 비타500을 준비하지 못해 구단 직원이 다른 음료를 내놓자 화들짝 놀라며 절대 먹지 않았다는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1] 이는 과거 군납 음료였던 맛스타의 과즙 비율과 비슷하다.[2] 물론 대부분의 섭취에는 문제가 없다. 제로콜라를 냉장고에 쌓아두고 먹는 것처럼, 비타500을 냉장고에 쌓아두고 생각날 때마다 먹는 걸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다.[3] 비타민C 하면 생각나는 과일인 귤만 해도 100g 기준으로 고작 44mg의 비타민C를 가지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500mg의 비타민C는 만만한 양이 아니다.[4] 광동제약에서는 비타500 외에 바이원, N비타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5] 비타민 C가 비타500의 2배인 1000mg이 함유되어 있다.[6] 주로 롯데 유통망을 타고 코레일 관할 전철역 자판기 등에서 볼 수 있다.[7] 이 곡의 멜로디가 2015년 씨스타가 광고한 태양의 마테차에 쓰인 노래 '마테송'에 차용되었다.[8] 수지가 나온 비타500 광고의 음악은 "참 착하네요"가 들어가는 동요를 개사한 것이다. 여성 전문 대부업체 핑크머니에서 비슷한 곡조의 음악(왕빛나가 불렀다)을 내놨다.[9] 제조사인 광동제약돌하르방의 이름을 합친 듯하다.[10] 마시면 고춧가루가 목에 꽂히는 맛이라고...[11] 음료수로 위장하기 위해 병을 일부만 꺼내고 돈을 넣었다는 분석도 있다.[12] 우표에 쓰는 보습제로 글리세린이 들어간 그 접착제일 가능성이 높다. 보습제가 없으면 쉽게 말라 떨어지기 때문. 접착제에서 단맛이 난다면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