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02:24:00

빨간약

아까징끼에서 넘어옴

1. 소독약
1.1. 역사
1.1.1. 1세대1.1.2. 2세대
1.2. 특징
2. 매트릭스 시리즈 속의 빨간약
2.1. 인터넷 방송계 용어2.2. 그 밖에 파생된 용어2.3. 여담

1. 소독약

파일:포비돈 요오드.jpg
포비돈 요오드
상처가 났을 때 감염을 막기 위한 소독약의 일종이다. 특유의 붉은 색깔 때문에 빨간약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이것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군대만병통치약.

1.1. 역사

빨간약의 세대
1세대 2세대 (현재)
머큐로크롬
요오드 팅크
포비돈 요오드

1.1.1. 1세대


크게 머큐로크롬과 요오드팅크로 나뉘지만, 전자는 수은 함유 문제로 인해서 퇴출되고 후자는 개선된 약물인 포비돈요오드에 의해 대체되었다. 하지만 바르는 사람 입장에선 약물의 종류는 알 바 아니니 그냥 구별없이 섞어서 불렀다. 머큐로크롬을 요오드팅크를 뜻하는 단어인 옥도정기, 혹은 빨간약의 일본식 표현인 아카징키로 부르는 식. 이 중 머큐로크롬은 진짜로 새빨간 약이며, 빨간약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옥도정기나 포비돈은 약간 붉은 기 도는 갈색이다.

1.1.2. 2세대


해당 약품은 폴리비닐피롤리돈과 요오드를 화합한 화학물질로, 수은이 첨가된 머큐로크롬이나 상대적으로 효과도 미미한 주제에 자극성만 강한 요오드팅크를 대체했다. 보통 대중매체에서 빨간약이라고 하면 이쪽을 말한다. 가정용 구급상자에 붕대와 함께 으레 하나씩은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1.2. 특징

상기된 세 가지 약품은 소독약인데다가 빨간색인 탓에 빨간약이라고 부르지만, 세 약품의 성분은 다르다. 우선 머큐로크롬요오드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고, 요오드 팅크포비돈 요오드는 요오드가 들어갔다는 것 말고는 성분 면에서 다르다. 요오드 팅크는 요오드와 요오드화칼륨을 에틸 알코올과 혼합한 것이고, 포비돈 요오드는 폴리비닐피로리돈과 요오드를 혼합한 것이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머큐로크롬, 요오드 팅크, 포비돈 요오드를 참조할 것.

2. 매트릭스 시리즈 속의 빨간약

파일:red_pill_blue_pill.jpg

영화 매트릭스에 나온 약. 네오가 선택해야 했던 두 종류의 알약(빨강/파랑) 중 하나이다. 여기서 네오는 빨간 알약을 먹고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다. 반대로 파란 알약을 먹는다면 기억을 잊고 진실을 모른 채 보이는 것만 보면서 살게 된다.

매트릭스 내에서 시각 정보상으로 알약의 모양일뿐 실체는 일종의 추적 프로그램으로, 알약을 먹은 사람의 실제 접속 위치를 파악하게 해준다. 파란약도 추적 프로그램인 것은 마찬가지인지 후속작에서 매트릭스 내의 사람을 찾을때 사람은 안나오고 파란약만 나온다고 불평하는 오퍼레이터도 있다.

빨간약(redpill)이라는 표현 자체가 ‘불편한 진실’로 해석된다. 아래에 파생된 용어나 은어들도 이러한 표현에서 유래됐다.[1]

2.1. 인터넷 방송계 용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빨간약(버츄얼 유튜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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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2. 그 밖에 파생된 용어

영미권에서는 'redpilled(빨간약했다)'라며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이 전통적인 성별과 인종에 대한 관념을 버렸을 때 사용하기도 했었다. 현재는 고전적 자유주의자들과는 성향이 매우 다른 레드필 문서가 존재한다. 여기에서 유래해 남성 인권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제목으로도 쓰였다. 더 레드 필 참고. 반대로 한국에서는 래디컬 페미니스트 단체의 이름으로도 쓰인다. 레드필(여성단체) 참고.

스타크래프트 2/치트키 중 TookTheRedPill(빨간 약을 먹었다)은 전장의 안개를 제거한다.

2.3. 여담

이 빨간약의 유래가 트랜스젠더들이 먹는 호르몬제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매트릭스의 감독이자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인 릴리 워쇼스키[2]2020년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매트릭스 시리즈는 사실 트랜스젠더 서사라고 밝혔다.# 원래 원작의 대본에서 ‘스위치(벨린다 맥크로리 역)’란 캐릭터가 현실 세계에서는 남자로 나오지만 매트릭스 세계에서는 여자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부분들을 볼 때 빨간약의 유래가 트랜스젠더의 호르몬 치료제가 아니냐는 얘기인데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듯 빨간약이 호르몬 치료제라는 얘긴 없었고 트랜스젠더의 젠더보단 트랜스 즉, 변화에 조금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야기가 나왔고 당시엔 트랜스젠더가 아니었고 글을 쓰던 당시, 지금 트랜스젠더인 ‘내’가 얼마큼 반영됐는지는 모르지만 뭔가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하다고 밝힌 부분들을 볼 때 빨간약은 단순한 변화의 장치이자 상징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1] 영미권에서는 상당히 잘 알려진 빨간약은 딸기맛이라는 밈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 존재를 잘 몰라 인터넷 방송 커뮤니티에서 이 은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2] 작품 제작 당시에는 앤디 워쇼스키라는 이름의 남자였으며, 2016년에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면서 릴리 워쇼스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