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10 20:35:27

뿌리(소설)

1. 개요2. 드라마3. 등장인물
3.1. 쿤타 킨테와 그의 후손들3.2. 역사적 인물3.3. 그 외
4. 기타

1. 개요

Roots: The Saga of an American Family

1976년 출판된 알렉스 헤일리(1921~1992)[1]의 소설. 이 소설로 그는 퓰리처상을 받았다.

헤일리 자신이 밝힌 바에 의하면 그의 외가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로 1767년 감비아에서 납치되어 미국에 노예로 끌려온 쿤타 킨테와 그의 후손들의 삶과 고난을 서술하고 있다.

해럴드 쿨랜더(Harold Courlander)의 The African이라는 책을 표절한 내용이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결국 재판까지 갔지만 법정 밖에서 합의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쿤타킨테를 기념하는 명판이 제작되었는데 매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의 부둣가에 설치한지 이틀 후 KKK단에 의해 도난당했다.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

그런데 2019년 4월 8일 번역 출간된 미국 역사 인문 서적인 <알려지지 않은 미국 400년 계급사 White Trash·미국 백인 민중사>에 의하면, 소설 뿌리에서 저자가 만들어낸 가계도는 모두 조작된 사기였다고 한다(...)링크

또한 이전부터 옛날 기록과 헤일리가 자신의 소설에서 주장한 인물 관련 내용들 중에 일치하지 않는 게 많다고 여러 연구자, 학자들이 주장했다.

2. 드라마

파일:external/i.dailymail.co.uk/27E172D800000578-3051415-Parallel_In_Roots_LeVar_Burton_left_played_Kunta_Kinte_who_was_g-a-7_1429791811282.jpg

위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977년에 미국 ABC미니시리즈로 만들어졌고, TBC(동양방송)[2]KBS를 통하여 여러 번 국내에서도 더빙 방영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시청률 51%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태어난 아이에게 쿤타 킨테라는 이름을 붙이는 사람도 많았다고. 당시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더빙 방영되었다. 더불어 이두호가 만화로도 그린 게 2000년대 초반에 복간되기도 했다. # 드라마 오프닝



2016년, 히스토리 채널에서 4부작 8시간으로 다시 제작하여 방영했다. 원작의 상징성을 고려해 상당히 공을 들인 리메이크로 77년판에 쿤타 킨테로 출연한 레바 버튼(LeVar Burton)[3] 도 참여했다. 결과 비평가들에게는 평균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IMDb의 시청자 평가도 7점대[4]로 좋은 편이다. 단 역사적 흐름이 별다른 설명 없이 이야기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북아메리카의 역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전개의 일부가 거칠게 느껴질 수 있다.

후에 헤일리는 그의 유작이며 자신의 친가 쪽의[5] 이야기를 다룬 Queen: The Story of an American Family라는 소설을 David Stevens와 함께 1993년에 출간하기도 했다.[6] 이 책도 미니시리즈화되었고 MBC에서 '알렉스 헤일리의 퀸'으로 방영되었다. 여기서 주연을 맡은 배우가 당시로서는 무명인 할리 베리.[7]

치킨 조지 이후의 후손들의 이야기는 따로 모아서 뿌리 "다음 세대"라는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었다. 노예 해방령 이후에 흑인들의 정체성을 탐구하는데 좋은 자료이고 미니시리즈판은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평이 있을 정도. 마지막은 알렉스 헤일리가 작가 겸 기자가 되어 감비아로 가서 조상의 이야기를 탐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때 알렉스 헤일리역은 다스 베이더 더빙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 제임스 얼 존스.[8] 마지막 장면에서 실제 알렉스 헤일리가 우정 출연한다.

1988년에 2화-3화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라는 설정의 Roots: The Gift라는 TV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3. 등장인물

3.1. 쿤타 킨테와 그의 후손들

  • 쿤타 킨테(Kunta Kinte): 노예로 받은 이름은 토비 월러(Toby Waller).[9][10] 오늘날의 감비아에 해당되는 주푸레 마을에서 만딩고(Mandingo/Mandinka)족인 오모로 킨테와 빈타 케바 사이의 4명의 아들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슬람교도였으며 말리 영토인 팀북투로 유학가길 꿈꾸며 살아왔다. 어느 날 북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왔다가 노예 사냥꾼들에게 잡혀 미국으로 가게 된다. 메릴랜드에 도착해서 버지니아의 존 월러라는 농장주에게서 그의 형제인 의사 윌리엄 월러에게 팔려간 그는 이후 4번이나 탈출시도를 하지만 그 때마다 잡혀오고 마지막으로 잡혀왔을 때에 거세냐, 아니면 오른발을 잘리겠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선다. 결국 후자를 선택한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는 결코 잊지는 않지만 운명에 순응하고 마부로 일하면서 다른 노예들과도 친하게 지내게 된다. 그리고 벨이라는 부엌에서 일하는 또다른 흑인 노예와 만났는데 벨은 여러 모로 쿤타 킨테를 도와줘서 쿤타 킨테를 험한 일인 농장 노동자가 아닌 땡보인 마부가 되도록 윌리엄을 설득했다. 그리고 그 둘은 결혼하였다. 키지라는 딸을 두고 그녀에게 아프리카에서의 일들을 들려준다. 하지만 소중한 딸이 결국 팔려가는 비극을 겪는다. 소설에서 이후 운명은 나오지 않지만 1977년판에서는 딸이 팔려간 2년 후에 그는 죽고, 벨은 다른 농장에 팔려간 걸로 나온다. 미니시리즈의 배우는 레바 버튼[11], 2016년 리메이크에서는 말라카이 커비. 이 작품의 임팩트때문인지 그후 한국에서 20여년 가까이 '쿤타 킨테'는 흑인의 대명사처럼 사용되었다.
  • 키지 월러: 쿤타와 벨 사이의 딸. 아버지 쿤타가 밝힌 이름의 뜻은 여기 머물다(to stay put). 결코 노예로 머물지 않고, 팔려가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지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해당 만딩카 단어는 영어로 Keisa라고 표기한다고 한다. 윌리엄의 조카 앤의 시중을 든다. 앤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학교놀이를 하면서 노예로는 드물게 글까지 배우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앤과의 사이는 서먹해지고 다른 노예와 좋아하게 되는데 글을 알고 있어 그 노예의 탈출에 도움을 줬고 결국 그것이 발각되어 이유로 노스캐롤라이나의 톰 리에게 팔려가 부모와 생이별하게 된다. 새 집에 들어가 성이 리(Lea)로 바뀌고 거기서 주인 톰 리에게 겁탈당해 아들을 낳는다. 1977년판에서는 이후 부모님의 운명을 알고는 아버지의 무덤에 찾아가 비석에서 토비라고 쓰인 부분을 지우고 쿤타 킨테라고 써넣는다.
  • 조지 리(George Lea)[12]: 키지의 아들. 생부는 백인 주인 톰 리인데 이들은 서로 부자관계를 모른체하며 같이 투계 장에 다니며 돈을 번다. 투계에 소질을 보여 치킨 조지라는 별명을 얻었고 영국까지 다녀와서 돈을 쓸어모았다. 같은 집에서 일하는 마틸다와 결혼하여 8명의 자녀들(6남 2녀)을 낳는다. 영국에 건너가서는 건너간 지 14년 만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자유민의 신분을 획득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가족에게 되돌아가면 다시 노예로 강등당한다는 문제 때문에 가족을 외면해야만 할 수밖에 없었다.
  • 톰 머리(Tom Murray)[13]: 조지의 아이들 중 넷째. 그의 이름 문제로 조지와 키지, 마틸다가 갈등을 겪기도 했다. 남북전쟁에서 북군이 이기고 노예제가 폐지되자 지상낙원이 될 줄 알았으나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피살당하는 등 국가정세가 어지러워지자 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앤드류 머리(드라마에서는 샘 하비)의 농장에서 대장장이 노예로 일했다. 전쟁 중에 조지와 마사 존슨이라는 백인 부부를 도와주고 그들과 친분을 갖게 되는 한편 같은 지역에 사는 다른 백인 형제인 제미와 에반 브렌트 대령의 모진 폭력을 당한다. 제미는 톰의 아내 아이린을 강간하려 하여 톰이 죽여버리기도 한다. 이후 다른 백인들을 선동하여 자신들에게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는 걸 견디다 못해 결국 브렌트 대령에게 공갈 협박을 하고 아버지인 치킨 조지가 땅을 많이 사 놓은 테네시 주로 도주했다. 홀트 가의 노예로 원주민 혼혈인 아이린과 결혼하여 낳은 8명의 아이 중 하나로 막내인 신시아가 저자 알렉스 헤일리의 할머니가 된다.

3.2. 역사적 인물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사건과 함께 이름이 언급되는 역사적 인물을 포함한 목록이다.

3.3. 그 외

  • 판타: 쿤타 킨테의 여자친구. 쿤타 킨테와 같이 노예로 잡혀와서 미국으로 건너가 쿤타 킨테와는 다른 집으로 팔려갔다. 쿤타 킨테가 도망치자고 했으나 거절했고 이 과정에서 이 모습을 적발당했다. 그것 때문에 쿤타 킨테는 오른발이 절단당했다.
  • 피들러: 본명은 헨리. 쿤타에게 여러모로 조언을 해주는 노예이다. 미니시리즈의 배우는 루이스 고셋 주니어. 2016년 리메이크에서는 포레스트 휘태커가 맡았다. 돈을 내면 자유를 살 수 있다는 주인의 약속을 믿고 돈을 모아 바치지만 주인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바이올린 연주가 특기이며, 열린책들판 번역본에서는 Fiddler를 깡깡이로 번역했다.
  • 벨: 부엌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노예. 쿤타 킨테를 도와주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했고 주인인 윌리엄을 설득해서 쿤타 킨테를 편한 일을 하는 마부가 되도록 했다. 그리고 쿤타 킨테와 결혼했고 그 둘 사이에서 키지 윌러라는 딸을 낳는다.
  • 윌리엄: 쿤타 킨테가 거쳐간 주인들 중 한 명.
  • 톰 무어: 키지 윌러의 주인으로 농장을 하고 있다. 결혼했으나 공짜로 노예를 얻기 위해 키지 윌러를 범했고 그렇게 태어난 게 다름아닌 치킨 조지, 조지 무어 이다.
  • 브렌트: 남군 장교로 계급은 대령. 인종차별이 극에 달한 자로 남북전쟁 종전후 악질 농장주가 된다. 쿤타 킨테부터 시작된 대대로 이어지는 이들 일족의 마지막 주인으로 사실상 최종보스이다. 결국 톰에게 굴복당하고 놓아주게 된다. 브렌트 대령을 끝으로 이들 후손들은 자유민이 되었다.
  • 아이린: 흑인과 원주민 혼혈.[14] 어머니 쪽이 흑인이다. 옆 농장의 톰 머리와 결혼해서 신시아라는 딸을 포함한 아이들을 낳는다.
  • 알렉스 헤일리: 작가.

4. 기타

감비아에 있는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쿤타 킨테 섬은 이 소설의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2020년 2월 18일에 모 흑인이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겠다며 모녀를 납치해 이 드라마를 강제로 9시간 동안 시청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

[1] 맬컴 엑스의 전기를 쓰기도 했다. 말콤 엑스의 구술을 알렉스 헤일리가 정리하여 편집하는 형태로 씌여진 것이라 자서전이라고도 한다. 자서전을 다른 사람이 쓴다는 게 굉장히 웃기게 들리기는 하지만, 자서전 작성을 전제로 한 구술 자료나 기록물이라면 전문 작가가 정리 및 편집작업을 했더라도 자서전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더 많다. 사실상 유명인사 대부분은 다소간 작가의 도움을 받아 자서전을 낸다. 흥미진진한 삶을 살았음에도 본인의 글솜씨가 없어서 미치도록 읽기 어려운 자서전도 꽤 있다.[2] 1978년 3월 25일 ~ 4월 1일 첫 방영.[3] 스타 트렉 넥스트 제네레이션 팬들에게도 수석 엔지니어 조르디 라포지 역으로 유명한 배우다.[4] 시청자 평가들이 조금 낮은데, 남부 노예 문제를 다룬 탓에 평점 테러를 당한게 있어서 그렇다.[5] 뿌리 원작에도 지나가는 말처럼 백인 주인의 피가 섞여서 백인의 외모를 가진 할머니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6] 정확하게는 호주작가인 David Stevens에게 자신의 사후 처리를 부탁한 것. 실지로 집필 도중 헤일리가 사망했고 이후 헤일리가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완성한다.[7] 배우도 피부색 외엔 거의 백인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다.[8] 2016년 판에서는 매트릭스 트릴로지모피어스 역으로 유명한 로렌스 피시번이 담당.[9] 미니시리즈에서의 성은 레이놀즈(Reynolds).[10] 영화에서는 처음에 이름을 받지 않으려고 저항했지만, 채찍질 고문에 견디지 못하고 이름을 받는다.(2016년판)[11] 이후 스타트렉 TNG에서 조르디 라포지 역할로도 인기를 끈다.[12] 미니시리즈에서의 성은 무어(Moore).[13] 미니시리즈에서의 성은 하비(Harvey).[14] 당시 미국에서는 원주민과 흑인이 의외로 친했는데 둘다 백인이라는 공통적인 적이 있었으며 실제로도 많은 도망 노예들이 원주민으로 합류해서 원주민 병력의 구성원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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