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의 주요 도시 | |||||
몬트리올 | 퀘벡 | 가티노 | 셔브룩 | 트루아리비에르 | 사그네 |
퀘벡주의 도시 | ||
사그네시 Ville de Saguenay | City of Saguenay | ||
로고 | ||
위치 | ||
국가 | <colcolor=#000000> [[캐나다| ]][[틀:국기| ]][[틀:국기| ]] | |
주 | 퀘벡주 | |
시장 | 무소속 조세 네롱(Josée Néron) | |
인구 | 도시 | 146,000명 |
광역 | 160,980명 | |
면적 | 도시 | 1,279.70km² |
광역 | 2,564.02km² | |
시간대 | UTC-5 (서머타임 준수) | |
기후대 | 냉대 / 냉대 습윤 기후(Dfb) | |
지역번호 | 418, 581 | |
웹사이트 | 바로가기 |
사그네 시 전경 |
사그네 피오르드 국립공원 |
생장 호수 비치 |
1. 개요
캐나다 퀘벡주의 중급도시이며, 사그네-생장 호수(Saguenay–Lac-Saint-Jean) 지방의 중심도시이다. 퀘벡 주의 주요도시 중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퀘벡의 중급도시 중 가장 고립된 위치에 있다. 가장 가까운 이웃 도시인 퀘벡시와의 거리도 편도로 2시간을 초과하며, 최대도시권인 몬트리올까지는 편도 약 5시간(...), 서부 가티노까지는 7시간 가까이 소요된다.도시는 크게 시쿠티미(Chicoutimi), 종키에르(Jonquière), 라 베(La Baie) 자치구로 나뉘어져 있으며, 시쿠티미에 가장 큰 중심가가 위치하고 있다.
2. 역사
퀘벡 주요도시 중 퀘벡시, 트루아 리비에르 등과 마찬가지로 사그네 또한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개척 도시이다. 이렇게까지 북동쪽에 쳐박힌(...) 험난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의 개척이 진행된 원동력은 캐나다 초기 식민경제의 알파이자 오메가에 해당했던 모피산업이었다. 현대의 고립된 입지와 달리, 개척 시대에는 생장 호수에서 사그네 강, 그리고 동부 캐나다 유통의 대동맥이었던 세인트 로렌스강 본류에 이르기까지 모두 연결돼있던 수운 루트와 거기에 더해지는 모피 등의 환금자원은 당시로썬 꽤 괜찮은 시장성을 지닌 요소였다.대서양을 건너와 가스페 반도를 돌아 도달하는 세인트 로렌스 강 출구쪽이 본국과 가장 가까운 위치였으니 사실 그때로서는 오히려 전진기지로 삼기 좋은 명당이었다. 그래서 일찌감치 1672년도에 시쿠티미 교역소가 개설되고 모피 무역의 거점으로서 도시의 역사를 시작했다. 모피 무역은 이 일대의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산업으로써 100년이 넘는 세월간 효자상품이었고 교역소는 1782년까지 존속했다.
이후 모피 자원이 고갈되자 캐나다 내륙의 풍족한 침엽수를 벌채한 목재 자원의 수출로 산업구조의 전환이 일어났고, 이는 단순한 임업에서 끝나지 않고 원자재를 활용한 생산 체인이 구축된다. 이 지역의 펄프 제조업 성장의 가능성을 엿본 캐나다 국영철도(CN)의 노선망 연결이 결정적인 기폭제로 작용하였다. 시쿠티미 현지의 본격적인 제지 공장의 확충으로 이어져 생장 호수 일대의 개척촌은 펄프 제조업 거점으로 발전해나가기 시작한다. 이 지역의 펄프 제조업 경쟁력은 가히 경이적인 수준이었고 1910년대에 이르면 시쿠티미 펄프 밀(Chicoutimi Pulp Mill) 사의 펄프 생산량은 캐나다 자치령 전국 최고 수준에 등극한다.
그러나 1920년대 말부터 휘몰아친 미국발 대공황에 직격타를 맞으며 생장 호수 일대의 번영은 막을 내렸고 이후 자치령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게 되는등, 제조업 및 경제규모는 쇠퇴일로를 걷게된다. 이른바 퀘벡판 러스트 벨트였던 셈. 이후 중심도시였던 시쿠티미와 생장 호수 일대의 작은 마을들을 모두 단일도시로 합병하여 오늘날 사용되고있는 새로운 도시명인 사그네(Saguenay)가 확정되었다. 펄프 제조업 외에도 알루미늄 제련 등 비철금속 생산거점으로도 유명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알루미늄 제조가 이뤄지고 있다.
1996년에는 캐나다 전국에 보도될 정도로 기록적인 대규모 홍수로 인해 약 15억 캐나다 달러(한화 1조2775억원) 가량의 피해액을 기록했고 주민 7명이 사망, 인프라가 반파되었다.
3. 문화와 사회
마치 오대호를 연상케 할 정도로 거대한 생장 호수와 사그네 피요르드 국립공원 등 대자연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여행지로 은근히 유명한 곳이라, 외지로부터 성수기 여름시즌에 관광객들의 왕래가 꽤 있는 편이다. 그나마 퀘벡 시티 도시권에서는 2시간 정도면 올 수 있는 곳이니 고정적인 관광 수요가 있다.역사적으로 계속해서 부진과 쇠퇴를 거듭하고 있는 펄프 제조업과 알루미늄 제련 사업같이 쇠퇴 산업군을 마지못해 붙드는것 외엔 꿈도 희망도 없는 쇠락 지자체이니 사회적으로 희망찬 분위기는 꿈도 못 꾸며, 퀘벡의 주요도시 중 극단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입지와 경제적 궁핍함이 맞물려 굉장히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사회라는 평판이 주를 이룬다.
트루아 리비에르나 셔브룩과 같이 백인 인구 비중이 높은 점에서는 크게 다를 게 없는 타 중급도시들에 비해서도 더욱더 보수적 색채가 강해서 그런지 외부의 퀘벡인들로부터 부정적인 스테레오 타입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심한 경우 이 지역 백인들은 근친상간 문제를 갖고 있다고 의심받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은 인터넷 상에서 나타나는 지역에 관한 무분별한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음습한 사회적 문제는 사실 거기서 장기 거주하는 주민이 아닌 이상, 단기 체류하는 관광객들한테는 아무래도 전혀 상관 없는 다른 세계의 일이기도 하다.
경제는 부진하고 나쁜 입지 덕에 인구도 유입이 없어서 성장이 멈춘 관계로, 사그네의 집값은 중급도시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싼 편이다. 10만 캐나다 달러도 안되는 돈에 매물로 올라온 집이 한두 채가 아닌데(...) 여기선 단돈 한화 8500만원에 집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쪽은 그만한 결함이 있어서 싼 거라 정착에는 그다지 적합하다고 여겨지지 않아 이민자의 유입도 없다시피하다.
4. 교통
종키에르 역과 몬트리올 역을 오가는 비아 레일 정기열차가 있다.5. 기타
- 과연 지구상 어딜 가도 있을 거 같은 물량으로 유명한 중국인 이민자들 답게, 여기에도 거주한다고 한다. 인구 센서스 통계에 의하면 이 지역에조차도 중국계 인구가 공식적으로 수십명 정도 존재한다(...)
과연 지구상에 그들이 살지 않는 곳이 존재는 하는 걸까? - 비교적 난이도가 낮고 안전한 편인 다른 캐나다 동부 국립공원들에 비해 유독 이곳의 사그네 피요르드 국립공원은 트래킹 코스가 상당히 하드코어한 걸로 유명하다.
까딱 잘못하면 진짜 죽기 좋다그 덕에 아웃도어에 환장하는 사람들에겐 꼭 가봐야 할 성지 중 하나로 꼽힌다. - 사그네 서쪽에 위치한 생장 호수는 피요르드 사이로 흐르는 사그네 강을 거쳐 세인트로렌스 강 그리고 대서양까지 연결되어있는 특이한 경우라서 여기의 수질은 완전한 민물도, 염분 농도가 높은 완전한 해수도 아닌 둘다 섞인 중간쯤의 무언가(...)이다. 심지어 약간의 조수간만의 차이도 발생해서 갯벌이 나타나기도 한다.
바다도 아니고 호수도 아니고 뭐야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