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2:09:31

사마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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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400px><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e0b94f,#806317><bgcolor=#e0b94f,#806317><color=#373a3c,#dddddd>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아퀴르 분파 ||
네루비안  |  퀴라지  |  사마귀족


||<table width=600px><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04dab6,#027662><bgcolor=#04dab6,#02766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 원주민 ||
모구  |  진위  |  사우록  |  호젠  |  야운골  |  사마귀족  |  판다렌  |  그루멀  | 

1. 개요2. 상세3. 판다리아의 안개의 상황
3.1. 이후
4. 주요 인물5. 제국의 그림자6.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Mantid.png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Mantid.jpg

Mantid[1]. 워크래프트 시리즈종족중 하나로, 첫 등장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상 트롤과의 전쟁 이후 원시 칼림도어 남쪽에 자리잡은 아퀴르의 한 지파로, 이들이 세운 제국의 수도는 맨티베스(Manti'vess)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아퀴르의 후손들이 세운 국가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온전하게 나라 꼴을 유지하고있다.[2]

판다리아의 거의 모든 종족을 정복하여 노예로 삼았던 전투민족 모구조차도 정복하길 포기했던 사나운 곤충 종족. 이는 사마귀족이 모구와 같은 힘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신 모구는 사마귀족의 주요 서식지인 탕랑 평원공포의 황무지를 제국 본토와 갈라놓기 위해 노예 종족들을 갈아넣다시피 해서 용의 척추를 건설했다. 클락시 의회를 제외하면,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판다렌, 모구, 야운골 등등 판다리아의 모든 종족에게 적대적이다.

2. 상세

생김새는 마치 인간사마귀를 섞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사마귀 특유의 낫처럼 생긴 앞다리로 전방을 베듯 공격하는 것이 특징. 인간과 곤충의 중간 형태의 팔의 손목 밑부분에 달린 사마귀의 낫으로 공격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호박석으로 만든 무기를 든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곤충답게 팔다리가 6개인데, 그 중 두 번째 다리는 미묘하게도 고간부위에 달려 있다. 하지만 곤충 사마귀와는 다르게 홑눈이 모델링되어있지 않으며 눈을 깜빡이는 묘사가 있다. 더듬이와 날개는 두 쌍이 달려있으며, 두 쌍의 날개를 모두 비행에 사용한다. 이것도 곤충 사마귀와 다른 점. 또한 소리를 이용한 음파공격도 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선 이 소리를 이용하여 쿤총[3]을 정신지배하거나, 멀리 있는 자와 대화를 나누는 등 범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사마귀족은 날개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지만, 장벽을 공격하고 돌아온 사마귀 대부분이 나이를 먹은 후엔 날개를 스스로 잘라버린다고 한다. 여제를 중심으로 뭉쳐서 사회생활과 번식을 한다는 점에서는 [4]이나 흰개미와도 닮았다.

사마귀족은 키파리 나무라는 이름의 거대한 나무에 자신들의 도시를 건설한다. 이들은 키파리 나무의 수액이 굳어서 된 호박을 이용하여 건물을 짓고, 강철 무기보다 가볍고 무른 무기 및 장신구를 만들고, 심지어 먹기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한다.[5] 하지만 사마귀족 중에서도 호박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지위가 높은 이들 뿐인 듯, 클락시 NPC 중 하나는 클락시에게 인정받게 되면 자신도 호박을 맛볼 수 있을 거라는 대사를 한다. 키파리 나무는 고대에 판다리아 전역에 자생하고 있었지만, 모구가 사마귀족을 장벽 너머로 몰아내면서 모두 베어버렸다고 한다. 퀘스트의 내용을 살펴보면 공포의 황무지탕랑 평원의 작은 나무들도 키파리 나무와 같은 종류인 듯 하지만, 키파리 나무는 거대하게 자란 나무만을 지칭하는 듯. 채취되는 호박 수액도 작은 나무의 것은 거의 물에 가깝지만, 키파리 나무의 수액은 끈끈하고 농도도 진하다고 한다. 판다렌 양조사 한 무리가 공포의 황무지에서 키파리 나무 한 그루를 차지하고는 거기서 술로 만들 수액을 채취하고 있으며, 퀘스트 라인 끝에 공포맥주(Dreadbrew)를 만드는 데 성공하지만 맛이 무지막지하게 고약한 듯하다. 사실 수액만 들어간 게 아니라 공포의 샤의 정수나 요정용의 입김 등 별별 이상한 게 들어가서 그럴지도 모른다. 아무튼 얼마나 독한지 호박에 갇혀 죽은 줄 알았던 판다렌도 그 위에 공포주를 뿌려주자 단단하게 굳은 호박이 녹아버리고(!), 소생한 판다렌도 충격으로 토할 정도. 이것을 플레이어가 마시면 100%는 아닌 높은 확률로 30초간 구토 버프를 얻게 되고, 억지로 풀거나 지속 시간이 끝나면 구토를 하게 된다. 이후 "배 힘주기" 버프가 걸리면서 1분간 구토에 면역이 된다. 그래도 술은 술인지라 약간 취하는 효과는 있다.

게임상에는 키파리 나무 근처에서 광물처럼 굳어버린 키파리 수액 '키파라이트'을 채광할 수 있는데, 주괴로 만들 필요 없이 그냥 사용 가능하며 클락시 평판을 일정 이상 올리면 키파라이트로 대장 도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들의 탄생 과정은 게임 내의 여러 텍스트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여제가 수컷 사마귀와 교미하여 낳은 사마귀족의 알은 정상적인 경우 수십 년 간 따뜻한 햇볕을 받고, 무리지기(Clutch-Keeper)라고 불리는 일종의 보모들의 극진한 보살핌과 날개짓 소리 속에서 자라나게 된다고 한다. 갓 태어난 사마귀족 유생은 무리살이(Swarmborn)라고 불리는데, 이 무리살이는 이성은 거의 없고 오직 식욕과 파괴충동만이 가득하기 때문에 부화장 안에서 서로 싸우고 잡아먹으며 가장 강한 이들만이 살아남아 성체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장벽이 들어서고 난 이후 100년마다 장벽을 대대적으로 침공하는데,[6] 이는 어린 개체들 중 약한 자를 솎아내고 강한 이들만을 선별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100년 주기로 막아야하는 판다렌은 그야말로 죽을 맛. 장벽의 존재가 무색하게도 날아서 넘어오는 개체도 있다. 이런 일련의 시련을 거치고 살아남은 젊은 세대는 사마귀족 사회로 금의환향하여 새로운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실제로 전승지기 평판을 올리기 위해 찾아야 하는 사마귀 관련 문서를 보면, 장벽을 공격하는 사마귀족과 장벽 너머의 사마귀족들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전투력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한다. 장벽공격은 사마귀족에게 실질적인 성인식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벌레종족인 네루비안처럼 여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회를 가지고 있다. 여제는 모든 사마귀를 낳은 어머니이고 수명이 다른 사마귀족에 비해 매우 길다. 다만 그렇다고 완전한 여왕 1인 독재는 아니고, 여제를 정치적으로 견제하는 사마귀 원로회 '클락시'가 존재한다. 클락시 의회는 심지어 차기 여제를 점지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 이 새로운 여제를 뽑는 일련의 과정은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현재 여제와 여제 후보간의 결투도 있다고 하며, 이때 사망한 전 여제의 시체는 새로이 등극한 여제가 모두 먹어치운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고대 신을 섬기는 형제 종족들과는 달리 마법을 쓰지 않고 과학과 기술이 발달했으며, 화학, 유전공학, 연금술, 외과수술을 통한 인체개조에도 능통하다. 사마귀들이 사용하는 음파공격은 마법이 아니라 사마귀의 고유능력이다. 또한 사마귀족은 다른 아퀴르의 후예들과 달리 계급이나 역할별로 생김새가 판이하게 다르진 않지만(여제 제외) 세부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앞다리의 낫부분을 떼어 버리거나, 기존 톱날턱을 칼날 턱으로 바꾸거나 더듬이를 없애버리거나 외모가 조금씩 다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모두 인체개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된 NPC로는 용장 중 하나인 '해부자 리크칼'과, 적으로 등장하는 왕당파의 유전학자들이 있다. 리크칼은 여제 측에서 벌이는 무분별한 유전자 조작[7]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한다. 일일 퀘스트 목표로 '베스경비병 나칼'이 나오는데, 나칼은 왕당파에서 '미래 사마귀'의 표본이랍시고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낸 사마귀이다. 마치 부패한 미래세계의 국가를 그린 작품에서 나올 법한 설정. 사마귀 제국이 샤에 의해 타락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용장(Paragon)이란 칭호를 받은 이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사마귀족 중에서도 뛰어난 무훈을 세운 자들로, 이들은 사마귀족의 존망을 위협하는 위기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호박 속에 스스로를 봉인한다. 100년마다의 침공이 계속되자 모구들이 참다못해 연합하여 사마귀족이 거의 멸종직전까지 몰렸을 때의 경험으로 생겨난 제도이다. 이 봉인된 호박석은 공포의 황무지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오직 클락시 의회만이 이 용장들을 깨울 수 있다. 게임 상에선 총 11명의 용장이 등장하지만, 이 중 하나는 이미 공포의 샤에 잠식되어 플레이어가 죽이게 된다. 그렇다고 나머지 10명은 정상이냐면 그것도 아닌 듯 하다. 정신이 멀쩡한 채로 877년 간 봉인되었던 여파로 살짝 맛이 간 녀석이 있는가 하면, 동료를 해부해 보고 싶어하는 녀석도 있다.

다른 아퀴르 분파와 결정적인 차이로 사마귀족은 파괴적인 본능을 제어하고 인내를 가졌다고 묘사된다. 고대신들의 귀환을 기다리며 스스로를 갈고 닦는 점을 중요시한다. 스타2에서 탈다림과 상당히 유사한 면을 보인다.

3. 판다리아의 안개의 상황

현 여제인 위대한 여제 셰크지르가 니우짜오 사원에서 뛰쳐나온 공포의 샤에 의해 타락하면서 종족 전체에 혼란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100년을 주기로 일어나야 할 사마귀족의 준동이 너무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장벽 근처의 지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탕랑 평원야운골쿤라이 봉우리로 자꾸 건너오는 것도 사마귀족 때문이다. 음영파가 중심이 되어 열심히 방어하고는 있지만 병력과 물자가 한참 모자라다. 특히 음영파는 본산인 음영파 수도원이 샤에 의해 막장이 되어서 지원군과 물자 충원이 끊겼고, 이로 인해 전황이 매우 불리해졌다. 용의 척추의 정문인 석양문에 대한 공격은 인스턴스 던전으로 구현되었다. 탕랑 평원에 위치한 흑우 니우짜오를 모시는 니우짜오 사원 역시 사마귀족에게 공격받았다. 네 바람의 계곡 역시 돌밭 마을 인근의 장벽이 조금 허물어지고 사마귀떼들이 몰려왔다. 다만 플레이어의 도움으로 거대한 쿤총의 시체로 허물어진 곳을 막아서 다른 곳에 비하면 사정은 양호한 모양. 장벽 최남단인 크라사랑 밀림 서쪽에도 다수의 사마귀족이 침범했다.

날아다니는 사마귀의 존재 때문에 굳이 장벽을 쌓아 사마귀를 막으려 한 모구들의 의도가 의심스러우나, 용장들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는 오직 노련하고 강한 사마귀족만이 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개조에 의해 최근의 사마귀들이 비행능력을 어린 시절부터 습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일 퀘스트 중에 해부자 리크칼이 날아다니는 사마귀를 잡아 날개 표본을 뜯어오라고 시키는 퀘스트도 있다.

클락시 의회는 이 공포에 미친 여제를 폐위시키고 새로운 여제를 옹립하려 했지만, 강대한 셰크지르의 힘을 아직은 젊은 새로운 여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 손을 내밀고, 또한 고대의 용장들을 깨워 힘을 보태려 하고 있다.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에서는 클락시 의회가 가로쉬 헬스크림에게 붙어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13번째 네임드로 등장한다. 이들이 섬기던 존재인 고대 신 이샤라즈의 심장을 가로쉬가 찾아내서 클락시도 가로쉬에게 붙은 것.

3.1. 이후

사마귀는 판다리아에 있고 아군도 아니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에서는 벗어나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대략적 근황이 공개되는데, 새 위대한 여제인 셰크자라(Grand Empress Shek'zara)가 사마귀 제국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 여제는 대해의 수많은 섬들에 자라티크라는 이름이 붙은 사마귀 병력을 보내어 아제라이트를 찾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들과 직접적으로 맞붙기도 한다. 결국 8.3에서 느조스가 깨어나면서 이들도 새로운 주인을 섬기기 위해서 영원꽃 골짜기를 침공하기 시작한다. 느조스가 처치당한 이후의 행적은 불명. 다만 20주년 이벤트가 진행되는 시간의 동굴 공연장에 판다렌과 같이 있는 모습이 발견 된 것으로 보아 어찌저찌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된 것으로 보인다.

4. 주요 인물

4.1. 위대한 여제 셰크지르

파일:external/wow.zamimg.com/335008.jpg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사마귀족을 지배하는 여제로, 공포의 샤에 의해 잠식되어 미쳐버렸다. 클락시 의회는 셰크지르를 폐위하고 새로운 여제를 옹립하려 하지만, 새로운 여제로는 강력한 셰크지르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클락시 의회는 플레이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공포의 황무지 관련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하면 제국의 통신체계를 정화하기 위해 클락시바들이 의식을 진행하는데, 이때 오히려 의식을 치르는 클락시바 이크를 비롯한 클락시바 대부분을 간단히 끔살시킨다. 클락시바 이크는 마지막까지 버티기라도 해서 시체가 남았지만, 나머지는 온몸이 산산조각나서 죽었다. 이때 등장하는 여제가 투명한 걸로 봐선 다른 곳에서 호박석 공명을 역이용해 죽여버린 것으로 보인다.

공포의 심장이라는 궁전 요새에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공포의 샤에게 지배당하고 있어서인지 몸의 여러부분에 샤에 잠식되어 검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공략중 체력을 30% 이하로 깎을 경우, 샤에 의해 완전히 타락하며 전부 검게 변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몸을 지탱하는 다리가 4개, 몸통에 달린 팔이 4개다[8].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지만, 여제가 될 사마귀는(혹은 사마귀족의 암컷 자체가) 애초에 신체구조가 다르거나 모종의 신체 개조를 받는 듯.

4.2. 위대한 여제 셰크자라

셰크지르의 뒤를 이어 사마귀족을 지배하는 여제. 정확한 즉위 시기나 판다리아의 안개 시절에 클락시가 셰크지르 대신 세우려던 여제 후보와 동일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사마귀 무리를 다시 확장하고 있으며[9], 대부분의 병력을 아제라이트 수색에 투입하고 있다.[10] 성격은 사마귀 여왕이 으레 그렇듯 성급하고 충동적이라고 한다.

공주 시절 이름은 "자라"로, 사마귀 공주가 여제에 즉위하면 셰크라는 칭호가 붙는 것으로 추정된다.

8.3 느조스의 환영에서 영원꽃 골짜기의 필드 보스로 등장한다.

4.3. 클락시(Klaxxi)

여제의 1인 독재가 잘못 흘러가지 않도록 견제하는 사마귀족의 원로회로서, 여왕과 황실의 견제기구의 역할 뿐만 아니라 현 여제가 사마귀족 사회를 잘못 이끌어갈 경우 그를 몰아내고 새로운 여제를 점지하여 즉위시킬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단체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사마귀족의 존재 이유이자, 사마귀족의 문화와 역사를 수호하는 종족기원의 수호자라고 할 수 있다.

5. 제국의 그림자

파일:external/images.wikia.com/Heart_of_Fear_mural_of_tentacled_creature.jpg
이샤라즈의 벽화.

파일:external/media-hearth.cursecdn.com/635947919168778332.png
고대신의 속삭임에 공개된 생전의 이샤라즈.
깨우는 자여, 너는 그간의 행동으로 클락시의 믿음을 얻어냈다.
이제 그 보상을 얻으리라. 잠시 걷지.
우리 사마귀족은 고대 종족이다. 너희와 손잡은 판다렌은 아이에 불과해. 물론 그들에게도 역할이 있지.
순환의 때마다, 우리 어린 것들이 판다렌의 장벽을 덮친다. 약자는 죽고, 강자만 돌아오지.
그렇게 세대를 거듭하며, 우리는 더욱 강해진다.
너희 문명이 시작되기 전, 우리 제국은 광활했다. 형제 왕국인 안퀴라즈, 아졸네룹과 함께 세상을 호령했지.
우리 신은 수가 많고 강력했어. 우린 이샤라즈의 일곱 머리를 섬겼지.
고대 신은 위대했고, 그 분노는 끔찍했다. 이샤라즈는 희망을 삼키고 절망을 불렀다. 용기를 들이마시고 공포를 내뿜었지.
강탈자들... 너희가 티탄이라 부르는 자들이 왔을 때, 이샤라즈는 파멸했다.
그의 끔찍한 마지막 숨결이 이 땅을 물들였지만, 지금 남은 어둠은 과거의 영광에 비하면 그림자에 불과해.
잘 들어라. 네가 자격이 있기에 말해주는 것이다.
너희의 신은 우리의 신이 아니다, 이방인이여.
고대 신들이 돌아오면, 우리 사마귀족은 다시 한 번 그 옆에 설 것이다.
그리고 너희 중 현명한 자들도 그리하겠지.
(칼날바람 킬루크와의 대화 중)

클락시 의회와 확고한 동맹이 되면 사마귀족의 비밀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이들은 티탄이 도래하기 전부터 아제로스에 존재했던 고대 종족이며[11], 형제왕국인 안퀴라즈, 아졸네룹과 함께 세상을 호령했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고대 신들을 섬겼으며, 그 중에서도 이샤라즈의 일곱 머리를 숭배했다고 한다. 그리고 고대 신이 풀려나는 날 사마귀족은 다시 한 번 고대 신들 옆에 설 거라고, 그리고 너희 중 현명한 자들 역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한다.

즉, 이들은 아즈아퀴르 제국의 한 지파이며, 현재까지도 고대 신을 섬기고 있다는 것.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샤는 고대 신 이샤라즈의 파편 같은 것인데, 클락시 의회는 이 샤를 적대시한다는 것이다. 이건 이들은 샤를 '고대 신의 찌꺼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저 위의 대사는 "지금 남은 어둠과거의 영광에 비하면 그림자에 불과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즉 고대 신의 잔재일 뿐인 샤를 섬길 이유는 없다는 것으로 추측된다. 고대신을 섬기지만 얼굴없는 자들과 적대하는 네루비안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고대 신 느조스와 이샤라즈, 그리고 밝혀지지 않은 그외에 고대 신들이 움직이면 언제든지 황혼의 망치단얼굴없는 자들과 같이 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 클락시 용장 9명 모두 오그리마 공성전 패치의 레이드 보스로 등장하게 되었다.

킬루크처럼 플레이어에게 이것저것 살갑게 설명해 주던 용장도 있고, 용장들끼리 하던 농담 따먹기도 듣는 재미가 있던 이들인데 싸우게 되는 게 좀 씁쓸한 점. 무엇보다 플레이어 자신도 '깨우는 자' 칭호를 사용하는 명예 용장이므로 더하다.

6. 기타

개발 초기 콘셉트 아트를 보면 원래는 이족 보행이 아닌 사족 보행이었고, 여성체도 존재했던 것 같지만 개발 중에 잘린 듯하다. 현재 이러한 모습이 남아있는 건 오로지 위대한 여제 셰크지르뿐이며, 곤충사회가 그렇듯 최상위에 지배하는 여제를 제외하곤 여성체가 없는 것으로 하려는 듯하다.[12] 모티브가 사마귀인데 나무에 군집생활을 하는 것은 흰개미를 따온 것 같은데 실제로 흰개미는 바퀴벌레와 함께 사마귀와 근연관계가 있다.

변방에 거주하는 강인하고 호전적인 종족이며 거대한 장벽을 경계로 판다렌과 대립했다는 점에서 흉노와 공통점을 보인다. 모구의 모티브가 진나라이며 판다렌도 한나라의 오마주이니 꽤나 그럴 듯하다. 하지만 역시 장벽 너머에 사는 종족인 야운골의 존재도 있으며, 유목민인 흉노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번영한 문명이라는 느낌도 있다. 유목민이라는 느낌에는 야운골 쪽이 더 어울린다. 다만 흉노는 진나라를 무리하게 만들어 멸망시켰고, 한나라 시절에는 중국이 흉노를 형이라고 여길 정도로 강성했던 것도 사실. 게다가 흉노가 유목생활만 했던 것도 아니고 중앙에서는 농경이 흔적도 발견되며 부장품들로 미루어 수준 높은 문명을 건설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혹은 근대 초기의 중국 쪽으로 진출하던 서양세력 특히 영국이 모티브일 수 있다. 고도로 발달된 과학문명, 여제중심의 사회, 왕권을 견제하는 의회 등 어느정도 유사한 점이 많다.[13]

보통 신 종족이 나오더라도 플레이어용 종족이 아닌 경우 대부분 각 종족의 뼈대를 이용하여 제작하는 블리자드 특성과 다르게도 고유의 뼈대가 처음부터 새로 제작된 드문 경우다. 똑같은 조건인 불타는 성전 때의 아라코아처럼 공들여 만든 종족. 대신 아라코아 뼈대에 있는 /춤이나 앉기 같은 여러 감정표현 명령어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그 대신인지 전투 쪽 모션은 여러 무기 모션이 전부 세세하게 구현되어 있는 편. 재미있는 점은 이 뼈대를 토대로 드레노어 타락 이전 아라코아의 뼈대로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1] 이 단어는 계통분류학에서 사마귀과 또는 사마귀류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2] 퀴라지는 흐르는 모래의 전쟁에서 박살났고, 네루비안은 스컬지에게 박살난 후 플레이어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재건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3] 동글동글하고 거대하게 자라는 벌레이며, 중국어로 곤충이라는 뜻.[4] 개미도 벌의 일종이다.[5] 고고학 발굴품 중 키파리 수액 용기의 설명을 보면 일상용품의 소재로 쿤총의 분비물 또한 사용하는 모양이다.[6] 사마귀족의 한세대가 100년으로 세대가 변할 때마다 침공한다고 보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위론의 환생 주기도 100년이다.[7] 원래 유전자 조작은 숙련된 사마귀 전사들만을 위한 것이나, 미숙한 어린 사마귀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인공적인 힘을 부여한다.[8] 리치 왕의 분노네루비안 장로의 뼈대를 사용했다.[9] 군도 탐험 애완동물 '새끼 쿤총'의 플레이버 텍스트[10] 군도 탐험 퀘스트 '음속돌'의 내용[11] 별의 호수 인근에서 구출해내는 최초의 용장, 시초자 코르벤은 퀘스트 도중 찬탈자(아마도 티탄)라는 존재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리 추측해볼 수 있다.[12] 다만 실제로 군락사회를 이루는 곤충은 일꾼계급과 병정계급 등에 해당하는 곤충의 다수가 암컷이라는 점에서 실제 곤충과 다르긴 하다. 수컷은 일반적으로는 먹고 놀며 짝짓기 철이 되면 짝을 찾으러 나갈 뿐이다.[13] 판다리아의 종족들이 근대 이전의 동아시아 문명을 모티브로 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정확하게 1:1 대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모구는 진시황진나라를 모티브로 삼고 있지만 등장인물 중 오구데이, 쑤베데이몽골을 연상시키는 요소들도 나온다. 즉 이것저것 섞여 있는 게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