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0:22:35

사사카도 노부요시

사사카도 노부요시
[ruby(佐々門, ruby=ささかど)][ruby(信芳, ruby=のゆよし)] | Nobuyoshi Sasakado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1947년 1월 7일 ([age(1947-01-07)]세)
이시카와현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애니메이터
소속 프리랜서

1. 개요2. 작업 속도의 신3. 특징4. 주요 참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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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애니메이터로 아시 프로덕션 출신.

아시 프로덕션에 있을 당시엔 내일의 죠 팀의 젋은 호프였다. 이후 데자키 오사무 등과 함께 매드하우스의 초기 멤버가 되지만 똑같이 내일의 죠에 참여했던 카나야마 아키히로의 권유로 설립한지 얼마 안돼서 선라이즈에도 참여, 나가하마 다다오 작품을 중심으로 메인 애니메이터로서 활약하기 시작한다.

부드러운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카메라 앵글로 마치 CG처럼 보이기도 하는 연출 스타일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림체가 특징이 강해서 아래의 턱돌이 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대표작으로는 나가하마 다다오 작품. 무적로보 트라이더 G7,최강로보 다이오쟈가 있다.

오늘날까지 현역이다.

2. 작업 속도의 신

선라이즈의 초대 건담의 히트를 계기로 발생한 제2차 애니메이션 붐에 따른 제작화수의 과다로 업계에서 인원부족이 만성화되었는데, 소수 인원으로는 뛰어난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제작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80년대 초반부터 노부요시는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관적으로 TV시리즈를 통째로 1화분의 레이아웃&원화&작감을 각 달 로테이션으로 해내 초인급의 파워와 스피드를 겸한 국보급 애니메이터가 되었다. 이게 뭔 소리냐면 전성기에는 약 3~5주 간격으로 수백장에 가까운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고, 동화나 채색 같은 노가다 작업을 제외하면 혼자서 애니메이션 1편을 만든다는 것이다. 다른 애니메이터들 중에도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 2~3달은 걸린다. 그나마 비견할만한 인물이 아오야마 미츠루이다.

혼자 원화를 다 하게 된 계기는 그가 그려서 원화를 제출하는 속도가 작화감독이 체크하는 속도보다 빨라서 오히려 일 진행이 느려졌기 때문에, 그러면 아예 쟤한테 혼자 다 시키자라는 분위기가 되었다는 듯.

이런 작업속도를 자랑하면서 사사카도어전이라 불리는 자택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데 체크해줄 사람이 없고 혼자 다 그리면 되니까 출근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로 결정하여 기간이 4주 있다면 3주에 완성시켜 제출하고 나머지 1주는 자유롭게 보낸다고까지 할 정도로 스케줄 관리력이 높다.

선라이즈의 로테이션 참가는 본래 은하표류 바이팜 13으로 마지막으로 할 예정이었다. 그러다가 머신로보 레스큐에서 당시 설립된지 얼마안된 선라이즈 제8스튜디오에서 그때까지의 연으로 인력이 모자란 8스튜디오를 보충하기 위해 참여했고, 그 이후로는 도에이에서만 참가하게 되었다. 덤으로 이 사람이 거친 후의 8스튜디오는 선라이즈내에서 손꼽힐 정도의 작화력을 자랑하게 된다.

사사카도와 마찬가지로 작업속도 빠르기로 유명한 오오츠카 켄은 "(1개월 1화분의 원화는)아무리 들이는 성의를 줄여서 작업해도 난 도저히 못한다. 그러니 혼자서 원화를 맡는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해도 굉장하다" 라는 발언을 모처 게시판에 투고했는데 오오츠카의 전문분야가 로봇 애니메이션인걸 생각해보면 십중팔구 이 사람을 지목한 것.

이 때문에 돈을 매우 많이 번 것으로 애니메이터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선 컷수 = 돈 이기 때문에 아무리 그림을 잘 그린들 소용이 없고 빨리 그리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벌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집을 지어올렸다고 하는데 한국에선 일본 애니메이터 업계의 현재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이 사람만 집을 지은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60~80년대만 해도 애니메이터들이 집 사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1]

다만 아라이 준 말로는 사사카도 씨의 집은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이라고 한다. 이런 건 아무나 못 할 짓이다.

현재는 나이가 환갑이 넘어서 혼자서 원화를 담당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일부 장면 원화만 담당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나이에 비하면 엄청난 다작이다.

3. 특징

파일:트라이더.png

그의 그림체는 카나야마 아키히로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카나야마 아키히로와 가장 큰 차이는 턱이다. 뽀족하면서도 밑이 살짝 부푼 스타일이 특징으로 아는 사람이라면 얼굴 윤곽만 봐도 알 수 있다. 사람만 이렇게 그리는 것이 아니고 로봇도 이렇게 그린다.

문제는 원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디자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그림체를 고수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 그림체에도 맞춰줄 수도 있지만 그렇게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어차피 이 사람에게 들어오는 일들은 일정을 맞추기 위한 경우가 많고 [2] 그럼 빨리 그려야되니 당연히 맞춰줄 수가 없는 셈이다. 그리고 보통 이런 건 작화감독의 체크를 거치지만 전성기의 사사카도 노부요시는 작업 속도 극대화를 위해 작화감독조차 자신이 하였다. 자기 거니까 체크나 작화수정 없이 바로 올려버렸다.

자신이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작품이라면 원래 작품 전체의 그림체가 자기 그림체이니 문제가 전혀 없다. 예로 무적로보 트라이더 G7이나 최강로보 다이오쟈에서 사사카도의 작화를 문제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카나야마 아키히로시오야마 노리오 작품에서도 별 문제없이 녹아내렸다. 그러나 자신과 그림체가 안 맞는 작품에 투입되면 작붕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사사카도 노부요시를 싫어하는 팬덤으로는 은하표류 바이팜,세인트 세이야,용자지령 다그온 팬덤이 있다. 그쪽은 미소년을 간판으로 건 작품인데 사사카도가 그리면 턱쟁이가 되기 때문이다. 타니구치 모리야스와 비슷한 타입의 애니메이터인데 한국에선 이런 사람들을 작붕 애니메이터로 취급해서 실력이 있어도 무시하는 경향이 짙다. 엄밀히 말하면 이건 그림체의 차이지 작붕이 아니다. 베테랑인데다 혼자서 원화를 그리니 신인 애니메이터들이 흔히 일으키는 양배추 같은 말도 안 되는 작붕은 일으키지 않는다.

한국에선 특히 용자 시리즈 팬들에게 많이 욕을 먹고 있다. 파이버드 43화의 게더웨이 블래스터페가서스 세이버의 주 활약, 상기한 다그온의 인물 작화와 두번째에서야 기어코 제대로 시전된 파워 라이오 소드, 빙룡과 염룡의 크레인/래더 늘려 공격하는 뱅크 등... 다만 능력이 없어서 그렇게 그리는 게 아니고 1주마다 1화씩 나와야 하는 빠듯한 애니메이션 업계의 스케줄 상황에서 한 번 원화를 맡으면 한 화의 원화를 거의 혼자서 그려낸다. 게다가 한 시리즈가 1년 동안 방영되는 용자 시리즈의 모든 시리즈에서 주기적으로 그렇게 일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그러고도 질의 저하를 그정도 선에서 끝낸건 정말 엄청나다고밖에는 할 수 없다. 하기한 리스트를 봐도 한 시리즈가 50화 언저리인 용자 시리즈에서 한 시리즈의 평균 8~10화를 혼자서 원화를 맡아 그려냈다.[3] 그리고 생긴 것만 보면 몰라도 레이아웃이나 움직임은 잘 뽑는 베테랑이다. 그가 예전에 그린 작품을 보면 움직임이 CG처럼 보일 정도로 카메라 앵글이 자연스럽고 움직임이 정교한 에피소드도 다수 있다.[4] 개성 강한 그림체 때문에 평가에서 손해를 보는 애니메이터.
파일:사사카도작화1.jpg 파일:사사카도작화2.jpg
파일:사사카도작화3.jpg 파일:사사카도작화4.jpg
사사카도 노부요시가 혼자서 원화를 그린 에피소드 중 하나인 용자경찰 제이데커 39화 "머신의 영혼"
이렇게 알게 모르게 용자 시리즈를 지탱해 온 보이지 않는 거물과도 같은 인물이라 일본 쪽 용자 팬덤에서 사사카도 작화는 여러 의미로 애증의 대상. 그래도 용자경찰 제이데커 44화 같은 경우 해당 에피소드의 분위기에 맞춰 나름 나쁘지 않은 작화를 보였고, 동 작품의 거대팬더 에피소드같이 개그 분위기와 적절하게 시너지를 이룬 케이스도 있다. 특징[5]이 강해 용자 시리즈를 어지간히 봤다면 본편 작화만으로도 사사카도 작화임을 알수 있게 되고, 나중에 가면 되려 사사카도 작화로 나온 화를 보고 치유된다고 하는 말기증상도 보게 된다.[6]

세인트 세이야 또한 신도 미츠오, 카와이 시즈오(河合静男)와 함께 사신 작감으로 유명하며, 피스케스 아프로디테의 작화에 피해를 많이 입은 편이기도 했다.

4. 주요 참여작



[1] 애니메이터의 임금이 박봉이 된 건 90년대에 동결된 게 지금까지 이어져서이다.[2] 주로 용자 시리즈나 세인트 세이야 이야기다. 나가하마 작품이나 트라이더, 다이오쟈에선 정말 최선을 다해서 그렸다.[3] 용자왕 가오가이가에선 3화로 줄었으나 대신 작화감독이나 원화를 그리며 활약했다.[4] 대표적으로 혼자서 원화를 그린 용자왕 가오가이가 33화에서 거각원종의 공격을 회피기동하는 제이아크의 장면이나 용자경찰 제이데커 39화에서 건맥스가 달려오는 건바이크에 탑승하는 장면. 그리고 44화의 빅팀 오랜드의 정체. 몆초밖에 되지 않으나 움직임이 CG처럼 유려하다.[5] 로봇 작화가 왠지 박스같으며 폭발 장면이 투박하다. 그리고 사람이나 로봇이 등을 뻗는 자세가 많이 나온다.[6] 사실 사사카도 작화는 용자경찰 제이데커 44화 같은 케이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쉬어가거나 개그 에피소드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 투박하지만 왠지 질리지는 않는 작화라 보다 보면 왠지 치유되기도 한다.[7] 팬들이 점보트 3 최고의 에피소드라 뽑는 마지막화다.[8] 기실 동화나 채색 같은 노가다 작업을 제외하면 혼자 다 그렸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