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神山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세 산인, 봉래산(蓬萊山)·방장산(方丈山)·영주산(瀛洲山)을 가리킨다.
이외에 막고야산이라는 이름도 전해진다.
1. 설명
본래 삼신산 신앙은 선진시대의 고대 제나라, 연나라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쪽 지방의 바다인 발해에 삼신산이 떠 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 삼신산에는 불로불사의 약이 있고, 삼신산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선인들이라고 한다. 즉 이 삼신산 신앙이 바로 도교의 바탕이 되는 신선 사상의 원류로,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방사인 서복에게 동남동녀 수천 명을 딸려 보내 찾으라고 한 곳이 이 삼신산이다.《열자》 역간편에는 오신산(五神山)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이 다섯 신산은 대여산, 원교산, 방곤산, 영주산, 봉래산으로, 이 산에는 불로불사를 주는 열매가 달린 나무가 우거지게 숲을 이루고 있으며 신선들이 살고 있다. 또한 거대한 거북 15마리가 각각 3조로 나뉘어서 6만 년에 한 번씩 교대로 이 신산들을 머리로 받쳐서 표류하지 않도록 지탱하고 있었는데, 훗날 용백국에 살던 거인이 이 거북 중 6마리를 잡아가서 등껍질을 벗겨 점을 치는 바람에 거북이 없어진 대여산과 원교산은 결국 북극으로 흘러가 바닷속에 잠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졸지에 바다에 표류하게 된 신선이 무려 1억 명에 달했다고.
삼신산이 원래 발해만 지방의 전설이라는 것에도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이 산들은 중국 동쪽 바다 건너편에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실제로 중국에서 동쪽으로 바다를 건너면 나오는 한반도 또는 일본에 삼신산이 존재한다는 전설이 있었다. 흔히 무협소설 세계관에서 일본을 가리키는 명칭인 동영 또한 이 삼신산 중 하나인 영주산의 또다른 이름인 동영(東瀛)에서 유래한 것이다.
2. 한국의 삼신산
상술했듯이 삼신산이 중국 동쪽의 한반도에 있다는 전설 덕분에 옛적에는 한국에서도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1] 또 금강산의 녹용, 지리산의 인삼, 한라산의 지초(芝草)를 삼신산 불사약이라고도 하였다. 그 외에도 여러 산들, 특히 섬 지역에 이 전설과 엮인 지명이 많다.현재에도 대한민국에는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의 이름을 딴 산이 이곳저곳에 있다.
- 봉래산 - 부산광역시 영도구, 충청남도 공주시, 강원도 영월군, 전라남도 고흥군
- 방장산 - 전라남도 장성군, 보성군, 경상북도 포항시
- 영주산 - 부산광역시 중구, 경기도 고양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