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21:49:57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릴리안 죽이기 논란3. 여성환경연대의 입장 발표4. 식약처의 발표5. 이용호 의원의 발표6. 여성환경연대와 일부 언론에 대한 비판7. 이후

1. 개요

2017년 초, '특정 생리대를 쓰니까 생리량이 줄더라. 여행 갈 때 추천한다'는 말들이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기 시작했다. 일부 언론사에서 이를 보고 취재를 하던 중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는 이를 예사롭게 볼 수 없다고 생각, 강원대학교 김만구 교수의 연구팀에게 10종의 생리대의 유해물질 관련 연구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릴리안만이 이름이 공개되면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연구 결과 보고에는 업체명이나 브랜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보고를 올린 직후 릴리안 사용자 피해 사례를 모은다고 공지@를 올렸기 때문에 사실상 릴리안에 유해물질이 있다고 알린 것이다.

그러자 자신도 일회용 생리대를 쓴다며 '조기 폐경이 왔다', '난임이 있다'고 피해 사례를 접수한 여성들이 3일 만에 3009명에 달했다. 이 발표 이후 릴리안 제품에 대한 논란은 인터넷, 특히 트위터를 위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릴리안에 대한 비난 및 불매운동이 전개되었다. 9월 5일에는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건 유해성분 규명 촉구 기자회견도 열렸다.

2. 릴리안 죽이기 논란

그런데 여기서 실험을 의뢰한 여성환경연대의 운영위원 중 한명이 유한킴벌리의 임원 중 한 명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유한킴벌리가 릴리안을 견제하기 위해 연구를 의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의혹이 커지자 문제의 해당 연구의 제품별 결과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릴리안은 전체 제품 중 유해물질 순위가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 오히려 유한킴벌리, P&G 생리대에서 제일 많은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변인 통제가 까다롭다고는 하지만[1] 유한킴벌리는 이미 물티슈 메탄올 성분 과다검출로 전량회수 조치를 한 전적이 있는 회사다.[2] 비단 유한킴벌리나 릴리안 말고도 타 회사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생리대를 향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공포감이 커졌다.

그와 함께 탐폰, 면생리대, 생리컵 등의 대안에 대한 인기가 치솟았고 모 면생리대 업체의 경우 주문이 너무 밀려서 물건을 받으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3. 여성환경연대의 입장 발표

논란이 커지자 여성환경연대는 입장 발표를 올렸다.
1.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를 제외한 어느 언론 매체에도 검출실험 대상 업체와 브랜드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2. 사실 여부 확인은 해당 언론 또는 식약처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3. 여성환경연대의 입장은 지금까지 나온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참고하십시오.
4. 9월 5일(화)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를 진행합니다. 이번 생리대 부작용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5.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선술하였듯 여성환경연대에서는 공식 발표에서 조사에 사용된 생리대가 어느 제품인지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놓고 다른 제품에 대한 언급 없이 릴리안 사용자 피해 사례를 모은다고 공지를 올렸기 때문에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 수준이며 전술하였듯 애초에 릴리안은 발암물질 순위에서도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하다못해 피해자 사례를 모은다면 가장 발암물질이 많이 검출된 제품을 기준으로 모으는 것이 상식적이다. 이런 점에서 보았을 때, 특히 릴리안이 생리대 제품군 중에서도 저렴한 측에 속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생리대 시장의 큰손인 유한킴벌리 측에서 이른바 중소기업 죽이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다만 유달리 릴리안이 자주 언급되었던 이유는 릴리안 제품군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방송사를 통해 뉴스로 보다 자세히 보도되어 알려졌기 때문이다. 타 제품군 관련 피해 사례는 노출되거나 사람들에게 알려진 정도가 적어서 더더욱 두드러진다. 후술하지만 여기서 여성환경연대가 비판받는 것은 그저 릴리안의 피해사례를 모은것 때문이 아니라 이미 여러 제품군의 검출실험 결과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오히려 릴리안이 타 제품들보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된 상태에서 릴리안만 특정하여 피해사례를 모았다는 점이다.

허나 가장 중요한 사실 여부 확인을 해당 언론과 식약처에 문의하라고 발표한 것 때문에 여성환경연대는 꼬리 자르기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생리대 유해물질 발견은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며 이것을 발표한 이상 여성환경연대는 그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필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언론과 식약처에 문의하라 한 것은 사실상 자신들이 발표한 것에 대한 책임을 거부하는 것과 더불어 그 신뢰도를 꺾어 버리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4. 식약처의 발표

2017년 9월 28일, 식약처는 61개사 666개 제품을 전수조사한 결과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의 화합물이 인체에 유해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유해물질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주기에는 너무나 미미한 양이라고 한다. 하지만 별개로 알려진 여러 '부작용'들과 생리대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역학조사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에서는 앞으로 생리대를 전성분 공개품목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

2017년 12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

5. 이용호 의원의 발표

2020년 10월 2일,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

다만 뭔가 새로운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의원측이 조사에 사용한 자료는 2017년 유해물질 파동 이후 식약처가 조사해오는 VOCs 성분에 대한 조사 자료들이며 이 성분 조사의 취지는 이 생리대들에서는 이런 화학물질이 발견되고는 있으나 기준치에 미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3]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2017년 당시 식약처가 안전하다고 발표했던 근거가 된 실험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당시 실험은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에 집중되었다. 생리대를 작게 잘라 실험했더니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많았다는 것. '함량시험'이라는 실험방법인데, 수천분의 1 정도로 작게 실험하는 것이라 나와야 될 것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최인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팀장은 '여성의 외음부는 굉장히 예민하고 화학물질을 잘 투과시키는 부분을 고려한 전반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평했다. 장기적, 임상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했다는 점. “안전하다더니”…식약처 생리대 조사 논란 결국 다른 연구에서 '방출시험'이라는 방식으로 실험하자 결과가 달라졌다.

추가로 기사에는 전 제품의 97.2%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있으나 식약처 사이트에 있는 자료에는 국내 대부분의 상위 메이커 생리대들은 없거나 일부 제품에서 아주 미량만 검출되었다고 나와 이걸 가지고 우리 제품은 안전하다고 신나게 광고에 써먹었다. 이 점 때문에 상기된 의원 발표나 뉴스 자체도 일종의 공포 마케팅이 아닌가 보는 시각도 있다.#

2017년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자기들이 직접 검출실험을 해 놓고 발암물질이 가장 높이 나온 회사가 아닌 비교적 낮은 회사인 릴리안만 표적으로 삼은 것에 대해 여성환경연대 측을 원색적으로 비난하였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월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이 여성 생리대 문제 때문에 뜨거웠던 한 달이었어요. 그런데 그 상황을 분석해 보면 여성환경연대가 기획하고 제작하고 감독하고 그다음에 릴리안 제품을 단두대에 올려놓고 여성환경연대가 칼춤을 춘 겁니다. 표적해서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 이러면 안 되잖아요?
이안소영: 100프로 제보와 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언론 보도에서 100프로가 동일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구체적인 피해자가..
김상훈:(말을 끊으며)특정 회사 제품만을 상대로 해서 피해 사례를 접수한 거잖아요? 증인!
이안소영: 100프로 제보가....
김상훈:(말을 끊으며)증인!!
이안소영: 온 제품에 대해서...
김상훈: 시민 단체의 역할과 정도가 있는 겁니다. 여성환경연대가 던진 돌 하나에 특정 회사가 도산 위기에 몰리고 또 그 종업원과 가족이 심각한 생계 위협에 빠질 뻔했어요.
이안소영: 답변 드리겠습니다. 짧게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여성 건강을 위해서 그 피해자의 제보를 모았고 그걸 공론화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이 입은 손실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이익보다, 이익을 여성 건강이 우선에 놓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희도 그런 순수한 의도로 사례를 수집하고, 그리고 대책을 마련하려기 위해서 노력했을 뿐입니다.

강석진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깨끗한나라 회장에게 '이번 생리대 파동으로 가장 피해를 입은 최대 피해자라고 보는데 구체적인 피해를 어떻게 입어서 어떻게 되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라고 질의하기도 했다.

나중에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은 다큐멘터리 <내 몸이 증거다>에서 이렇게 인터뷰했다.
시간이 아깝다는 말이 그런 표현이에요. 왜 이 수많은 자원들을 들여서 한 회사를 옹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여 줄까?
그럼 우리는 피해가 계속 있고 그 다음에 문제가 있어도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혹은 기업의 매출을 위해서 계속 그것을 침묵해야 되는가? 그건 시민단체가 없어지라는 말하고 똑같은 거죠. -장이정수
허나 이는 전형적인 훈제 청어다. 여성환경연대는 스스로 발표한 검출실험 결과에서 릴리안이 오히려 타 제품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고위험군 제품은 뒤로하고 릴리안만 공격했으며, 그로 인해 비판 받자 먼저 '한 회사'로 칭해놓고는 이후 '기업'이라는 더 포괄적인 워딩으로 바꾸고 자기들은 여성의 몸을 지키기 위해 기업의 횡포에 맞서 싸우는 투사인 것 마냥 포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분명 문제가 되는 건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있다는 걸 조사해 발표한 것'이 아니라 '릴리안 표적으로 삼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자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받는 것 마냥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은 이들이 일부러 공격을 위해 표적 연구를 진행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무지에 의해 릴리안에 대해서만 사례 수집을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즉, 다큐 <내 몸이 증거다>에서 여성환경연대가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당시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많았고, 사실 이 글들이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게 만든 시발점이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릴리안에 대한 사례를 수집해보자는 생각에 제품 이름을 명시하여 설문을 시작했을 수도 있다. 화학적 성분 분석 결과 릴리안의 VOC 수치가 타사 제품 대비 높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긴 했지만, 기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논의된 경험적, 정성적 평가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더 확인해보려는 시도 자체는 과학적 방법론에서 이상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해당 성분 분석은 생리대에 있는 모든 VOC에 대해 조사를 한 것도 아니었고, VOC 외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인체 유해성이 있는 화학종이 있을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이다. 생물학, 의학 연구에서 경험적 현상이나 징후에서 시작해 거꾸로 원인이 되는 화학 물질을 찾아가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며 오히려 흔한 접근 방법이다.

다만 사례 수집과 같은 통계적, 사회과학적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서 참여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인지 편향성을 피하기 위해 제품명을 표기하여 사례 수집이나 설문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생리대 전체에 대해 문제 사례를 수집하고 그 중 릴리안이 차지하는 비율를 확인하는 것이 더 적절한 연구 방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구성원들은 인권활동가이지 연구 방법론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선행조사에서 많이 언급된 릴리안에 대한 사례를 모아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표적수사처럼 보이는 사례 수집 연구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여성환경연대가 릴리안에 대한 공격 의도가 있었는지 아닌지는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으로는 결론내릴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추후 경과를 보면, 법정 다툼 끝에 여성환경연대 측이 생리대 회사를 상대로 승소한다.

6. 여성환경연대와 일부 언론에 대한 비판

여성환경연대의 진짜 정체
탐사보도세븐 생리대편 왜곡 보도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식약처의 조사 결과 발표에 반발했다. 식약처는 9월 28일 오전 11시에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들은 이미 10시 반부터 각종 피켓을 들고 "생리대 안전성 해결된 것 없다"며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하였다.#

이들은 오후에 성명서를 내놓았다. 이날 식약처는 한글 파일 4개와 PDF 파일 5개를 내놓았는데 이들의 성명서 내용을[4] 보면 이들이 한 것이 정말 순수한 생리대 안전에 대한 운동이 아니라 생리대 문제를 빌미로 한 이권 운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7. 이후

2018년 10월 식약처는 일회용 생리대에 사용된 모든 원료를 용기에 표시하는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를 실시했다.

2019년 12월 26일, 생리대, 탐폰, 팬티라이너, 다회용 면 생리대에 발암물질이 나온 647개 제품 중 330개를 공개하였다.식품의약품안전처 문서뷰어, 구글드라이브 박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협의체를 운영했다.(의약외품(생리대) 사업자 협의체 2019년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자율 모니터링 결과 공지#)

식약처는 매년 식약처 협의체 VOCs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2020년에 결과가 발표되었다.

2022년 10월 환경부와 함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결과가 뒤집혔다. 일회용 생리대에 포함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생리통, 두통 등 부작용 위험을 높이는 것임이 인정된 것이다. 그러나 딱히 안전성을 위한 제조 기준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한편 생리대 제조사들은 '리콜 절차를 밟겠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겠다'고 대응하였으나, 시간이 지나 논란이 잊혀질 때가 오자 여성환경연대에 대해 10억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다.

여성환경연대가 '깨끗한나라 죽이기'를 위해 보도자료를 뿌렸는지, 그 조사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였는지, 논란이 된 유해물질 정도가 정말 유해한 것인지가 쟁점이었다.

3년이 훌쩍 넘게 지난 2021년 11월 10일, 판결이 선고되었다.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검출 실험, 결과 공표 과정이나 문제 제기 과정이 모두 과학적이고 공정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방출 실험을 실시하는 과정, 11종 생리대의 선정은 과정이 투명하며, 불공정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 원고(생리대 제조사) 패소이자 피고(여성환경연대) 승소, 청구 기각.

이 사건과 이후 소송 경과는 상술한 <내 몸이 증거다>라는 단편 다큐멘터리(상영시간 22분)로 만들어졌다. 이는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3)에 출품되었다.

물론 이 소송 경과와는 별개로 여성환경연대가 그 과학적이고 공정한 검출 실험 결과상 가장 발암물질이 높았던 유한킴벌리, P&G 제품은 거론하지 않고 오히려 순위가 낮았던 릴리안만 표적하여 피해사례를 모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만약 순서가 뒤바뀌어 릴리안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먼저 모집한 다음 여러 생리대 제품에 대해 조사, 그 결과를 알렸다면 딱히 비판받지 않았겠지만 검출시험을 먼저 해 놓고 릴리안의 유해물질이 오히려 낮은 편인 것을 아는 상태에서 릴리안만 표적한 것은 성급한 행위였다.


[1] 하지만 검출된 양이 극소량이라서 변인통제를 정말 까다롭게 해야 한다. 실험실 옆방에서 접착제 뚜껑 여는 것도 결과값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심지어 실험기구를 세척할 때 사용된 수돗물과 세제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수돗물 톨루엔 기준치가 0.7mg/L(나노가 아니다!)이기 때문이다. 톨루엔 말고도 다른 유기 화합물들도 기준치가 리터당 나노그램 단위로 가지 않는다. 링크(글씨깨짐주의) 정말 극소량이 검출되었기 때문에 다른 경로(수돗물, 접착제, 플라스틱, 음주 등등)를 통해 노출되는 양이 적어도 수천배는 클 수 있다는 것도 고려 해봐야 할 부분이다.[2] 0.003~0.004%가 검출되었는데 이건 한국의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생긴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 기준치는 0.002%인데 유럽은 5%, 미국은 기준이 없다.[3] 여성 단체와 언론에서는 VOCs 물질들 중 일부가 WHO 국제암연구소 등에서 지정한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기준치에 미달해도 위험하다라는 주장을 했지만 애초에 이러한 연구기관들의 의견은 식약처와 비슷하다. 기준치를 넘기지 말라는 것. WHO 기준으로는 가공육도 1급 발암물질이다. 먹는 것은 조절할 수 있지만 생리대는 몸에 붙이는 것이라 다르다는 주장도 있는데 공산품에 쓰이는 물질들은 기화점이 못해도 100도는 넘기 때문에, 생리대를 불에 태우거나 씹어먹지 않는 이상 몸에 붙이고 다닌다고 분해되거나 흡수가 되진 않는다.[4] 틀린 부분이 상당히 많으며 역학조사에 뜬금없이 비전문가인 "젠더 전문가"를 포함시키라는 등 이상한 내용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