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장 : 50m 체중 : 10,000t 출신지 : 우주 무기 : 입에서 뿜는 화염, 괴력, 불에 면역 약점 : 물 |
울트라맨의 등장 괴수. 등장 에피소드는 23화.
2. 작중 행적
2.1. 울트라맨
원래는 지구인으로 프랑스 출신의 우주 비행사 자밀라 A. Jamila였다. 오래전 우주를 비행하던 중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우주를 오랜 시간 표류하다 어떤 별에 불시착했는데, 하필이면 그 곳이 지구와는 달리 물도 공기도 없던 행성이었으며, 구조를 기다렸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자신의 국가[1]에서는 자신을 구조하러 오지 않아 결국 그 사이에 몸이 그 행성의 기후에 맞게 변해버리며 괴수로 재탄생한다.참고로 본편에서는 물도 공기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어 괴수로 진화했을 것이란 설도 있고, 울트라맨 타로에서 암흑우주대황제 엠페러 성인이 언급될 때 나온 일러스트에 자미라가 있었기 때문에 엠페러 성인이 개조해준 게 아니냐는 설도 있다.[2] 또는 자미라가 있던 별의 환경 자체가 생물을 특정한 괴수로 바꾸는 작용을 하여 다른 우주인들도 같은 모습으로 변했을 수도 있다.
모국이 구조를 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그 사실을 은폐했기 때문에 자신은 국가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여 마음 속에 지구의 전 인류에 대한 원한과 저주만을 담은 채 복수할 목적으로 스스로 수십 년에 걸쳐 자신이 타고 왔던 우주선을 개조하여 지구로 내려왔는데, 마침 일본에서는 국제평화회의가 열리던 참이라 그 관료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보이지 않게 개조한 로켓과 입에서 뿜는 화염이 무기로 이 화염으로 지구에서 파괴활동을 자행한다. 일본 지부는 이데가 개발한 특수 방사선으로 자미라의 로켓을 찾아내고, 그를 몰아넣지만 모습을 드러낸 '괴수의 얼굴'을 보자마자 알랭은 "자미라...역시 자네였구나! 오, 어떻게 이런 일이..."하며 비통해한다.'
과학특수대 파리 지부의 알랭이 일본 지부에 온 이유는 사실 자미라의 정체는 비밀로 하고 그저 우주에서 온 괴수라고 생각하고 죽일 것을 지시하러 온 것이다. 파리 지부는 이미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괴수의 얼굴을 보고 바로 자밀라란 것을 알았다. 자밀라가 괴수로 변이되는 과정에서도 계속 지구에 영상으로 구조요청을 보냈다면 파리 지부가 자밀라가 괴수로 변이된 모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그 날 밤, 알랭의 그 모습에 의심을 품게 된 일본지부 대원들은 사건의 진상을 듣게 되자 모두 말을 잃었고, 낮까지 가장 적극적으로 자미라를 쫓던 이데 미츠히로 대원은 "못하겠어! 난 자미라하고 못싸워! (아라시 : 이데!) "자미라는 우리들의 선배잖아.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싸우란 말이야? 이봐 아라시, 우리들도 말야, 우리들도 말야...! 언제 자미라와 같은 꼴을 당할지 모른단 말이야!"'하며 좌절한다. 이때 알랭은 딱딱한 말투로 이 사실을 불문에 부치고 한 마리의 괴수로 말살하라는 파리 지부의 명령을 전달하고[3] , 과특대는 이미 복수심으로 가득찬 자미라와 싸울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마을 하나를 파괴하던 자미라를 본 이데가 "자미라, 너 임마! 이젠 인간의 마음도 완전히 없어진 거냐!"고 하자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자신이 파괴한 마을을 조용히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국제평화회의장으로 쳐들어오는데, 공교롭게도 물이 없는 행성에서 괴수가 되었기 때문인지 열에는 매우 강한 반면 물에는 약했기 때문에 과학특수대가 뿌린 인공비를 맞고 잠시 바닥에서 뒹굴면서 괴로워하다가 눈앞에서 펄럭이는 각국의 국기를 보고 다시 일어선다.[4] 결국 울트라맨의 '울트라 수류'에 당해 발버둥치다가 각국의 국기를 보면서 마지막까지 회의장으로 기어가려고 절규하면서 사망하고 만다.
결과적으로 자미라는 몇 년, 혹은 몇 십년 만에 그토록 원했던 고향, 지구에서의 죽음을 맞이했고, 무네마츠 대장은 그의 무덤 앞에서 용서와 명복을 빌어주었다. 평화회의가 성공리에 끝난 후, 과학특수대가 세운 위령비엔 '인류의 꿈과 과학과 발전을 위해 쓰러진 전사의 영혼, 여기 잠들다.'라는 문구가 새겨졌지만 이데는 "희생자들은 언제나 이렇지... 말만 거창할 뿐이고..."라는 말을 남기고, 자미라의 울음소리와 함께 이야기는 끝난다.
자미라의 묘를 본 이데 대원은 "희생자들은 다 그래... 문구만은 아름다울 뿐이라고..."라고 하는데 기에(ㄴ)샤로 들리기 때문에 위선자로도 해석할 수 있으나 일단 공식적으론 희생자가 맞다고 한다. 이데 대원이 한 말을 희생자로 해석하느냐 위선자나 위정자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대사의 의미가 완전히 바뀐다. 희생자인 경우엔 억울한 죽음을 당한 희생자들에겐 언제나 그에 합당한 보상 대신 그럴싸한 칭호와 위로의 말만이 주어질 뿐라는 의미가 되고 반대로 위선자나 위정자로 해석하면 그들은 사람을 마음대로 죽이고도 그럴싸한 문구로 위로만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간다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인간의 무지함과 이기적인 마음에 생겨난 괴수는 자미라에만 그치지 않고 그 이후로도, 그리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5]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과학특수대의 파일에는 이 괴수에 대한 기록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6], 그 이유 역시 아무도 모를 뿐더러 어느 누구도 굳이 그것을 입 밖에 꺼내려 하지 않는다.[7]
후속작 울트라맨 뫼비우스의 소설판에서는 자미라 사건이 해결된 후 알랭은 과학특수대를 나와 기자가 되었고 자미라 사건의 진실을 기록한 저서 「고향은 지구」[8]를 출판하려고 했으나, 그 모국과 자신의 조국 프랑스의 집요한 방해로 결국 책의 출판은 무산되었고 끝내 억울한 누명을 쓰고 투옥되었다고 한다. 당연히 이미 출판된 책은 절판되었다. 어찌보면 GUYS의 고위층은 총감이나 총의장같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기존의 높으신 분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소설판 설정은 묘하게 TV판 본편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 패럴렐 월드인지라.....TV판에서 언급조차 안된 이유로서는 우주조사원 메이트 성인의 후일담과 비슷한 이유라는 말이 있다.
2.2. 대괴수 배틀 울트라 은하전설 THE MOVIE
백체괴수 베류드라의 목을 구성하는 괴수 중 하나로 등장한다.3. 파워드 자미라
신장 : 1.8 ~ 60m 체중 : 80kg ~ 18,000t 출신지 : 지구 무기 : 변신, 괴력, 마취에 면역 |
울트라맨 파워드의 등장 괴수. 등장 에피소드는 6화.
모습이 생물과 우주복이 일체화된 것처럼 좀 더 기계나 로봇 느낌이 나게 바뀌었다.[9] '외피가 티타늄으로 이루어진 생명체'라는 설정.
본래 NASA 소속으로 이름은 자미라 밀러 공군 소령.[10] 탐사선 "쥬피터 VI 호"를 타고 목성의 이상현상을 조사하러 가는 비밀 임무에 투입되었다가, 그 이상현상에 휘말려 변이를 일으키게 된다. 그나마 울트라맨 때와는 달리 인간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복수가 아니라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힘겹게 돌아온다. 하지만 이전 시리즈와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치밀해진 정부기관은 오히려 그를 실험 대상으로 지정해 감금하려 하고, 정부 요원과 연구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11]
딸인 캐런까지 납치해 그를 협박하고 감금하려는 요원들에 의해 잡히게 되고 마취 다트를 맞지만, 결국 자극으로 인해 괴물로 완전히 변해버린 후 분노로 폭주해 자신을 가두려는 자들에게 복수를 하고[12] 도시와 울트라맨까지 공격한다. 하지만 슬퍼하는 딸의 설득을 듣고 정신을 차리고는 괴물이 된 몸과 쫓기는 삶을 포기하는 듯이, 행동을 멈추고, 주저하는 울트라맨을 재촉해 광선을 맞고 죽음을 맞이한다.[13]
결말에선 캐런이 언젠가 커서 우주비행사가 되어 아빠가 그렇게 된 이유를 알아내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씁쓸하게 끝나버린 원작에 비해 한 줄기 희망을 보여주는 결말로 끝난다.
4. 울트라 괴수 의인화 계획
전격판 | POP판 |
이후 울트라 괴수 의인화 계획을 통해 모에화가 되었는데, 일러스트레이터 POP이 디자인 한 버전이 먼저 나왔고, 그 이후 전격 G's 매거진 버전이 나왔다. 전격판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와타리 마카나. 그리고 POP 디자인 버전을 기반으로 한 만화판 팝 코믹 코드에서도 물을 싫어하는 것은 여전하다. 그런데 원본이 되는 괴수가 원래는 인간이었다는 설정이다 보니 별로 좋게 보지 않는 팬들이 많다.
5. 기타
- 디자인은 나리타 토오루.
- 초대 울트라맨 모든 에피소드 중 가장 충격적이고 암울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울트라 시리즈 역대 최고의 에피소드로 뽑는 사람들도 있다. 세간엔 주로 스토리만 알려져 있으나 영상미도 매우 뛰어난 에피소드이다. 이 덕분에 23화는 2022년 '팬들이 뽑은 최고의 초대 울트라맨 에피소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자미라의 울음소리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낮은 음조로 수정한 것이다.
- 울트라 수류의 공격을 받고 몸부림 칠 때 원래 의도와 다르게 눈의 조명이 꺼졌었는데 촬영팀은 자미라의 고뇌를 보여주기 위해 꺼진 채로 계속 촬영을 했다고 한다.
- 임팩트 있는 독특한 외형 덕분에 인지도가 높은 괴수 중 하나이다. 당시 일본의 청소년들은 너도 나도 셔츠의 목 부분을 머리 위로 뒤집어쓰고 얼굴만 내놓아 자미라의 흉내를 내며 놀았다고 한다.
- 등장 횟수가 상당히 적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인기 괴수로 꼽힌다. 2022년 NHK가 주최한 전 울트라맨 대투표에서 자미라가 괴수 부문 10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 이 에피소드의 각본을 담당한 사사키 마모루는 일본 정부와 천황제를 부정하는 극좌파로 유명한데, 이 에피소드도 자미라를 프랑스인으로 묘사했지만 실제로는 나라에 충성을 맹세했지만 패전하자마자 바로 버려진 일본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담았다는 해석이 많다.
- 91년도 게임판 울트라맨에서도 자미라전의 전용 연출이 존재한다. 본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스테이지 몇 돌파! 라고 나오면서 울트라맨의 테마의 후렴부 쇼트버전이 흘러나오는데, 자미라전에 한해서만 스테이지 몇 돌파 글씨 뒤의 느낌표가 잘리고, 과특대가 자미라의 묘에서 추모하는 전용 화면과 전용 BGM이 울려퍼진다. 그리고 스페시움 광선에 맞고 쓰러지는 자미라의 격파 연출도 폭발이 아닌 앞으로 쓰러지는 것으로 되어있고, 아케이드판에서는 아예 피니시 자체를 울트라 수류로 바꿔놓는 꼼꼼함까지 보여줬다.[14]
- 물을 싫어하는 점, 피부가 마치 피부병이 난 것처럼 일어나 있는 점 때문에 일본에서는 안 씻는 사람을 보고 자미라라고 하기도 한다.
[1] 국제적인 비판이 두려워 사고를 은폐하고 구조를 하지 않았다.[2] 이때 나온 회상은 타로로부터 몇 천년 전이므로, 이때 나온 괴수는 자밀라 본인일 리가 없지만 엠페러 성인의 군단에 자미라 같은 괴수를 만드는 기술이 있고, 그걸로 자미라를 괴수로 만들어줬다면 앞뒤는 맞는다.[3] 이때의 연출은 알랭의 뒤에서 조명이 비치면서 전형적인 악당의 음모같이 묘사된다.[4] 아케이드에서는 광선빔도 먹히지 않으므로 피니쉬 직전까지 육탄전으로 싸워야 한다.[5] 이 중 대표적인 예로 초고열괴수 소돔과 재생괴수 기에론 성수가 있다. 울트라맨 다이나의 초고열괴수 소돔은 이후 진실이 밝혀지면서 모두가 공격을 중단하고 괴수는 살아남아 다시 원래의 서식지로 돌아가는 경우지만 울트라 세븐의 재생괴수 기에론 성수는 원래 괴수가 아니었던 평범한 생물이 인간의 무지함에 휘말려버리는 케이스라 꿈도 희망도 없다.[6] 정확히는 열람 금지 문서에 등록되어서 몇몇을 제외하면 볼 수 없다. 사실상 진실을 외부로 알릴 생각이 없다고 볼 수 있다.[7]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 탓인지, 아니면 세간의 비난과 자신들의 지위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상부층의 압력으로 인한 것인지 그 역시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울트라맨 뫼비우스 소설판에서의 언급을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8] 자미라가 등장한 에피소드 23의 제목이다.[9] 이 울음소리는 초대 울트라맨 에피소드 5에 등장한 괴기식물 그린몬스의 울음소리를 유용했다.[10] WINR의 줄리 영 대원의 형부이기도 하다. 때문에 원판은 이름으로 부르지만 더빙판에서는 형부라고 부른다. 연기자는 "필립 스튜어드", 일본어 목소리는 "츠지 신파치", 더빙판은 "김병관"이다.[11] 정확히 말해서 쫒기는 게 아니라 WINR에게 공을 빼앗기기 싫어서였다. 위에서도 서술하듯이 상대쪽에 그를 설득해서 확보할 수 있는 친인척이 있으니 이딴 짓을 벌인 것이다.[12] 차로 타서 도망치던 정부 요원을 발로 막고는 차째로 밟아버렸다.[13] 이때 파워드에게 어서 자신을 쓰러트리라는듯 울부짖지만 파워드가 머뭇거리자 손으로 자신의 몸을 가리키며 다시 울부짖는다. 사실상 나를 죽여줘나 다름 없는 처절한 모습.[14] 시기상 SFC판이 제일 먼저 나왔고, 아케이드판이 좀 늦게 나와서 연출과 괴수 추가 등에서 파워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