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서울대학교/관악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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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의 도시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캠퍼스 중 하나이며, 무엇보다 관악산을 바로 옆에 두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다채로운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특히 모든 건물이 다 대학교 건물이고 도심과 달리 차량 등의 매연도 굉장히 적은 편이라 대기오염을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은 덤.
2. 동물
2.1. 조류
- 까치 : 캠퍼스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새이다. 캠퍼스에 널리고 널린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가끔 건물 옥상에 쉬기도 한다. 주로 땅의 벌레나 씨앗 등을 먹는다.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에 83동에서 자하연으로 가는 길 풀숲에서는 얘네들 한두 개체가 부리로 툭툭 건들면서 나무 위로 도망쳐서 고양이의 어그로를 끄는 동안에 다른 개체들이 고양이 사료를 훔쳐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적지 않은 애들이 연구 목적의 발찌를 차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 오리 : 2022년 초까지 자하연 연못에 딱 한 개체가 존재했다. 이름은 뺙이로, 원래는 쀽이와 뺙이 한 쌍을 집오리로 들여왔으나 쀽이는 죽고 뺙이 혼자만 남았지만, 2월 11일 세상을 떠났다.[1] 모아냥이 이후로 명실공히 서울대학교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며 모두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 외에 가끔씩 야생 오리가 캠퍼스에 잠깐 들르기도 하나, 아예 서식하는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
- 까마귀 :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큰부리까마귀다. 사람 목소리 마냥 "아악! 아악!" 소리가 들리면 근처에 큰부리까마귀가 있다는 뜻이다. 비둘기는 물론이고 까치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날아가는 모습을 척 보면 크기와 색깔로 바로 큰부리까마귀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이 건물로 들어찬 시가지 지형이라 그런지 까치와 싸우는 모습은 잘 관찰되지 않는다.
- 물까치 : 동원생활관-83동-미대 진입로 정도까지의 낮은 나무 사이와 예술계 건물, 환경대학원 뒤쪽 숲에 드물게 서식하는 색이 아름다운 새로, 친척인 까치나 까마귀와는 다르게 사람을 많이 경계한다.
- 참새 : 까치만큼 많이 분포해있다. 무리 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다.
- 집비둘기 : 우리 모두가 아는 통칭 닭둘기. 닭둘기들이 으레 그렇듯이 거리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2],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뚱뚱하고 반응 속도도 느려터져서 고양이들에게 사냥 당해 시체 상태로 아스팔트 위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경우가 상당히 잦다는 것이다. 죽은 동물을 보기 거북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주로 사범대에서 기숙사로 가는 길목의 넓은 아스팔트 오솔길에서 많이 관측된다. 대개의 경우 미화원들이 재빠르게 치우기 때문에 보기 쉽지 않다.
- 멧비둘기 : 닭둘기와는 달리 오래 전에서부터 한국에 서식하던 토종 비둘기이다.[3] 캠퍼스 내에서만 보면 오히려 닭둘기보다도 흔한데, 이들은 닭둘기와 달리 재빠르고 비행 속도도 빨라 흔히 뚱뚱하고 느려 터진 것으로 대표되는 비둘기의 잉여한 이미지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크기는 대략 까치와 비슷하며, 조금 왜소한 닭둘기 수준이다.
- 직박구리 : 서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이니만큼[4][5] 캠퍼스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유의 시끄럽고 삑삑거리는 울음소리가 있기에 쉽게 식별할 수 있다. 크기는 대략 참새와 비둘기의 중간쯤 된다.
- 박새 :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소형 조류 중 참새 다음으로 흔한 종이니만큼, 대학 내에서도 많은 수가 서식한다. 울음소리가 꾀꼬리만큼이나 예쁜 것이 특징이다.[6] 대도시의 시가지에서는 거의 발견할 수 없으나, 관악캠퍼스는 건물 뿐 아니라 여러 삼림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박새가 많이 서식한다. 사범대 파스꾸찌에서 숲-버들골이 바라다보이는 방향 창가에 앉으면 높은 확률로 볼 수 있다.
- 파랑새 : 여름 계절학기 때 인문신양 옆 냇가 따라 나 있는 샛길 통해 기숙사로 올라가다 보면 가끔씩 볼 수 있다.
- 소쩍새 : 심야에 사범대와 기숙사 사이를 잇는 넓은 아스팔트 오솔길 근처를 걷다 보면 소쩍새 특유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위치에 따라 기숙사 내부에서도 창문을 열어두면 잘 들린다. 하지만 대개 자정이 넘는 야심한 시각에 활동하므로 울음소리를 듣는 것이 마냥 쉽지 만은 않다.
2.2. 포유류
- 고양이 : 서울대학교에는 길고양이가 굉장히 많다. 단과대마다 기본적으로 한 마리 이상은 있다고 보면 된다. 상당히 귀엽기 때문에 학생이나 교직원 분들로부터 인기가 많고 간식도 많이 얻어먹는다. 그래서 그런지 기숙사 대학원기숙사 쪽에 상주하는 고양이 한 마리는 아예 비만이 되었다. 편의점 안쪽을 제 집 들락날락하는 경우도 많아, 편의점 테이블 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조류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는데, 눈치가 느리고 둔한 닭둘기가 주 먹잇감이 된다. 가장 유명한 고양이는 2019년 경 노환으로 세상을 뜬 미술관 아래 카페의 모아냥이였다. 하루에도 수천 명씩이 그 앞을 지나다니는데도 뒤룩뒤룩 찐 몸매로 가만얌전히 지켜보다가 종종 사람 손 따르기도 하고, 난간 따라 걷다가 홀로 풀숲 탐험하다가 하는 다양한 모습에 인기가 좋았다. 08학번 이상의 고학번인 삼색고양이 누나였다.
- 들개 : 캠퍼스 내에서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 사범대 신고 1위. 관악캠퍼스의 문제점 중 하나는 들개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물론 위의 길고양이 급으로 많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길고양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수가 적긴 하지만, 어쨌건 드물지 않은 빈도로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꽤나 심각한 문제이다. 거기에다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모양인지 '여러 마리의 들개들과 마주쳐서 무서웠다'는 말이 잊을만하면 나오며, 한 번은 학생회관 근처까지 와서 길고양이를 물어죽이고 간 적이 있다. 기숙사 표지판에는 아예 대놓고 "들개 주의"라는 내용이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을 정도이며, 들개가 자주 출몰하는 사범대 쪽에서는 들개 트랩도 설치되어 있다. 방치된 지 오래된 것 같기는 하지만. 물론 들개 입장에서도 사람을 한 두 번 마주치는 것이 아닐테니 인간을 경계하는 일은 웬만해선 없을 것이다. 하지만 캠퍼스 내의 들개들은 최소 중대형견 이상으로 길고양이와는 체급이 넘사벽급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절대로 먼저 건드리거나 시비 붙이지 말자. 괜히 물려서 기생충 등에 감염되거나 재수 없으면 파상풍 같은 것에 걸릴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7]
- 시궁쥐 : 쥐덫이 일부 구역에 놓여져 있다.
- 족제비 : 서울대입구역 자취촌이나 녹두거리에서도 밤에 가끔 보이는 그 친구이다. 밤에만 볼 수 있고, 발치를 뭔가가 쌩 지나간 걸 봤는데 길쭉하게 생긴 동물이었다면 얘가 맞다.
- 고라니 : 인공암벽-농대 건물 뒷길이나 공대폭포 쪽에 가끔 내려온다
2.3. 파충류
- 뱀 : 굉장히 드물게 발견되는데,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작년 봄~여름 무렵 인문대학 쪽에서 독사[8]가 발견되어 학생 전원에게 관련 경고 메일이 발송된 적이 있다. 다행히 코로나의 영향으로 건물에 상주했던 몇몇 대학원생이 대피한 것을 제외하면 큰 피해는 없었다.
2.4. 무척추동물
- 꿀벌 : 봄에 꽃이 피어있는 덤불에서 거의 확정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벌집은 농생대 건물 옥상에 교수가 직접 벌들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개미 : 물론 개미도 무지하게 많다. 작은 개미부터 큰 개미까지 다양한데, 땅바닥의 나무 뿌리 틈새나 돌 사이의 구멍 내부에 집을 짓고 살아간다.
- 거미 : 봄부터 가을까지 학교를 걷다 보면 수풀에 거대한 거미줄과 함께 손바닥만한 거미를 꽤 많이 볼 수 있다. 특이한 건 건물 내에는 거미가 거의 들어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 크기가 꽤나 거대해서 놀랄 수는 있지만 거미줄에서 거의 움직이지는 않는다.
3. 식물
거의 식물원이라 해도 될 정도로 식물들의 종류가 많다.3.1. 나무
- 왕벚나무 : 캠퍼스가 봄에 벚꽃으로 만개하도록 하는 주범.
- 느티나무 : 서울대학교의 교수이다.[9]
- 버드나무 :
3.2. 꽃
[1] 출처[2] 까치가 많은 바람에 보통의 서울 시내만큼 개체수가 많지는 않다.[3] 번화한 대도시에서는 닭둘기에 밀려 찾기 힘들지만, 굳이 시골이나 산 같은 곳을 찾지 않더라도 수도권 근교의 조금만 한적한 곳으로 가면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다.[4] 과거에는 남부지방 산림지대에만 서식하였으나 현재는 지구온난화 및 도시화 적응으로 서식지가 넓어져 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참새나 닭둘기보다도 흔하다.[5] 출처[6] 사실 박새 울음소리는 유튜브 등지에서 들어보면 모두가 꽤 익숙하게 느낄만큼 출근길, 등굣길 등에서 아주 자주 들을 수 있다. 다만 박새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고, 다른 새들의 울음소리와 한데 섞이는 바람에 인지하기 쉽지 않을 뿐이다.[7]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72777[8] 살모사 계열[9] 대학교수할때의 교수가 아닌, 학교의 공식 교목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