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의 도시괴담.90년대 후반 일본의 10~20대에게 선탠 열풍이 몰아칠 무렵, 어느 10대 여성이 피부를 밝은 다갈색으로 바꾸기 위해 선탠 살롱을 갔다. 그녀는 건강한 갈색피부를 갖기 위해 한도를 무시하고 계속 여러 가게를 전전한 결과 만족스런 피부를 갖게 되었다.
한데 선탠 살롱을 갔다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자꾸만 배가 아프고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설상가상으로 이상한 냄새가 나자 몸 상태가 나쁜 건 그렇다치더라도 냄새가 나서는 안 되기에 여러번 닦고 씻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결국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본 결과 "당신의 내장은 이미 선탠 살롱의 시술 때문에 반쯤 익어버린 상태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들은 여성은 얼굴이 새파래지면서 치료방법을 물었더니 "불가능합니다. 당신은 익어버린 스테이크를 원상태로 돌릴 수 있겠습니까?"
그 이후 여성은 시름시름 앓다가 몇주 뒤 숨졌다.
2. 실체
이 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에서 떠돈 이야기로 작가 J H 브룬바가 소개한 작품이며 90년도 말 일본에서 다시 떠돌기 시작했다. 피부를 인공적인 열과 시술을 가해 변환시키는 기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전자레인지에 대한 오해가 이런 도시전설을 떠돌게 한 것으로 추측된다.만약 단순한 선탠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는 물건(예를 들면 전기장판)이라면 40~50도의 온도여도 몇 시간 단위로 오래 부착하면 저온화상에 의해 내장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져 쇼크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직접 열원에 몇 시간을 대야 간신히 익을 정도고 대다수 그 전에 이상을 알아챈다. 실제로도 이런 저온화상의 피해자는 대개 빠른 반응이 불가능한 영유아 및 노인 혹은 혈관질환자나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에 심하게 취한 사람 정도밖에 없다. 따라서 선탠만으로, 그것도 띄엄띄엄으로 하는 이상 저런 식의 저온화상은 불가능하다.
Mythbusters의 실험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상식적으로 인간은 체온이 42도까지만 올라가도 사망하며 당연히 그 전에 이상을 알아차린다. 아무리 미모에 대한 집착이 크다 해도 구이가 될 정도로 선탠을 할 수는 없으며 내장이 익기 전에 쇼크사하는 것이 정상이고, 장기가 익은 상태에서 몇 주나 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3. 기타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3편에서 이 괴담을 좀 더 현실적이면서도 잔인하게 뻥튀기 한 듯한 사고가 나온다. 피해자 둘이 나란히 선팅 중에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온도가 끝없이 올라가다 폭발해 불까지 나고, 기계 위에 있던 선반이 떨어져 기계에서 탈출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선탠 기계가 그대로 희생자들의 관으로 대체되는 섬뜩한 연출로 마무리...
- 스크리블너츠 언리미티드의 퀘스트 중에 아저씨 한 명을 선탠시켜주는 퀘스트가 있는데, 해결하면 익어서 베이컨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