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화정냉월(花情冷月)』의 등장세력으로, 정식 이름은 진무장(眞武莊)이다. 내건 현판에 그렇게 적혀 있는데도 사람들에게 성무장(聖武莊)이라 칭송받는 정의의 문파라 장주인 주세흥의 별호도 성무인왕(聖武仁王)이다. 이러한 성무장은 본래 장강(長江) 전역을 오르내리며 수적질로 패악을 떨던 청룡단(靑龍團)에 대항하기 위해 비밀리에 준동한 작은 세력 중 하나였다. 골수까지 무인(武人)인 이들이 주동이 된 세력이어서 누구에게도 이유없이 해를 끼치지 않고, 결코 상대에게 먼저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 협의를 주창한다. 그래서 청룡단이 갑자기 사라진 뒤에는 혈접(血蝶)과 치열한 싸움을 한다.원래 청룡단의 첩보조직으로 모두 10개로 분화되어 있던 혈접은 몇 호령주 하는 식으로 우두머리가 정해져 있었다. 그중 자신의 처첩과 여식까지 헌납하여 직위를 얻은 삼호령주는 아주 신랄하면서 독살스러워 무조건 강해지려는 욕망에 끝도 없이 사악한 기예를 추구한다. 그는 청룡단이 무너지자 즉시 이빨을 드러내 혈접의 다른 호령을 집어삼킬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더욱이 그 지독함에 걸맞을 정도로 그는 강해져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4개 호령이 통합된다. 이 조직과 초창기 성무장의 전신인 3개 단이 충돌한다. 피 튀기는 싸움을 3개 단이 이긴 끝에 세를 넓혀 지금의 성무장이 된다. 나아가 도룡련(舛龍聯), 보응회(報應會)와 함께 장강을 제패하는 삼대세력, 수로삼세(水路三勢) 중 최고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겉보기와는 달리 숨겨진 모습이 있다. 과거 봉무진에게 청룡단이 괴멸당할 때 청룡단주도 죽었는데, 그는 주세흥의 대역이었다. 즉, 성무장은 진짜 청룡단주인 주세흥이 만약을 대비해 준비해놨던 도피처였던 것이다. 실제 청룡단이 붕괴하면서 그는 아예 성무장의 주인으로 신분을 바꾸고 살아간다. 처음에는 인덕이 있는 모습을 가장하여 휘하에 많은 이들이 모여든다. 시간이 지나 성무장은 본색을 드러낸 주세흥의 주도하에 몰래 대반산(大般散)이라는 독을 이용한 비열한 뒷공작으로 세력을 확장한다.
인신매매를 하는 매씨 일가를 자금줄로 삼은 다음, 도룡련과 보응회의 절반을 장악하는 데도 성공한다. 하지만 장강을 거의 장악할 때쯤 사장보에 의해 매두방이 한 짓거리가 드러나 매씨 일가도 밝혀질 상황이 되어 주세흥이 억지로 무마시킨 일과 오릉과 주소의를 죽인 일로 이미 의심을 하고 있던 하구상이 완전히 눈치채게 된다. 이에 주세흥은 조용히 그를 비롯한 강직 해서 포섭이 힘든 구관정까지 제거하려 한다. 이 일이 실패로 돌아가 본모습이 알려진 성무장은 의협(義俠)의 수호자인 개방(丐幇)에게 붕괴당한다.
2. 구성
청룡단이 득세할 무렵인 초기에는 '단(團)'이라는 칭호는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었어도 숨기에는 유용한 점이 많아 하나의 단인 인단(仁團)에서 시작한다.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 적도 꽤 되었다. 그러다 점차 인원이 늘어나 효율적인 움직임을 위하여 3개의 단으로 분할된다. 청룡단이 사라진 후에는 떨거지인가 아닌가 해서 소동도 여러 번 일어난다. 그 때문에 상위 2개의 각(閣)이 생겼으며, 3개 단은 하위 조직이 된다.- 장주 주세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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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호법 강보잠
- 우호법 상금당
- 이각(二閣)
- 진룡각주(眞龍閣主) 왕홍찬
- 맹호각주(猛虎閣主) 임사동
- 삼단(三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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