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0-01 22:36:58

세 망치단 의회

파일:워크래프트 흰 아이콘.pn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종족별 수장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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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성원3. 설립 계기와 작중 행적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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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cil of Three Hammer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드워프 수장이자, 브론즈비어드 · 와일드해머 · 검은무쇠 3부족의 3두정치체제.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울두아르 석판의 저주로 다이아몬드가 된 이후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형성된 정치 체제이다.

2. 구성원


초반에는 세 망치 평의회 명칭이 쓰였지만 패치가 거듭되면서 게임 상에서는 세 망치단 의회라는 명칭이 훨씬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의 드워프 종족 소개에서만은 여전히 '세 망치 평의회'로 되어 있고 와일드해머 부족 대표도 쿠르드란으로 돼 있다.

이 지도체제는 모이라가 정식으로 대관식을 치르고 여왕이 되거나 아들 다그란 타우릿산 2세가 왕위를 물려받을 만큼 장성할 때까지 세 부족 사이를 중재하고 화합을 이루기 위한 임시기구에서 출발했다. 일부 플레이어는 다그란 타우릿산 2세가 왕위에 오르고 와일드해머 부족의 여성을 왕비로 맞이함으로써 드워프 사회의 완전한 통합 및 화합을 이루는 것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3. 설립 계기와 작중 행적

대격변 시점에서 마그니의 부재를 노리고 모이라가 이끄는 검은무쇠 부족이 아이언포지의 점거를 시도했으나, 바리안 린이 개입해서 모이라의 음모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세 드워프 부족이 각자의 대표를 보내 의회를 구성하는 정치체제가 성립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모이라 타우릿산 문서를 참조.

그러나 불안정한 시기에 임시 방편으로 만들어진 기관인 데다가, 아이언포지에 새로이 찾아온 부족 간 갈등 때문에 마그니 시절만한 결정력과 통솔력을 갖지는 못했다. 게다가 검은무쇠 부족은 아이언포지 비행장을 습격하거나 다른 두 부족을 이간질하려는 등 여전히 불안을 조성했다. 모이라의 말에 따르면 이들 검은무쇠 드워프는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순혈주의자들이라 하며, 황혼의 망치단과 협력하여 라그나로스를 숭배하는 무리들이라 한다. 해당 퀘스트를 진행할 때 이것에 대한 보고를 하면 모이라가 자신을 음해하려 하지 말라며 길길이 화내고, 이를 무라딘과 폴스타트가 견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모이라와 검은무쇠 부족은 한 두 부족을 이간질하여 와일드해머 부족을 소외시킨 후 아이언포지의 여론을 얻어 가장 강대한 부족이 될 심산이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단편 소설 《세 망치단 의회: 강철과 화염》에서는 세 망치단 의회와 새로운 아이언포지가 겪는 과도기적 혼란이 압축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모이라는 아웃랜드에서 귀환한 쿠르드란을 정치적으로 농락하며 와일드해머 부족의 입지를 깎아내리고 검은무쇠 부족의 입지를 강화하지만, 절망의 끝에서 각오를 굳힌 쿠르드란은 단호한 행동력을 발휘해 세 부족 간의 갈등을 단숨에 잠재워 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의회의 지도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쿠르드란은 오랜 친구 폴스타트에게 와일드해머의 수장 자리를 넘겨주고 정치를 떠나 얼라이언스의 전장에 뛰어들게 된다. 이 단편 소설이 기막힌 점은 필력이 뛰어나다는 것 외에도, 제작사의 착오로 인해 와일드해머 대표가 쿠르드란이었다가 폴스타트로 변경된 이유를 효과적으로 해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소설을 읽은 유저라면 황혼의 고원 얼라이언스 퀘스트에서 쿠르드란이 스카이리의 알을 결혼선물로 제공한다는 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아웃랜드에서 쿠르드란을 태우고 데스윙과 맞짱떴던 그리핀, 그야말로 와일드해머 최고이자 전설급 그리핀이며 워크래프트 2에서도 데스윙의 카운터파트로 등장하는 스카이리는 소설에서 쿠르드란과 소울메이트 수준의 관계로 묘사된다. 쿠르드란은 검은무쇠 부족과의 몸싸움 중 일어난 불운한 사고로 스카이리가 처참히 세상을 떠나자 걷잡을 수 없이 절망에 빠지고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다. 키건이 받은 알은 스카이리가 남긴 유일한 알이니 쿠르드란에게 천금보다 더한 가치가 있는 보물이다. 황혼의 고원 일대 와일드해머 일족의 굳은 단결을 원하는 쿠르드란의 의지가 드러나는 선물이라 할 수 있겠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는 테라모어마력 폭탄 참사가 일어난 뒤 바리안 린이 스톰윈드에서 소집한 긴급회의에 세 망치단 의회의 대리인들인 타르가스·쿠르드란·드루칸이 참석한다.

대격변 내내 불안한 형세로 모이라가 새로운 악역이 대두되지 않을까 하던 수많은 추측을 뒤로 한 채 판다리아의 안개까지 왔다. 무라딘의 브론즈비어드 및 폴스타트와일드해머 부족과 모이라검은무쇠 부족 간의 불신, 그리고 모이라의 대담함으로 세 드워프가 화합을 이루는 이야기는 5.3 패치에 추가된 시나리오 모드 '피로 얼룩진 설원'에서 진행된다.
오래 전, 아니, 사실은 조금 전이네만, 위대한 왕이 강인한 드워프 세 명에게 도움을 청했네. 그래, 세 망치단 의회였어.
잔달라 트롤드워프의 수도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참이었지.
국왕은 생각했네. '그래, 트롤 문제를 해결해 주면, 호드와 맞설 때 드워프가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해 주겠지?'
하지만 국왕이 몰랐던 것은, 드워프들이 서로를 믿지 않는다는 점이었네!
브론즈비어드가 말했지. "우린 도와줄 수 없소. 검은무쇠에게 등을 보였다가는, 그들이 와일드해머를 무너뜨리고 아이언포지를 차지할 테니까!"
와일드해머가 말했지. "우린 도와줄 수 없소. 검은무쇠에게 등을 보였다가는, 그들이 브론즈비어드를 무너뜨리고 아이언포지를 차지할 테니까!"
국왕은 분노했네. "아무도 돕지 않으면, 아이언포지는 짓밟히고 무너질 것이오!"
오직 한 명의 드워프만이 앞으로 나섰네. "우리 힘을 빌려주겠소." 바로 검은무쇠 부족모이라였지. "우리가 드워프 형제들에게 신뢰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주겠소!"
그렇게 모이라와 국왕은 그 도시를 구하기 위해 설원으로 나섰네. 다른 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봐야 했지.
이제 어떻게 될까? 정말 궁금하군!
전승지기 초의 여는 이야기

이 때도 모이라와 검은무쇠 부족은 무라딘이나 폴스타트의 변함없는 견제를 받고 있었지만, 이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얼라이언스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덕에 안정을 되찾아갔다. 아이러니한 점은 세 드워프 부족이 연합하고 검은무쇠 부족이 아이언포지 내에 제대로 자리를 잡은 계기가 모이라가 여태까지 고수했던 강경한 태도와 이간질과 음모로 점철된 무리한 발버둥이 아니라, 얼라이언스에 어떤 부족보다 앞장서서 보여준 그녀의 충성심이었다는 것이다.
국왕과 그의 용사들, 그리고 검은무쇠 부족 드워프는 힘을 합쳐 아이언포지를 지켜냈네.
다른 드워프 지도자들은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 다시는 공포나 불신이 판단을 흐리게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네.
그래, 이렇게 오랫동안 분열되어 있던 드워프를 하나로 합친 건 바로 인간 국왕이었네.
이제 서로를 믿게 된 세 드워프 지도자들은 온 힘을 다해 얼라이언스를 지원하러 나섰네.
(후략)
전승지기 초의 닫는 이야기

군단 확장팩에선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4년만에 깨어나, 그의 거취를 놓고 세 망치단 의회 간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세 부족 간 화합을 위해 마그니 본인이 왕좌에 다시 오르기를 사양하고 아제로스의 대변자로 활동하기 위해 아이언포지를 떠남으로써 일단락된다.

[1] 모든 드워프 부족을 통치한 마지막 대왕 '모디무스 앤빌마'의 후손으로 탄돌 교각의 수호자. 워크래프트 코믹스에서는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의 명으로 로고쉬 일행을 호위했다.[2] 워크래프트 소설에 자주 등장한 모이라의 수석 보좌관(Chief Aid). 스톰레이지에서는 노움들과 문제를 일으킬 뻔했고, 강철과 화염에서는 쿠르드란과 스카이리에게 시비를 건 적도 있는 제법 거친 인물이다. 검은무쇠 드워프가 동맹 종족으로 추가되며 드루칸도 게임 상에 구현됐는데 칭호가 '수석 치유사'로 잘못 번역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