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3:32:31

소방관의 기도

1. 개요2. 내용3. 소방가

1. 개요

미국 소방관 스모키 린(A.W. "Smokey" Linn)이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어린이 세 명이 있음을 창문으로 확인했으나 건물주가 설치한 안전장치 때문에 결국 구출하지 못한 일을 겪고 나서 자책감에 시달리던 중 1958년에 쓴 시이다. 원작자가 정확하게 알려지기 전에는 작자 미상으로 자주 표기되고는 했다. 현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소방관들의 복무신조나 다름없이 쓰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미8군 소방본부 본부장이었던 김광환[1]이 최초로 번역하며 전해졌다. 소방관 사이에서 쓰이다가 2001년 3월에 발생한 홍제동 방화 사건으로 매스컴을 통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2] 당시 순직했던 소방관들 중 한 명인 김철홍 소방관[3]의 책상에 이 시가 놓여져 있었다고 한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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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소방관의_기도.jpg]]
파일:attachment/pray_of_firefighter.png
<rowcolor=#ffffff> 원문 번역
When I am called to duty, God
whenever flames may rage,
Give me the strength to save some life
Whatever be its age.
Help me to embrace a little child
Before it’s too late,
Or some older person
from the horror of that fate.

Enable me to be alert
And hear the weakest shout,
And quickly and efficiently
to put the fire out.

I want to fill my calling
and give the best in me,
To guard my neighbor
And protect his property.

And if according to Your will
I have to lose my life,
Please bless with Your protecting hand
My children and my wife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이 다하게 되거든,
부디 은총의 손길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아주소서.

3. 소방가

<rowcolor=#ffffff> 소방관의 기도
이창섭 소방감 작곡/역시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화염이 맹렬하여도
어떤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게 하소서
늦기 전에 아이를 감싸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떨고 있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가냘픈 외침까지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소명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러다 당신 뜻에 따라 목숨을 잃게 되면
은총으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아 주소서


[1] 카투사로 복무한 후 제대하여 다시 미 공군 소방관으로 입사, 미8군 소방본부 본부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부본부장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발생해 주한미군 병력을 소집하고 인명구조 작업을 지휘하기도 했다.# 2001년 퇴직한 뒤로 약 20여 년 간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들어 SNS를 통해 해외에서 홍대 토스트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2] 홍제동 화재는 역대 소방업무 중 가장 많은 소방공무원 순직자가 나온 단일 사건이다.[3] 사건 당시 계급은 소방교였으며, 순직 후 소방장으로 1계급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