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트레일러에서 묘사된 소환사의 모습. |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소환 마법을 통해 챔피언을 정의의 전장으로 소환하여 조종하는 존재이자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플레이어를 부르는 공식명이다.하지만 이는 2014년 9월 5일부로 축소된 현재의 설정이며#, 소환사라는 존재는 본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에서 매우 크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
통합 세계관인 유니버스 출범 후에는 지역과 챔피언의 설정이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방대해졌으나, 그 과정에서 전쟁 학회 등 구 설정들이 갈아 엎어지는 바람에 현재는 거의 흔적만 남은 상태고 이 마저도 완전히 폐기하는 절차를 거치고있다. 새로 나온 챔피언들의 대사에서도, 특별히 지역에 관련해서도 소환사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소환사 관련 설정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플레이어로 칭하는 명칭으로만 남아있다.[1]
2. 구 설정
소환사는 본래 룬 전쟁으로 쑥대밭이 되어버린 발로란이 또 다시 마법 남발로 인해 망가지기 시작하자, 이를 막기 위해 강력한 소환 마법사 두 명이 리그를 창설하고 각종 분쟁을 리그로 해결하게 하면서 탄생한 직업이다. 현실로 치면 리그는 일종의 국제 재판소이며, 소환사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될 수 있으며, 룬테라를 지키고 분쟁을 해소시키기 위해,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물들을 힘이나 명성, 바라는 것을 이루어주는 것으로 포섭하거나 혹은 아예 제압해서 죗값을 치르게 한다.[2] 이렇게 해서 리그에 참가하게 된 이들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챔피언이라는 존재이다.이렇게 모아놓은 챔피언들과 소환사들은 리그라는 규칙 내에서 자신 혹은 동료,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게 되는 것이다. 가령 가렌이 녹서스를 멸망시키기 원한다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리그에 참가해서 뜻을 함께 하는 소환사(가령 녹서스 멸망을 원하는)와 함께 일종의 결투 형식의 재판을 하는 것이다.[3]
모습은 보통 우중충한 로브를 쓰고 있으며 팀에 따라 파랑이나 보라색을 입는다. 리그를 시작하면 이들은 마법으로 소환사의 협곡을 비롯한 '정의의 전장'이라는 일종의 가상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 챔피언을 소환한다. 매개체는 수정 구슬[4]이며 이를 통해 챔피언과 정신을 공유해서 조종한다. 이 정신적인 링크 때문에 챔피언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 발휘하지는 못하며[5] 죽어도 다시 부활할 수 있다. 그나마 시간이 지나면 점점 동기화가 잘 되면서(레벨) 능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그에 비례해서 부활시키는 과정이 길어진다.
무수하게 일어나고 있는 경기들은 연습 게임이며, 챔피언들은 소환사에게 자신의 모든 의지를 맡기게 되기 때문에 서로 적국이나 원수일지라도 같은 팀으로 소환되어도 같이 싸울 수 있다. 물론 공식 경기에서는 다르겠지만. 참고로 미니언도 소환사가 소환한다는 설정이다. 정확히는 견습 소환사. 아직 자격이 되지 않은 소환사는 이렇게 리그에 참가하여 경험을 쌓는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만큼 룬테라에서 소환사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듯 하다. 당장에 그들이 쓰는 마법 자체가 가상현실을 구현해내고 부활시키는 괴랄한 위력이며 소환사 주문 또한 대단한 마법[6]이다. 거기다 스토리상으로도 캘러맨다에서 데마시아와 녹서스의 분쟁이 일어나자 아예 시간 정지 마법[7]으로 말 그대로 분쟁을 정지시켜버리고 온갖 권모술수에 능한 스웨인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며[8], 견습 소환사였던 리 신이 소환을 실패한 반동으로 마을 하나를 날려버렸을 정도이다.
물론 절대 무적은 아니다. 개개인의 능력 차이도 있고, 혼자서는 약하기 때문에 챔피언에게 살해당하기도 한다. 또한, 소환사끼리도 같은 편이라고 볼 수는 없다. 후술한 애쉬람은 실종되었는데, 뒤를 이어 상임 의원에 취임한 자의 행실을 보면...
구설정 당시에 만들어진 예전 챔피언들은 소환사에게 직접 언급하는 대사들이 있다. 이들 또한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받으며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며 현재는 미스 포츈[9], 녹턴[10], 르블랑[11], 초가스[12], 브랜드[13]정도만 존재한다. 또한 옛날 챔피언들의 이동 대사 중에 '원한다면', '그래', '알겠다.' 등의 대답형 대사가 많은 것도 챔피언이 소환사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던 당시 설정에 대한 잔재이다. 소환사를 넘어 아예 제4의 벽을 허물고 한 번만 클릭하라며 화내는 (구)모데카이저 대사도 있었다.
3. 관련 문서
[1] 다만 가장 메이저 맵인 '소환사의 협곡'. 그리고 픽&밴시에 흘러나오는 BGM인 '소환사의 부름' 등 그 흔적이 중요한 부분에서 짙게 남아 있어서 이건 이것대로 좀 문제가 있다. 전자는 '소환사들이 챔피언을 소환하여 연습 혹은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던 장소.' 이며, 후자는 (픽밴을 하며) 챔피언들을 소환하는 과정 그 자체를 상징하는 곡인데 명칭이 너무 굳어져서 폐기하거나 바꾸기에도 좀 애매하다. 또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점멸, 점화와 같은 스펠 역시도 원래 설정대로라면 소환사가 직접 챔피언에게 사용해주는 마법이기에 이 역시도 꼬여있는 상황.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이 게임적 요소로 두는 모양이다.[2] 이 과정이 리그의 심판이다.[3] 이건 현실의 올림픽과도 비슷하다.[4] 게임 외부에서 수정 구슬로 게임 내에 있는 넥서스를 통해서 조종한다. 그래서 넥서스를 부수면 더 이상 상대 소환사는 챔피언을 조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며, 승리하는 것.[5] 초기 레넥톤의 설정에서 레넥톤이 불법으로 리그에 난입했을 때, 10명의 챔피언을 상대로 싸우고 이겼다. 이는 리그 안에서 모두가 약해지기 때문.[6] 물론 챔피언들이 쓰는 스킬에 비하면 위력이 강한 것도 아니고 재사용 대기시간도 엄청 길다. 심지어 챔피언들은 힘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실제 능력은 더 강하다.[7] 질리언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한다지만 그 광범위한 범위를 몽땅 얼려버린 것이다.[8] 자르반 4세의 리그의 심판을 조작하다가 손짓 한 번에 날아가버렸다.[9] "정말 날 감당할 수 있겠어 소환사?"[10] "소환사여, 내가 두려운가?"[11] "침착하라고, 소환사."[12] "소환사여, 암흑이 그대를 부른다!"[13] "날 가둘 수는 없다. 소환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