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3:17:31

몽유병

수면보행증에서 넘어옴
몽유병
| Somnambulism
<colbgcolor=#33cc66><colcolor=#ffffff> 이명 수면보행증(Sleepwalking)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F51.3
의학주제표목
(MeSH)
D013009
진료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증상 수면 중 이상 행동
관련 질병 병적 악몽
(Nightmares)
불면증
(Insomnia)
야경증
(night terror)
렘 수면 행동장애
(REM sleep behavior disorder)

1. 개요2. 증상3. 치료4. 몽유병에 걸린 인물
4.1. 실존 인물4.2. 가상 인물
5. 관련 문서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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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면 상태에서 걸어다니거나 타인을 공격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장애.

원인은 다양하나 주로 심한 스트레스를 표출하지 못하고 억제하는 데에 있다. 신체는 깨어있으나 정신은 행동을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깊게 잠들어 있는 상태이다. 정신은 깼는데 신체가 깨지 않은 가위눌림과는 반대되는 증상을 보인다.

2. 증상

몽유병이 잠을 자는 도중에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잠꼬대로 오인하기도 한다. 잠꼬대도 몽유병의 일종이긴 하나 잠꼬대가 침대 내에서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것이고, 몽유병은 그 바깥까지 무의식적으로 움직일 경우다.

유치원생~중학생 정도의 연령에서 낮은 확률로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한다. 어린 학생인 자녀가 간밤에 잠든 상태에서 책가방을 들고 나가려 해 제지했는데, 다음 날 아이는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글을 종종 볼 수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어린 아이가 증상을 보인 경우는 갑자기 잠에서 깼을 때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몽유병 때문이 아닌 게 대부분이다. 다만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몽유병도 최소한 위치나 행동은 알 수 있으므로, 평소에 꿨던 꿈에 따라서 증상이 천차만별이다. 물론 꿈 자체가 자의적이지 않으므로, 항상 좋은 꿈만 꿨다고 해서 몽유병의 증상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봐선 안된다.

증상이 약하면 자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 자는 정도, 혹은 한 자리에 멍하니 서 있는 정도로 끝나지만, 증상이 심하면 말을 하거나 타인을 공격하기까지 한다. 중국에서는 몽유병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자다 말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사례도 있다.

더 심한 사례로는 영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잠을 자다 갑자기 차열쇠를 갖고 나와서 운전(!)을 하는 사건도 있었다. 1마일 남짓 달리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고 한다.기사

각종 매체에서 보여주는 선입견[1] 때문에 방심하기 쉽지만, 사실 몽유병 환자가 보이는 공격성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목을 조르거나 물어뜯거나 할퀴는 등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거칠고 난폭한 양상을 띠기도 하기 때문.

특히나 군대에서 발병하면 곤란해진다. 기면증급은 아니더라도 불침번 근무자에게 목격될 경우 두고두고 부대원들의 놀림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 가장 흔한 증상은 전투복으로 갈아입기, 군화 신기, 탄띠 착용하기이다. 방독면을 꺼내 쓰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자기 혼자 이상한 행동을 하다 다시 잠드는 것이 전부라면 개그 소재가 되는 수준에 그치겠지만, 다른 부대원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실제로 몽유병 환자가 수면 중 다른 병사를 때려 실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정말로 심각한 경우는 자다가 수류탄을 던지거나 총을 난사하는 사고[2]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몽유병이 있다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면제 혹은 제대 처리를 받기도 한다.

옆에서 보면 술 취한 상태와 비슷해 보인다. 말을 걸면 간혹 대답도 한다. 물론 보통은 동문서답이지만.[3] 당연한 얘기지만 다음 날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얼마나 깊게 잠들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르기도 하다. 비몽사몽한 좀비 같은 정도가 보통이지만 몽유병은 non 렘 수면 상태에서 일어나므로 기억능력이 작동하지 않는다.[4] 꿈도 꾸지 않는다.

인지에도 문제가 생기는지, 제지하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을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도망가다가 창문으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렇기에 몽유병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마주친다면 환자의 정면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환자를 쳐다보는 것은 환자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다시 재울 수 있다면 재우는 편이 가장 좋다. 억지로 깨우려고 한다면 불안 증세를 보일 수 있고, 깨우는 데에 성공하더라도 그 뒤의 정신상태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중요한 자료가 담긴 하드 디스크를 포맷(그것도 로그인 암호를 풀어서)하거나 휴대폰의 주소록을 날리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고 단순히 집 안을 돌아다니는 수준이라면 가족들에게는 익숙하다 못해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수도 있어서, 일상을 촬영하는 것이 익숙한 서양에서는 몽유병 증상을 촬영한 퍼니 비디오가 꽤 있다. 가족들이 옆에서 웃고 떠드는데도 당사자는 깨지 않는다.

3. 치료

몽유병은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법이 알려지지 않았다.
주로 잠자리 주변에서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창문과 문을 잠가둔다.[5] 증상이 심할 경우 벤조다이아제핀 등의 약을 투여한다.

도시전설에선 몽유병 환자를 일부러 깨우면 정신적 충격 등으로 급사한다는 소리가 있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다. 하지만 깨우는 과정에서 되레 다치게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몽유병 환자를 일부러 깨우는 건 자제하는 것이 좋다.

4. 몽유병에 걸린 인물

4.1. 실존 인물

4.2. 가상 인물

5. 관련 문서

6. 여담

  • 몽유시인이라는 단어가 있으나 몽유병과는 별 관련이 없다. 이따금씩 실제 시인이 그 단어를 필명으로 쓰기도 하는 모양.
  • 공포만화의 소재로 쓰인 적이 있는데 세가지 행복과 한가지 불행이라는 말을 점술가에게 들은 주인공은 세가지 행복을 모두 잃었고, 그 점술가는 그 한가지 불행이 몽유병이라고 말해주는 것으로 끝났다.

[1] 좀비처럼 양손을 앞으로 내밀고 흐느적흐느적 걸어다니는 모습[2] 보통 실탄은 영내 탄약고에 보관하도록 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경계병들이 근무를 서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3] 잠꼬대블랙아웃 상태의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과 비슷하다. 특히 전자의 경우 잠꼬대만으로도 완벽한 대화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다음 날 기억하지 못하는 것까지 공통점.[4] 대뇌가 잠들어 있기 때문.[5] 하지만 얼마든지 열 수 있어 큰 의미는 없다.[6] 자면서 24km나 걸었다고 한다.[7] 호나우두의 수면 불안은 199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8] 에피소드마다 가끔 잠에서 깨어서 란도셀을 자가수리한다던가 하는 무의식적인 작업을 한다.[9] 이쪽은 기절하거나 잠에 들면 각성해서 평소에 개그 캐릭터같은 이미지는 없어지고 오니들을 썰어버린다.[10] 심지어 이 쪽은 몽유병으로 사람을 살해했다.그것도 연필[11] 애니판 한정. 자다가 일어나 분신을 만든다던가 사람을 때려패는 건 물론 수리검과 나선환까지 날린다. 덕분에 야마토는 목둔으로 벙커를 만들고도 잠을 설쳤다. 다만 딱히 그렇게까지 부각되지 않는 걸로 봐선 그냥 단발성 개그 설정일 확률이 높다.[12] 애니판 한정. 잠을 자는 상태에서 나선환을 날리는 나루토와 함께 야마토에게 아통아를 시전했다. 아키마루 역시 몽유병 환자.[13] 달밤의 무도회 에피소드 한정.[14] 안녕 도라에몽 코믹스판 한정.[15] 쾌속정 블루 크랩의 선원. 배가 회오리 협곡에 표류되었을 때 몽유병 상태에서 동료들을 잡아먹었다.[16] 눈 먼 장난감 한정.[17] 몽유병 때문에 잘 때도 신발을 벗지 못한다고 한다.[18] 코믹스 한정.[19] 한국에서 '몽유병아저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플래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