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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 10여 분만에 청계천에 고립된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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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洪水[1] / Flood, Deluge물이 갑작스럽게 대량으로 불어나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이다. 홍수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하천홍수(河川洪水, River Flood)
- 태풍, 정체전선으로 인한 지속적인 집중호우 또는 기온 상승에 따른 해빙(解氷)으로 인해 급격히 하천의 유량이 증가하거나, 얼음이나 부유물 등이 통로를 막으면서 물이 넘쳐흘러 범람하는 홍수다.
- 돌발홍수(突發洪水, Flash Flood)
- 해안홍수(海岸洪水, Coastal Flood)
- 도시홍수(都市洪水, Urban Flood)
- 빗물을 흡수할 수 있는 목초지나 숲 같은 지면의 면적이 건물, 포장도로 등으로 인해 부족할 때 물이 고이면서 발생하는 홍수다.
파괴력의 임팩트가 지진에 비해 다소 밀리는 편이지만[2] 자연재해 중에서 탑클래스에 드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재해 중에서는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재해다. 사망자 순위로만 놓고 보면 1, 2위를 1931년 장강 홍수(사망자 200~400만 추정)와 1887년의 황하 홍수(사망자 200만명)가 차지하고 있다.[3] 홍수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태풍의 경우만 봐도, 같은 태풍이라면 비를 많이 뿌리는 태풍이 훨씬 피해를 많이 낸다. 지진도 물로 휩쓸어버리는 쓰나미의 사상자가 가장 많은 편이다.
단순 범람에 의한 사상자도 적지 않지만, 홍수의 또 다른 무서움은 2차 피해이다. 홍수가 지나가고 나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워지며, 주거지가 황폐화되고 오염되기 때문에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홍수가 일어나기 쉬운 지역에서는 생활을 재개할 수 있는 원천들을 바탕으로 한 수리학, 즉 물의 상태, 이동 등을 관리하는 학문이 발달하여 생존 능력이 더 높다.
2. 영향
폭우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홍수가 발생할 경우 인간 생활과 자연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자연재해 때문에)화재는 불타고 남은 잔해라도 남지만, 큰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남지 않아 이재민[4]에게 허망함을 준다고 한다. 홍수가 휩쓸고 간 잔해는 하류에 쌓여 해당 지역의 인간과 자연환경에 해로움을 준다. 홍수의 규모가 클수록 잔해 처리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홍수 복구가 지진 복구 못지 않게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이유가 바로 잔해 처리 때문이다.
반면 정기적으로 중소규모의 홍수가 발생할 경우, 악영향보다는 오히려 순기능이 더 많다. 홍수 시기와 규모를 미리 알고 있다면 인간과 동물들이 대처하기 쉽다. 이집트의 나일강이 대표적이지만, 가까운 예로는 우리나라 서울의 한강 상류천들도 어느 달에 얼마만큼 범람할 것인지 데이터베이스가 있을 정도로 규칙적으로 홍수가 발생한다.
홍수가 가져오는 물과 새 토양은 범람 지역에 많은 양의 영양물질을 공급해 식물이 번성하게 해 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를 이용해 나일강 유역에서 매년 풍작을 일궈냈다. 게다가 나일강은 홍수가 나는 시기가 정해져 있어서 인명재산피해는 예방할 수 있었기에, 홍수 덕분에 오히려 번영한 셈이다. 한국의 4대강 상류천들도 홍수가 끝나고 나면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1. 대비
침수 문서 참조.3. 대한민국의 홍수
사례에 대한 내용은 집중호우/한반도 문서 참고하십시오.
서울의 홍수[5] |
최근 대한민국에서의 홍수는 상당한 수준으로 정비가 이루어진 큰 강보다 지역의 정비가 덜 된 하천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해안가(목포, 부산, 울산 등)에서는 만조때와 딱 맞아 떨어지면 배수가 약해져 물이 불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천과 떨어진 잘 발달된 도시(서울특별시 강남구 등)에서도 홍수가 나기도 하는데,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지표가 포장된 탓에 물이 토양에 흡수되지 못하고 저지대로 모이기 때문. 이 상태에서 하수구가 막히거나 용량을 초과하는 등 배수 시설의 한계를 넘기게 되면 홍수가 일어난다[6]. 또한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경우 주요 간선 하수로가 과거 하천을 복개한 곳인데, 대한민국의 어마어마한 하상계수로 인하여 여름철마다 엄청 많은 양의 하천수와 빗물이 하수도로 흘러내려와 홍수가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서울에서 홍수가 발생한 곳들은 대부분이 과거 하천이 흘렀던 곳이며, 강남역 또한 반포천이라는 하천이 흘렀던 지역이다.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복개천이나 하천의 최하류에는 폭우 시 넘쳐나는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빗물펌프장을 만든다. 또 복개천의 중간중간마다 유수지를 만들어서 빗물이 넘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시설들은 평소에는 쓸 일이 거의 없는데다가 미관상 좋지 않고, 빗물과 하수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은 해충과 악취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님비현상의 주 대상이다. 그러나 2020년의 사례처럼 몇십년 만의 폭우가 내렸을 때는 이러한 치수시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국내에서 상당히 규모가 있던 홍수는 바로 1972년 8월에 일어난 남한강 대홍수이다. 이로 인해 남한강을 끼위 있는 마을들(단양, 충주, 여주 등)이 홍수로 인해 피해를 봤으며, 한강 중류인 서울 용산구에서도 홍수 피해를 봤을 정도이다. 이때 사상자만 500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정부에서도 15일분의 비상식량을 공급했을 정도이다. 당시 홍수 피해 정리
대구광역시는 홍수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 도시로 알려져있다. 강수량 자체도 적지만 금호강과 신천의 잘 정비된 제방이 호수의 범람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도시고속도로인 신천대로도 이 제방 위에 놓여있어 침수되는 일이 적지만 지하차도는 신천의 평균 수위보다도 아래에 위치해서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예외로 맞은편 신천동로는 제방 아래에 놓여있어서 신천의 수위가 높아지면 바로 침수되어 통행이 제한된다. 그 밖에는 어느 동네가 강이 범람해 침수되는 일은 잘 없다.
을축년 대홍수처럼 강의 본류가 바뀌어버린 적도 있다.
서울 기준 일제강점기에 비해 연강수량이 150mm 정도 늘어났으며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오름과 동시에 홍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7] 게다가 서울만 그런게 아니라 부산, 강릉, 인천, 대구도 이러하다. 이말은 과거에 100년에 1번 내릴까말까한 폭우가 최근엔 10년에 1번 내릴까말까한 폭우로 바뀔 수도 있단 소리이다.
홍수에 의한 사상자의 피해 규모를 짐작케 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로써는 13명 이상이 사망하고, 16대 이상의 차량이 고립되는 등 20여명 이상의 실종자 및 사상자가 나타난 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들 수 있다.
4. 사망자수 순 홍수 목록
- 1위: 1931년 중국 대홍수 - 4백만명 사망, 이재민 6천만~1억명
- 2위: 1887년 황허 홍수 - 백만~2백만명 사망
- 3위: 1938년 황허 홍수 - 50만~100만명 사망
- 4위: 1975년 황허 홍수 - 1975년 태풍 니나의 여파로 댐 62개가 연속적으로 붕괴하여 발생. 23만명 사망.
- 5위: 1935년 양쯔강 홍수 - 145,000명 사망
보다시피 모두 중국인데, 양쯔강과 황허강이 과거부터 얼마나 자주, 그리고 크게 범람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독보적인 원인은 알다시피 중국의 많은 인구 때문이다. 처음부터 최근에도 이런 게 무너지면 최대 1700만명이 사망한다고 하니 말 다했다.
5. 설화 속의 홍수
6. 대중문화 속의 홍수
- 플러드(1976)
- 꿀벌의 친구
- 날씨의 아이[8]
- 노아(영화) - 개신교 관련 설정이라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졌었으나, 무종교자들은 잘 모른다. 그나마 일반인들에게 유명한 건 2014년 작 러셀 크로우가 주연인 노아(영화)이다.
- 더 플레임 인 더 플러드 - 설정상 배경이 홍수가 난 후의 미국이다.
- 워터월드 - 남극의 빙하가 녹아 홍수로 세계가 멸망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세상이 배경이다.
- 플러드(2007)
- 하드레인[9]
- 호이4의 네덜란드는 침수-범람선이라는 의도적으로 홍수를 일으켜 대륙 방면에서 쳐들어오는 이들(보통 독일)에게 큰 디버프를 안길 수 있다. 중국 역시 황하 댐을 터트려 침략자(보통 일본 제국)에게 디버프를 줄 수 있다.
7. 관련 문서
[1] 다른 표현으로는 거침(巨浸), 대수(大水), 출수(出水)라고도 한다. 홍수의 파괴력을 강조하여 마귀 마(魔) 자를 붙여 만든 수마(水魔)라는 표현도 상당히 자주 쓰인다. 순우리말로는 큰물(큰물지다),시위(시위나다), 물마(물마지다), 물넘침 등이 있다.[2] 그도 그럴 것이 홍수나 집중호우 등 홍수의 주된 원인들은 일기예보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반면, 지진은 불가능하니 위험성이 클 수 밖에 없다. 또한, 홍수는 어지간해서는 건물이나 시설까지 파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복구가 용이하다.[3] 3위는 1556년의 산시 대지진.[4] 홍수 이재민은 ”수재민“이란 용어가 따로 있다.[5] 사진 속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저지대인 망원동.[6] 특히 서울은 도시 규모에 걸맞지 않게 배수시스템도 개판이기 때문에 집중호우가 왔다 하면 홍수가 더더욱 일어나기 쉽다.[7] 서울 기준 12~1월 강수량은 줄어드는 추세인데 비해 특히 연강수량을 캐리하는 8~9월 강수량이 크게 늘었다. 또한 2월, 5월, 10월, 11월도 증가 추이를 보이며 7월은 예전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 약한 증가 추이, 3월, 4월, 6월은 예전이나 현재나 큰 변화가 없다.[8] 전반부와 중반부는 폭우에 그쳤다.[9] 1998년 영화로 주연은 모건 프리먼과 크리스티안 슬레이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