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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낙뢰(落雷)는 뇌운(雷雲)과 지표면 사이에서 벼락이 발생해 지표면으로 떨어지는 현상, 또는 그 벼락을 뜻하는 한자어다. 흔히 다른 한자로는 벽력(霹靂)이라고도 한다.[1] 순우리말로는 '벼락(방전현상)', '번개(방전현상 및 그 불꽃)', '우레(방전현상 때 울리는 소리)'라고 한다. '벼락이 내리다. 벼락이 치다. 번개가 치다. 우레가 울리다. 우레가 치다' 등의 표현한다.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등에서는 방전 현상의 번쩍임은 번개, 그로 인한 소리는 천둥으로 구분되며 벼락은 많은 번개 중에 땅에 떨어지는 것으로 구분한다. 빛과 소리 위치에 따른 구분은 상식적으로 보이며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구분하여 사용한 듯 하지만 우리나라 국어학회는 그러한 구분이 불가능 했거나 불필요 하다고 느낀 듯 하다.
2. 상세
자연 환경에서는 구름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나무 등에 떨어지기 쉬우며, 때문에 고층건물이 즐비한 도시에서는 건물 옥상 위의 피뢰침을 이용해 지면으로 흘려보낸다. 사람이 벼락에 맞을 확률은 1/10,000,000 로 매우 낮다.[2]낙뢰가 한번 떨어질 때의 순간 전압은 무려 10억V 이상이며 최소 5만 암페어나 되는 전류가 흐른다. 이는 100W 전구 7,000개를 8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며, 낙뢰 상황은 거의 대부분이 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다. 또한 낙뢰가 떨어질 때의 순간 표면 온도는 무려 27,000℃로 태양 표면 온도의 4배 이상이다. 그래서 충분히 강력한 낙뢰는 나무나 전봇대를 부러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피뢰 설비가 부실한 건물의 지붕이나 외벽도 파괴할 수 있다. 하지만, 벼락을 맞고 사망할 확률은 약 10% 정도로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사망률이 높지는 않다. 그러나 벼락을 맞게 되면 전기 에너지가 지나간 곳을 따라 흉터가 남으며, 이를 리히텐베르크 문양(Lichtenberg figure)이라고 하고, 나뭇가지 같은 모양을 띈다. 또한, 후유증으로 신경계 이상이나 기억 상실, 성격 변화 등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만약 사망할 시 대부분의 사인은 심장마비다.
뜻밖에도 조건만 충족되면 맞기 쉬운 게 낙뢰다. 역시 확률적이기는 하나 두터운 적란운 아래에서 세찬 비를 맞고 어떻게든 대지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상황에서는 전하방전의 피해자가 되어 낙뢰를 직격으로 맞을 확률이 크다. 혹은 근처에 낙뢰가 떨어져도 재수없으면 땅으로 퍼져나가며 생긴 대지의 전위차 - 두 다리 사이의 거리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다. 로또는 수의 확률이지만, 낙뢰는 충분히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물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3. 주의 사항
낙뢰가 떨어진 곳엔 2번 안 떨어져서 안전하다는 속설이 있는데 달리 생각하면 낙뢰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해당 지점이 낙뢰조건을 모두 갖춘 최적의 장소이며 2번이고 3번이고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기에 피뢰침이 없는 야외에서 낙뢰를 만난다면 가만히 있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한다.위기탈출 넘버원 2005년 8월 27일 8회 방송분에서는 낙뢰 발생 시 대처법을 소개했으며 2006년 7월 22일 50회 방송분에서는 낙뢰 발생 시 가장 안전한 장소를 소개했다. 8회 방송분에 나온 것처럼 낙뢰 발생 시에는 건물이나 자동차 안으로 대피하고 자동차 안에 있을 때는 시동은 끄고 페달과 핸들에서 손과 발을 뗀 상태로 몸을 웅크려야 한다. 만약 주변에 건물이나 자동차가 없을 경우 자세를 낮추고 몸을 최대한 웅크려야 한다. 또한 나무 밑으로 대피하거나 땅에 최대한 납작하게 엎드리는 행동은 오히려 감전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금지. 의외로 안전한 곳은 바로 전봇대와 전봇대 사이의 '전선 아래'인데, 전선이 벼락을 대신 맞기 때문.
4. 기상청 낙뢰 관측 정보
기상청에서는 실시간 낙뢰 관측 정보를 제공한다.# 평소엔 빈 지도로밖에[3] 안 보이다가 비가 내리거나 번개가 치는 날에 접속해 보면 알록달록한 색의 +들을 볼 수 있는데, 색상별로 언제 떨어진 낙뢰인지 색상 옆에 10분 간격[4]으로 구분해 놓았다.붉은색 | 10분 전~방금 전에 떨어진 낙뢰[5][6] | |
보라색 | 20분 전~10분 전에 떨어진 낙뢰 | |
푸른색 | 30분 전~20분 전에 떨어진 낙뢰 | |
하늘색 | 40분 전~30분 전에 떨어진 낙뢰 | |
초록색 | 50분 전~40분 전에 떨어진 낙뢰 | |
노란색 | 60분 전~50분 전에 떨어진 낙뢰 |
5. 관련 사고
상세한 정보는 번개 항목 참조.- 2007년 7월 29일, 북한산과 수락산에서 낙뢰사고가 일어나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국지성 폭우가 사고 지역을 살짝 빗겨가 많은 비가 쏟아지지 않았지만 폭우 구름에 동반된 다수의 낙뢰가 사고 지역으로 많이 떨어졌다.[7]
- 2011년 4월 30일, 봄철임에도 대기가 극도로 불안정해 전국적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하루에만 약 4만 1천 번이 넘는 엄청난 수의 낙뢰가 기록되었다. 수도권 지역에서만 30여 건의 낙뢰 피해가 보고 되었으며, 수도권 외에 농촌과 발전소에도 많은 피해를 입혔다. 서해 백령도의 기상레이더가 낙뢰 피해를 입어 관측이 중단되기도 하였다. #
- 2013년 8월 6일, 장마가 끝난 후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전국적으로 아주 강한 소나기와 낙뢰가 내렸다. 오전 6시경 북한에서 생성된 강력한 적란운 대가 서서히 남하해 점심부터 수도권에 영향을 줬고, 한낮인데도 미국의 슈퍼셀을 연상케 하듯이 한밤중처럼 어두워졌다.# 지속시간은 한 시간 남짓으로 짧았지만[8] 서울에서만 단 한 시간 만에 약 1800회, 경기도에는 1만 2336회 이상의 엄청난 낙뢰 폭격이 떨어졌다.
이외에도 이날 오후에만 전국적으로 4만 7천여 회의 낙뢰가 기록되었으며[9] 전국적으로 낙뢰로 인한 화재와 정전 피해가 속출하였다.#
- 2023년 6월 10일,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사고가 일어났다. 자세한 건 양양 설악해변 낙뢰 사고 참조. 1명이 사망했다.
- 2023년 9월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내 쿠르다 등 6개 지역에서 약 2시간 동안 6만 1,000여 회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낙뢰가 내리쳐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당했으며 소 8마리가 폐사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폭우까지 쏟아져 피해가 커진 것. 인도 기상청은 이런 상황이 나흘간 더 지속될 거라고 예보했다. 오디샤 주정부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에 각각 400,000루피(약 6,400,000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1 #2
- 2024년 4월 3일 오후 2시 40분경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산업경영 대학 그라운드에서 축구 시합중 낙뢰가 내리쳤다. 고교생 2명이 심정지에 이르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
- 2024년 6월 13일 저녁 중국 랴오닝성 진저우시에서 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북역 기차역 광장을 지나가던 남성 2명이 낙뢰를 그대로 맞아 안면 등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행인 및 역무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2명은 화상을 입긴 했으나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 #2
- 2024년 7월 16일 새벽 2~3시 사이 전남 남해안 지역에 4400번 넘는 낙뢰가 관측됐다. 이로 인해 기상관측장비가 오류를 일으켰고 여수산단 화학공장에 정전이 발생해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공장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배관에 균열이 생겨 새어나온 벙커C유가 바다로 흘러 들어 긴급 방제작업도 이뤄졌다. 이 외 이날 하루 전국에서 낙뢰가 9500회 관측되었다.
- 2024년 7월 20일 밤 베트남 다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 7C2904편이 착륙 과정에서 낙뢰를 맞았다. 별다른 피해 없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도착 직후 공항에서 점검과 정비를 받았다. 이 여파로 21일 오전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 40여 편이 잇따라 3~4시간씩 지연 출발했거나 지연 운항되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행 중 낙뢰로 인한 점검으로 지연 운항 중. 정상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1 #2 #3 #4
- 2024년 7월 24일 부산에 600회 가까운 낙뢰가 관측되었다. 강원 춘천에 새벽부터 아침 사이 885회의 낙뢰가 관측되었다. 춘천에서 폭우와 함께 낙뢰가 한 주택으로 떨어져 주택 안부터 보일러실까지 모두 불에 탔다. 강원 지역에 이틀간 4000회 이상의 낙뢰가 관측됐는데 원주에 밤 사이 700회가 넘는 낙뢰가 관측되었다.
- 2024년 8월 5일 오후 3시까지 광주에는 총 39번의 낙뢰가 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오후 12시 4분경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앞 카페에서 고등학교 교사 김관행(29세, 1995년생)이 낙뢰를 맞고 쓰러졌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치료받은 뒤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으나 아직 의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범대 교육대학원에서 중등교원 연수 수강을 받던 중 휴식 시간에 밖으로 나왔다가 낙뢰에 맞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 #2 다행히 의식을 회복하여 9월 3일 퇴원했다.# 이후 2024년 9월 13일 MBC뉴스를 통해 당시의 일이 알려졌다. 40분간 심장이 멈춰있었던 탓에 다발성 장기부전, 혈액응고 등으로 상태가 심각했으며 중환자실에서 인공심폐기계와 에크모 치료를 했다고 한다. 사흘째에 회복이 되기 시작했고 열흘만에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고. 28일만에 퇴원한 교사는 의료진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해준 아버지"라면서 감사를 표했으며 병원 후원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했다. 교사는 아직 섭식장애와 근력 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도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영상 그리고 2024년 12월 25일 유퀴즈에 해당 교사, 동료들, 그를 치료한 의료진들이 출연했다. 예고편
- 2024년 8월 15일 오전부터 16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제주도의 해상과 육상에 총 511회의 벼락이 관측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기상청의 자동관측장비가 낙뢰로 파손되고 마을에 수차례 벼락이 떨어지면서 비닐하우스 농가와 주택이 정전됐다. 비닐하우스의 전력 계량기는 벼락에 맞아 새까맣게 타버리기도 했다. 제주 전역에서 신고된 정전만 모두 280건에 이른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편이 결항됐고 71편은 운항이 지연됐다. #
- 2024년 8월 21일 종다리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 1,400회가 넘는 번개가 관측됐다. 화재와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 무안에서 벼락을 맞은 주택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됐다. 담양에서 낙뢰에 맞은 양수장 설비가 불에 탔다. 광주 북구와 남구에서 신호등 제어기 주변에 번개가 치면서 신호등 5대의 작동이 멈췄다가 복구됐다. #1 #2
5.1. 낙뢰로 목숨을 잃은 사람
- 에르난 가바리아
- 제임스 오티스
- 모하메드 아키드
- 아폴로도로스 - 고대 마케도니아 올림픽 출전 선수.
- 베르콜라의 아르테미오스
- 도핀더 - 라이언 레이놀즈의 어릴적 친구로 실사영화에서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영화판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왔다.
- 새뮤얼 에이비스
- 스코틀랜드 로더데일 백작
- 토머스 네빌 카터
- 카루스 - 고대 로마의 황제.
- 아르메니아 공작 콘스탄티노스 1세.
- 베키 고드윈
- 제레미 곤살레스
- 사이언 헤리스
- 벤저민 해리슨 4세
- 프레드 휴스
- 셉테인 라하르자 - 인도네시아의 축구선수,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 낙뢰 사고 문서 참조.
- 윌리엄 클라크 휴스
- 로에가이리의 루가이드 - 고대 아일랜드의 왕.
- 맹라이 - 중세 태국의 왕.
정복군주 - 아이언 매케버
- 더그 밀러
- 파이어치러치의 내스 1세 - 고대 아일랜드의 왕.(아일랜드 왕만 2명째)
- 케사다의 에르난 페레스
- 레온티우스 필라투스
- 데니스 퓰스턴
- 게오르크 빌헬름 리히만 - 러시아의 과학자. 벤저민 프랭클린의 실험을 따라하다가 사망.
- 버트 사보이
- 마르 토마 2세 - 인도 말랑카라 시리아 교회 감목.
- 짐 밸런타인
- 존 화이트
- 툴루스 호스틸리우스
- 가이슈
- 후지와라노 스가네
- 미나모토노 쓰네미쓰
- KOICA 소속 봉사단원 2명
- 왕규(한천군)
- 사기 차씨
[1] 청천벽력(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사자성어도 여기서 따온 것이다.[2] 물론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번개치는 날에 쇠붙이를 들고 높은 곳 없는 평지를 돌아다니면 인간 피뢰침 되기 딱 좋다.[3] 기상청 날씨누리 개편으로 낙뢰 지도까지 현재의 지도 UI로 통일되었다.[4] 실제 시간, 현재시각이 19:00(오후 7시)인 경우 '시각 옆에 특정 색상'으로 표시된다.[5] 이게 한두 개도 아니고 수십 개나 있을 경우 외출 자체가 자살행위다. 매우 높은 확률로 낙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정도면 비도 엄청 쏟아지는 상황이겠지만.[6]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도 저런게 근처에 있을경우 외출을 하지 않는것이 좋다. 적란운 하부에서는 비가 오는 구역보다 낙뢰가 떨어지는 구역이 훨씬 넓다는 점을 알아두자.[7] 적란운 특성상 강수구역은 매우 좁고 낙뢰가 떨어지는 구역은 강수구역 보다 더 넓다.[8] 서울 기준 15시 이후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빛이 비치고 하늘이 맑아졌다.[9] 최근에는 보기 힘든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이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한국 외에도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등지에 강력한 뇌우가 빈발하긴 하였다.[10] 경기장으로부터 지상 300m 높이에 적란운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