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덕여자고등학교

본관은 지은 지 오래되었다 보니 다른 고등학교보다 낡은 편이다. 화장실은 한 층에 2개가 있다. 8, 9반 앞에 위치한 화장실은 크고 4반 앞에 위치한 화장실은 다섯 칸밖에 없다. 양변기가 아니라 좌변기인 칸도 있다.
하지만 신관(비전 센터)은 꽤 괜찮다. 1층에 대강당인 비전홀과 소강당인 창조홀이 있다. 앞서 말했듯 비전홀은 시설이 무척 좋다. 그랜드 피아노, 건반 두 대, 기타, 드럼이 있고 방송실 및 스피커 같은 음향 시설이 뛰어나다. 냉난방이 잘 된다. 2020학년도 겨울방학에 공사를 하여 더 좋아졌다. 창조홀은 네다섯 학급 정도 수용할 수 있다. 1~2층에 수학실 2개, 영어실 2개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은 4층이다. 5층에는 예지관이라는 장소가 있다. 숭덕여자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반별로 하루 동안 받는 예지관 교육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신입생 적응 교육 내지는 인성 교육(자신감 키우기, 효도하기 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지관에 숙박 시설이 있어서 과거에는 예지관 교육을 숙박형으로 진행했다는 여담이 있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3층은 Science Zone으로 과학실과 과학교무실과 약품실이 있다. 생명과학실, 화학실, 물리•지학실로 나누어져 있어서 편리하다.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 방과 후에 사용해도 된다.

숭덕여자고등학교에는 ‘다니엘반’이라는 특별반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인원 제한을 두지 않고 신청자는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니엘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다니엘 프로그램은 다양한 자기주도학습 독려 과제와 독서 활동, 입시 설명회 등을 포함한다. 여하튼 이에 따라 다니엘반 학생들이 사용하던 각 층의 면학실도 그냥 자습실로 바뀌었다. 3학년은 자습실이 자연계와 인문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스탠드까지 달려있는 독서실 책상을 제공한다.

숭덕여자고등학교는 외국 학교들과의 교류가 잦은 편이다. 크리스천 스쿨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였을 것이다. 현재 일본,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와 국제 교류를 하고 있다.
숭덕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그 학교에 갈 때도 있고, 그 학교 학생들이 숭덕여자고등학교에 올 때도 있다. 전자의 경우 해당 국가의 유명한 대학교나 그 외 명소를 구경하고, 후자의 경우 손님들에게 우리나라의 관광지를 소개해 준다. 숭덕여자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한다.
또 ‘국제 학술 컨퍼런스’는 일본 학생들이 숭덕여자고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하나의 대주제 아래 여러 가지 소주제로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이다. 국제 학술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팀을 뽑는, 말하자면 예선 비슷한 것이 있다. 담당 선생님께서 신청자 중 괜찮은 팀을 뽑아 일본 학생들과의 국제 학술 컨퍼런스에 내보낸다. 예선부터 일본 학생들과의 교류까지 모두 통틀어 ‘국제 학술 컨퍼런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년 부활절, 성탄절 등 큰 행사에는 수업을 하지 않고 축제를 즐긴다. CCM 가수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감상하기도 하고, 외부 목사를 초청하여 좋은 말씀을 듣기도 한다.

매주 화요일 1교시에는 화요 채플이 있다. 율동팀, 악기팀(메인 건반, 세컨드 건반, 드럼, 기타), 노래팀, 방송팀으로 구성된 예배팀 학생들이 수고하는 시간이다. 율동과 찬양(노래) - 선생님의 대표 기도 - 특별 순서 - 설교 순으로 이루어진다. 예배팀은 오디션 등을 통해 선발한다. 특히 본인이 방송 분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기독교인 학생이라면 고등학생 시절에 이렇게 주기적으로 방송 기구를 다루어 볼 기회가 많지 않으니 지원해 볼 만하다. 화요 채플은 숭덕여자중학교 출신(숭덕여자중학교는 매주 수요일 1교시에 채플이 있다.)과 기독교인을 제외한 학생들에게 무척 낯설고 어색하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몰래 잠을 자거나 자습을 하는 학생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