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슈(S.E.S.)
[clearfix]
1. 개요
2018년에 슈가 도박을 했음이 밝혀지면서 물의를 빚은 사건. 2018년 8월 2일 새벽 6시 경향신문의 유희곤 기자가 단독으로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고한 보도로 인해 처음으로 알려졌다.2. 사건 경과
2.1. 슈 측의 인정
슈 측은 처음에는 부인했으나 같은 멤버인 유진이 지목되어 오해를 받는 것을 보고 사죄하면서 본인임을 인정했다. 슈 "걸그룹 도박,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속한 매니지먼트 대표와 3년간 일한 친동생 같은 매니저에게도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슈 측은 "부인한 적이 없는데 기사가 나갔다"고 입장을 밝혔다.결국 슈는 파라다이스 그룹 소유의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해 거액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고소된 인물이 본인임을 시인했다. 원래 이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이지만 슈는 일본 특별영주자다. 한국에서 강원랜드 이외의 모든 카지노는 외국 국적자만 출입이 가능하지만 한국 국적자가 해외 영주권[1]을 가지고 있으면 출입이 가능하며 슈는 여기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 수표 3억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고소인인 한국인 오모 씨도 "슈가 2018년 6월 초에 2억 5,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라며 고소했다.
이 사건에 대해 그녀는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분명한 것은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건 사실이나, 전액을 도박자금으로 써버린 게 아니다”라며 “개인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고 설명했고 “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편 임효성도 "아내를 아는 분들은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곤 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아이 셋을 키우며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 활동의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실수를 저질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돈을 갚지 못한 이유는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돈을 변제할 상황이 안 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2. 재판
슈, 영종도 카지노 바카라 도박… VIP룸 거액 베팅 목격기사에 따르면 슈는 최소 8개월 이상 도박에 빠져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있는 프라이빗 룸에서 홀로 '바카라'로 알려진 테이블 게임을 했는데 프라이빗 룸은 해당 룸을 이용하려면 최소 1억 원 이상을 맡기고 입장해야 한다고 한자. 목격자는 "슈는 하루 종일 바카라를 했다. 8,000만 원 이상 잃은 걸로 안다. 마지막에 일어설 때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목격담을 전했지만 해당 호텔 관계자는 "슈가 도박을 했다는 것은 소문으로만 들었지 실제로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슈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변호사는 8,000만 원 도박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며 "도박과 관련해서 금액이 큰 건 맞다. 하지만 지라시(증권가 정보지) 등에 나온 금액은 과장된 부분이 있다. 영종도에 (도박을 하러) 간 건 맞는데. 한 군데에서만 한 게 아니라 한국 카지노를 몇 군데 다니면서 한 거다"라고 말했다.
2018년 8월 3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돈을 빌려준 2명이 슈를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고 슈가 도박을 하기 위해 돈을 빌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상습 도박 혐의까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18년 8월 8일 슈의 변호인은 "'도박'은 아니지만 '도박 빚'은 맞으니 갚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언뜻 듣기에는 슈를 멍청이로 만드는 바보같은 주장이지만 사실은 민법 일반 이론 중 '제103조(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는 여러 법리와 판례가 얽히는 이론이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반사회적인 법률행위는 무효이기 때문에 도박, 매춘 등에 관련된 채무 역시 원래 무효이고 따라서 갚지 않아도 된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애초에 도박에 쓸 걸 알았으면 돈을 빌려준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뜻이다. 소위 '도박빚은 안 갚아도 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다만, 도박 목적인지 모르고 돈을 빌려준 경우에는 채무가 무효로 되지 않는다.
2018년 8월 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슈의 변호사 측이 "돈을 빌려준 2명이 고소한 사항에 대해, 이 2명이 슈에게 불법 고리대금업을 행한 것[2]을 토대로, 이에 따른 법조항을 적용해 맞상대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검찰은 양측의 주장을 듣기만 하였으므로 좀 더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
"1800% 이자라니"···SES 슈, 도박 빚 6억 원 사기 논란
이 사건으로 인해 히든 싱어 시즌 5 9회에서 바다가 나왔을 때 패널로 나온 슈의 녹화분은 단체샷을 빼고 다 편집되었다.
이에 대해 자백하는 용기 있는 모습에 양심은 있다면서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간의 오! 마이 베이비에서 보여준 성실한 엄마의 모습 및 팬들 사이에서의 알려진 모습과 매우 대비된다면서 실망감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룹인 S.E.S.는 물론이고 멤버 개개인들도 데뷔 21년차였음에도 이 사건 이전까지 별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평소 S.E.S.의 이름으로 매년 자선바자회를 열어왔고 기부 활동도 왕성하게 펼쳤기 때문에 그녀의 이 사건은 다른 연예인의 경우보다 더 큰 실망감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역설적으로는 아직도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감싸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결국 불구속 기소되었으며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잠시 이혼 소동이 일어났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019년 1월 24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여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판사의 질문에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2019년 2월 7일 두 번째 공판기일이 진행되었다. '해외 원정도박' S.E.S. 슈,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첫 재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2019년 2월 18일에 징역 6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슈는 "호기심에 도박을 시작했다가 점점 변해가는 제 모습이 너무 끔찍하고 화가 나고 창피했다"며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재판장이 내려주신 벌과 사회적 질타를 통해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잘 살겠다"고 했다.
2.3. 이후 상황
그런 상황에서 2019년 3월 5일 SNS를 통해 휴양을 즐기는 모습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자숙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사진을 올리는 건 옳지 않다"고 강하게 질타했고 결국 사진을 삭제했다. 팔로우된 상황에는 아이들 사진만 올라왔다. '상습도박 유죄' 슈, 여행 근황 SNS 공개 논란2019년 4월 1일자로 KBS·EBS·MBC에 출연정지되었고 본진인 S.E.S.의 재결합도 무기한 보류되었으며 개인이든 완전체든 대외활동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되기도 했다. 당장 tvN 예능 도레미 마켓만 하더라도 S.E.S.가 언급될 때마다 1집 때 활동 사진이 자막으로 등장하는데 슈는 빠진 채 바다와 유진만 출연하였으며 예능 채널에서 무한도전 토토가를 재방송할 경우 슈는 모자이크 처리되어 방송되었다. KBS 계열사 KBS joy의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도 모자이크 처리되어 방송되었다.
도박 채무로 인해 슈가 소유한 빌라의 임차인들 중 몇몇이 전세 계약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슈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일부 세입자들은 제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는 세입자들에게 "건물 전체에 가압류가 걸려서 새로 들어오려는 세입자를 찾지 못했다"며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새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해결할 테니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고 하지만 상황을 분석한 변호사들은 "슈의 생각대로 일이 풀릴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냈다. S.E.S. 슈 건물 세입자를 위한 변호사의 조언 "가만히 있으면 전세금 떼입니다"
슈는 이 사건에 이어 3억 5,000만 원의 대여금 청구 소송에도 휘말렸는데 2020년 5월 17일 전부 패소하여, 3억 5,000만 원 및 소송비용까지 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
2020년 10월 23일, 슈는 위와 같이 3억 5,000만 원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허위매매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은닉했다는 내용으로 고소를 당하였다. #
2020년 11월 23일 슈의 대여금 청구 소송이 조정 성립 끝에 최종적으로 합의를 보면서 마무리되었다.#
2022년 4월 MBC 뉴스투데이에 슈가 모자이크 처리 없이 등장하면서 MBC에서는 출연 금지가 해제되었다.# 4월 10일 TV조선의 프로그램 스타 다큐 마이웨이에 바다, 유진과 함께 출연하면서 이 사건으로 제명당한 지 4년 만에 S.E.S. 완전체가 다시 모이게 되었다.
2022년 7월에는 도박예방홍보대사로 선정되어 갱생의 의지를 보여줬다.
2022년 9월 14일 인터넷 방송인 플렉스티비에 나와서 '그동안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에게 갚아야 할 빚을 모두 청산하고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은 이제 다 해결되었고 앞으로는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겠다'고 팬들에게 다짐하면서 그동안의 채무관계 청산 및 사죄하였다.
헌데 2023년 9월 바다의 라이브로 인해 슈의 플렉스티비 출연을 멤버들이 원치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해당 사건으로 인해 S.E.S.를 지키기 위해선 어떤 의도든 대중을 자극하지 않길 바랐다는 의도로 꼭 탱크탑을 입고 운동하는 걸 SNS에 과시하듯 올려야 했냐고 타박하자 슈 역시 반박하다가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유진은 언급된 바 없지만 슈의 SNS에서 언팔되었음도 확인되었다.[3] 결과적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이것만큼은 흔들리지 않아 호평을 받던 S.E.S.의 우정마저도 금이 가는 결과를 낳았다.[4]
2.4. 2022년 1월 19일 사과문 업로드
슈는 이 사건으로부터 4년만인 2022년 1월 19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같은 S.E.S.의 멤버 바다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슈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유수영 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된 이유는,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제 진심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전달 드릴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저희 팬분들과 국민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하루 빨리 저로 인해서 발생된 모든 문제를 정리하고 여러분 앞에 서고 싶었는데, 저의 이름과 가족이 언급되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 기사가 나가게 되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그러다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이로 인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 조차 매우 늦어져서 거듭 죄송한 마음입니다. 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십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제 가족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제 채무로 인하여 제 건물의 세입자 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 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하여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난 4년 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 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빨리 저의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S.E.S멤버들에게도 너무나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바다언니와 유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고통받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저를 믿어 주신 시청자,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선처를 구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또한 그럴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수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하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던 제가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 영주제도가 없는 국가라면 영주에 준하는 체류자격이어도 인정된다. 단 해당 국의 한국 재외공관에 신고 후 증명을 받아야 한다.[2] 채무에 대한 이자가 법정 최고이자율 연 24%를 아득히 넘은 연 1,800%이다.[3] 인플루언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언팔했지만 이는 이미 바다의 라방 훨씬 이전부터 슈가 다른 두 멤버를 언팔하고 있었던 상태였다.[4] S.E.S가 가진 이미지, 가수로서의 생명력을 감안한다면 슈의 선택은 어떻게 봐도 옳지 않지만 도박 빚을 비롯해 당장 급전이 필요한 슈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가 아예 안 되는 선택도 아니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