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애들러의 최대 국가인 트란 연방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우고드 루스(ウゴード・ルース)의 딸이다. 유복하게 자라난 그녀는 연방 하원의원이던 곳사마 하운드(ゴッサマ・ハウンド)와 결혼하여 두 자식을 낳았는데 이들이 바로 미션 루스와 맬로리 뷰라드 하이아라키 남매이다. 그녀는 귀족 신분에다 아버지로부터 순혈의 기사 나칸드라 스바스의 직계 혈통을 물려받았던 탓에 자부심은 비할 바 없이 높았지만, 정작 본인은 기사나 다이버의 힘을 전혀 물려 받지 못했다. 때문에 아무런 힘이 없이 태어난 장남 미션 루스를 멸시하고 거의 일방적으로 격리시키며 자라게 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아버지 우고드 루스와 자신에게도 없는 기사의 능력을 자녀들에게 기대했다는 점에서 보면 그녀가 아들에게 건 기대는 거의 광기에 가까운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덧붙여, 스제타는 고대 인도 여성에게 자주 붙여진 이름인데 "현모양처" 또는 "좋은 육아"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정작 스제타 루스가 미션에게 물려준 것은 차가운 냉대와 멸시 밖에 없었던 것을 미뤄보면 일종의 반어법 격으로 붙여준 이름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