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3년 PC로 발매된 대전 격투 게임. 기동 운영체제는 DOS. 대만의 C&E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해외 수출명은 Super Fighter. 유럽의 몇 국가에는 Fatal Encounter로 발매되었고, 한국에는 스트리트 카운터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1990년대 초는 전세계적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2가 히트하고 있을 무렵이었으며, 너도 나도 대전액션게임을 만들려는 풍토가 만연하던 시기이다. 정확히는 알수 없으나 PC로 발매된 거의 최초의 오리지널 대전액션게임일 가능성이 있다.[1]
전체적으로 게임의 인상, 캐릭터 구성, 등장하는 기술등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아류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해외 발매제목인 Super Fighter마저 약자로 SF가 되는 등 거의 노골적인 편. 다만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스프라이트 자체를 카피해서 만든 게임들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스프라이트들은 직접 제작한 게임이기에 의의가 있다. 다만 그 덕분에 전체적으로 프레임 수가 굉장히 떨어지고 동작이 딱딱 끊어진다. 대체로 3프레임 안에서 모든 동작을 소모하고 있다. 게다가 사용되는 음성은 엄연히 스파2의 음성을 도용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혐의에서 해방되는 것은 아니다.
그와 별개로 격투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매우 높은 편. 과장을 좀 섞어서 90년대 초엔 이렇게 PC로 대거 진출한 양질의 대만게임이 일본이나 미국의 게임마저 위협하며 돌풍을 일으켰을 정도.
http://www.superfighter.net/
해외 수출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다. 해당 버전은 보스 3인도 기본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해당 사이트에서 PLAY THE GAME이라는 글자를 클릭하고 Download Super Fighter Special Edition이라는 글자가 뜨면 클릭해서 다운받을 수 있다.
여담으로 오프닝에서 위도우라는 캐릭터가 사람을 끔살하는 장면이 있는데 굉장히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이므로 그런 것들을 싫어하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2. 시스템
시스템은 이동키 8방향에 펀치, 킥의 2버튼 체제이다. 요즘 PC게임들과는 다르게 8방향 입력체계인것이 특징. 즉, 전방 점프는 ↑+→로는 발동하지 않고 오직 ↗로만, 후방점프는 ↖로, 앉아 가드는 ↙로 발동된다. 필살기입력까지도 이런 체계를 쓰고 있다. 그래서 간단히 장풍을 쓰려고 해도 정커맨드로 ↓↘→를 정확히 입력해줘야 한다. 거기다 ←→ 또는 ↓↑도 약간 저축해야 발동되고 2버튼 동시누르기 기술도 있어서 조작이 꽤 까다로운 편이다.기본기 버튼이 2개에 근원거리 변화도 없기 때문에 캐릭터당 가진 기본기는 겨우 6개 뿐이다. 덕분에 기본기 공방은 턱도 없고 대개는 필살기만 무작정 입력하면서 대전하는 경향이 대부분. 그런주제에 각 캐릭터 필살기 수는 스트리트 파이터 2 이상이라서 대전감각이 심하게 떨어지는 편이다.
기본 8명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고, 보스 캐릭터로 3인의 캐릭터가 등장해 총 11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3인의 보스 캐릭터는 대전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2] 기본 8인의 캐릭터로 1인 모드를 클리어 하면 각자의 엔딩이 비쥬얼 씬으로 나오는 등 그런대로 구색을 맞추려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3. 스토리
한 거대 마약상 하나가 세계를 정복할 야욕을 불태우기 시작한다. 일명 레드맨이라 불리는 그는 자신이 사탄의 환생이라고 믿으며 신의 주민인 현 인류를 지구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는 목적을 가지게 된 것이다. 중국 권법을 포함한 수많은 무술을 익힌 광인들은 레드맨의 야망에 동조하며 측근으로써 활약하게 된다.레드맨은 그 뒤 즉각 강하면서도 거친 거한과 "스파이더 레이디"라고 불리는 영국의 암살자를 자신의 부하로 받아들여 자신의 인류에 대한 증오를 전이시킨다. 이렇게 구성된 악의 조직은 각국의 수뇌부를 암살하는 테러행위를 벌이며 점점 활동영역을 늘려간다.[3] 그 결과 세상에는 대 혼란이 오게 되었다. 미국 정부는 패닉에 빠지고 모든 사람들이 공포심에 질려서 종말만을 기다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미래는 인류를 저버리지 않았다. 8명의 용감한 전사들이 레드맨이 주최한 격투 토너먼트에 출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대회의 승자는 조직의 최고간부 지위에 오르며 세상에 희망을 줄지 절망을 줄지 결정할 권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과 권력, 이상에 미친 레드맨과 그의 부하들은 애당초 그 권리를 넘길 생각이 없었다. 아무도 레드맨과의 대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정도로 장황한 배경 스토리가 있지만 실제로 게임에는 별다른 세기말적 분위기는 돌지 않는다. 스토리를 읽어보지 않고서는 이게 세상의 종말을 다룬건지 알기 힘든 정도.
4. 캐릭터
캐릭터의 이름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내수와 외수가 모두 다르다. 왼쪽이 내수, 오른쪽이 외수용 이름.- 잔(Jaan) / 액스(Ax)
국적 : 일본
생일 : 1966년 3월 10일
키 : 190cm
몸무게 : 97kg
3사이즈 : 47-33-35
직업 : 공수도 사범
혈액형 : A
공수도 세계 챔피언을 3회나 달성한 공수도의 달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수행을 위해 항상 강자를 찾아 다니고 있다.
군인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집에 먼지 하나 생기지 않게 할 정도로 단정하고 엄격한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자신의 외모에는 꽤 신경을 쓰는 편이며 헤어스타일에 단적으로 드러난다. 더러운 것을 싫어하는건 여전하며 특히 바퀴벌레를 싫어하는 편.
일본인, 공수도가, 수행덕후라는 면에서 류의 카피 캐릭터다. 심지어는 기술중에 용권선풍각이 있을 정도.
필살기는 →↘↓+P 커맨드로 나가는 수도치기형 장풍 뇌참(Thunder Slash). ↓↙←+K 커맨드로 나가는 용권선풍각 선풍각(Tornado Kick). ↓저축↑+K 커맨드로 나가는 수직 하강기술 철두공(Iron Headbutt)이 있다. 공중에서 ↓+K로 나가는 김갑환의 비상각 비슷한 기술 내려찍기(?)가 있다
1번째 초필살기 ↓↙←↓↙←+K 제자리에서 강화판 용권선풍각으로 도는 기술이 있다
2번째 초필살기 →↘↓→↘↓+P 커맨드로 나가는 수도치기형 장풍 뇌참(Thunder Slash) 강화판이 있다.
- 사로르코프(Sarorkov) / 사르코프(Sarkov)
국적 : 러시아
생일 : 1960년 10월 9일
키 : 215cm
몸무게 : 120kg
3사이즈 : 67-47-59
직업 : 보디가드
혈액형 : O
몽골 부족의 후예. 굉장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으며 어릴때 부모님을 잃고 자신의 형에게만 의지하며 살았다. 그런 덕분에 사르코프는 점점 마르고 쇠약해져갔으며 그게 스스로에게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남았다. 그러던 어느날 사르코프의 형이 자신을 지키다가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일에 충격을 받은 사르코프는 형의 묘비 앞에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겠노라고 다짐한다. 그 뒤 사르코프는 레슬링으로 몸을 단련하는데 매진하고, 곧 엄청난 육체를 얻는데 성공한다.
현재의 사르코프는 단련된 레슬링 기술로 곰도 잡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사르코프는 대전할때 항상 몽골 씨름 의상을 입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의상을 입는 한 절대 패하지 않을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인 + 레슬링이라는 것만 봐도 알수 있듯이 장기에프의 카피 캐릭터. 다만 게임 입력 방식상 긴 커맨드 잡기를 부여하기 힘든 모양인지 PK동시누르기로 특수잡기가 나간다.
필살기는 P+K로 나가는 타격계 기술 Headbutt. 적과 근접했을때 →+P+K로 나가는 특수잡기 Centrifugal Throw, 공중에서 →+P로 나가는 공중잡기 Air Crash의 세가지가 있다.
초필살기로는 ↓↘→+P 커맨드로 발동하는 근접 잡기인데 적중시킬경우 기절까지 한다.(기절한 상태에서 잡아도 기절한다.)
- 불릿(Bullet) / 시라소니(Sirasony)[4]
국적 : 미국 / 한국 [5]
생일 : 1970년 7월 4일
키 : 187cm
몸무게 : 80kg
3사이즈 : 43-31-33
직업 : 복서
혈액형 : A
불릿은 이름이 아니라 일종의 별명 혹은 링네임. 하지만 본명은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적에게 순식간에 다가가 고속의 공격을 날리는 격투 스타일 덕분에 거의 이름처럼 사용되고 있다.
뉴욕 출신으로 브루클린 뒷골목에서 성장했다. 보통은 체육관의 일을 거들으며 프로복서의 기술과 동작을 훔쳐서 익혀나갔다. 이런 성장배경으로 인해 아무도 믿지 않는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 허나 바넷사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며 그러한 성격도 변화하였고, 거칠던 성격도 점점 정화되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바넷사가 갑자기 병에 걸려 쓰러지고 만다. 병원에서는 바넷사의 치료에 큰 돈이 필요하다고 전달하였고, 치료비를 얻기 위해서 쾌타지존 토너먼트에 나가게 된다. 물론 그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바넷사가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도 포함하고 있었다.
브루클린 뒷골목 출신의 복서라는 흔한 타입의 캐릭터. 정작 복서면서 필살기는 모두 킥기술(...). 한국판에서는 기존 한국 캐릭터인 김태극이 영 맘에 안들었는지 맘대로 한국인으로 설정되어버렸다. 이름도 난데없는 시라소니.
필살기는 ←저축→+K로 몸을 움츠렸다가 앤디의 공파탄처럼 튀어나가는 Rolling Kick. ↓↘→+K 커맨드로 공중을 날아 적의 뒷통수를 노리는 Dragonfly Dip. ↓↙←+K 커맨드로 돌려차기 연타를 먹이는 스피닝 킥이 있다.
초필살기로는 ↓↙←↓↙←+K 커맨드로 난무를 하는 기술이 있다.
- 포후앙(鳳凰/Pho Huang) / 피닉스(Phoenix)
국적 : 중국
생일 : 1970년 6월 21일
키 : 167cm
몸무게 : 57kg
3사이즈 : 33-22-35
직업 : 학생
혈액형 : O
여러 무술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력이 있는 무도가로써 다른 중국인 캐릭터인 란과는 라이벌 관계라는 설정. 란과는 수십번의 대전을 한적이 있지만 항상 승부가 나지 않았다. 물론 격투로써는 라이벌이지만 실제로는 좋은 친구사이. 포후왕쪽에서 란이 너무 어리다고 여기는 바람에 이성간의 관계로는 발전이 없는 듯 하다. 정작 포는 프랭크를 보고 한방에 훅 가버렸다.
중국에서는 더이상 적수가 없다고 판단해 더 강한 상대를 찾아 쾌타지존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묘족의 혈통을 이어받은 무술가답게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동작들을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외모덕분에 여기저기서 토픽감이 되고 있으며 탤런트 제의도 온다는 듯.
중국 + 여캐라는 점에서 춘리의 뉘앙스가 많이 풍기는 캐릭터. 복장에서도 그런 뉘앙스가 많이 난다. 하지만 더 짧은 스커트에 맨다리라는 컨셉인지라 심심하면 판치라가 발생하는 캐릭터. 게임발매가 1993년인걸 감안하면 당시 나이는 방년 23세다.
↓+P+K 커맨드로 나가는 Scorpion Tail은 몸을 앞으로 숙이며 다리를 전갈 꼬리처럼 만들어 차는 기술이다. ←↙↓+K 커맨드로 나가는 Spiral Blade는 전방으로 살짝 뛰면서 크게 돌려차는 기술로 전방에 빡빡한 공격판정이 붙어서 엄청나게 효율이 높다. ↓↙←+K로 나가는 Somersault Attack은 정작 서머솔트의 반대방향(문설트의 방향)으로 몸을 돌리며 킥을 날리는 기술. 제자리 더블니프레스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는 ←저축→+P+K로 나가는 Phoenix Fire. 이건 싸이코크래셔와 거의 똑같다. 이로써 베가님의 기술을 두개나 가진 캐릭터로 등극.(...)
초필살기로는 ↓↙←↓↙←+K Somersault Attack + Spiral Blade 같은 연속기술이 있다.
- 프랭크(Frank)
국적 : 미국
생일 : 1967년 12월 5일
키 : 182cm
몸무게 : 74kg
3사이즈 : 49-34-36
직업 : 방랑 격투가
혈액형 : O
프랭크의 과거는 거의 알려진바가 없다. 유일하게 알려진 것은 자신의 아내를 굉장히 사랑했었다는 것. 아내가 죽고 난 이후에 프랭크는 방랑생활을 시작하여 아내를 잃은 슬픔을 격투로 해소하는 인생을 선택했다. 그러면서도 매년 아내의 기일이 오면 아내의 무덤에 꽃을 남기러 가기도 한다.
과거에는 상대의 능력을 얕보는 바람에 자주 패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패배를 겪고난 이후에는 매 싸움에 전력을 다하는 성격으로 변화했다. 이렇게 변한 이후 프랭크와 대전을 끝낸 사람들은 여지없이 프랭크의 강인함과 인간성을 인정하게 된다.
타이틀과 엔딩등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게임의 주인공격 캐릭터이다. 다만 셀렉트 화면의 스탠다드는 잔에게 가 있어서 미묘한 상황(...). 기술도 풍림화산류에 가깝고, 설정도 유부남판 류라고 봐도 무난하다. 이래나 저래나 잔과는 다르게 류에서 파생된 캐릭터.
필살기는 ↓↘→+P 장풍기 Aura Punch. 장풍의 이펙트가 파동권과 심하게 닮아있다. 그리고 →↓↘+P로 발동하는 대공기 비룡권(Flying Dragon Punch). 승룡권과 대동소이한 기술이지만 펀치가 아니라 팔꿈치로 상승하는게 차이. 마지막으로 ←↓↙+P 커맨드로 발동, 몸을 회전하면서 팔꿈치-스트레이트의 2연격을 내지르는 Twister Punch가 존재.
초필살기로는 ↓↘→↓↘→+P 난무류 기술이 있다.
- 오니마루(Onimaru) / 고스트 마스터(Ghost Master)
국적 : 일본
생일 : 1952년 2월 7일
키 : 157cm
몸무게 : 57kg
3사이즈 : 39-28-34
직업 : 닌자
혈액형 : B
오니마루는 이가 닌자의 후예로써, 닌자 임무를 수행하다가 얼굴에 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 약 20년동안 국제 마약 판매상들을 쫓는 일을 하고 있으나, 그 외의 모든것은 비밀에 부쳐져 있다. 다만 알려져 있는 것은 마약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인간들에 대해 굉장한 반발심을 가진 인간이며, 굉장한 격투가라는 점이다. 쾌타지존 토너먼트에 출전한 이유도 마약 브로커 레드맨에게 접촉하기 위해서다.
닌자였을때부터 이미 굉장히 독특하고 강력한 기술들에 능하였으며, 현재에는 그 흉측한 외모로 적에게 공포를 심어주기도 한다. 허나 실제로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으며 아이들을 좋아하는 호인의 일면도 있다. 항상 거리를 방황하는 아이들을 거둬서 보호해주려고도 한다. 마약 판매상을 모두 처리하고 나면 아이들을 위해 고아원을 열 예정도 갖고 있다.
괴상한 외모와 변칙적인 플레이 스타일이기 때문에 달심과 블랑카의 영향을 반반씩 받은 듯. 그런 주제에 설정상 닌자 그것도 이가 닌자다.(...) 같은 닌자인 발로그와는 다르게 외다리라는 점 때문에 이동속도가 미친듯이 느려서 거의 정상적인 운용을 할수가 없다.
필살기는 ←저축→+P/K 로 발동하는 회오리 인술(Whirlwind Ninjutsu). 지팡이를 축 삼아 몸을 돌려서 적을 차는 기술로써 누르는 버튼에 따라서 공격 거리가 달라진다. P로 입력할 경우 팔이 늘어나 먼 거리를 공격, K는 바로 앞을 공격한다. P+K로 발동하는 거북이 인술(Turtle Ninjutsu)은 등을 땅에 대고 뱅글뱅글 돌며 의족과 지팡이로 공격하는 다단히트 계열 기술. 또한 공중에서 →+P로 공중잡기도 가능하다.
- 란(Lan) / 램(Lam)
국적 : 중국
생일 : 1970년 11월 11일
키 : 174cm
몸무게 : 74kg
3사이즈 : 43-29-32
직업 : 무술가
혈액형 : A
란의 가문은 무술로 유명한 가문으로써 란은 그런 가풍탓에 어릴때부터 아버지에게 무술을 배웠다. 덕분에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기술들을 익힐 수 있었고, 맨몸 격투술 뿐만 아니라 무기 기술까지 단련되었다. 덕분에 수많은 무술대회에서 표창과 상을 휩쓸었고 세간에서는 "천재 무술가"라는 별명도 얻게되었다.
어느날, 전보를 받은 란의 아버지가 갑자기 집을 떠나는 일이 생긴다. 란에게는 오직 "내가 떠나더라도 가문을 지켜야 한다."라는 메시지만을 남겨놓았을 뿐이다. 그리고 더이상 아버지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란이 20세 생일을 맞이하던 날, 아버지의 친구에게서 아버지의 진실을 듣게 된다. 그 진실이란 7년전 아버지가 한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대전에서 패배해 죽음을 당했다는 것. 그 원주민은 아버지의 제자였으나 극단적인 사상으로 인해 아버지를 죽이고 그 비급을 모조리 훔쳐서 살인귀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란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쾌타지존 토너먼트에 출전하기로 결심한다.
프랭크가 주인공 위치에 포진되어 있지만 정작 스토리 개입도는 란이 높은 편. 전체적으로 카피된 스타일도 아니고, 전형적인 중국식의 스토리 텔링으로 만들어져 있는 면에 특징. 이 게임의 중국 캐릭터들이 그렇듯 필살기는 꽤 많이 가지고 있다.
←저축→+P로 발동하는 장풍기 벽괘장(Chopping Hands). ↓↘→+K로 발동하는 공중 2단차기 쌍절척(Double Kick). P+K로 발동하는 제자리 양발차기 대불각(Buddha Kick). 마지막으로 ↓↙←+K로 발동하는 용권선풍각풍미의 필살기 용권풍(Tornado)이 있다. 용권풍은 몸을 회전하며 옷의 장포로 가격하는 기술.
초필살기 ↓↙←↓↙←+K로 발동하는 용권풍 강화판이 있다
- 김태극(金太極/King Tai Chi)[6] / 골드 타이 치(Gold Tai Chi)
국적 : 한국
생일 : 1957년 3월 5일
키 : 190cm
몸무게 : 80kg
3사이즈 : 47-31-35
직업 : 격투가
혈액형 : B
산동반도 출신. 어머니가 태몽으로 지구의 태극이 위협받는 꿈을 꾸는 바람에 이름을 태극으로 지었다고 한다. 집이 가난했던 터라 어릴때부터 먹고 살기 위해 장작 줍기, 약초 채집, 사냥등을 하며 지냈다. 덕분에 굉장히 강인한 육체를 얻게되었다고 한다. 많이 배우지 못하면서도 영웅적 행동을 동경하긴 했는데, 정작 가족의 조언에 반대하고 사악한 집단인 무극단에 입단하여 암살술을 배운다. 곧 돈을 벌수만 있다면 일의 도덕성따위 신경 안쓰고 처리하는 철인같은 암살자로 성장한다.
그러던 중, 독안룡이라는 집단과의 대결에서 패배하게 된다. 무극단은 이 패배의 책임을 물어 태극의 제거를 꾀하고, 미리 이 계획을 알게된 태극은 되려 독안룡에 입단하여 무극단과의 전면전쟁을 간언한다. 그리고 점점 일이 진행되면서 태극은 자신의 지난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된다.
태극이 몸에 두르고 있는 체인과 검의 태극문양은 세상의 모든 악을 절멸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상징이다. 독안룡에서도 은퇴한 태극은 아내와 딸과 함께 산 깊은 곳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대전 격투 게임 역사를 뒤져보면 꽤나 초기에 만들어진 한국 캐릭터. 허나 정작 디자인이나 이것저것등 한국인같지 않은 괴상한 디자인이다. 물론 오니마루 같은 캐릭터도 일본 캐릭터 같진 않지만 최소한 잔은 일본인 같으니...등에 차고 있는 검은 태극도라고 하는 모양이지만 장풍을 쏠때 빼고는 쓰진 않는다.
필살기는 ↓↘→+P로 발동하는 장풍기 태극도광(Tai Chi Blade Flash). ←저축→+P로 발동, 전방에 기를 두르고 적에게 돌진하는 돌진기 태극파(Tai Chi Wave). ←저축→+K로 발동, 원거리에서 슬라이딩으로 미끄러지며 공격하는 질제(Sliding Stab). ↓↙←+P로 발동하며 제자리에서 양손에 기를 두르고 원을 그리는 팔괘장(Eight Symbol Palm)이 있다.
공중에서 ↓+P로 나가는 손에 기를 모아서 내려찍는(?) 기술이 있다
- 위도우(Widow) / 스파이더 우먼(Spider Woman)
국적 : 영국
생일 : ???
키 : 185cm
몸무게 : 64kg
3사이즈 : 36-24-39
직업 : 암살자
혈액형 : RH-[7]
항간에서는 스파이더 레이디라고 불리는 엄청난 속도의 격투가. 본작의 색기담당인듯 싶다. 다소 단순해보이기도 하지만 하이레그 T백이기 때문에... 승리포즈도 몸매를 자랑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프닝에서 스파이더맨같이 도시 빌딩을 왔다리갔다리하면서 침투해 정부 고관을 끔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거미가 움직이는 것처럼 재빠르게 움직이며, 독을 주입한듯한 치명상을 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블랙 위도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보스 캐릭터로써 보통은 선택 불가능. 3명의 보스중 첫번째로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자세가 낮아서 상단 공격을 그냥 회피하는 경우도 있는듯.
필살기는 ←→+P로 발동하는 Slicing Whip. 원거리에서 채찍을 직선으로 던지는 기술이다. 정작 필살기는 이것뿐이며 공중잡기인 Backward Air Throw가 있다. 이 기술은 지상에 있는 상대도 잡을 수 있는 무서운 기술이다. 사르코프같이 키가 크고 느린 캐릭터는 먹잇감이 되어버린다.
여담으로 격투게임 역사상 보기 드문 장신의 여자 캐릭터이면서, 상당한 거유인데다가 엉덩이 사이즈도 꽤 크다. 인치에서 cm로 환산하면 각각 92, 98이다. 몸을 앞으로 내밀며 팔을 쭉 뻗는 펀치 모션을 보면 거유라는 걸 알 수 있고, 승리포즈를 보면 T백으로 드러나는 엉덩이도 눈에 들어온다.
- 조커(Joker) / 클라운(Clown)
국적 : 이집트
생일 : 1960년 7월 30일
키 : 174cm
몸무게 : 140kg
3사이즈 : 81-64-81
직업 : 귀족
혈액형 : AB
귀족가에서 태어났지만 선천적으로 게으른 품성이다. 덕분에 하는일 없이 주변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기만 일쑤였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지루해서 견딜수 없어진 터라, 세계 정복이라도 하자는 마음을 먹게된다.
...라는 기괴한 정체에 이상한 배경을 가진 캐릭터로, 3명의 보스중 두번째로 등장하는 보스다. 덩치가 크긴 하지만 용량 문제인지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그렇게 도드라지게 큰 느낌은 없는 듯. 묘하게 필살기를 잔뜩 가지고 있다.
←↙↓+P로 발동하며 원거리에서 두발로 공격하는 Hair Whip. P+K로 제자리에서 두발을 뱅글뱅글 회전시키는 Queue Attack. ↓↘→+P로 발동, 입에서 불을 뿜는 장풍계인 Toad Breath. ←저축→+P로 발동하는 롤링 어택 계열 기술인 Human Tank. 마지막으로 ↓↘→+P+K로 양손에 기를 담고 뱅글뱅글 돌며 돌진하는 용권선풍각계열의 기술인 Thunderbolt Spin으로 무려 5개나 가지고 있다.
불명확한 정체에 보스 캐릭터라는 점, 그리고 덩치와는 달리 스피디한 격투 스타일을 보유한 점에서 SNK의 쟈즈라는 캐릭터와 비슷한 분위기의 캐릭터다. 다만 이쪽은 중간 보스고 쟈즈는 최종 보스라는 차이점이 있다.
초필살기로는 ↓↘→↓↘→+P+K로 발동하는 Thunderbolt Spin 강화판이 있다.
여담으로 보통 여러 매체에서 나오는 조커는 홀쭉한 체형이지만 본작의 조커는 매우 뚱뚱하다.
- 인디언 죠(Indian Joe)[8] / 리벤져(Revenger)
국적 : 미국
생일 : ??
키 : ??
몸무게 : ??
3사이즈 : ??
직업 : 마약 판매상
혈액형 : ??
레드맨이라고 불리는 이 남자에 관해서는 일절 알려진게 없다. 다만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인간이라는 점만은 분명히 알려져있다. 레드맨은 세상을 지배할 야욕을 꿈꾸고 있으며, 오직 힘만이 삶의 이유라는 분명한 철학이 있다. 그리고 악이야 말로 그 힘이며, 그러므로 악이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들은 말미암아 본인이 사탄의 환생이라고 믿게 만들었으며, 지옥으로 떨어뜨린 복수를 세상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의 자식들인 인간을 모조리 죽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레드맨의 스승이 란의 아버지라는 이야기가 있으며, 스승을 죽이고 그 비급을 모조리 뺏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대만식 오버설정의 결정체. 북미 원주민이 천하의 개쌍놈이 되어서 세계를 정복하겠다고 한다느니 하는 뭔가 정신나간 설정이다. 이래놓고 정작 세계정복의 야욕을 불태우는 카리스마는 1g도 느껴지지 않으니...인간을 싫어하는 복수자라고 해놓고 배경에 사람이 제일 많이 등장하는 황당한 경우도 볼 수 있다.
필살기는 ←저축→+K로 발동하는 롤링 어택계열의 Swirling Bash. ←저축→+P로 발동하는 거대한 장풍인 Powerful Shockwave. ↓↘→+K 순식간에 적의 위치까지 날아가 이단옆차기를 먹이는 돌진기 Invisible Kick를 가지고 있다. 모든 필살기의 판정과 성능이 우수.
- 미스터 한(Mr. Han)
국적 : 한국
생일 : ??
키 : ??
몸무게 : ??
3사이즈 : ??
직업 : 태권도 사범
혈액형 : ??
본 캐릭터는 정식 캐릭터가 아닌 정영덕판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개조판인 쾌타지존 2 플러스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다. 제작자는 아무래도 개조한 본인으로 추정. 설정은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극한류의 카피 캐릭터로 음성도 료 사카자키의 것을 유용하고 있다.
필살기는 호황권의 음성을 유용한 장풍. 다만 모션과 장풍의 크기는 패왕상후권의 그것이다. 마찬가지로 기를 모은 후 더 강한 장풍을 쏘는 기술이 있는데, 이쪽은 확실히 패왕상후권의 음성을 쓰고 있다. 그리고 잠열권의 음성을 유용한 연타형 펀치기술과 정권을 찌르며 돌진하는 돌진기가 한가지 있다. 기본잡기의 모션은 누가봐도 잠열권.
5. 기타
개발원인 C&E는 아직까지도 대만에 남아 있는 회사이나, 게임 사업은 오래 전에 접었다. 저작권을 갖고 있는 것은 어린 시절 이 게임의 팬이었다는 Brandon Cobb이 세운 슈퍼 파이터 팀. Brandon은 게임 제작과 관련되어있던 대만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녔으며 그래픽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를 만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결국 C&E의 사장까지 만나 저작권을 넘겨받은 것이다.삼국지 무장쟁패 시리즈는 사실 이 게임의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가 다른 대만 회사 팬더 엔터테인먼트로 건너가서 제작한, 사실상 이 게임의 배다른 형제들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같은 프로그래머가 코딩을 한 탓에 당연히 코드가 비슷했는데 C&E가 이 점을 들어 팬더 엔터테인먼트를 고소해버렸고, 팬더는 합의금을 내고 무마했으나 이게 큰 타격이 되어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망해버렸다. 이 게임들 역시 슈퍼 파이터 팀이 다른 회사로 팔려나간 저작권을 사와서 이제 쾌타지존과 함께 배포하고 있다.
슈퍼 파이터 팀에서는 저작권을 얻은 게임들을 윈도우용으로 다시 만들고 파생 게임을 만들기도 했는데 그 결과 발매된지 15년이 지난 2008년에 느닷없이 스핀 오프 작품인 슈퍼 파이터 블록 배틀이 모바일용으로 발매되었다. 슈퍼 퍼즐 파이터 2 X와 판박이. 피쳐폰용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세대에는 보기가 힘들다. 이외에도 이 게임을 좀더 업그레이드한 스페셜 에디션도 2013년에 만들어져 무료로 배포되었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것들은 윈도우용이라고 되어 있는 건 업데이트된 도스용 프로그램을 DOSBox를 이용해 돌리게 해주는 것이고, 스페셜 에디션은 엔진으로 M.U.G.E.N.을 그대로 사용하므로 이미 원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기대하지는 말자.
그 외에 플래쉬판도 존재하지만 그나마 안좋은 게임 시스템을 더 깎아먹은 괴작이다. 플레이 해보는건 말리지 않지만... 이건 독일에서 다른 팬들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때 저 슈퍼 파이터 팀의 공식 사이트에도 소개되었다고 하나 너무 질이 좋지 않아서인지 도로 내려버렸다.(…)
한국의 정영덕판 스트리트 파이터 2를 개조해서 만든 개조버젼이 있다. 제목은 당당하게 스트리트 카운터 2. 그래도 엔진의 차이 때문에 조작감면에서 훨씬 더 나으며, 11인 전 캐릭터를 모두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제작자가 만든 오리지널 한국 캐릭터 한(Han)도 포함되어서 총 12명의 캐릭터로 증가. 정작 이 캐릭터는 극한류 캐릭터의 카피이며 음성도 료 사카자키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정체를 확인하고 싶다면 여기로.
그외 또 다른 개조 버전이 있는데 이름하여 "쾌타지존 2".
등장 캐릭터들의 이름이 모두 이상하게 바뀌어버렸으며[9][10], 격투시 나오는 BGM이 새로운 것으로 수록되었는데 다른 게임의 BGM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BGM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전부인지 일부인지는 몰라도 격투시 나오는 BGM들이 오리지널 BGM은 아닌 듯 하다. 게다가 배경이 하나 밖에 없어서 항상 같은 장소에서 격투가 벌어진다.
게임 속도, 키 설정, 공격력, 방어력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모드도 제공되며, 게임 BGM을 감상할 수 있는 파일이 첨부되어 있는데, 그 파일에 들어가면 본 게임은 대만의 쾌타지존을 개조한 것으로 어쩌구 하며 간단한 개조 게임 소개와 더불어 제작진 명단[11]과 게임 개조를 하며 남긴 소회와 사과가 적혀있는 걸 볼 수 있다.
1인 모드로 게임을 시작해서 상대를 모두 쓰러뜨려도 엔딩이 나오지 않고 최초 오프닝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다.
[1] 1992년에 격투풍운이라는 게임이 대만에서 나왔다.[2] 선택창에서 대문자로 SUPER FIGHT를 입력해서 소리가 나면 성공. 숫자키1,2,3으로 선택.[3] 특히 오프닝에서 스파이더 레이디가 수뇌부 한 명을 끔찍하게 참수하는 장면이 나온 것이 이를 방증했다.[4] 외수판이 아니라 한국판에서만 이 이름으로 변경.[5] 한국판에서만 국적이 한국으로 발매.[6] 한국판에서는 김대치(Kim Dai Chi)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었다.[7] ABO타입 표시는 없이 그냥 RH-[8] 이후 미국웹에서는 이렇게 표기하기 뭣해서인지 레드맨(홍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9] 잔-> 찐빵, 불릿-> 신대리, 포후앙-> 김바보, 프랭크-> 닭대가리(...), 란-> 밥맛, 김태극-> 싸이코(...), 오나마루-> 전투모기(...), 사로루코프-> 도다리IQ, 위도우-> 독개구리(...), 인디언 죠-> 똥파리 등등 제작진이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캐릭터들의 이름을 모두 희화화 하여 바꿔버렸다. 여담으로 전투모기로 개명 당해버린 오니마루의 승리시 나오는 대사는 "내가 호구로 보이냐? 하하하"[10] 위에서 소개한 오리지널 한국 캐릭터도 이름이 바뀌었지만 그나마 정상적인 이름으로 나온다[11] 개조에 참여한 제작진은 약 8명 정도이며, 당시 자신을 중학교 2학년 생 게임개발자로 소개하며 게임 제작 서적까지 출판했었던 중학생도 제작진 명단에 들어있다. 2020년 기준으로 40대 초반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