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그니처 웨폰(Signature weapon, 대표 무기)[1]은 특정 집단이나 문학, 만화, 영화 등에서 주인공 또는 악당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를 말하며 등장인물의 독자성을 구축하는 하나의 요소로 쓰이기도 한다. 주인공이나 보스급 악당은 다른 무기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과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무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많이 묘사되기도 하며, 집단일 경우 제복과 함께 시각적 독자성을 부여하기도 한다.또한 때로는 신화적인 능력이나 기능, 상징성을 가지기도 하며 단번에 전세를 뒤집는 성능을 보이거나 소유자의 신분을 상징하기도 한다.
2. 신화 및 역사
| 삽화 | 존 부어만의 영화 버전 |
* 제우스의 번개
제우스의 숙부인 퀴클롭스들이 만들어줬다고 하는 무기이며 기간토마키아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한 주무기이다.
* 포세이돈의 삼지창
* 다윗의 투석구
체구가 작은 사람이 거인을 쓰러뜨리는 무기의 대명사. 실제로 투석구는 효율적인 무기로 여겨져서 고대의 전쟁에서는 투석구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특수병과가 존재했다.
* 토르의 전투용 망치 묠니르
* 아르주나의 성스러운 활 간디바
* 그림 리퍼의 낫
그림 리퍼는 서양의 사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수확용 대낫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3. 소설
- 로빈 후드의 장궁
로빈 후드라는 인물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한 요소로 쓰이며 현대 양궁에서 화살이 다른 화살의 뒤꽁무니를 맞추는 것을 로빈 애로(Robin Arrow)라고 부를 정도로 유명한 시그니처 웨폰이다. - 관우의 청룡언월도와 장비의 장팔사모, 여포의 방천화극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무기들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무기지만 각 무장의 캐릭터를 구성하는 중요한 아이덴티티 중의 하나가 되어버려서 삼국지 2차 창작물에서 고증을 철저히 하는 경우에도 이 무기들은 거의 반드시 등장한다. - 돈키호테의 마상창
돈키호테의 캐릭터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중 하나로 풍차를 향해 마상창을 들고 돌진하는 것은 돈키호테라는 소설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이다. - 마법사의 마법 지팡이
창작물에서 마법사들이 전투를 벌일때는 마법 지팡이를 사용하여 공격마법을 사용하는 장면이 주로 나온다. 때로는 스태프 같은 크고 육중한 마법 지팡이는 타격도구로도 사용된다. - 손오공의 여의봉
서유기의 주요 캐릭터인 손오공의 주무기. 본래 하천과 바다의 깊이를 재던 도구로 길이, 크기를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13500근의 무게는 변하지 않는다고. - 빌헬름 텔의 석궁
아들의 머리위에 올려진 사과를 맞춘 것으로 유명한 그 무기.
4. 영화
- 제다이의 라이트세이버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집단인 제다이를 상징하는 무기. 이후 수많은 창작물에 영향을 주었다.[2] - 제임스 본드의 발터 PPK
마티니, 애스턴 마틴과 함께 제임스 본드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무기. 소설에서는 채택된 이후 줄곧 사용했으며, 영화에서는 몇차례 바뀐 적도 있지만 결국 21세기의 제임스 본드도 시그니처 웨폰은 발터 PPK였다. - 서부극의 콜트 싱글 액션 아미와 윈체스터 소총
서부극에 등장하는 권총과 소총은 대개 이 두가지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등장하며, 실제로 당대에 가장 많이 팔리고 사용된 총기이다. - 제이슨 부히스의 마체테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인 제이슨 부히스의 시그니처 웨폰. - 프레디 크루거의 칼장갑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살인마인 프레디 쿠르거의 시그니처 웨폰 - 레더페이스의 전기톱
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에 등장하는 살인마 레더페이스의 시그니처 웨폰 - 더티 해리의 S&W M29
흔히 44매그넘이라고 불리우는 대형리볼버로 더티 해리 시리즈의 첫 편이 제작될 당시 생산중지된 상태였으나 영화에 등장한 것을 계기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더티 해리 1편의 포스터. 총과 주인공의 비중이 거의 비슷할 정도이며 시리즈 4편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리즈의 포스터에 S&W M29가 등장한다. 또한 "우리. 스미스, 웨슨 그리고 나(We. Smith, Wesson and me)."[3]라는 대사가 등장할 정도로 이 시리즈는 S&W M29의 캐릭터성이 강조된 영화이며 이후의 많은 창작물에서 가장 강력한 권총의 대명사로 S&W M29가 자리잡게 된다. - 마끄 페로의 콜트 파이슨
우리나라에는 '비밀의 연인'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영화의 주인공 마끄 페로의 권총. 사실 이 영화의 제목은 ''Police Python 357'로 제목 자체가 총이름이다. 프랑스 영화인데 미국제 리볼버의 이름이 제목인 특이한 영화. 영화 초반은 아예 총알제조와 사격훈련씬이 나온다.
- 조셀린 보몽의 콜트 파이슨
영화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Le Professionnel)'의 주인공 조셀린 보몽의 시그니처 웨폰. 비장한 결투장면과 영화 종반부 극적 반전을 만들어낸 중요한 무기였다.
| 권총결투 장면 클립, 파이슨이 결투화기로 사용된다. |
5. 드라마
-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레밍턴 M1858, 고애신의 윈체스터 M1894과 모신나강 PU모델, 구동매의 우치가타나, 쿠도 히나의 펜싱[4]
미스터 션샤인은 한국 드라마로서는 보기 드물게 작중 인물의 캐릭터에 시그니처 웨폰의 개념이 반영되어 있다. 유진 초이의 상징인 레밍턴 1858은 유진 초이가 가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과 강인함을 상징했으며 고애신에게 모신나강소총을 선물함으로써 그녀의 항일을 지원하게 된다. 일본의 협력자인 구동매는 우치가타나를 쓰는 일본 검술의 달인으로 그려지고, 신여성을 상징하는 쿠도 히나는 서양검술과 서양검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 릭 그라임스의 콜트 파이슨
드라마 워킹 데드의 주인공 릭 그라임스의 시그니처 웨폰. 드라마의 시작부터 릭 그라임스가 실종되는 시즌 9까지 함께 했으며 실종이후에는 딸인 주디스 그라임스가 물려받게 된다.
6. 만화, 애니메이션
- 닌자 거북이의 무기들
- 사에바 료의 콜트 파이슨
만화 시티헌터의 주인공 사에바 료의 애총인 콜트 파이슨은 거의 모든 일을 다 해결하는 만능도구로서 쓰인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상당히 멋지게 나왔으며, 성룡이 주연한 실사판 시티헌터의 경우 무술이 주로 쓰이다보니 단 한장면만 등장했지만 프랑스에서 제작한 실사판 시티헌터에는 만화판과 비슷한 비중으로 등장하였다. 또한 뛰어난 건스미스에게 커스텀을 받아서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5] - 듀크 토고의 AR-15
만화 고르고 13의 주인공 듀크 토고는 저격용으로 커스터 마이징한 AR-15계열의 소총을 사용한다. 그곳이 세계 어디이건 반드시 AR-15를 구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7. 실제 인물
8. 실제 집단
[1] trademark weapon 또는 weapon of choice이라고도 불린다.[2] 건담의 빔샤벨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말이 있으나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는 이것을 부정하였다고 한다.[3] 스미스와 웨슨은 S&W M29의 제작사 이름이다.[4] 쿠도 히나는 작중 플뢰레로 펜싱 연습을 하며, 격투 씬에서는 레이피어와 구군도를 사용하였다.[5] 고증오류로 흔히 거론되는 원 오브 싸우전은 이 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