しのやま きしん / 시노야마 기신
1940년 12월 3일 ~ 2024년 1월 4일 (향년 83세)
1. 소개
일본의 사진가. 미야자와 리에의 1991년작 누드집 산타페로 유명하다.2. 생애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밀교 사찰 엔쇼지(円照寺)의 주지 시노야마 아키노부(篠山明信)의 차남으로 태어났다.어릴 때는 특별히 사진을 좋아하지 않았으나 일반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충동적으로 니혼대학 예술학부 사진학과(日本大学藝術学部写真学科)에 지원했다고 한다. 니혼대에서의 학업과 더불어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에서도 사진을 공부했으며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를 2년만에 졸업한 뒤 아직 니혼대학에 재학하면서 초고가의 카메라 장비와 뛰어난 사진으로 주목을 받게 된다. 초기 작품 중에 존 레논 생전의 마지막 앨범 Double Fantasy의 자켓 촬영을 한 것이 유명하며 일본 전통의 가부키에서 여성의 누드까지 다양한 소재로 사진을 촬영하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연예인 및 아마추어 모델을 소재로 삼은 사진(激写 げきしゃ)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1975년에 발매된 激写 특별화보집의 경우 70만부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1991년에 히구치 카나코를 모델로 한 사진집 Water Fruit와 미야자와 리에를 모델로 삼은 Santafe로 음모 노출 사진을 선보였으며 두 사진집은 그 해의 베스트셀러 7위(Santafe), 10위(Water Fruit)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에도 배우들의 누드를 특색있게 잘 찍는 작가로 유명세를 탔다. 갓 성인이 되자마자 누드를 찍은 미야자와 리에의 경우 수줍으면서도 풋풋한 매력을 사진에 담았다면, 20대 중반이며 이미 섹시한 배우로 알려진 타카오카 사키의 경우 자유롭고 큰 포즈를 통해 약간 더 노골적으로 풍만한 가슴과 콜라병같은 몸매, 풍성한 음모등을 담아내며 모델의 육체미에 포커스를 맞췄다.[1]
하지만 그라비아 아이돌 사진이나 누드 사진만 찍은 건 아니다. 자결 사건 직전의 미시마 유키오를 찍은 '남자의 죽음'을 촬영하기도 했으나 정식 간행되지는 못했다고. 그 외에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800여 장 촬영했었고 이후 이 사진들은 사진집을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여졌다.
당대 가장 좋은 시간과 장소에 카메라를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그가 사용하는 카메라 기종이 화제가 되곤 한다. 아카츠카 후지오의 만화 천재 바카본에 결정적 순간을 카메라로 찍는 캐릭터로 패러디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하시모토 마나미, 카케이 미와코의 그라비아 사진집 등을 출간하기도 했으며 해당 모델에 대한 시노야마 키신의 호평이 사진집의 홍보에 사용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사진집 20XX TOKYO의 촬영과 관련해 공연외설 혐의로 가택수사를 받았다. 링크 야외,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노출 사진 촬영 및 AV 촬영에 대한 법이 엄정해짐에 따라 시노야마 기신의 야외 사진 촬영 역시도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내는 오키나와현 기노완시출신으로 70년대에 아이돌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미나미 사오리(南沙織)이며, 아들 시노야마 아키노부(篠山輝信, 1983년생)는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 배경적 차이점도 존재한다. 미야자와 리에는 처음에 누드집 촬영을 내켜 하지 않았다. 반대로 타카오카 사키는 영화 <추신구라외전 요츠야괴담>에서 최초로 상반신을 노출했고, 연기로도 호평을 얻었다. 그래서 영화에서 얻은 주목도가 가라앉기 전에 누드집을 내서 스스로를 어필하고픈 욕망이 있었다. 또한 몸매나 미모에 워낙 자신감이 많아 자기보다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배우들이 누드집을 내는데 벗지 않고 가만히 있을 타입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