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2:05:27

시드 랑코

1. 개요2. 대성전
2.1. Legion
2.1.1. 세번째 수행원2.1.2. 수사2.1.3. 대역의 대역
3. 호루스 헤러시
3.1. The Primarchs : The Serpent Beneath
3.1.1. 내통자가 있다3.1.2. 쌀마군디3.1.3. 파일런 파괴작전3.1.4. 프라이마크가 원하는 것
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Sheed Ranko

시드 랑코는 알파 리전 내부의 상설공작부대 Lernaean 터미네이터 분대의 캡틴으로, 호루스 헤러시(소설 시리즈) Legion 과 앤솔로지 The Primarchs의 4번째 단편 The Serpent Beneath에서 등장했다.

2. 대성전

2.1. Legion

2.1.1. 세번째 수행원

20군단은 비밀의 군단이고, 철저히 암중에서만 활약한다. 때문에 그들과 동일한 전역을 공유하는 360차 대성전 원정대마저도 군단과의 관계에는 어떠한 공조도 존재하지 않았다. 원정대 앞에 마침내 알파 리전이 모습을 드러내고 원정대의 로드 커맨더 ‘텡 나마트지라’(Teng Namatjira)가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를 대면하게 된 것은 Geno 5-2 연대의 미끼전술과 연계한 군단에 의해 전역의 체증구간이 비로소 해소되고 난 다음이었다. '너스'(Nurth)인들의 난공불락의 도시였던 '텔 우탄‘(Tel Utan)이 11개월 만에 함락되고 나서야 프라이마크와 로드 커맨더는 조우했고, 이후 원정대 사령부가 HQ로 징발한 궁성 앞뜰의 모래 날리는 사막 한 가운데 거대하고 호사스러운 군막이 세워졌다. 거기서 산해진미를 늘어놓은 나마트지라가 맞이한 알파리우스는 한명이 아니었으며, 전원 네명의 알파리우스를 마주본 로드 커맨더의 입가엔 느릿한 미소가 퍼져나갔다고 한다. 그들 전부가 정말 알파리우스는 아닐 것이라는 나마트지라에게 ’알파리우스‘가 말하길, 하나이자 모든 것을 공유하는 자군단에겐 그 정체성마저도 적에게 맞서는 무기라고 대답하였다. 교만,권위,사치의 삼박자를 갖춘 나마트지라는 안 좋은 보스의 전형적인 유형이었고, 투쟁의 시대부터 이어 내려온 유서 깊은 전단들을 한가득 휘하에 거느린 이 자는 백여년의 짧은 역사와 암중모략을 중요시하는 알파 리전을 멸시하였다. 그의 보위대인 ’흑금성’(Luciper Black) 부대의 대장으로 하여금 로드 커맨더는 회담에 나선 알파 리전의 대표를 모두 재보도록 만들었는데, 보라색 갑옷을 입은 채 서 있는 네 아스타르테스 가운데 스스로를 프라이마크라 밝힌 ‘알파리우스‘는 자기부터 시작해 차례로 부하들을 소개하였다.

프라이마크를 합하여 모두 세명이 투구를 벗었다, 흑금성의 대장 ‘다이나스 케인’(Dinas Chayne)의 눈이 비친 4인 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이는 역시 알파리우스로, 벗은 헬멧 밑에서 드러난 그의 두상은 민머리였고 금빛 조명 아래서 그의 피부는 구릿빛 윤이 흘렀으며, 차갑고 푸른 눈동자 속에 빛나는 그의 번개 같은 지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몸을 떨게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머지 둘은 실망스러웠다, 프라이마크로부터 1,2중대장이라 소개된 그들은 얼핏 그들의 프라이마크와 놀랍도록 외모가 흡사하였지만 그들의 외모는 흑금성의 눈까지 서로를 세쌍둥이, 혹은 동복형제라고 속일 수 있을만한 것은 아니었다. 두 중대장은 프라이마크보다 체격도 작았고 서로 간 연령차와 외모의 차이를 극도로 숙련된 눈이라면 미세하게나마 포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 마지막 아스타르테스는 그의 투구를 벗지 않았다, 나마트지라가 중대장들을 환영하며 네 번째 군단원의 신원을 알려주길 청하였지만 알파리우스는 자신들의 뒤에 멀찍이 떨어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의 이름을 ‘오메곤’이라 이를 뿐, 그가 단순한 수행원이라고 설명하였다. ‘첫번째 거짓말이다.’ 라는 생각 속에서 물론 로드 커맨더와 흑금성은 그것을 믿지 않았다. 그 단순한 수행원은 프라이마크 본인만큼이나 장대한 기골을 가지고 있었다.

2.1.2. 수사

그 회담 도중 흑금성 부대원 중 1인의 생명신호가 일순간 사라졌다. 그리고 다이나스 케인은 그것을 감지하여 주인의 뒤에서 지키던 자리를 슬며시 비운다. 교신을 주고 받으며 거대한 군막의 서편으로 걸음질하는 그에게 누군가가 말을 거는 순간 손에 들린 다이나스의 기병도가 그의 바로 등뒤까지 신비스럽게도 소리 없이 접근한 아스타르테스의 흉갑에 부딪혔다. 맑은 소리를 내는 그 칼끝을 내려다보면서 아스타르테스는 다이나스의 칭찬하였다. 그 마린이 바로 오메곤이었다. 분명 군막에 있다가 배후로 접근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오메곤에게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아느냐고 다이나스가 질문했고, 돌아온 군단원의 대답은 군단이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었다. 클클거리면서 웃는 그 알파 리전의 목소리는 투구의 스피커를 거치며 기괴하게 들렸다 하였다. 오메곤이 말했다, 나를 주시하던 네 시선처럼 나도 황급히 떠나던 너를 보았으니 아닌 척 하지 말라는 것이었는데, 그런 오메곤에게 다시 한번 다이나스는 공개된 적이 없는 흑금성 부대원들의 이름을 어찌 알고 있느냐 물었지만 오메곤은 ‘네 눈엔 우리가 아마추어로 보이느냐.’고 할 뿐이었다.
‘당신이 나를 아는가?’
‘군단은 모든 이를 알지.’
‘오메곤이라고 했지.’
‘귀관에 관해 들은 적 있다, 다이나스 케인, 솜씨있는 친구라지, 그래. 난 오메곤이다. 군막에서 그대가 급하게 떠나는 걸 봤지.’
‘날 봤다고?’
‘그대를 지켜보고 있었지, 그대는 날 보고 있었고, 이제사 아닌 척 하지 말기를.’
‘좋아.’
‘같은 것을 우린 애호하는 것 같군, 내 생각엔, 다이나스.’
‘같은 거라면?’
‘주의, 비밀, 은닉’
‘도대체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흑금성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런, 다이나스, 귀관의 눈에 우리가 초보로 보이나?’
’아니.‘

상대의 흉갑에 박혀있던 칼끝을 치운 건 오메곤이 그에게 요구한 뒤에야 이루어졌다, 다른 자였다면 다이나스 케인은 그것을 전부로 자기의 손에 죽었을 것이라는 오메곤의 언급은 다이나스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이어 군막을 그가 이탈한 이유를 캐물어 들은 오메곤은 함께 수색을 가자고 권유하더니 레이저 감지기들을 유유자적 활보해 버리는데, 이런 오메곤과 상이하게 도약하고 보법을 짚으며 엔트랩먼트를 찍던 다이나스에게 오메곤은 태연히 할 말이 있냐고 물었다. 자신들의 경비 시스템에 오메곤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다이나스의 반응에 그저 오메곤은 미리 다이나스의 지시를 받고 현장으로 접근하고 있던 두명의 흑금성 대원을 보면서 군단이 초보로 보이냐는 대답만 한번 더 돌려줄 뿐이었다.

피 젖은 모래에 얼굴을 묻고는 군막 옆에 널브러진 대원은 왼손목을 베이고 자기가 지니고 있던 칼에 그 손잡이 끝까지 닿도록 목을 꿰뚫려 바닥에 박혀 있었다고 하였다. 한바탕 했다고 멘트를 친 오메곤이 생전 마지막 맞수가 죽은 대원에게 남긴 흔적을 능숙하게 읽어들이면서 흑금성이 강한 줄 알았다고 하는 말은 다이나스가 참도록 애쓰게 했다. 하지만 이어 오메곤은 웃었다. 그 강하다는 루시퍼 블랙이 손,귀,입,눈을 모두 당하고 비무장인 상대에게 죽었다는 아스타르테스의 첨언에, 그 화는 범인의 능력과 오메곤의 기술에 대한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그게 읽히느냐는 그의 질문에 눈 앞의 20군단원은 기초일 뿐이라 답했다, 오메곤은 시체에서 적의 체조직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하더니 물었다. 범인이 누구일 것 같느냐고. 물론 다이나스는 몰랐으나, 하지만 의심가는 자는 있었다.

2.1.3. 대역의 대역

회담이 파한 군막의 서쪽 현관에서 걸어나오며 사막의 밤 속으로 스며드는 알파리우스와 군단의 1,2중대장을 오메곤은 혼자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밤 내내 프라이마크의 배역을 연기한 아스타르테스가 물었다, 자신이 어떠했느냐는 그의 물음을 1중대장과 2중대장이 각각 제왕 같았고 능란했노라고 추어올렸는데, 이는 구릿빛 두상의 새파란 눈을 가진 그 ‘알파리우스’가 실제의 프라이마크가 아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1,2중대장은 그 ‘알파리우스’를 부르길 ‘오메곤’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그들을 기다리던 오메곤은 누구인가.

‘오메곤’이 기다리던 오메곤에게 질문했다. 군막 뒤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느냐고, 그날 밤 오메곤의 이름을 사용하던 그 아스타르테스를 ‘오메곤’은 ‘시드’라고 불렀고, 알파 리전의 엘리트 터미네이터의 지휘관, 그리고 특별히 거대한 아스타르테스로써 외교적 자리에서 알파리우스와 오메곤을 대역하는 ‘시드 랑코’는 그들이 찾던 그라마티쿠스가 회담을 엿보려 하였으며, 루시퍼 블랙을 하나 죽였음을 알린다. 현장에서 회수한 혈흔을 바탕으로 그라마티쿠스가 원정대 안에서 ‘쾨니그 헤니커’라는 이름으로 제국의 첩보요원을 가장하고 있음을 둘은 두런두런 논하는데, 오메곤은 대화의 끝에서 ‘알파리우스‘의 행방을 물었다. 랑코가 대답했다.
‘사구의 황무지에 있습니다.’‘또 다른 느슨한 마무리를 매듭지으려.’

3. 호루스 헤러시

3.1. The Primarchs : The Serpent Beneath

3.1.1. 내통자가 있다

어느 날 오메곤은 랑코를 부른다. 이유인즉 소행성대 Tenebrae 9-50에서 가동중인 네크론 파일런의 존재가 발각된 것 같다는 것이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것이 충성파와 내통하는 자로 인하여 일어난 일인 것 같다는 것이다. 비밀과 획일의 연대로 똘똘 뭉친 자군단 내부에서 배반자가 생겼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랑코가 되묻지만 오메곤은 이것이 내전이며 충성파 내부에도 우리의 내통자가 있듯 그 반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대답한 뒤 여러번 그것을 강조한다.

오메곤이 설명한 정황은 이러했다. 방첩부대가 발신지 불명의 초능력 통신을 엿들었고 그것이 Tenebrae 9-50로부터 송출된 사실을 개인적으로 추적해서 확인했다는 것인데, 통신 내용상 알파리우스의 이동경로 및 작전정보가 유출된 것 같으며 기밀의 수준으로 봐서 배반자가 네크론 파일런의 관리 임무를 맡은 치프 라이브러리안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오메곤의 주장은 설령 그가 배반자가 아니고 방첩이 성공했더라도 군단 어디엔가 있을 간첩과 정보유출의 가능성을 아예 지워버리기 위해 Tenebrae 9-50를 통으로 묻어버려야 한다는 것. 쥐도 새도 모르고 장래에도 흔적이 포착되지 않도록 비밀스럽게. 그 파괴공작을 위해 자군단 내부로 침투하라는 전에 없던 지시를 받은 랑코는 오메곤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임무에 몇가지 재료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3.1.2. 쌀마군디

Tenebrae 9-50에 있다는 네크론 파일런은 사이커의 영혼을 연료로 가동되고 있었는데 랑코는 사이커를 파일런으로 이송시키는 척 하면서 파일런에 침투하는 그런 작전을 짰다. 그렇게 해서 물망에 오른게 ‘쌀마군디‘(Xalmagundi)라는 이름의 소녀로, 드루실라라는 하이브 월드의 언더하이브 출신인 이 소녀를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는 쫒고 있었다. 과연 정신 못차리는 내전 도중에도 황제 직속의 특수부대가 잡으러 올만큼 그 소녀가 강하긴 강했는지 이 사이커는 추격해오는 침묵의 자매단도 여럿 죽이고 하이브의 첨탑도 힘 안들이고 무너뜨리는 괴물이었다. 결국 쌀마군디는 끝까지 생존해 알파 리전에 의해 확보되어 리전에 신병을 의탁하게 되었다. 그녀는 오메곤과 군단에 포섭되어 작전에 협조한다.

3.1.3. 파일런 파괴작전

한편 오메곤은 Lernaean을 직접 이끌고 성 사브리누스 행성에 자신들과 공조해왔되 최근 행동이 이상해진 기계교 요원을 잡으러 간다. 그 기계교 요원은 네크론 파일런을 가동시키는데 각종 기술지원을 한 친구로 알파리전과 본래부터 협조관계를 맺고 있었다. 헌데 근자엔 막대한 물자를 사들이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고 그것을 알파 리전으로부터 숨기지 못한 것이다. 그 기계교 요원은 인류의 앞날에 큰 도움이 되리라며 네크론 파일런을 복제하고 있었는데 오메곤은 이걸 배신혐의로 책잡아 널 죽일 수 있단 협박으로 파괴작전에 그의 협조를 얻어낸다. 그 뒤 어떻게 파일런 기지를 싹 날려버릴까 회의하고 있던 오메곤과 작전을 위해 선발된 대원들이 인간의 건축물에나 통할 고만고만한 방법을 내놓자 이 기계교 요은 네크론 건축물이 인간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단걸 깨우쳐주고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쌀마군디를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쌀마군디는 그것이 자기 능력범주 밖에 있다고 말하지만, 오메곤은 너는 네 능력의 끝을 확인한 적이 없는 것이라고 대답해준다.

그리고 그들은 작전을 개시한다. 일단 기계교 요원이 기술점검을 명목으로, 쌀마군디가 연료로 가장해 먼저 침투됐다. 오메곤을 필두로 한 파괴공작조 대원들은 썬더호크 건쉽 하나만 타고 소행성대를 헤쳐나가면서 파일런의 반대편 땅에 멜타폭탄으로 굴을 뚫어 소행성의 중심을 주파했다. 소행성의 땅 속과 표면에는 수없는 스캐럽들과 툼 스파이더 등 네크론의 잔재들이 작동하면서 채광을 하는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위협적인 존재였지만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 한 공격하지 않았다. 대원들은 오직 수신호만을 이용해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작전을 수행했다.

그리고 파일런을 관리하는 지하기지에 다다른 공작조는 스키타리 리전, 알파 리전과 교전을 벌이며 우선 쌀마군디를 파옥했다.
사이킥 억제 감옥에서 풀려난 쌀마군디에게 치프 라이브러리안은 가볍게 쳐발리고 결국 왕림한 오메곤에게 자신의 무결함을 탄원하다 죽게 되었다. 여기서 그들은 2개 조로 나뉘어서 작전을 진행한다. 오메곤이 추격자들을 막고, 나머지 대원들이 표면과 착륙장으로 올라가 혹시라도 탈출하는 간첩이 있을지 모르니 모조리 탈출수단을 파괴하고 거기서 곧 공작조를 회수하러 올 함선을 기다리라 지시했다. 쌀마군디가 오메곤 옆에 남아서 돕길 자처하지만 오메곤은 대원들과 동행해 예정된 대로 파일런 파괴작전을 진행할 것을 명한다.

하지만 오메곤과 공작조는 둘로 나뉘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실제 기지의 구조와 침투할 때 참고한 도면이 달랐던 것이다. 이것은 기만공작과 비밀유지라는 알파 리전의 신조가 극에 달해서 일어난 일으로 기지를 담당하던 캡틴 야닉이 기지의 보안유지를 위해 자신의 군단조차도 속여넘겼고 결과적으론 프라이마크까지도 궁지에 몰아넣는 엄청난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분명 탈출로가 뚫려 있어야 했을 곳은 막다른 곳이었고 한껏 지쳐있던 오메곤은 나이프와 볼터를 들고 결국 2개 분대의 적을 상대로 전투에 돌입한다. 그의 전투술이란 전설같고 초월적인 다른 프라이마크들의 그것관 달랐다, 지극히 일반적인 것으로 나이프 파이팅으로 갑옷의 틈을 노리고 볼터 피스톨로 쏴 죽이는 그런 싸움 끝에 오메곤은 2개 분대를 다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지만 이미 캡틴 야닉의 저격에 의해 복부에 큰 총상을 입은 뒤였다.

야닉은 감히 알파 리전의 기지에 침투한 그에게 어떻게 이 파일런의 존재와 위치를 알았으며 간첩이 누군지 너는 토설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거라 나서지만 곧 자기가 마주한 자의 그 아우라를 목도하곤 그가 상대한 자의 정체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에 충격을 받는다, 오메곤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탈출로가 없었음이 확인되자 오메곤은 왔던 길을 되돌아 표면으로 탈출해야만 했다. 수많은 적들이 몰려왔고 기계교 요원이 정지시켜 놓았던 센트리건이 다시 작동하고 있었다, 오메곤은 기계교 요원을 윽박질러 다시 센트리건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중력발생장치를 끄기를 명령해 쾌진격했지만 복부의 부상과 중과부적으로 여전히 위기상황에 머물러 있었다. 오메곤은 결국 네크론의 스캐럽을 건드려 자신을 뒤쫒는 스키타리 리전을 차도살인하고는 자신도 죽을 뻔하였으나 마침 그를 마중하러 온 나머지 대원들에게 구조된다.

3.1.4. 프라이마크가 원하는 것

군단원들은 자신들의 프라이마크가 복부에서 출혈을 일으키는 것을 놓치지 않았고 그것이 지혈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간과하지 않았다. 쌀마군디는 오메곤의 이름을 부르면서 눈먼 채로 오메곤을 찾았다. 너무 가까운 태양과 강한 빛 때문이었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네크론 파일런을 부수는 것은 인류제국의 웬만한 화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전함을 동원하게 되면 당연히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파일런을 완전히 파괴하는 방법으로 그들이 선택한 것은 쌀마군디의 염동력으로 소행성대를 움직여 가까운 태양에 쳐넣는 것이었다.

작전은 성공했다, 대원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소행성은 이미 태양 인력에 끌려들어가고 있었고 대원들을 포함해서 적들이 탈출할 모든 수단은 파괴되어 적들 중 누구도 탈출하여 파일런의 비밀을 누설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지정된 시간까지 그들을 회수하러 올 전투기가 이미 약속시간을 도과하여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었다. 내 눈을 군단이 고쳐줄 수 있겠느냐는 쌀마군디를 오메곤은 그렇다고 대답하며 사살해 죽인다. 군단원들은 군단에 큰 재원이 될 자를 어째서 죽이느냐고, 그리고 왜 약속된 회수정이 오지 않느냐고 오메곤에게 물었지만 오메곤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답했다.

벗은 오메곤의 헬멧 안에서 드러난 얼굴은 오메곤이 아니었다. 시드 랑코였다. 오메곤은 처음부터 한번도 대원들 앞에 나타난 적이 없었다. 시드 랑코는 오메곤에게 처음 불려간 그 직후 오메곤의 피를 마시고 그 자신이 오메곤의 자아를 덧입어 스스로 오메곤의 현신이 된 것이었다. 진실을 깨달은 대원들은 배신감에 당황하며 탈출수단을 모색하는데 그런 그들에게 랑코는 오메곤이 너희에게 무엇을 원했느냐고 되묻는다. 이미 시간은 없었고 태양은 아스타르테스의 살갗을 뜨겁게 쬐고 있었다. 미사일실의 미사일이 파괴되지 않은 사실을 깨닫고 그들이 그걸 어떻게 해볼까 하던 차에 시드 랑코가 다시 말한다. 오메곤이 너희에게 무엇을 원했느냐고.

동요하던 대원들이 모두 침묵했다. 그리고 대답한다. "모든 것." 이라고.

4. 기타

시드 랑코는 고향은 지구이고 이 시드 랑코는 알파리우스, 그리고 오메곤과 똑같은 키를 가지고서 프라이마크들의 대역을 맡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으로 Legion에서는 표현되었다. 이런 점에서 들어 The Serpent Beneath가 공개되기 전 까지만 해도 Eskrador에서 길리먼과 겨루다 죽은 존재가 알파리우스인지 오메곤인지 논하기보다 아마 시드 랑코가 아니었는가 많은 의심을, 아니, 적어도 해외에선 다들 이런 가정을 확실시 하고 있었지만. 네크론 파일런을 부리던 흔적을 알파리우스와 함께 지운 뒤 오메곤이 그의 전함 Beta에서 자신의 전투용 아머와 맞바꾼 랑코의 아머를 바라보며 "그가 안온한 오후의 햇빛 속에서 익어 떨어지는 과실을 맛보게 하라, 그리고 나는 숨어 있다가 덮칠 때를 기다리는, 그 아래 숨은 뱀이 되게끔 하라" 고 독백하는 장면은 그의 퇴장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시드 랑코는 아마도 사망했고, 이로써 Eskrador에서 죽는게 랑코일 것이라는 상상은 틀린 것이 되었다.

5.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