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사망의 저택, 붉은 벽 | → | 시라토리 경부, 벚꽃의 추억 | → | 귀신 창고에서 보물 배틀 |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 TVA 568~569화/한국판 10기 21~22화. 2010년 3월 13일~2010년 3월 20일 방송되었으며, 한국에선 2012년 4월 19일 방송되었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 에도가와 코난(코난)
- 시라토리 닌자부로(백동훈): 해당 에피소드의 진 주인공.[1]
- 하이바라 아이(홍장미)
- 코지마 겐타(고뭉치)
- 요시다 아유미(한아름)
- 츠부라야 미츠히코(박세모)
- 메구레 쥬조(골롬보)
- 사토 미와코(오지인)[2]
- 타카기 와타루(신형선)
- 코바야시 스미코(김은주)[3]
2.2. 용의자
카사쿠라 나미(나경희)(27)(CV:토마 유미/김영은[4])닌자부로가 영화관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 어릴 때부터 빨대 포장지로 벚꽃 스트랩을 만드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사토가 자신의 추억 속의 첫사랑일까 고민하던 닌자부로에게 이 벚꽃 스트랩을 두른 음료수를 건네어주고, 이에 닌자부로는 그녀가 추억속의 그 소녀였다고 확신하게 되는데..
이름의 유래는 벚꽃길(桜並木, 사쿠라나미키)
2.3. 피해자
소메이 요시로(양준석)(30)나미의 남친. 스토커에게 위협을 받아 겁에 질린 나미의 부탁으로 몇주 동안 그녀의 집에서 함께 동거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름의 유래는 왕벚나무(ソメイヨシノ, 소메이요시노).
3. 줄거리
사토와 다카기의 연애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우울해진 닌자부로는 비번인 날 영화관에 간다. 예매 실수로 소년 탐정단과 같이 고메라 시리즈를 보게 되었다. 코난과 하이바라는 우울한 닌자부로를 보고 한눈에 사토 때문임을 눈치채고 이만 포기하라고 연애 조언(...)을 해주는데 닌자부로는 그럴 순 없다고 하며 사토가 자신의 운명의 소녀라고 설명한다. 닌자부로는 본디 부잣집 도련님으로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법관을 꿈꾸고 있었다. 그런데 한 서점에서 만화책을 훔치려는 고등학생들을 지적하다 되려 위기에 몰린 여자아이를 목격하고 형법을 읊으며 고등학생들을 훈계하여 사태를 해결하고 소녀를 도와주게 된다. 그러나 소녀는 어딘가로 사라진 상태. 집사와 함께 집으로 가려고 차에 탄 닌자부로에게 소녀가 다가와 빨대 포장지를 이용하여 벚꽃 스트랩을 만들어 컵에 두른 콜라를 건네주며 정의로운 시라토리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벚꽃의 꽃말은 정의가 아니지 않냐는 시라토리의 말에 소녀는 "하지만 벚꽃은 경찰이 다들 차고 다니는 꽃이잖아! 강하고, 착하고, 멋진... 정의의 꽃이니까!"라고 대답했고 이 소녀에게 반한 시라토리는 이후 장래희망을 경찰로 바꾸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이다.시라토리는 이후 경찰청에서 사토를 만나고, 사토가 경찰인데다 그 소녀와 외모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그녀일 거라 확신했으나 괄괄한 사토가 꽃 장식 같은 걸 만들어 건넬 거 같진 않다는 하이바라의 지적에 수긍하며 스스로도 의아해한다. 이후 추억을 되새기며 음료수를 사서 자리를 찾으러 들어간 닌자부로는 어떤 여성과 부딪쳐 음료수를 쏟고 만다. 여성이 음료수를 물어주겠다며 새 것을 사러 갔으나 닌자부로는 더더욱 우울해진다. 그런데 닌자부로에게 다가온 여성은 뜻밖에도 추억 속의 소녀가 건넨 것과 비슷한 꽃 장식 스트랩을 두른 음료수를 그에게 주며 사과한다. 이 여성은 추억 속의 소녀와 외모가 그리 비슷하진 않았지만 흔하지 않은 손버릇을 가진 데다 어린시절부터 이런 장식을 만들었다고 하여 닌자부로는 그녀가 운명의 소녀라 확신하게 된다. 여성의 이름은 카사쿠라 나미. 그녀는 소년 탐정단과도 면식이 있는 사이였는데, 방금 전 소년 탐정단이 나미가 실수로 지갑을 두고 가려던 것을 지적해주었기에 영화를 본 이후 집으로 데려가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선약까지 한 사이였다. 두 사람은 소년 탐정단의 좌석들과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둔, 앞쪽 열에 앉아서 영화 관람을 시작한다. 그런데 영화 도중 폰 화면의 빛이 밝혀지고 나미의 흰 털모자가 비추어지며 코난은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다.
영화 관람 후 피곤해보이는 닌자부로를 걱정하는 나미. 닌자부로가 형사라는 것을 알게되자 나미는 최근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는 사정을 설명하며 집까지 가서 진술을 들어달라고 부탁하고 아까 선약이 있던 소년 탐정단도 동행한다. 이 와중에 그녀에게 동거 중인 남친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좋다 말아버린 닌자부로는 덤. 그런데 나미의 집에 들어가니.. 아까 이야기가 나왔던 그 남자친구가 시체로 발견된다.
현관문은 잠겨 있었으며 피해자가 가지고 있던 스페어 키는 사라진 상태. 또한 피해자가 사망 직전 건 전화는 여자친구인 나미에게 건 것이었다. 메구레는 스토커가 범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만 한편으로는 스토커는 핑계고 나미가 진범일 가능성을 지적하고 닌자부로가 그녀를 변호한다. 그러나 닌자부로가 영화 도중에 졸았기 때문에 알리바이의 증인이 되어줄 순 없는 상황. 그러나 소년 탐정단이 영화 도중 나미가 휴대폰 전화를 받고 있었던 것을 자기들이 뒷 열에서 이를 목격했다고 진술해 알리바이의 증인이 되어준다. 그런 도중 진술하던 닌자부로의 수첩에서 스트랩에서 떼어낸 것으로 보이는 벚꽃 장식 한 개가 떨어지는데, 코난이 이를 보려고 하자 닌자부로가 숨긴다.
스스로가 알리바이의 증인 중 한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코난은 나미가 범인이라고 의심한다. 첫 번째는 특촬물 팬이라 영화를 본 것이라는 말과 달리 집에선 특촬물 덕후라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두 번째는 자리 때문이다. 주말 낮 황금시간대에 상영하는 인기 영화라 전 좌석이 매진이었는데도 닌자부로와 나미 두 사람의 양 옆자리만 비어 있었다는 점이 수상하다는 것. 거기다 결정적으로 소년 탐정단이 목격한 것은 나미 본인이 아닌 휴대폰 화면의 빛에 비추어진 나미의 털모자 윗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난은 닌자부로 역시 진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있다며 곧이어 밝힐 테니 걱정말라고 한다.
닌자부로는 현장에 나가 수사중인 다카기한테 지시를 내리다가 잠시 멈칫하더니 통화를 중단한다. 결국 코난과 하이바라가 조용히 다가가 수사에 사심이 개입하면 안되지 않냐고 충고하고 이에 각성한 닌자부로는 결국 따로 전화를 걸어 무언가 실험을 해보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잠시후 다카기의 대답을 들은 닌자부로는 절망하고 코난은 슬픈 결말을 예감한다. 그리고 하이바라는 닌자부로가 망설인 이유를 알아챈다.
메구로와 경찰들은 스토커가 범인이라 결론을 내고 나미의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를 나중으로 미룬 채 철수하려 하지만 닌자부로가 제지하고, 나미를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서 체포하겠다고 말하고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다.
코난은 자신들이 본 것은 사실 진짜 나미가 아니라 나미의 모자를 씌운 닌자부로였다는 것을 설명한다. 코난 일행은 어차피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으니 보이지 않았고 나미가 미리 예매해둔 양 옆좌석은 비어 있었으므로 옆 사람이 뭘하든 볼 수가 없었기에 이런 트릭이 먹힌 것이다. 닌자부로와 소년 탐정단과의 우연한 만남, 음료수를 엎질러 새 것을 사준 것, 벚꽃 스트랩을 둘러준 것 등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이 사건의 트릭이었던 것이다.
나미는 우선, 탐정단이 자기들의 뒷줄에 앉을 거란걸 알고 일부러 지갑을 두고가서 도움을 받은 척 하여 인연을 쌓았다. 집으로 데려가 증인으로 삼으려 한 것이다. 닌자부로에게 부딪힌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자신의 좌석 근처를 서성이는 것을 보고 옆자리란 것을 알고 일부러 음료를 쏟았고 수면제를 넣은 새 음료수를 마시게 하였다. 벚꽃 스트랩을 둘러준 것은 컵을 표시해두기 위함이었다. 피해자를 죽인 뒤 영화관에 돌아온 다음 수면제 성분이 든 그 음료수를 한번 더 새 음료수로 바꾸는데 이때 벚꽃 스트랩을 새 컵에 끼워 아무 변화도 없었던 것처럼 위장하려는 것이었다. 또한 혹시나 경찰이 자기를 의심해서 닌자부로가 버린 음료수 통을 찾게 된다면 이 특이한 벚꽃 스트랩을 기억하고 이를 두른 컵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해 2번째로 바꾼 그 컵만 찾게 될 테고 수면제 성분이 없다고 단정지을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이용한 것이다. 영화 시작 이후 닌자부로가 잠들자 모자를 씌우고 그의 컵 위에 폴더폰을 열어둔 채 사건 현장으로 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현장에서 피해자의 폰으로 자기 폰에 전화를 해 알리바이를 만든다. 그럼 액정에 불이 들어오면서 닌자부로의 얼굴쪽을 비출 것이고 뒷 열에서 봤을 땐 나미의 모자만이 선명하게 보이는데다 컵홀더 위에 폰을 두었으니 각도나 높이 상으론 손에 전화기를 들고 확인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러나 나미가 예상 못했던 것은 닌자부로가 원래의 벚꽃 스트랩에서 꽃 한장을 떼어냈다는 것. 닌자부로는 추억의 첫사랑을 다시 만난 기념으로 이를 수첩에 간직하였는데 이것이 사건을 푸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었다. 나미는 스트랩이 끊어진 것을 음료수를 바꿔치기한 후 스트랩을 새 컵에 옮겨 놓으려던 때에야 발견한다. 이는 닌자부로가 하나를 떼어갔기 때문이었지만 자신의 실수로 여긴 나미는 새 스트랩을 만들어서 컵에 끼워두었다. 닌자부로가 다카기에게 시킨 실험의 정체는, 빨대 포장지를 경찰이 찾아낸 닌자부로의 컵에 두른 스트랩과 길이를 서로 비교해보란 것이었다. 결과는 길이가 일치한다는 것. 닌자부로가 하나를 떼어냈기 때문에 이 컵이 나미가 이후 바꿔치기한 음료수 컵이 아니었다면, 스트랩의 길이가 더 짧았어야 했다. 닌자부로는 나미가 집의 다른 컵들에도 스트랩을 둘러놓은 것을 보고 이 트릭을 눈치챘으나 첫사랑의 추억이 담긴 벚꽃 스트랩이 살인을 위해 악용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망설였던 것이다.
나미는 극구 부정하지만 소년 탐정단이 나미가 영화 도중 지진이 난 것을 모른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등 수세에 몰린다[5]. 또한 닌자부로는 나미가 범인임을 눈치챘던 결정적인 순간이자, 물증을 제시한다. 메구로에게 변명을 하던 중 닌자부로의 머리에서 나미의 털모자에서 나온 털실이 한가닥 손에 묻어 나온 것이었다. 즉 나미의 모자에도 닌자부로의 머리카락이 남아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었다.
결국 범행이 탄로난 나미는 낙담하고 증거품인 모자를 건네는 듯... 싶었으나 타카기 형사에게 모자를 집어던지는 것도 모자라 얼굴이 악귀처럼 돌변한다. 이때 원판이 아닌, 애니판에서의 얼굴 묘사가 굉장히 압권이다.[6] 동기는 자신을 속이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려 든 사기꾼에 대한 복수. 피해자 요시로는 나미와 7년 가까이 사귀었는데 언제나 나미에게 돈을 빌려간데다 가족의 유품인 반지마저 가져가 전당포에 맡겼다. 그러나 전당포 이야기는 거짓말이었고, 사실 반지는 다른 여자에게 선물하기 위해 가져간 것이며 심지어 그 여자와는 나미와 사귀기도 전부터 약혼까지 한 사이였다. 메구레는 엄연한 사기죄인데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느냐 묻지만 나미는 물론 그래서 정의가 구현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내 지나간 세월을 보상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고 대꾸한다. 나미는 어차피 원래 경찰은 비위에 거슬리는 녀석들이라 좋아하지 않았다고[7] 직접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자신의 젊고 아름다웠던 지난 7년을 허무하게 빼앗아간 벌로 그의 인생을 빼앗았다는 말을 마치고 연행된다.
결국 연행되는 나미를 보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닌자부로. 닌자부로는 어릴 적의 당신은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나미는 그런 착각 따위 버리라고 코웃음치며, 여자가 변하지 않는다는 건 남자들의 착각일 뿐 천사에서 악마까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웃어제끼면서 퇴장한다. 그것도 진짜로 악마같은 미소를 지으면서.[8] 소년 탐정단도 너무 못됐다며 혀를 내두르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닌자부로 역시 넋이 나가 주저앉는다. 풀죽은 닌자부로에게 요시다 아유미가 다가가는데...
아유미는 닌자부로에게 벚꽃 스트랩으로 팔찌를 만들어 위로해주고 추억의 소녀가 했던 멘트를 그대로 시전한다. 그 말 누구한테 배웠냐며 다급하게 묻는 닌자부로의 말에 아유미는 담임 선생님인 코바야시 스미코라고 말하고 그순간 메구레가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달라고 미리 불렀던 코바야시가 등장하는데 운명의 소녀와 똑같이 생겼다는 것이 드러난다. 즉 코바야시 스미코가 시라토리의 진짜 첫사랑이었던 것. 문을 열고 들어온 그녀를 보고 한눈에 운명의 소녀임을 알아본 닌자부로는 1초 만에 부활해서(...) 자신이 그녀를 데려다 주겠다고 들이댄다. 이때 황당해하는 메구레의 표정이 압권..
결국 에피소드는 두 사람이 아이들을 차에 태운 채 벚꽃길을 드라이빙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코난과 하이바라는 얼떨결의 해피엔딩이라고 평가한다.
4. 후속편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위기를 부르는 붉은 전조 ~ 붉게 흔들리는 조준 | → | 코바야시 선생님의 사랑 & 시라토리 경부의 실연 & 시간을 초월하는 벚꽃의 사랑 | → | 최악의 생일 |
화수 | 한국판 | 제목 | 방영일 | 원작 |
583화 | 10기 29화 (10기-part2 6화) | (日)코바야시 선생님의 사랑 (韓)담임 선생님의 사랑 | 2010.08.14 | 67권 File.9~68권 File.1 |
584화 | 10기 30화 (10기-part2 7화) | (日)시라토리 경부의 실연 (韓)백형사의 실연 | 2010.08.21 | 67권 File.9~68권 File.1 |
585화 | 10기 31화 (10기-part2 8화) | (日)시간을 초월하는 벚꽃의 사랑 (韓)시간을 초월하는 하얀 꽃의 사랑 | 2010.08.28 | 67권 File.9~68권 File.1 68권 File.5~8 |
4.1. 코바야시 선생님의 사랑
시라토리는 코바야시와의 교류를 계속하며 그녀에게 수시로 연락을 해댄다. 코바야시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엄친아인 시라토리가 열렬하게 대시하는 데다 스스로도 그에게 무언가 운명적인 인연을 느끼는 등 그에게 푹 빠진 상태이지만 시라토리가 타이밍 잘 맞춰서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고백을 미루고 정식 커플이 되지는 못한 채 썸만 타는 중이다. 시라토리는 코바야시의 동네에 소매치기가 요즘 화제이니 조심하라고 이르고[9] 이를 기억해둔 코바야시는, 소년 탐정단이 불꽃놀이를 보러 간다 하자 자신이 보호자를 자처해 따라나선다. 불꽃놀이를 보러 가려던 중 소년 탐정단은 시라토리가 코바야시를 사랑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둘 사이를 팍팍 밀어주고 코바야시는 수줍어하던 와중 아이들을 놓치게 된다. 그러던 와중 누군가가 말다툼을 벌이는 현장을 목격한 코바야시는 혹시 아이들이 휘말린게 아닐까 하고 다가가는데 거기서 살해당한 시신과 좀 떨어진 거리에서 자신을 쏘아보는 범인의 존재를 감지한다. 뒤늦게 뛰어온 코난 때문에 범인은 도주한다.중요 증인으로서 경시청에 오게된 코바야시. 그러나 너무나 닮은 외모로 인해 치바와 유미 등 다른 경관들은 그녀를 사토로 착각한다. 사토와는 전혀 다른 수줍어하는 행동거지에 유미가 당황하고 결국 시라토리가 등장해 그녀는 코바야시 선생님이라고 정정해준다. 이 와중에 자기가 보기엔 둘이 전혀 안 닮은거 같다고 구라를 까서 소년 탐정단에게 눈총도 받는다(...). 코바야시는 범인에 대해선 목소리와 달려가는 실루엣(말총머리와 가슴모양)으로 여성이라고 진술하고 0과 9가 새겨진 이삿짐 트럭을 봤다고 진술한다. 코바야시는 당시 현장이 어두워 범인을 못 봤으나 범인이 코바야시 쪽을 응시한 것으로 보아 그가 코바야시를 노리고 찾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한편 시라토리와 코바야시는, 중간에 시라토리의 사소한 말실수가 조금 있긴 하였지만 사건을 얽히면서 더더욱 가까워진다. 특히 시라토리의 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당신을 범인으로부터 지킬 것입니다라는 고백성 대사까지 더해지며 두 사람의 로맨스는 완전히 무르익는다.
코바야시는 중간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뜨고 복도에서 사토와 다카기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10] 자신과 닮은 사토가 경찰로 재직하는 모습에 감탄하는 코바야시. 그런데 이후 등장한 다른 형사들이 쑥덕거리는 것을 듣게 되는데, 그 내용은 바로 '시라토리가 사토를 좋아했었다는 것'이었다. 형사들은 시라토리의 새 여친이 사토 닮은 꼴이라 하니 재미 좀 보겠다, 부럽다며 이죽거리고 자신이 사토의 대신일 뿐이라고 생각하여 충격과 배신감을 느낀 코바야시는 주저앉고 만다.
4.2. 시라토리 경부의 실연
코바야시는 자리로 돌아오지만 전과 다르게 냉담한 태도로 시라토리를 대한다.[11] 시라토리는 유력한 세 용의자의 목소리를 들려주는데[12] 어차피 범인은 여자라는 말에 두 여성 용의자의 목소리만 듣게 된다. 그러나 셋 중 자신이 들은 목소리는 없다는 코바야시. 이때 치바 형사가 등장해 코바야시가 목격했다는 트럭마저도 찾을 수가 없다고 하고 코바야시가 잘못 보았을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코바야시는 자신은 생긴 게 닮았다고 해서 착각하지 않는다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13] 코바야시는 급기야 귀가 선언을 하는데 시라토리의 에스코트 요청마저 거절하고 자신을 내버려 두라는 말만을 남긴 채 돌아선다.[14] 시라토리는 코바야시가 사토와 마주쳤고 자신이 사토의 대용품일 뿐이라 착각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시라토리는 소년 탐정단의 충고에 따라 코바야시가 자신의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란 진실을 공개해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기로 한다.다음날 시라토리는 범인일 가능성이 있는 건 그 세 용의자밖에 없다며 목소리를 다시 확인해 달라고 다시금 코바야시를 찾아오고 코바야시는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거냐며 이를 거절한다. 이에 시라토리는 범인을 확증해달라고 찾아온 것은 거짓말이고 그냥 할 말이 있어서 왔을 뿐이라며 "고등학생들을 혼내던 용감한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져 형사가 되었다"고 추억 이야기를 꺼내든다. 시라토리는 기억이 나느냐며 기대에 찬 채로 물어보지만 코바야시는 전혀 기억 나지 않는다면서 사토 형사를 잘못 본 것이 아니냐는 말만을 남긴 채 퇴장한다. 이로써 완전하게 차인 시라토리는 충격에 빠진다. 그런데 이런 이들의 모습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었다.
4.3. 시간을 초월한 벚꽃의 사랑
소년 탐정단은 실의에 빠진 시라토리를 나무란다. 시라토리는 좀 더 있어 보이게 말해주려는 이유로 "범인들을 나무라던 용감한 소녀를 보고 형사가 되었다"는 표현을 썼으나, 용감과 형사라는 단어에서 코바야시는 사토를 연상하게 된 것이다. 거기다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장래희망을 수정하게 된 진짜 계기, 즉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벚꽃 스트랩과 거기 담긴 의미에 대해서는 언급도 안 하고 넘어갔다. 낙담한 시라토리에게 코난은 범인을 잡으면 코바야시의 마음이 풀어질 거라고 위로하는데 그 순간 교문 너머에서 수상한 기척을 느끼고 뛰어가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범인은 미소 지으며 이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그날 밤, 당직인 코바야시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발신자는 경찰. 트럭을 찾았으니 확인을 해달라는데 자기도 이 학교 졸업생이라 추억을 되새길 겸 음악실에 와 있으니 거기서 보자는 것이다. 무심결에 음악실로 가던 코바야시는 문득, 음악실은 리모델링했으므로 추억을 되새길 만한 게 없다는 것과 전화를 건 경찰이라는 남자의 목소리가 낯이 익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뒤를 돌아보고 충격을 받게 된다.
음악실로 들어온 코바야시를 야구 배트를 든 범인이 급습하는데, 코바야시는 갑자기 무술 실력을 발휘해 범인을 말 그대로 한방에 제압한다. 사실 그녀는 코바야시가 아니라 변장한[15] 사토였고 진범은 여성이 아니라 세 용의자 중 유일한 남성이었던 전직 야구선수였다.
당시 코바야시는 여성과 남성의 말다툼 도중 여성이 남성 쪽을 위협하는 내용을 들었고 게다가 피해자가 겉모습만 보면 우락부락한 남자(...)이다 보니 피해자=남성, 협박하던 가해자=여성이라고 바꿔서 생각한 것이다. 더구나 도망가던 범인이 날이 어두워서 실루엣밖에 보지 못했는데, 어깨를 잡고 뛰는 실루엣에서 팔꿈치 부분이 여성의 가슴처럼 보인데다 용의자가 경찰에 출두하면서 머리를 잘랐지만 그 전까진 말총머리라 멀리서 보니 포니테일을 하고 도망치는 여성처럼 보인 것.[16] 트럭도 비슷한 논리였고 코바야시는 0과 9가 적힌 이삿짐 트럭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는 사실 O와 S가 벽에 가려서 잘리면서 0, 9처럼 보였던 것이었으며 이 트럭은 마침 아가사 박사 지인이 이사를 위해 부른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범인이 코바야시 선생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은 코난이 범행과정을 보고 놀라 바닥에 주저 앉아 있던 코바야시 선생님을 보고 선생님이라고 달려 온 것을 보았기 때문.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성인 여성을 선생님이라 불렀다면 당연히 누구나 1차적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을 떠올릴 것이다. 범인은 근방의 초등학교를 뒤져서 코바야시 선생을 찾아 입막음으로 해치려 했으나, 이 사실을 눈치챈 코난과 시라토리 형사의 계획으로 전부 물거품이 되었다. 덧붙여 위의 코바야시의 증언 속 수수께끼를 모두 풀어낸 후 시라토리가 해당 이삿짐 센터에 연락해 범인을 확실히 목격했다는 증언을 받아낸 상태.
범행 동기는 돈 문제였다. 원래 고시엔 야구선수였던 범인은 어깨가 망가져 야구를 잠시 그만뒀지만 치료비가 필요하여 전당포 주인인 피해자에게 돈을 빌린 것. 마침 고시엔 팬이었던 피해자도 처음에는 용의자가 금방 복귀하여 돈을 갚게 될 줄 알고 선선히 빌려줬으나, 어깨 부상이 나을 가망이 없다고 생각되자 태도를 바꿔 빚 변제를 독촉해댔다.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생명 보험 가입하라는 협박까지 당했으며 빚 독촉과 신변위협에 시달렸으니 정당방위라고 우기지만 시라토리는 형법을 읊으면서 살의를 가지고 무기를 대동한 채 피해자를 만나러 온 이상 정당방위도 아닌데다, 꿈을 이룰 도구인 야구 배트를 인명을 위협하는데 사용한 이상 꿈에 대해 논의할 자격도 없다며 엄히 꾸짖는다. 형법 조항에 대해 읊는 시라토리를 본 코바야시는 지난 날의, 형법을 읊으며 고등학생들에게서 자신을 구해내던 그 소년을 마침내 기억해낸다. 코바야시에게도 어린 시라토리는 운명의 사람으로 기억 속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시라토리는 마침내 자신을 떠올린 코바야시를 보고 기뻐하며 "이제야 겨우 기억나셨나요? 이 아이들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제가 당신을 사모했단 걸..." 이라고 정식으로 그녀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코바야시가 이를 수줍게 긍정하며 마침내 두 사람은 무사히 맺어진다.[17]
이후의 어느 날, 치바와 다카기가 시라토리에게 식사하러 가자고 하지만 시라토리는 코바야시가 싸준 도시락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홀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등 그녀와 행복하게 연애를 하게 된다.
5. 여담
- 경시청 레귤러 형사들 연애시대의 본격적인 서막. 범인인 카사쿠라 나미는 원작에서는 범행이 들통났을 때 단순히 돌변 정도의 모습이었지만, 애니에서는 그것이 극대화되어 가히 악마의 모습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다.[18] 오죽하면 아무리 메구레 경부에 비하면 캐리어 출신인 탓에 경험이 부족하다고는 해도 많은 사건들을 다뤄온 시라토리 경부가 사건 해결 후 주저앉을 정도.[19] 하지만 이내 자신의 진짜 첫사랑이던 코바야시 스미코와 마주쳤고, 소년 탐정단과 선생님을 집으로 데려다 주면서 이야기는 애니 583~585화로 이어져 잠깐의 시련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은 인연대로 첫사랑과 이어지게 된다. 물론 '사토 미와코 절대 방어선'의 지휘자는 관뒀다.
이전에도 타카기 와타루와 사토 미와코의 연애는 이뤄졌지만, 시라토리 경부의 지휘 하에 형사들의 체계적인 견제가 계속 이뤄지는 분위기였다. 허나 시라토리 경부 또한 제대로 된 인연을 만났고, 형사들의 타카사 커플에 대한 견제는 예전만 못하다. 그리고 시라토리 경부가 틈만 나면 테이탄 초교를 찾아가다 보니 치바 형사도 어쩌다 보니 테이탄 초교에 같이 가게 되었고, 결국 첫사랑과의 연애 스토리가 시작되는 계기로 이어진다. 정작 이 에피소드 자체는 사기연애로 인한 비극인데, 어찌 보면 그렇게 불행한 범인 덕분에 경시청 형사들이 단체로 순조로운 연애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기에 범인의 입장에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억울할지도 모른다.(...)
[1] 원래는 코난의 추리에 딴지를 걸거나, 사토와 타카기의 연애를 방해하는(...) 역할만 맡던 시라토리가 처음으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에피소드로, 이 이후 완전히 코난 일행과 일심동체인 역할로 변한다. 그 대신 이후 비중이 떡락했다. 어떻게 그렇게 된 것인지는 후술.[2] 에피소드 초엽에만 등장.[3] 에피소드 말엽에만 등장. 즉, 사토 형사와는 반대. 사실 닮은 인물이어서 그런 건가[4] 이후 정나혜를 맡는다.[5] 소년 탐정단이 영화를 보던 도중에 무서웠던 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 나미는 아이들이 영화에서 나온 고어한 장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지진이 났을 때 아이들은 물론이고 하이바라까지 겁을 먹고 코난에게 달라붙었었다.[6] 작중에서 시라토리 형사가 나미를 어렸을 적 운명의 소녀로 착각하고 있을 시점에 나미가 예쁘다고 언급된 바가 있다. 실제로 돌변하기 전엔 미형의 캐릭터였다가 돌변 후의 모습이 워낙 달라져서 괴리감과 공포감이 상당한 것.[7] 더빙판에선 경찰이 내 인생까지 보장해주지는 않잖냐고 의역. 경찰을 정의로운 존재라고 하여 시라토리를 감동시킨 그 어린 시절의 소녀와는 다른 모습이다.[8] 가만히 있다가 악마처럼 변하는 미소를 입 부분만 보여주었던 애니판의 연출이 대박으로 시라토리 입장에서 보여질 범인을 제대로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보면 코난에서 잔인한 장면들 빼고는 역대급으로 무서운 연출이며 시라토리가 느꼈을 충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9] 이거 주의 주겠다고 학교까지 쫓아왔다(!) 사실 시라토리는 살인같은 강력범죄를 주로 맡는 수사1과라 소매치기 담당도 아니다. 그냥 소매치기 핑계로 얼굴 보려고 찾아온 것. 소매치기는 이용당했군요[10] 이때 묘사를 보면 코바야시 역시 어릴 때 경찰이 되는 것을 꿈꿨었다고 한다. 아마 벚꽃의 추억 편에서의 명대사는 그래서 나온 모양.[11] 일부 시청자들은 이 모습에서 테이탄 초등학교 7대 불가사의 사건 편에서 첫 등장했을 당시의 모습이 연상되었다는 평을 내렸다.[12] 소매치기는 사건 발생 전에 체포되어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았다.[13] 경시청 형사들이 시라토리가 코바야시에게 들이대는 건 사토와 닮은 외모 때문이라 생각하고 이죽거리는 바람에 코바야시는 경시청 식구들에 대한 감정이 있는 대로 나빠져 있었던 상태였고 치바 형사는 본의 아닌 착각으로 코바야시를 사토라고 여기기까지 했으니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14] 위험한 상황이니 치바가 대신 바래다주기는 한다.[15] 변장이라고 해봤자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옷만 똑같이 입었다(...). 어차피 이 두 사람은 도플갱어니까 뭐.[16] 애니메이션에서는 원판 한정으로 이를 위해 범인의 성우와 피해자의 성우에게 엑스트라 배역을 같이 맡게 하고 그 역할 이름만 표기해 스포일러를 숨겼다.[17] 이 감동적인 장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사토의 개그신으로 "저 선생님 어디서 본것 같은데 누구지?"라고 코난한테 물어본것.[18] 사실 범인이 악마로 변했다지만 살해 동기 자체는 코난에서 최상위권으로 간주되는 처절한 동기이다. 진솔한 사랑이 배신감에 선인을 악마로 돌변시킨 것.[19] 물론 이건 범인이 자신의 첫사랑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사람이 이렇게 타락했다는 충격과 자신이 첫사랑이 따로 있음을 깨닫기 전에 감옥으로 직접 보내게 하는 주역이었다는 생각에 충격이 더 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