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캐릭터의 모델이 된 치바 시게루의 란마 1/2 녹음 당시 젊은 시절 모습. |
실사판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
シバ シゲオ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등장인물. 성우는 치바 시게루[1]/정승욱.
나이는 경찰에서 10년간 근무했다는 것을 보면 젊게 봐도 30대 초반으로 이즈미 노아나 시노하라 아스마와 비슷한 연령으로 보이는 외모나 언행보다 나이가 많은 편. 정비반에서는 이제 본청에서도 어르신 대접받는 사카키와 신참 정비반원들 사이에 낀 세대로 후계자이자 중재자 위치다.
특차 2과 정비반 주임으로, '시게'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활달하고 장난기가 있으며 촐랑대는 성격으로 특차 2과의 대원들과 비교해 나이가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대원들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극 중에서 개그 캐릭터의 역할을 맡고 있다. 나이가 많아서인지 소대장들과도 크게 허물없이 지내며 소대장들도 시게에게는 존칭을 사용하며 나름대로 대우해준다.
유쾌한 성격 덕분에 2과에선 거의 모든 인물들과 대체적으로 사이가 좋은 편이며, 그 중에서도 대체적으로 행동패턴이 비슷한 시노하라 아스마와 죽이 잘 맞아서 같이 장난을 치고 다니는데, 가끔 둘이서 터무니없는 짓도 하곤 한다. 현장팀 남자들과는 남자회 같은 걸 열고 함께 대작하는 사이.
2소대의 대원들에 비하면 그나마 상식인에 속하지만 특차2과 멤버들이 다 그렇듯 수틀리면 막 나가며 자기 멋대로 하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극장판 당시 HOS를 꺼림칙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잉그램에 설치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다행히도 이 덕에 존재 자체가 바이러스 프로그램인 것으로 밝혀진 HOS가 설치되지 않은 잉그램을 특차2과가 유일한 전력으로 삼아 겨우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2]
본직인 정비반 내에서의 위치는 하사관. 정비반 반장인 사카키 세이타로를 도와서 정비반의 군기를 잡고 있지만,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엄한 사카키와 격오지에서 고생하는 혈기 넘치는 정비대원들을 달래고 어르면서 양자간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 예전 특차 2과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젊은 혈기와 자신감이 넘쳐있던 그는 경찰 내부에서 터줏대감으로 눌러 앉아있던 사카키 반장을 질투하던 인간들의 부추김때문에 거만해져서 경찰에 취직해 사카키 반장을 처음 만나자마자 건방진 언행을 보이면서 "언제까지 그렇게 뻐팅기고 있을 거유~ 뒤에 줄서있는 사람들 생각도 좀 해줘야죠~ 이제 그만 집에 가서 고양이나 보슈~ 세이짱~"이라는 포풍패드립을 시전하면서 그를 깔봤지만, 사카키가 정비한 오토바이에 멋대로 로켓을(...) 장착해 경찰관 한 명을 골로 보낼뻔하는 초대형 사고를 친다.[3] 그러나 그의 재능을 아까워한 사카키 반장이 그를 옹호해 구해준 것을 계기로 그에게 진심으로 감복해 그를 따르고 있다. 때로는 이것이 지나쳐서 신 OVA판에서는 사카키의 지도가 너무 빡빡하다는 반원들의 불만/요구사항을 전하러 갔다가 "난 자네를 언제나 내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어"라는 사카키의 한마디에 감화(?)당해서 급발진, 오히려 사카키 반장도 시키지 않은 가혹한 탄압을 가한 결과 보복 테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4]
능력 자체는 굉장한 인물로, 경찰 내부에서 '정비의 신으'로 추앙받는 사카키가 서슴없이 자신의 후계자라고 인정할 정도이다. 경찰에 처음 취직할 때 부터 (띄워주기가 포함되기는 했지만) 천재 정비공으로 불렸으며, 사고를 쳤을 때도 그의 인간성에 문제를 삼을 법도 했던 사카키가 그를 감싸주었다. TVA와 극장판에서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뉴욕 출장도 갔다올 정도. 특히 사카키가 문외한에 가까운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는 시게가 전담으로 맡고 있으며, 집에도 컴퓨터를 설치해놓고 있으며 그 컴퓨터는 특차 2과 전산실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는데다 도쿄 만의 풍속을 시뮬레이션할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거기다 HOS의 위험성을 파악해 MIT 친구들과 협력해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정도다. 패트레이버가 1980년대에 만들어졌으며 그 당시의 컴퓨터에 대한 인식을 생각하면 굉장히 앞서나간 인물.
연대상으로 마지막에 속하는 극장판 2기에서는 사카키가 은퇴한 뒤 정비반장을 맡고 있다. 그 후 바리언트가 츠게 유키히토의 테러로 전부 박살나자, 정비반을 이끌고 은퇴한 사카키를 찾아가, 퇴역해 시노하라 중공에 테스트기로 운영되고 있던 잉그램을 순식간에 중무장 사양으로 개수했다.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에서도 등장한다. 3대로 맴버가 바뀐 '특차 2과'에서 여전히 정비반장을 맡고 있다.
작중 설정연도 2014년에 최후로 남은 특차2과에 원 멤버로 특차2과 원 멤버들이 뭐하고 지내는지 독백한다. 깨알같이 2족보행병기를 까는 건 덤.[5][6]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평상시나 독백할때는 차분한 투로 말하지만 그 성격은 어디로 안가서 정비원들에게 본인이 작사작곡한 괴상한 노래를 부르게 하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 15년을 훌쩍 지난 시점이라 그런지 정비원들은 그를 사카키처럼 존경하며 깎듯이 대하고 있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미싱링크를 이어주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신 OVA판 때부터 하던 드럼통 목욕을 아직도 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두 번 모두 폭발했다.
미니패트에서는 이 만화 제작진들이 리얼을 위해 얼마나 머리를 굴리고 싸매고 고생했는지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 만화에서는 사실 정비반이야말로 진짜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소리친다.
여기서 시게오가 직장 동료들한테 내리는 평가가 압권인데...
- 사카키 세이타로 - 정비기술은 달인의 경지에 오른 정비의 신
- 나구모 시노부 - 기만 세서 격오지로 좌천당한 여자 대장
- 고토 키이치 - 무좀에 시달리는 중년 아저씨
- 이즈미 노아 - 로봇을 사랑하는 메카패치 소녀
- 시노하라 아스마 - 언제나 잘난 척을 해대지만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풋사과
- 오오타 이사오 - 그 자체로 행복한 거친 정의남
- 카누카 클랜시 - 여자 캐릭터가 모자라서 급히 섭외한 귀국자녀
- 야마자키 히로미 - 덩치가 커서 레이버에 탈 수 없는 비극의 거인
- 신시 미키야스 - 컴퓨터는 잘하지만 배짱의 'ㅂ'자도 찾아볼 수 없는 샐러리맨
[1] 실사판 배우도 본인이 그대로 연기했다.[2] 경시청에서 명령한 거라 반드시 깔았어야 했지만, 시게는 이 소프트웨어가 의심 스러웠기 때문에 부팅화면만 HOS로 바꿔놓고 '깔았어요'라고 속이는 모험을 한다. 결과적으로 잉그램은 HOS에서 안전 할 수 있게 되었다.[3] 다행스럽게도 그 오토바이가 돌진한 곳은 이불공장이었는지라, 그 경찰관은 솜털하나 다치지 않았다.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게 문제였지만..[4] 하느님급으로 존경받는 사카키 반장을 차마 건드리지 못하던 것도 있다.[5] 싫어해서 까는 것은 아니다. 이런 현실에도 좋아하기 때문에 정비반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한다.[6] 오시이 마모루가 시게오의 입을 빌려 자신의 2족보행병기 무용론을 주장한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물을 좋아하는 자신도 대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