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00:03:45

시노하라 아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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篠原遊馬 (しのはら あすま)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남주인공. 정발판 단행본/더빙판에서 사용한 이름은 백정우.

성우는 후루카와 토시오/김승준/댄 그린

2. 상세

군마현 마에바시시 출신으로, 경시청 경비부 특차2과 제2소대 1호기 백업(지휘) 담당이다. 계급은 순경.

주인공이자 히로인인 이즈미 노아의 파트너로[1] 그 덕에 작중 비중이 굉장히 높아 사실상 또 한명의 주인공이라 볼 수 있다.

사실은 재벌 2세로, AV98 잉그램을 개발한 시노하라 중공업 회장의 아들이라는 알고보면 커다란 배경을 갖고 있다.

뺀질거리는 뺀질이에 항상 잘난척을 하고 말버릇도 썩 좋지않다. 일본어 기준이긴 하지만, 존댓말을 싫어하는 모양인지 상대가 만만하다 싶으면 상급자에게도 말을 놓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얼핏보면 밉상으로, 코믹스판에서는 파트너인 이즈미와의 첫인상이 좋지 않아서 2과에 배치받자마자 소대장 앞에서 말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조금만 흥분해도 앞뒤가 안보이는 오오타 이사오와는 사소한거로 싸움박질을 하는게 일상이다. 분명 오오타가 선배인데, 계급이 같다는 이유로 선배라고 부르지도 않고 맞먹는다.

그래도 입버릇과는 다르게 배려해주고 챙기는 성격. 파트너인 이즈미에게 구박을 늘어놓지만 중요한 상황이 되면 제일 먼저 나서서 챙겨주고 격려해주기도 한다. 코믹스에서 집안의 일[2]로 정신적으로 자기가 제일 흔들리고 있으면서도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이즈미에게 신경을 써주다가 되려 상황만 악화시키기도 했다.[3]

구 OVA에서는 설정이 안 잡혀있던 탓인지 다른 작품에서도 불평을 하지만 유난히 불평불만이 많고 장난을 더 좋아하고 더 뺀질거리는 성격. 그리고 경찰 자체도 아버지가 강제로 원서를 넣고 연줄을 이용해서 합격시킨 것이다.[4] 다른 작품들은 시노하라라는 캐릭터 특징을 규정하는 것중에 아버지와의 불화가 상당히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단순한 속썩이는 아들과 곤란해 하는 아버지 정도로만 묘사되고 있으며, 시노하라 본인도 심심하면 "경찰 같은 거 때려치울래!"하고 외치는 그냥 철없는 젊은이 정도로 묘사된다.

평소 행동과는 다르게 의외로 머리가 잘 돌아가고 감이 좋아서, 고토 키이치만큼은 아니지만 사건의 핵심이나 단서를 잘 잡아내는 편이라서 가끔 중요한 사건을 캐치해낼 때가 있다. 그러나 고토라는 희대의 사기꾼이 있는 탓에 거의 항상 고토가 예상하고 있는 것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거의 맡는다. 특히 아스마의 비중이 높은 극장판에서 철야해서 정보를 모으고 자기 집안의 공장 컴퓨터실에 몰래 들어가 작업을 하고 근무지 이탈까지 하다 근신 처분을 받는 등 온갖 고생을 한 뒤에 자기가 한 행동이 전부 고토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랑 노아가 어떤 심정으로 그렇게 뛰어다녔는데... 청춘의 빛과 그림자를 가지고 놀다니.. 빌어먹을 놈의 중년... 저주할테다!!" 하고 욕을 했다. 그나마 구 OVA에서 카누카와 함께 오오타가 총을 자주 쓰지 못하게 만들려고 고토가 일으킨 유령 소동의 정체를 파헤쳤다.

다른 2소대의 멤버들이 그렇듯 폭주하는 스타일인 것 같지만, 의외로 냉정하고 냉철한 보기 드문 인물. 행동력이 좋아서 필요하다면 뭐든지 하기에 막나가는건 같지만 다른 인물들처럼 폭주해서 앞뒤 안가리고 덤비는 것은 아니고 다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한다. 그러나 역시 고토처럼은 못해서 항상 뒷수습을 못한다. 그러나 쿠마가미 타케오의 말에 의하면 그렇다고 아예 폭발하지 않는 건 아니고, 속에 남모르게 쌓아두다가 어느 순간 자폭하는, '자폭형' 남자라고.

시노하라 중공업 회장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보유한 만큼, 아스마 본인도 레이버에 관한 지식은 상당하고[5], 소프트웨어쪽도 강해서 컴퓨터를 다루는것도 상당히 우수. 소프트웨어에 약한 이즈미에게 뭔가를 가르쳐 줄때가 많다. [6] 사장 아들이라는 입장도 있고 아버지대신 그를 봐준 하치오지 공장장, 지츠야마 츠요시가 자기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어서 어지간한 억지는 다 들어주는 탓에 시노하라 중공에서 정보를 뜯어내거나 시노하라 중공의 공장의 컴퓨터실에 멋대로 들어가서 신 OS의 마스터 카피를 멋대로 빼온다거나(극장판) 전람회 전시중이던 레이버를 빌려달라거나 하는 등(코믹스, 구 애니)의 무리한 요구를 상당히 많이 한다. 그러나 정작 혈연관계인 아버지와는 뭔가를 계기로 관계가 틀어져서 현재는 반 의절상태.

일단 대기업의 사장이 되면서 아버지와 관계가 틀어진것은 동일한 것으로 보이나, 이후의 각 매체마다 묘사되는게 다르다. 신OVA에선 형의 자살이 원인이었던 걸로 나오고, 아버지와 형의 묘에서 만나는 것으로 화해의 여지를 보여주게된다. 그러나 코믹스에서는 시노하라 중공이 정경유착을 한 것이 언론에 나오는 바람에 심리적으로 동요하고, 이후 근무지 이탈이라는 대형사고를 친 뒤 아버지와 만나 대화하고 결국 완전히 사이가 틀어지는 것으로 나온다. 구 OVA에서는 그냥 아버지와 의절에 가까운 관계라는 설정 자체가 없다.

파트너인 노아와는 비번일 때 같이 데이트를 하기도 하는 등 거의 사귀기 직전의 각별한 사이로 나오며, TVA, OVA에서는 연대상 전체의 마지막인 OVA 마지막화에서 형의 묘에 단둘이 데려가기도 한다. 극장판 2편에서는 2과를 떠나 시노하라 중공업의 테스트 파일럿 쪽으로 일을 옮긴 뒤에도 두 사람이 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코믹스의 결말에서는 그리폰과의 전투에서 얼굴에 가벼운 흉터를 입은 노아가 혼잣말로 "시집도 못 가겠다~."고 농담을 하자, 뒤에서 아스마가 작게 "그럼 그땐 내가..."라고 말 하면서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노아도 겉으로만 못 들은 척을 하는 걸로 보아 내심 싫지 않은 듯.
다만 OVA, TVA, 극장판 전체를 봤을 때 아스마는 노아에게 언제나 버럭버럭 소리만 지르고, 임무중에는 노아를 사지(死地)에 보내는 걸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여자친구를 상냥하게 대하는 장면이 전혀 나오지 않고, 한 두 번 서먹서먹한 데이트만 묘사되었을 뿐인데 둘이 나중에 연인관계가 되었다는 것은 쉽사리 믿겨지지 않는다.

그리고 구 OVA와 극장판 시리즈의 마지막에 위치하는 실사판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에서는 결국 노아와 공과 사를 같이하는 관계, 즉 부부가 되었다고 시바 시게오의 나레이션을 통해 언급된다.

3. 여담

이름의 한자 표기는 遊馬인데, 한자 구성 때문에 아스마 부분을 일본에서도 '유우마'로 잘못 읽는 사람이 꽤 된다.[7] 패트레이버 2 필름북 해적판에서도 '유우마'라고 오역했다. 작중에서도 아스마의 이름을 유우마로 잘못 읽은 등장인물이 있고[8], 20년만에 나온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에서 이걸 의식한 것인지 신세대 남주인공 이름을 아예 '유우마'로 지었다.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에서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시노하라 중공 레이버 개발부의 주임이 되었다고 한다.

오오타와는 서로 치고받고 싸우면서 사이가 안 좋은것 같지만 사이가 나빠서 그렇다기보다는 그냥 성격이 그런 것에 가깝고, 사실은 꽤 친한 사이. 야마자키나 미키야스와는 그냥 무난하게 지내고, 유난히 정비반 주임 시바 시게오와는 사이가 좋아 둘이 죽이 잘맞고, 가끔 같이 엉뚱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9] OVA에서는 "경찰 그만둘거야!"라고 소리지르다가 카누카 클랜시가 정식으로 부임해오자 바로 그만두는걸 그만둔다. TVA에서 카누카가 크리스마스때 2소대 멤버들의 연말파티에 참가하지 않고 혼자서 집에 간다니까 따라가는 등 은근히 작업을 걸려는 듯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이즈미 노아가 반쯤 눈치채고 따라붙은 데다가 이후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그냥 묻혀버린다. 그리고 진정으로 가까워지는 건 파트너인 이즈미였기에 이후로는 이런 묘사가 없다.

각본가 이토 카즈노리에 따르면 성격이나 처한 상황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라고 한다. #


[1] 작중 묘사를 보면 거의 타는 것에 가깝다.[2] 시노하라 중공의 정경유착 비리.[3] 다만 이즈미가 시노하라의 배려에 유난히 더 화가났던것은 시노하라가 자기 집안의 잘못을 파트너에게 알려주고 싶어하지도 않았던 것도 있었기에 파트너라고 생각했던 시노하라에게서 소외감도 느꼈기 때문이다.[4] 원작에서는 오히려 아스마가 아버지 연줄로 시노하라에 입사하는 것을 싫어해서 경찰이 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뺀질거리기는 해도 경찰일 자체는 성실하게 하는 편이다.[5] 작마다 묘사가 다르다. 코믹스에서는 기체의 형식명만 듣고 단번에 이름과 특징을 떠올릴 정도로 해박한 것으로 표현되는데 반해 TV판에서는 바로 떠올리지 못하고 '뭐였더라'하고 고민한다.[6] 그리고 패트레이버는 1980년대 후반 작품으로, 컴퓨터는 쓰는 사람만 다루는 물건이었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서는 1995~1999년사이에 컴퓨터가 대대적으로 보급되었지만 일본에서는 그다지 대대적으로 보급되었다거나 한 적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고 본다면 아스마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다.[7] 일본 이름은 한자 읽는 법이 다양한 편이라 한자만 보고서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경우가 꽤 있어서 본인에게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노아와는 달리 아스마라는 이름은 원래 일본에 있는 이름이라 飛鳥馬 같은 한자였다면 틀릴 일이 없었을 것이다.[8] TVA 9화에서 아키타현의 료칸 '토키와(ときわ)'에 묵었을 때의 일.[9] 여담으로 그 시바 시게오는 미니패트에서 언제나 잘난 척을 해대지만 혼자서는 암 것도 못하는 젊은 놈팽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