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usunfall im Sierre-Tunnel2012년 3월 13일 스위스 발레주 시에레에서 일어난 버스 사고.
2. 사고 내용
사고가 난 버스는 벨기에 아르스훗에 위치한 회사에서 운영하던 3대의 버스 중 1대로, 나머지 2대와 같이 플람스브라반트주 헤버레의 세인트 램버투스(Saint-Lambertus)학교와 림뷔르흐주 로멀의 티 스텍스키('t Stekske)학교에서 휴일을 맞아 대여해, 학생들을 태우고 스위스 알프스의 Val d'Annivierw의 스키장에 갔다가 오는 중이었다.시에레의 차량 전용 터널을 지나는 가운데, 9시 15분 경 갑자기 버스가 터널 내 대피소 벽과 충돌했다. 대피소 벽은 벽에서 툭 튀어나온 구조#라[1] 사실상 정면 충돌이나 다름 없었다. 충돌 시 충격이 너무 강해, 안에 탔던 학생과 교사, 운전자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 중이었으나 소용 없었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20분 만에 도착, 구조대원과 경찰 등 200명이 현장을 수습했다. 부상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구급헬기 8대와 구급차 12대가 출동, 베른과 로잔의 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됐다. 버스가 너무 찌그러져 생존자들이 탈츨 못해 구조대가 장비로 버스를 절단해야 했다.
사고로 어린이 22명, 운전자 포함 성인 6명이 숨지면서 총 28명이 사망했다. 벨기에인이 21명, 네덜란드인이 6명, 벨기에/영국 이중국적이 1명 사망했다. 사고는 페피콘 건널목 사고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목숨 앗아간 스위스 교통사고, 그리고 스위스 터널에서 일어난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같이 출발했던 2대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사고 원인에 대해 버스 운전자 쪽으로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버스 조사와 운전자 부검까지 한 결과 버스 운전자는 당시 과속이나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고, DVD를 바꾸다 사고가 났다는 루머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자에게 지병도 없었고, 차량 자체도 사고 직전까진 아무 문제 없었다. 결국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2014년 6월 조사가 종결됐다.
유가족들은 이에 대해 반발하면서 재요청를 요청했다. 운전자가 당시 항우울제를 복용했는데 이게 원인이 아니냐는 설도 나왔다. 그럼에도 아직까진 밝혀진 게 없다.
사고가 났던 터널 내 대피소를 철거할 순 없어서 대피소 벽에 가드레일을 설치했다. 다른 사고가 발생해 76세 운전자가 사망한 뒤에야 설치했다.
벨기에에선 3월 16일을 국조일로 지정했고, 국기를 평소보다 낮게 걸었다.
로멜에서 합동 장례식이 열렸는데, 장례식엔 벨기에 왕가와 빌럼알렉산더르 왕세자, 그리고 네덜란드 왕비 막시마 소레기에타 세루티도 참여했다.
스위스 발레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1] 후술하겠지만 가드레일은 사고 이후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