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8월 19일(현지 시간), 시칠리아섬 연안에서 기업인 등 22명을 태운 영국적 슈퍼 요트인 베이지언(Bayesian)호[1]가 난파하여 침몰해 7명이 사망한 사건.2. 경위
사고선인 베이지언호는 전장 56미터, 돛대 길이 70미터, 배수량 543톤의 동력 요트(파워 보트, power boat)로 대개 부유층의 여가 목적으로 사용되는 슈퍼 요트(superyacht)이다. 해당 요트는 2008년 2월 진수되었으며, 평균 순항 속도는 12노트, 최대 순항 속도는 14.7노트이고 6개의 객실을 갖추었다. 사고는 현지 시간 오전 5시경에 발생했으며, 발생 당시 승객 12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이 날 요트에는 IT 및 금융업계의 거물이 대거 탑승하여 선상 파티가 예정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날의 파티는 영국의 기업가 마이크 린치(Mike Lynch)가 자신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노미(Autonomy Co. PLC)를 휴렛 팩커드(HP)에 매각한 사실과 관련하여 미국 법원에서 진행 중이던 사기 혐의 재판이 무죄로 판결난 것에 대한 축하 파티였다고 전해졌다. # 또 시칠리아 시민보호청장 살바토레 코치나의 보고에 따르면 요트에는 세계적인 금융회사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인터내셔널 은행의 조너선 블루머(Jonathan Bloomer) 회장, 마이크 린치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한 뉴욕주 변호사 크리스토퍼 모빌로(Christopher Morvillo) 등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공개한 베이지언호 사고 당시 CCTV 모습. |
침몰의 자세한 원인은 8월 21일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는데,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이탈리아 해경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용오름(토네이도)이 발생하여 선체가 휩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되었다. 구조 당시 이미 선체에서 1명이 사망한 상태였으며, 실종자 가운데에는 마이크 린치와 조너선 블루머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승한 린치의 아내는 해경에 의해 구조되었으나 딸 한나 린치는 실종되었다.
8월 22일 마이크 린치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실종자 6인 전원의 시신이 수습되었다.
[1] 베이시안, 바이에시안이라고 표기한 언론도 있으나, 발음은 /ˈbeɪziə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