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3 15:18:22

아그리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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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젠토
이탈리아어 : Agrigento
국가 이탈리아
지역 시칠리아
면적 245.32km2
인구 55,227명[1]
시장 Francesco Miccichè
시간대 UTC+1 (서머타임: UTC+2)

1. 개요2. 역사3. 경제4. 랜드마크5. 출신인물6. 자매도시

1. 개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부 해안의 도시. 사실 시가지와 유적은 바다와 약 2~3km 떨어져 있는 언덕 위에 있다. 고대 그리스 유적지로 유명하며, 특히 '시칠리아의 파르테논'으로 불리는 콘코르디아 신전이 유명하다. 고대에는 아그리겐툼 혹은 아크라가스라 불리며 시칠리아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으나, 중세 들어 쇠퇴하여 현재는 중소 도시로 남아있다.

2. 역사

아그리젠토는 기원 전 582년경 젤라 출신 그리스 식민지 개척자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리스 정착민들은 영토를 확장하면서 원래 살던 원주민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었다. 아그리젠토는 시칠리아 해협에서 티레니아해로 나아가는 주요 길목에 위치해 매우 번영했으니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아그리젠토 시민들을 보고 "그들은 영원히 살 계획인 것처럼 지으면서도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설에 따르면 기원 전 570년 경 아그리젠토는 폭군 팔라리스가 다스리고 있었다. 팔라리스는 놋쇠로 만든 황소에 사람을 가두고 아래에 불을 피워 천천히 사람을 익혀버리는 장치로, 처형을 시작하면 안에 들어간 사람을 산 채로 구워 사형시키는 팔라리스의 황소라 불리는 고문 겸 사형법을 만들었다고 한다. 어쨌든 저쨌든 시칠리아에는 여러 도시 국가들이 들어섰고 이들은 서로를 견제하고 있었다. 그 때 기원 전 480년 북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키운 카르타고가 시칠리아를 무려 7번이나 쳐들어왔다. 하지만 시칠리아인들은 이들의 침공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그리고 펠로폰네소스 전쟁 시기 아테네시라쿠사를 치기 위해 시칠리아에 왔을 때 아그리젠토는 중립을 지켰다.

한편 고대 그리스가 몰락하고 로마와 카르타고가 힘을 얻자 시칠리아는 로마와 카르타고의 분쟁 지역이 되었다. 결국 이들의 대립은 제1차 포에니 전쟁으로 이어졌으며 기원 전 261년 카르타고 구원군을 물리친 로마군은 아그리젠토를 점령하고 도시 주민들을 노예로 팔았다. 그 이후 아그리젠토는 쭉 로마의 영토가 되었으며 시칠리아의 중추적인 항구 도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그리고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당한 기원 전 44년 아그리젠토 시민들은 정식으로 로마 시민권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영광도 잠시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자 수많은 세력들이 아그리젠토를 포함한 시칠리아를 노렸다. 이 기간 동안 아그리젠토 주민들은 도시의 하층부를 버리고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옛 아크로폴리스로 이주하기도 했다.

노르만족이 시칠리아에서 아랍인들을 몰아낸 이후 그들은 시칠리아의 중심지를 팔레르모메시나로 삼았다. 그래서 아그리젠토는 방치되었고 이후 그저 그런 도시로 남게 되었다.

3. 경제

아그리젠토는 다른 시칠리아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주요 산업이 관광업과 농업이다. 원래는 미노스 시대부터 유황칼륨을 채굴하였지만 1970년대 중단되었다.

4. 랜드마크

  • 신전의 계곡 (Valle dei Templi) :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물로 1300헥타르 규모로 유럽과 지중해 유역에서 가장 큰 고고학 공원이다.

    • - 콩코르디아 신전 (Tempio della Concordia) : 시칠리아에서 가장 크고 잘 보존 된 도리아식 신전.
      - 헤라클레스 신전 (Tempio di Eracle) : 키케로가 영웅에게 헌정한 신전이라 이름을 붙인 신전으로 기원 전 6세기 말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된다.
      - 헤라 신전(Tempio di Giunone) : 기원 전 450년 경 지어진 도리아 양식의 신전
      -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Tempio di Giove Olimpico) : 그리스의 시칠리아 연합군이 히메라에서 카르타고군을 무찌른 기념으로 세운 미완성 신전.

5. 출신인물

6. 자매도시


[1] 2024년 12월 31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