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배우는 조셉 몰리
시즌2. 배우는 샘 헤이즐딘.
Adar
1. 개요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의 등장인물.2. 특징
고문으로 인해 상처입고 타락한 요정이자 오르크들의 지도자이다. 영화에서의 우루크하이 '러츠'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Adar는 아버지라는 뜻의 신다린 이름으로, 오르크들이 아버지처럼 그를 따른다고 한다.그가 화상을 입었다는 점, 그리고 곤돌린의 후계자인 길갈라드와 엘론드와 같은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입고 있는 흑발의 요정이라는 점에서 마에글린으로 예측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6화에서 멜코르에게 붙잡혀 갖은 실험과 고문을 받아 최초의 오르크, 오르크의 프로토타입이 된 초기의 요정이었던 자로 밝혀졌다.[1]
하지만 본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오르크라고 여기며, 실제로 검은 피를 흘릴 정도로 변질된 상태. 그래서 휘하 오르크를 자신의 자녀이자 동족으로 몹시 아끼고, 오르크 역시 아다르를 아버지로 부르며 충성을 다한다. 권모술수와 배신이 일상이던 가운데땅 오르크들 중에서는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
3. 작중 행적
시즌1에서 오르크 세력의 지도자로 등장, 남부 지역의 저항군을 제압하고 그곳을 점령하는 데 성공하나 곧이어 누메노르 원정군의 반격을 받고 패퇴한 끝에 할브란드와 갈라드리엘에게 생포되는 굴욕을 맛본다. 그러나, 6화 마지막에서 확보에 성공한 모르고스의 검으로 댐을 개방. 남부인들을 동원해 판 터널로 오로드루인 지하의 마그마 챔버에 대량의 강수를 흘려보내고 그로 인해 운명의 산이 분화한다. 그리하여 남부는 햇빛 없는 어둠의 땅, 모르도르로 변질되고 만다. 대단한 무력도 없는[2] 오르크 하나가 엄청난 일을 해낸 것.
다만 피날레에서 그가 죽였다고 여긴 상관 사우론이 정체를 밝히고 남부로 돌아왔으니 앞길은 어둡다. 심지어 정체를 숨긴 사우론은 아다르에게 격한 분노와 증오심을 보였기 때문에....[3] 시즌2에서 사우론에게 축출될 확률이 높은 캐릭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아다르는 사우론에게 좋은 일 해주고 본진을 뺏기게 되는 셈.
시즌2에서는 과거 사우론과의 갈등 경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드러난다. 아다르가 갈라드리엘과 나눈 대화에 따르면, 사우론이 갈라드리엘에게 군대를 약속하며 유혹했던 것과 같이, 아다르에게는 자식을 약속하며 유혹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다르는 사우론에게 복종을 맹세하는 척하다가 모르고스의 왕관으로 그를 기습, 부하 오르크들의 수적 우위를 빌려 사우론의 육신을 제거했던 것이다.[4]
본편 시점에서, 남부가 황폐화되고 누메노르의 원정군마저 철군하게 되면서 아다르는 명실상부 모르도르의 지배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우론이 결코 소멸되지 않았음을 자각하고는 그의 귀환을 두려워하여 이를 막기위해 동분서주한다. 사우론이 에레기온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오르크 대군을 이끌고 북상하여 에레보른을 포위 공격한다.
뛰어난 장인 켈레브림보르가 성을 설계했고, 배산임수의 지형까지 갖춘 에레기온은 기본적으로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아다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석거를 비롯한 공성장비들과 트롤들을 투입하고, 에레기온의 뒷산을 붕괴시켜 강을 막는 등 뛰어난 지휘를 보인다. 그러나, 반지가 완성될 때까지 시간을 벌고자 하는 사우론이 안나타르로서 에레기온 수비군을 지휘하고, 거기에 린돈의 요정 군대까지 에레기온 방어전에 가세하면서 아다르 세력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아다르의 측근들은 후퇴를 진언하나, 아다르는 단호하게 공격을 명령하고, 처절한 공방전 끝에 에레기온의 성벽은 무너지고 만다. 거기에 더해, 아다르는 엘론드를 제압하고 갈라드리엘이 엘론드에게 맡겼던 반지까지 빼앗으며 최종승리에 바짝 다가선다.
그러나, 에레기온 공방전 과정에서 아다르가 부하들의 신망을 잃을 가능성이 암시되었다. 작중에서 에레기온 공격전에 유령(사우론)을 쫒다 죽을 수 없다며 탈영한 오르크들이 몇 명 나왔으며, 오르크들이 계속 죽어나가는데도 사우론을 끝장내야 된다며 계속 공격을 강행하는 모습에 아버지는 저희를 사랑한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라며 의구심을 가지고 반대하거나 따르기를 주저하는 오르크가 생길 정도다.[5][6] 게다가 반지가 본인에게 무슨 영향을 끼칠지 알 수가 없는데다, 사우론이 이미 에레기온에서 몸을 피했을 경우에는 그냥 상당한 희생만 낸 꼴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희생이 연달아 나오면은 결국엔 오르크들에게 신임을 잃거나 최악에는 사우론의 경우처럼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즉, 사우론에게 계속 집착하면은 결국에는 자멸할 것이라는 것.
결국 오르크들의 배반으로 죽는다. 에레기온을 함락시키고 사우론을 만난 오르크들이 부상을 빙자하여 아다르를 만났지만, 이미 사우론에게 회유된 상태였다.[7] 사우론이 할브란드의 모습으로 속임수를 쓰기 전에 오르크들에게 나타났다가 난도질을 당한 것처럼, 아다르도 오르크들에 의해 난도질당해 죽는다.[8] 측근이었던 오르크에게[9] 심장을 찔려 확인사살 당하기 전에 “나의 자녀들아”라고 유언을 남긴다.[10] 배신당해 사망하는 마지막까지도 그의 오르크들의 아버지로서의 사랑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죽기 전, 갈라드리엘을 만날 때 그녀의 반지 네냐를 껴서 지금의 어두운 모습으로 변하기 전 멀쩡한 요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다르를 오르크로 멸시하던 갈라드리엘마저 놀라 그를 오르크가 아닌 아다르라는 이름으로 처음 부를 정도.[11] 아다르는 갈라드리엘에게 반지를 돌려준 뒤,[12] 모르고스의 왕관, 켈레브림보르가 갈라드리엘에게 맡긴 아홉개의 반지[13]와 갈라드리엘의 요정 반지 네냐로 사우론을 죽이면[14] 모르도르로 군대를 끌고 가 다신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요정과 우르크[15]의 화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16] 그러나 그 약속은 아다르가 배신으로 최후를 맞게 되면서 지켜질 수 없는 것이 되었고, 이후 모르도르의 오르크들은 반지전쟁에 이르기까지 가운데땅에서 전란을 거듭 벌이게 된다.
4. 평가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로 평가된다. 요정과 인간 포로들을 학대하거나 남부 지역을 황폐화시키는 등 오르크 특유의 잔인함과 악랄함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자녀들이라고 부르는 오르크 부하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간적이면서 입체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모르고스에 의해 한평생 고문당해 망가지고 말았고, 모르고스의 몰락 이후에는 오르크 자녀들이 다시 노예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모르고스의 부관 사우론에게 맞서 고군분투했으나, 그 발버둥조차도 사실은 사우론의 계산 속에서 이용당하는 것에 불과했던 것이며, 최후에는 자신이 사랑하던 오르크 자녀들에 의해 난도질 당하게 되었으니, 극중 등장인물 전체를 통틀어도 상당히 비극적인 유형이다.[1] 즉 설정을 따지고 보면 나무의 시대에 오로메가 쿠이비에넨의 최초의 요정들을 발리노르로 이끈 대여정 전에 살던 요정으로, 키르단과 비슷하거나 많을 정도로 엄청나게 나이가 많다. 다만 원작에 따르면 오르크가 고문으로 인해 타락한 요정이라는 것은 요정들 사이의 전승에 불과하며, 실제 오르크의 기원은 불분명하다.[2] 단, 시즌2에서는 사우론을 모르고스의 왕관으로 기습하거나, 에레기온 공방전에서 아론디르와 엘론드를 연달아 제압하는 등, 시즌1에 비해 강한 연출이 나온다.[3] 할브란드가 아다르를 죽이려는지 그의 목에 무기를 겨눌때 자신을 기억하냐고 묻자 아다르는 자신에게 가족을 잃었냐며 말한다. 나중에 할브란드의 정체가 무엇인지 생각하면 엄청난 반전인 셈.[4] 사우론은 현장에서 액체 형태로 탈출하여 인간의 형태로 다시 육신을 회복하고는 할브란드를 칭하게 된다.[5] 처음에는 아다르를 아버지라고 부르던 부하가, 이윽고 아다르님이라고 호칭을 바꾸기에 이른다. 거기다 공성병기까지 공략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용병격인 언덕 트롤 담로드를 내보낼려는데 그 부하가 동족들까지 죽일꺼라는 경고에도 결국 트롤을 투입시켰고 그 부하의 우려대로 요정, 오크르 구분없이 쓸어버리며 죽이고 종국에는 오르크 두마리를 화살막이 방패로 쓰기까지 하자 그 부하는 아다르를 등지고 돌아서게 된다.[6] 부하들의 반발에 대해 아다르는 너희가 다시 사우론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전사한 오르크들의 시신 앞에서 추모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보아 부하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인듯 하다.[7] 단순한 회유가 아니라 사우론의 권능에 지배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오르크들뿐만 아니라 오르크 군대 전체가 사우론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8] 장면이나 시점 또한 동일하다.[9] 해당 오르크는 에레기온 공방전 당시 후퇴를 진언하거나 트롤 투입에 반대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아다르에게 반감을 품게 된 와중에 사우론에게 현혹되었다. 아다르를 살해한 후 마침 두린의 난쟁이 군대가 에레기온에 도착하여 요정들을 도우며 반격을 시작하자 요정 패잔 세력을 추격하면 오르크들의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 사우론에게 간언하다 묵살격으로 살해당한다.[10] 사우론은 이에 더 이상 어린 자녀들이 아니라고 조롱한다.[11] 요정 시절에는 다른 이름을 썼다고 한다. 원래의 이름을 주어진 이름, 아다르라는 이름을 쟁취한 이름이라고 본인은 의미부여했다.[12] 반지를 돌려주자 옛 모습으로 회복된 얼굴이 다시 극중 모습으로 돌아온다[13] 인간에게 줄 반지다. 이 반지는 요정과 난쟁이의 것과는 달리, 반지의 가장 중요한 재료였던 미스릴이 떨어지자 사우론이 자신의 피를 미스릴로 속여 켈레브림보르가 이것으로 반지를 만들게 했다. 난쟁이의 것은 사우론의 탐욕이 깃들어 큰 부작용을 보였지만 인간의 것은 아예 재료부터 악의 힘이 깃들어있다. 이 반지의 주인이 된 아홉명의 인간왕은 알다시피 나즈굴이 되었다.[14] 다만 인간의 아홉개의 반지 자체가 드라마 복선상 사우론의 의도는 물론이고 재료도 그의 피가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사우론에게 대항할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15] 사실 오르크는 멸칭으로, 오르크 스스로는 우르크라는 명칭을 쓴다.[16] 물론 그의 악랄함에 비추어 이 이야기도 거래 가운데 감언이설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당사자가 사망하고 그의 군대가 사우론에게 접수되면서 if 시나리오로 남게 되었다. 일단, 항상 아다르를 적대해왔던 갈라드리엘조차 해당 장면에서 만큼은 그의 진심을 믿는 듯 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