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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葉阿多(엽아다)약사의 혼잣말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이다 유코 / 모니카 리얼.
2. 작중 행적
2.1. 후궁편
나이는 35세로 황제보다 한 살 연상.황제의 유모의 딸로[1] 황제의 젖형제이며 어린 시절부터 친한 사이였다. 그녀의 집안이 귀족이지만, 다른 가문보다 낮은 편이었으며, 본래는 첫 경험 상대로 입궐했지만 황제가 진심으로 사랑해서 동궁비(황태자비)가 되었다.[2] 동궁은 황제로 즉위할 때까지 동궁비 외에는 쳐다보지도 않아 동궁 시절부터 비였던 여자는 아둬 밖에 없다.
동궁비 시절 동궁 제1 황자를 낳았지만 난산으로 인해 자궁 적출까지 해야 해서 불임이 되었다. 당시 후궁 의관이었던 환관 칸뤄먼이 출산을 도왔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지만, 하필이면 같은 시간에 선제의 제2 황자도 출산 중이라 그쪽에 가 있었다.[3] 그런 상황 속에서 아둬비는 신분이 낮은 자신에게서 태어난 아들의 처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고, 선제의 제2 황자와 자신의 아들을 바꿔치기하는데, 선제의 황후 안시의 반응을 볼 때 상호 합의 하에 벌어진 일로 보인다.[4] 이때 바꿔치기 한 아들이 바로 카즈이게츠이며 그는 자신의 정체를 전혀 모른다.
한편 진짜 선제의 제2황자는 시녀 장인 펑밍이 실수로 꿀을 먹여서 죽는데[5], 이때 "아이는 일곱 살이 될 때까지는 하늘의 뜻에 달린 것." 라면서 한동안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아마 안시에게 미안해서 그랬을 듯.[6] 그런데 바꿔치기한 것을 시녀장은 몰랐기 때문에 아들을 죽이고 말았다는 죄책감을 가졌고, 이는 시녀장이 후에 꿀의 독성을 알고 있던 리슈비를 죽이려 한 원인이 된다.
아들을 잃은 이후에는 선제의 후궁으로 들어온 리슈를 친딸처럼 잘 보살폈으며[7] 리슈 비도 친어머니처럼 따랐다. 리슈 비가 출가하고 이 씨 집안에서 리슈를 늙은 권력자와 혼인시키려고 하자 리슈 비를 지키기 위해 황제의 후궁에 비로 들이게 했다. 하지만 시녀장은 리슈 비가 선제의 후궁이었던 시절, 리슈 비 자신이 어릴 때 꿀을 먹고 죽을 뻔 했던 일화를 시녀장에게 말하며 만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죄가 탄로 나지 않게 하기 위해 겨울 원유회에서 리슈 비를 독살해 죽이려다 금강궁 시녀가 덕비를 괴롭히겠답시고 고쿠요 비 것과 바꿔버렸고, 기미상궁이었던 마오마오에게 들켜 실패로 돌아간다.
본래라면 동궁비였던만큼 황제가 즉위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황후가 되어야 했지만, 신분도 낮은 데다 더 이상 자식도 기대할 수 없는 몸이 되어 황제 즉위 이후에는 정 1품 후궁인 숙비가 되었다. 하지만 나이도 많고 오래전부터 자식을 가지지 못하는 만큼 후궁에 있어봤자 의미가 없기 때문에 원작 1권 후반 시점에 출궁 하게 되었다. 그래도 황제의 배려로 별궁에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남은 여생은 편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8]
2.2. 외정편
카즈이게츠의 부탁으로 자씨의 생존자 아이들을 맡게 되었다.2.3. 시정편
카즈이게츠에게 부탁받은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으며 리리수의 본가인 이씨 집안의 사연을 말해준다.어린 시절에는 꽤 말괄량이였던 걸로 보인다. 5권 프롤로그에 나오는 어린 시절 황제의 묘사에 따르면 "원숭이"였다고.[9] 황제를 많이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게 딱히 애정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그저 우정으로서 늘 대했다고 한다. 그래도 자신의 불편함은 감수하고 평생 군주 옆의 꽃으로 살 각오를 할 정도로 황제를 아꼈다고 한다. 이후 여러 사정으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오히려 남녀의 사이를 벗어나 친우의 관계로 돌아간 지금이 더 마음에 든다고. 황제가 자신과의 맺은 약속에 집착하는 것도 카즈이게츠가 거기에 반항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그 둘 사이를 나서서 중재하기보다는 그냥 지켜보기만 할 듯.
3. 자녀
4. 기타
중성적인 외형을 하고 있으며, 늠름한 모습 때문에 후궁에서 인기가 많았다. 시녀들의 충성심도 절대적이었지만 이로 인한 시녀들의 자살과 리슈 비에 대한 암살 시도가 벌어지자 자조하기도 했다. 코믹스에서 나온 묘사와 언급으로 보아[10], 후궁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로 보여지는데, 18화에서 출궁하는 아둬를 지켜보던 후궁들이 울음을 터트릴 정도로 슬퍼했을 정도.진시와 외모가 많이 닮아서 마오마오가 가끔 헷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은 카즈이게츠를 즈이瑞라고 부른다. 당연히 카즈이게츠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 있으며, 그가 마오마오를 좋아하는 것도 눈치채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 둘의 관계를 자신과 황제 간의 관계를 투영해서 보곤 한다. 또한 만약 그가 제위에 오른다면 황제처럼 한 사람만을 사랑해줄 수 없다는 사실도 알기 때문에 내심 그가 제위에 오르는 걸 바라진 않는다.
마오마오가 보기에는 사부인 자리에서 물러나니 훨씬 자유로워보인다고 한다.
여담으로 술에 취하면 온갓 주변 사람에게 푸념하며 술주정을 부리는 편인데 이때 모습은 자신의 아들인 진시와 판박이다.
5. 황제와의 관계
어린 시절부터 황제와 알고 지냈으며, 그를 요우陽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친했다.[11] 자궁적출을 겪기 이전부터 슬렌더 한 체형이었는데 황제에게 있어 유일하게 취향의 예외였으며, 원래 그는 아둬 이외에 다른 여자를 아내로 들일 생각이 없었다.동궁시절 아둬 외엔 비를 들이지 않겠다고 끊임없이 말했던 점이나 예전에 장난삼아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즈이를 후계자로 생각하고 따로 자식을 두지 않으려 했던 점을 보면 황제가 진심으로 총애하는 건 아둬이다. 그런데 황제가 되기 싫다는 즈이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아둬가 상급비가 되어 후궁의 꽃들을 가꾸자 배신감을 느낀 황제가 복수 겸 아들을 만나라는 배려로 진시를 후궁으로 보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둬 비는 자신과 황제 사이의 신분 격차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이로 인해 황제를 남동생이나 친우로만 여기려고 하기 때문에 웹소설판에선 아둬를 향한 황제의 진심을 알아챈 마오마오가 황제를 동정하기도 한다.[12] 쿄쿠요를 황후로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황제가 종종 별궁에 찾아온다고 한다.[13]
이후 전개에서 황제가 맹장염에 걸려 대수술을 앞둔 전날에 부른 이들 중 하나[14]로, 여전히 서로에게 눈물을 보이는 등 마음이 있다는 묘사가 드러난다.
6. 출생의 비밀
사극에 관심이 있다면 아둬비와 진시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 때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기는 경우가 많다. 작중에 나온 출생의 비밀은 황제의 둘째 아들이 황태자의 아들보다 더 지위가 높기에 생겨나게 되었다고 하지만, 안 그래도 나이 많은 황제의 어린 둘째 아들은 황태자가 황제가 되면 숙청되기 딱 좋은 위치고, 황태자의 아들은 둘째 황자가 반란이라도 일으키지 않는 이상 높은 확률로 차기 황제 자리를 예약해 둔 건데, 차기 황제 자리를 포기하고 둘째 황자로 바꿔치기한다는 건 너무 작위적이다라고 느끼는 독자가 많다.다만 여제가 아직 건재하던 상황이라 황태자의 자리도 아직 확고한 게 아니었는데다가[15] 계승권이 있는 적통이 저렇게까지 줄어버리면 오히려 숙청이 어려워진다.[16] 당시 아둬 비도 황후 안시도 출산 후 불안정한 정신상태였다. 황후 안시는 첫째를 낳을당시 나이가 너무 어려 출산이 힘들었가 때문에 칸뤄먼에 의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아이를 낳았었다.
둘째를 출산할때도 제왕절개를 하지않으면 목숨이 위험하여 아둬비의 출산 도중,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의관 칸뤄먼을 데려간것이다. 또한 실제로 출산 당시 둘째 황자가 우선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한 아둬가 자궁을 잃었고 [17], 그런 복잡한 상황에서 반 충동적으로 아이 바꿔치기를 저지르게 된 것이다.[18]
만약 두 산부 다 안정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다면 후에 자신들의 행동 논리의 모순과 심각함을 깨달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그런 정황이 되기 전에 둘째 황자가 사망했고, 이로인해 자신들의 행동을 다시 바꿀 시기를 놓쳐 버렸다. 또한 자식을 바꿔치기한 데는 아둬 비의 본래 신분도 영향을 미쳤는데, 아둬 비의 어머니는 현 황제의 유모로 이렇다 할 명문세가도 아니며 마땅한 뒷배경도 없는 상태였다. 아둬 비 자신도 젖형제였던 당시 황태자(현 황제)의 첫 경험상대로 선택되었을 뿐이지, 자궁을 잃은 뒤 황태자가 황제가 되었을 때 상급비가 될지는 상상을 못했다고 마오마오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게 배경없이 태어나 훗날 쟁쟁한 집안의 후궁의 자식들과 경쟁하게 될 자신의 아들과 이미 황태후가 예정된 황비의 아이이자 황제의 동복동생. 아둬 비는 후자가 더 평탄하고 우대받는 인생을 살 것이라 여겼을 것이다.
[1] 현재 시점에서 진시의 시녀로 일하고 있는 스이렌의 딸이다[2] 황제가 어린 시절부터 국모의 자리와 자신들의 자식을 차후 황제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아둬 본인은 어린 시절의 치기 정도로 생각하지만 정작 황제 본인은 여전히 집착하고 있어서, 국모의 자리는 불가능해졌지만 후자의 약속은 화서월을 통해 이루려고 한다. 문제는 화서월 본인이 황제자리에 관심이 없다는 것. 자세한 건 카즈이게츠 참조.[3] 제2 황자는 황제의 아이이고 아둬비의 아이는 당시엔 동궁의 아이였기 때문에 우선도가 제2 황자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었다.[4] 당시 황태후는 복잡한 감정의 상대인 선황제를 상대로, 본인이 강압적으로 맺은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라 자신의 아들인데도 불구하고 애정을 가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름 관심을 쏟아 키운 자식의 아들인 손주에게는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아둬비는 난산 당시 느꼈던 차별과 아들을 향한 모정, 그리고 출산 뒤 불안정한 정신 상태에 더불어 자신의 아이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겹쳐 이런 행동을 했다. 그것과 별개로 소설 5권의 독백을 보면 아무리 남의 자식이었다지만,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은 아기였다는 사실에서 동정심을 느꼈는지, 안비의 아들이 죽었을 때 정말 슬퍼했다고 한다.[5] 간혹 꿀에 보툴리누스균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보툴리누스 증후군이란 심각한 병으로 발전한다. 특히 영아에게 치명적.[6] 후에 나오는 독백에 따르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어미한테 버려지고 조카에게 자리까지 뺏긴 아이에 대한 죄책감도 컸던 것 같다.[7] 리슈 비의 어머니와도 예전부터 친한 관계였다고 한다.[8] 다만 13권에서 드러난 속내에 의하면 차라리 아예 모든 걸 잃고 자유롭게 되길 바랬던 듯. 자신의 삶이 여전히 황제에 의해 속박되어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마오마오 또한 진시와 이어짐으로써 속박된 삶을 살게 될 것을 우려한다.[9] 황제가 아둬를 첫 밤의 상대로 지목하기 직전의 묘사[10] 아둬의 시녀장이었던 펀밍의 언급에 의하면, 여자이면서도 올곧은 의지를 지니며, 동궁과 같은 눈높이에서 얘기하는 그야말로 진심으로 존경해도 이상치 않은 사람으로, 이 세상에서 이분을 제쳐두고 섬길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다른 코믹스인 수수께끼의 풀이수첩에서는 리슈비를 독살하려는 것이 실패한 이상, 이대로 가면은 아둬를 의심할 것이 분명하기에 아둬를 위해 스스로 자살하려고 했고, 자살하려던 펀밍을 말린 평범한 시녀였던 샨얼 또한 펀밍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펀밍 대신 스스로 죽었을 정도.[11] 황제의 본명은 카쿄요우(華僥陽 : 화요양)이다.[12] 입장상의 문제로 꼬이긴 했지만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평생을 한 여자만 바라보고 그냥 고백도 아닌 프러포즈를 했는데도 차인것이다. 심지어 차인 후에도 그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서 더욱 안타까운것.[13] 스이렌의 말에 따르면 교쿠요 비를 황후로 뒀지만 정작 정말로 옆에 두고 싶었던 자는 이제 함께 할 수 없다며 한탄했다고 한다.[14] 마오마오와 진시도 불렀지만 이 둘은 황제가 중간에 볼일이 모두 끝나자 바로 돌려보낸 반면, 아둬는 중간에 잡아뒀다.[15] 역사 속에서도 정치적 이유로 숙부가 조카 대신 왕위에 오른 예시가 많다.[16] 실제로 작가가 사는 나라의 경우 망나니로 유명한 둘째 황자가 온갖 사고를 치고 다녀도 계승권을 가진 남성이 너무 적어서 내치지 못했으며 신적강하로 계승권을 포기한 방계의 남성들을 복권시키려는 논의가 진지하게 나오고 있을 정도다.[17] 이로 인해 아둬 자신도 모르게 솟아나던 모성애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식에게 젖조차 먹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18] 즉 아둬는 내 아이가 차라리 황후의 아이가 되는 게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안시는 본인이 낳긴 했지만 선제의 핏줄에게 정을 붙이기 힘들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