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는 두 번 산다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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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D98BA><colcolor=#FFFFFF> 아르티제아 로산 Artizea Rosan | |
국적 | 크라테스 제국 |
생년월일 | 제국력 464년 5월 25일[1] |
나이 | (회귀 직전) 40세 |
(회귀 후) 18세 → 20세 | |
신분 | (회귀 전) 로산 후작 |
(회귀 후) 로산 소후작 → 로산 후작/에브론 대공비
| |
부모 | 아버지 미카엘 로산 후작†[2] 어머니 밀라이라 로산 |
형제자매 | 이부오빠 로렌스 |
배우자 | 세드릭 에브론(회귀 후) |
자녀 |
|
친인척 | 시아버지 레오프릭 에브론 대공 시어머니 플로엘라 황녀 |
머리색 | 백금발 |
홍채색 | 청록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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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소설 악녀는 두 번 산다의 주인공.황제의 정부인 밀라이라 로산의 딸이자 황제의 유일한 아들인 로렌스의 이부 동생이다. 애칭은 티아.[3]
백금발에 청록색 눈동자의 미녀이지만, 본인은 별로 예쁘지 않은 얼굴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그녀에게 못났다고 수시로 가스라이팅을 해온 어머니 밀라이라가 하필 작중 최고 미인인 탓도 있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우아한 골격과 눈 같은 하얀 피부를 가진 아름다운 소녀라고 평가한다.
2. 특징
지능과 관찰력이 뛰어나고 신중하면서도 결단력을 갖추었지만, 운동신경은 '전혀'라고 표현될 만큼 전무하고 신체 자체가 꽤 병약하다.[4]그 대신 지략 면에서 최고치를 찍었다 할 만큼 아르티제아의 진가는 두뇌에 있다. 작중 등장인물 중 손꼽히게 자존감이 낮은 아르티제아 본인조차 스스로에 대해 "대체하기 어려운 자원",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유일하게 쓸모 있는 부분"이라고 평할 정도. 아르티제아의 개인적인 취향은 깊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고 스스로를 골방의 책사라고 평하지만, 신분이 신분인 만큼 사교계에서 직접 발로 뛰는 경우도 많아서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대한 임기응변 능력도 뛰어나다. 모략과 정치적 음모에 대해서만큼은 작중 어느 누구도 따라갈 자가 없을 정도로 출중하며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아르티제아의 계략에 놀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견줄 만한 자를 뽑자면 최종보스이자 뛰어난 정치적 역량과 노회한 연륜을 가진 두뇌파인 그레고르 황제, 아르티제아의 계략을 파악하고 맞대응하기까지 했던 카멜리아 후작 부인 정도가 있다.
재능은 엄청나지만 불행하게도 애초에 태어난 환경부터 시작해 보호자 노릇을 해줘야 할 어른들까지 거의 대부분 제정신이 아니었던데다[5], 권력 다툼을 위한 악행이 만연한 중앙 정계에서 선악이나 도덕보다는 손익을 따지는 인간들만을 보고 자라 선악의 기준은 잡혔을지언정 악행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으로 성장했다. 회귀한 뒤에도 자신이 회귀 전 한 일이 악행임을 아는 것과는 별개로 죄책감을 느끼는 묘사는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도 자신이 한 일 그 자체보다는 그 악행으로 인해 고통받은 세드릭과 리시아에게 느끼는 죄책감에 가까운 모습인 경우가 많다. 회귀 후 인명을 함부로 희생하지 않는 노선을 잡은 이유도 본인의 양심보다는 남편이자 주군인 세드릭의 성향에 맞춰주는 것. 소설 초반에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그냥 죽여서 처리하는 게 제일 효율적이지만 세드릭이 허락하지 않을테니 넘어간다는 식의 묘사가 자주 나온다. 이런 아르티제아가 점점 인간성을 배우며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이 소설에 재미를 더한다.[6]
아르티제아의 악행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히 계산적이고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행해지며, 도덕과 선악을 무시하고 보면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지극히 냉철할 만큼 합리적으로 행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목적을 달성하는데 지장이 없으면 굳이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고, 실제로 회귀 전에도 로렌스가 제위에 오른 이후로는 악행을 멈췄다. 로렌스의 황제 등극이라는 목적을 달성했으니 굳이 악행을 저지를 필요가 없는 것. 그리고 리시아에게 감화되고, 세드릭에게 구출된 후 제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황폐화된 모습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7]
이런 면모는 어찌 보면 지극히 마키아벨리즘적인 책사라고도 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즘을 단순히 '목표를 위해 수단방법 안 가리며 권모술수를 쓴다'고 독해하는 것은 오류이고 정확히는 '공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권모술수를 쓸 수도 있지만, 굳이 더러운 방법이 필요하지 않다면 도덕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고 읽는 것이 옳다.[8] 때문에 아르티제아는 회귀 전 로렌스라는 잘못된 주군을 섬겼을 때는 잘못된 마키아벨리스트로서 활동했지만, 세드릭이라는 정의로운 주군을 섬기면서 인의를 따르고 올바른 마키아벨리즘으로 행동의 방향을 수정해나갔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은 회귀 후에는 아르티제아의 계략에 의한 피해자가 선인이든 악인이든, 그 수가 회귀 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만큼 줄어든 것에서 명확히 알 수 있다.[9]
리시아와 세드릭에게 감화되기 전에는 진짜 소시오패스처럼 모든 사람을 계산적으로 저울에 달아 가치를 판단하기만 해서, 겉보기에만 폭력적이지 않을 뿐 "인간을 숫자로만 보고 살아있는 사람으로 안 본다"는 정의에 딱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제국 수도의 정치판이 어차피 인명을 단순히 문서 위 숫자 놀음 정도로 밖에 취급하지 않는 게 당연한 비인간적인 사회고, 아르티제아는 그 안에서도 모략 스텟 최고치를 찍을 정도라 자기 자신에게도 가치를 달아 셈하는 게 당연한 사람이다. 세드릭과 결혼 후 그녀를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희생이 숫자 이상으로 보이기 시작하자 자기 자신에게 위화감과 불편감을 느낄 정도. 아르티제아는 무형의 개념인 '충성'조차 값을 매기는데 타인은 사람의 의지력의 한계를 감안해 충성심의 사용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반면, 자신의 몸은 매수나 보상도 필요없고 배신의 위험도 없으니 막 쓰기 좋은 값싸고 유용한 자원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
회귀 이전도 그렇고 사악한 면모가 자주 보이는 인물이지만, 점점 감화되기도 하고 천성이 나쁜 것이 절대 아니기에 이 작품이 피카레스크로 분류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애초에 같은 편인 세드릭과 리시아가 완벽한 선의 인물이기에 아르티제아와 상관없이 피카레스크라는 말이 나오기도 힘들지만, 사실 정도의 차이일 뿐 회귀 이전에 사악한 일을 도맡아 하다가 회귀 후에 갱생하는 작품은 악두산 말고도 수도 없이 많으며 클리셰로 취급되니 유별난 것은 아니다.
3. 인물 배경
어머니 밀라이라 로산은 로산 후작 부인이지만 미카엘 로산 후작과의 혼인은 서류상이었을 뿐, 공공연한 그레고르 황제의 정부였으며 황제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로렌스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딸로 태어난 아르티제아는 임신부터 출산 시기까지 확인해봐도 친부가 황제는 아니었다.부친은 법적으로는 미카엘 로산 후작(본편 시점에서는 선선대 후작)인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미카엘의 아들 혹은 손자 중 1명이 생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티제아가 태어나고 보니 얼굴이 미카엘을 판에 박은 듯이 닮아 그의 직계인 것은 의심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정작 미카엘은 자식을 보긴커녕, 오늘내일하는 노인이라 미카엘 본인의 자식일 수는 없고 그의 직계 중 누군가가 밀라이라와 불장난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된다고.
로산 후작위를 이어받게 된 미카엘의 장녀(본편 시점에선 선대 후작)는 제 아들이 의붓할머니와 사통했다는 추문을 막기 위해 아르티제아를 미카엘의 딸로 공표했다. 여담으로 이때 미카엘의 직계라면 그의 아들이나 다른 손자, 즉 선대 후작 입장에선 형제나 조카 역시 용의자였을 만한데 단순히 '제 핏줄이'를 넘어 '제 아들이 조모를 임신시켰다는 말을 듣느니'라고 서술되는 것으로 봐선, 선대 후작은 뭔가 자신의 아들이 밀라이라와 관계를 맺었다는 심증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다. 그리고 이후 작가 노트에서 선대 로산 후작의 아들 중 하나가 아르티제아의 생부라고 확실하게 밝혀졌다. 선대 후작은 자신의 자식과 조카들을 전부 조사한 결과 누가 밀라이라를 임신시켰는지 알아냈지만, 그 범인이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던지라 사실대로 밝히지 못하고 그대로 사건을 덮어버렸다.
그 후 아르티제아가 생후 6개월일 무렵 밀라이라가 미카엘의 장례식에서 로산 후작가의 직계 자손들을 모두 독살하여 아르티제아가 유일한 후계자가 된다.[10]
4.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아르티제아 로산/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5. 어록
악마에게 무릎을 꿇은 대가로, 당신은 당신 대신 손을 더럽힐 악마를 얻을 것입니다.
1권 중
1권 중
저에게 청혼해주십시오.
1권 중
1권 중
형식상의 결혼을 2년만 유지하며 저를 보호해주십시오, 전하. 그리하면 제가 전하를 황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1권 중
1권 중
전 뺨을 때리는 것보다 먼저 한 대 맞은 뒤에 소송을 걸고 소문을 내서 상대방 평판을 짓밟는 걸 더 좋아해요.
1권 중
1권 중
이것은 모두 진실이다. 독은 진실일 때에 가장 무서운 것이다. 독을 당하는 자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논리적으로 같은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1권 중
1권 중
황제 폐하께서 붕어하실 때에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비참한 사람이도록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2권 중
2권 중
같아요. 제가 평생을 바치기로 한 사람을 위해 가진 것을 쓰는데 뭐가 다른가요?
2권 중
2권 중
충의를 바친 만큼 보답하고, 공적에는 마땅한 명예를 내리며, 신하를 질투하지 않고, 절대 신의를 배신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지요.
4권 중
4권 중
은총을 받은 것은 레티샤가 아니라 저입니다.
7권 중
7권 중
남은 삶은 저 자신을 위해서 살아보려고 해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전 제가 머리를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 이제 쓸모가 없다는 것도.
딱히 예쁜 것도 아니고, 건강하지도 않고, 또다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몸도 아니고, 아마 황후로서의 역할은커녕 세상 사람들이 배우자로서 다해야 한다는 의무도 하지 못할 테고.
심지어 여생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모르고, 아마 앞으로도 슬픔만 남기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저를, 다른 그 아무것도 아닌, 당신의 아내로 있게 해주시겠어요?
8권 중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전 제가 머리를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 이제 쓸모가 없다는 것도.
딱히 예쁜 것도 아니고, 건강하지도 않고, 또다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몸도 아니고, 아마 황후로서의 역할은커녕 세상 사람들이 배우자로서 다해야 한다는 의무도 하지 못할 테고.
심지어 여생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모르고, 아마 앞으로도 슬픔만 남기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저를, 다른 그 아무것도 아닌, 당신의 아내로 있게 해주시겠어요?
8권 중
[1] 그레고리력과 같다 가정할 경우.[2] 법적인 아버지이지만 하술되다시피 친부는 미카엘의 손자이자 선대 로산 후작의 아들 중 1명으로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작중에 나온 적이 없다. 때문에 아르티제아에겐 호적상 아버지이지만 실제 혈연상으로는 증조부가 된다.[3] 이름이 아르티제아인데 애칭이 티아인 이유는 작가가 처음 생각했던 이름이 아르제티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티의 이름이 생각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쳤다고.[4] 어릴 때부터 어머니 밀라이라의 강요와 구박으로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 공급도 좋지 못했고, 어릴 때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기가 안 좋아져서 성인이 된 이후에도 거의 식이장애 수준의 식사밖에 하지 못한다. 생각이 복잡한 만큼 스트레스에도 취약해서 툭하면 밥 거르고, 체력 떨어져서 앓아눕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 거기에 묘사로 보아 스스로도 운동을 즐기지 않는 듯하고, 책사라는 위치 특성상 신체를 따로 단련할 일도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회귀 전이나 후나 신체능력은 작중 인물들 중 최하위권. 거꾸로 남편 세드릭은 작중 최상위급의 신체능력을 갖고 있는 반면, 지략 면에서는 객관적으로 모자라지는 않으나 권모술수보다는 정도를 택하는 성격인데다 주변이 워낙 노회한 모략가들로 가득해서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었다.[5] 아르티제아의 말에 따르면 그나마 근위 기사 헨리 키쇼어만이 유일하게 제대로 된 어른 노릇을 해 주었다고는 하나, 주 양육자도 아니고 황제가 찾아올 때나 로산 후작저에 올 수 있었을 키쇼어가 아르티제아에게 필요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는 무리였다.[6] 이 점을 알 수 있는 장면 중 하나가 작중 중후반부 황자궁에 입주한 뒤 이언츠의 왕세자비 나탈리아를 만났을 때이다. 상황 설명을 하자면, 세드릭이 황태자가 되면 단순한 정치적 견제를 넘어 물리적 공격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판단한 아르티제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제3자의 입장에서 증인이 되어줄 사람이자 여차하면 딸 레티샤를 지켜줄 사람으로 나탈리아를 마음에 두고 황자궁으로 초대했다. 이때 나탈리아의 사람됨을 확인한 아르티제아가 '(나탈리아의 남편으로 정치에 능한)베르나트 왕세자 같은 사람에게라면 거래를 제시하고 마음 편히 이용했겠지만, (성품이 올곧은)나탈리아를 이용하는 것은 꺼려진다. 솔직히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통하는 사람도 있음을 이제는 안다'라고 생각했음이 서술로 나오는데, 아르티제아의 성격대로라면 회귀 초반까지만 해도 그냥 이용할 방책을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고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7] 특히 동부 바크워 마을이 초토화되고 주민들이 학살당한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바크워 마을이 초토화된 이유는 아직 제위계승이 결정되기 전 바크워 출신 사람이 로이가르 대공에게 로렌스 암살을 제의했다는 것 단 하나였다. 물론 티아도 서부에서 비슷한 짓을 했지만, 적어도 제위계승자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는 (도덕률을 빼고 보면) 합리적인 목적이 있었다. 그런데 로렌스 황제는 이미 자신이 황제가 되고 권력기반이 공고한 상황에서 과거의 감정으로 불필요한 학살을 자행한 것이다. 이것이 같은 악인이면서도 티아와 로렌스의 결정적 차이점이며 이 차이점이 결국 회귀 후 행보를 결정짓게 된다.[8] 잘 생각해 보면 이게 당연하다. 더러운 권모술수를 쓴다면 당장의 이익은 얻을 수 있지만, 나중에 우군이나 동맹이 필요할 때는 믿을 수 없는 자로 여겨져 고립되기 쉽다. 특히나 군주/국가원수는 국내의 반대파들부터 주변의 외국들까지 누가 언제 적이 되고 친구가 될지 모르기에 '신의를 아는 명예로운 자'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손해를 볼 게 뻔한데 도덕만 따지고 있는 호구여도 곤란하니, '어차피 여차하면 술수 쓸 것은 피차 마찬가지지만, 약속만큼은 확실히 지켜줄 자' 정도가 가장 적당한 것. 작중에서 아르티제아가 '책사는 신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미 죽은 데어리 포드와의 약속을 지켜 주고, 세드릭을 경계하던 로이가르 대공과 그레고르 황제가 결국 최후에는 세드릭의 인품을 믿고 처자식과 제국을 맡겼던 것에서도 신의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9] 아래에도 나오다시피 빌, 에이멜 왕비, 에브론의 사제처럼 암살한 사람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데어리 포드처럼 자신의 계략을 완성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희생시킨 사람도 꽤 있다. 그래도 일단 곡물가 폭등, 몬스터 웨이브 방관, 황후궁 방화, 세드릭의 측근 기사 암살, 아바 강의 제방 폭파, 의도적인 전염병 살포는 하지도 않았으니 그로 인한 피해자는 전무해졌다. 카드리올 역시 회귀 후에는 배신하지 않고 확고한 동맹 관계를 구축하여, 에이멜 왕비를 암살해 그가 국왕이 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로이가르 대공 역시 회귀 후에도 반역죄로 죽은 건 매한가지였지만, 대공가 전체가 몰살당한 회귀 전과 달리 세드릭의 설득으로 가넷과 그녀의 자식들만은 살아남았다.[10] 아르티제아의 생부가 누구인지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데, 그 생부도 이때 독살 사건으로 죽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